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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사망률 여성이 더 높다
입력2005-09-29 17:16:53
수정
2005.09.29 17:16:53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병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지만 사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대한순환기학회는 전국 18개 대학병원에서 지난 10년(1995년~2004년)간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0만2,00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사망률은 남성(2.81%)보다 여성(3.92%)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10년간 환자 수에서도 남성 환자는 3.4배 증가한 반면, 여성은 4.1배로 늘었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가슴통증 및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증상. 심근경색, 협심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돌연사의 80~90%를 차지한다.
학회는 "돌연사를 부르는 심장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남성 질환으로 인식하고있는 것과 차이를 보인 게 이번 조사의 특징"이라며 "심혈관계 질환을 남성의 병으로 인식하는 국내 환경에서 여성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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