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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ㆍ증산동 일대 신규주거지로 뜬다
입력2003-08-11 00:00:00
수정
2003.08.11 00:00:00
민병권 기자
주거환경낙후지역으로 꼽혔던 서울은평구 수색동과 증산동 일대가 도시정비와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신규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서울시과 은평구에 따르면 부지면적 6만6,000여평에 이르는 수색지구단위구역(이하 수색구역)내 특별계획구역 2곳에서 최근 주상복합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수색동과 증산동 일대에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등 이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색구역 개발사업 시동 = 이중 수색구역은 업무ㆍ상업시설이 밀집된 중심지로 개발돼 수색ㆍ증산동 일대의 면모를 크게 바꿀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수색구역의 노른자위는 강원산업부지와 영한운수부지, 삼천리부지 등 15곳에 달하는 특별계획구역. 이들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편입된 상태이지만 지주의 개발의지만 있다면 상업용도로 개발을 허용해줄 수 있다는 게 은평구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원산업부지인 특별계획4구역(수색동 76-14일대)과 5구역(증산동 223-4일대)에선 총 건축면적 3만3,000여평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심의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중 5구역 주상복합에는 아파트 225가구, 오피스텔 50실이 포함되며, 4구역 주상복합에는 아파트 95가구와 오피스텔 30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13개 특별계획구역도 현재 대부분 오래된 공장 등이 들어서 있어 조만간 주상복합 등으로 개발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개발전문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택재개발도 꿈틀 = 수색구역 인근의 노후주택가에선 신규 주택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수색동 189 번지 일대의 `수색4구역`(가칭)과 증산동 92번지 일대 `증산구역`(가칭)에서 재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린 것. 수색4구역의 경우 현재 재개발구역지정 입안지정 입안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아파트 300~400여 가구가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증산구역의 경우 은평구가 연말까지 다시 수립될 예정인 서울시 재개발기본계획상에 재개발 대상구역(구역 지정 후보지)으로 포함되도록 서울시에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이밖에 재개발대상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수색동352와 137, 26번지 등에서도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향후 수색동과 증산동 일대가 신규 아파트 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보인다.
◇수색부도심 개발 호재 기대 = 이 수색ㆍ증산동 일대는 장기적으로 서울의 4대 부도심중 하나인 수색부도심으로 개발된다는 호재도 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재정비하게 될 2021년 서울 도시기본계획에는 이 지역을 2011년부터 부도심으로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
이 지역은 첨단미디어산업단지로 개발을 추진중인 상암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중장기 투자를 노린 부동산매수문의가 꾸준하다는 게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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