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탄소배출권 시장이 개설될 것이라는 정부 발표와 함께 포휴먼이 일차적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포휴먼은 최근 배출가스 저감장치 자회사인 FH의 실적 급성장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탄소배출권 관련주로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23일 포휴먼은 상한가까지 급등한 3만450원에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포휴먼에 대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연마시 배출되는 PFC가스를 흡수하는 기술을 반도체 업체와 공동 개발한 상황”이라며 “저감 실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되면 필요한 회사들과 거래할 수 있고 이중 60%가 포휴먼에게 귀속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처럼 저감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더 있지만 감축량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와 손잡았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수혜주로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 보유기업인 후성(14.84%)이 계열사 퍼스텍(14.95%), 한국내화(14.98%)와 함께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한국코트렐(14.88%), 한솔홈데코(14.91%), 이건산업(14.98%), 휴켐스(14.90%) 등 다른 탄소 배출권 관련 기업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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