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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현대종금 어음할인 기피 물의
입력2001-05-01 00:00:00
수정
2001.05.01 00:00:00
합병파트너 거래기업 여신 중단… 울산지역업체 자금난 극심합병한 동양현대종금이 합병전 현대울산종금 거래기업들의 어음 할인을 기피, 지역 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1일 동양현대종금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이 합병됐으나 기존 동양종금 거래기업들의 어음 할인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현대울산종금 거래기업들의 상당수 어음은 할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울산종금 거래기업의 어음을 할인, 긴급 자금을 조달하려던 울산 등지의 지역 중소업체와 협력업체들이 높은 할인율을 부담하며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사채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더욱이 동양현대종금이 인건비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지역 유망기업들이 발행하는 소규모 어음 할인 업무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월말 자금수요가 몰려 현대계열사가 발행한 진성어음을 할인하기 위해 동양현대종금을 찾아갔으나 할인을 거부당해 그냥 돌아왔다"며 "시중은행의 할인한도액이 너무 낮아 결국 사채시장에 헐값에 내다 팔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동양현대종금관계자는 "통합후 시스템 미비와 현대울산종금 거래기업에 대한 적격업체 심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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