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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900KW급 유도전동기용 로터 개발
입력1999-04-05 00:00:00
수정
1999.04.05 00:00:00
민병호 기자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이 900㎾급 초대형 「유도전동기」에 들어가는 로터(ROTOR: 회전자)의 국산화에 성공, 양산에 나섰다.5일 현대중공업은 『독일 지멘스, ABB사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독점 생산해 온 초대형 유도전동기용 로터를 국산화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로터는 모터의 프레임이 450개에 달하는 대형 전동기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소형 전동기(프레임수 225~280개)에 들어가는 로터만 생산해왔으며 대형 전동기용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다.
이번에 개발된 로터는 알루미늄 금형 주조 방식을 채택,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 관계자는 『회전자 철심과 회전자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회전축에 걸리는 정격부하의 두배 이상까지 흡수할 수 있다』며 『기계적 진동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기동횟수가 일반 로터에 비해 5배이상 많은 연간 5,000회 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대형 전동기용 로터 개발을 계기로 내년까지 최대 1,600㎾급 초대형 로터 국산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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