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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직원들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기 위한 장사 체험에 나선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승철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6개 본부 임직원들은 대형마트가 휴무하는 다음달 12일 경동시장 등 서울시내 전통시장으로 흩어져 '일일 상인'을 한다.
이번 체험에서 임직원들은 시장이 문을 여는 새벽부터 상점 또는 노점에 배치돼 종일 손님들과 흥정을 하며 물건을 팔고 상인들과 식사도 함께 한다. 일일 상인 행사를 위해 전경련은 대형마트 인근에서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을 체험 대상으로 골랐다.
장사를 체험한 임직원들은 느낀 점을 모아 수기집을 만들고 전경련은 이를 토대로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상인들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야 할 과제를 제시해볼 생각이다.
전경련은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경기불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생산공장이나 건설현장 등도 체험할 기회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책상에 앉아 연구하는 것보다 현장을 체험하고 나면 훨씬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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