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에서 모두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실적호전을 기록했다. LG파워콤은 29일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28억원)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것이다. 매출은 1년 전보다는 14% 늘어난 3,487억원에 달했고, 순이익도 187억원으로 109%나 수직 상승하면서 전분기의 적자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LG파워콤의 실적 호전은 TPS사업과 법인 사업중 HFC 임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력상품인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의 경우 각각 10%와 81%의 매출 성장을 기록, 실적호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다. 가입자 증가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1ㆍ4분기에만 11만명을 새로 확보, 누적가입자수를 229만명으로 확대했고, 이중 광랜 가입자는 139만명까지 늘어났다. LG파워콤의 재무책임자(CFO)인 송인섭 상무는 “이번 실적은 단순한 비용감소로 인한 이익증가가 아니라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기반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상품구조 확대와 결합상품 활성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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