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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연중 최고ㆍ카드채는 연중 최저 명암 극명
입력2003-11-09 00:00:00
수정
2003.11.09 00:00:00
송영규 기자
금리 상승과 연말 자금수요가 겹치면서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카드채 발행규모는 대출수요 급감과 발행여건 악화 등으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져 명암이 엇갈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자산담보부채권(ABS) 및 금융채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는 2조2,616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 대비 74.7%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 월 연중 최고치였던 2조2,474억원보다 140억원 가량 많은 것이다.
일반 회사채의 이 같은 발행증가는 회사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기업들이 낮은 이자율로 연말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신규 회사채발행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전까지 저조했던 BBB급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두 배 이상 많은 8,35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제2 위기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카드채는 10월중 발행액이 전월보다 무려 70.6%나 감소한 2,030억원에 그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드채 발행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카드사의 구조조정으로 카드대출수요가 감소한데다 연체율 상승과 누적적자 등으로 카드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카드채 발행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ABS는 전월에 비해 61.0% 늘어난 4,065억원이 발행됐으며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4,83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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