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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 차중근)은 지난해 7.5% 성장한 3,065억원(잠정)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4.2% 성장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별 목표 100% 달성, 신제품 집중육성, 차질없는 신공장 건설, 경영개선활동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달 초 장부가 669억원인 군포공장을 766억원에 매각, 100억원에 달하는 매각차익을 얻게 됐다. 충북 오창에 내년 말까지 480억원을 투입, 새 공장을 지어 이전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수도권 공장의 지방이전으로 유한이 2006~16년까지 11년간 1,600억~1,900억원의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아 이익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네릭등 역략 집중= 전문의약품 시장에선 오리지널 제품의 원외처방을 늘리고 차별화된 제네릭 제품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일반의약품 시장은 고객욕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개발ㆍ출시하고 전략적 광고활동을 통해 직거래 약국의 매출증대를 지원하는 한편 화장품시장 정착에 집중키로 했다. QOL(삶의질) 개선의약품의 적기도입ㆍ개발, 갱년기질환개선제ㆍ당뇨병치료제ㆍC형간염치료제 등과 같은 특화 약효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쉐링플라우로부터 애완동물용 제품을 공급받아 시판하고 희귀의약품 취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의약품 이세파신, 생활용품 유한락스, 진해거담제 코푸시럽, 비타민제 삐콤씨 등 기존 주력품목데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화된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진입ㆍ정착을 위해 화장품ㆍ건식을 담당하는 B/H(Beauty&Health)을 조직했다. 또 임플란트·치과전담·발라드 등 의료기를 전담하는 D/M(Dental&Medical)팀을 신설하고 경영혁신 활동의 체계적 운영 및 윤리경영 도입을 위해 NA(New Action)팀도 구성했다. ◇연구개발 200억원 투입=신약 등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170억원, 올해 200억원 등 매출액의 5%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임상중인 위궤양치료 신약 YH-1885와 연구중인 골다공증치료제(후보물질 OST4077 도출), 관절염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YH1885는 역류성식도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중인 임상 3상을 마치고 늦어도 내년에는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2,800만불 수출=유한은 유한화학 원료의약품 FTC의 장기공급계약 체결, 리바비린에 이어 PMH 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을 계기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남미(AZT), 일본(실로스타졸), 동남아(리팜피신), 미국(FTC) 등 총 1,8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에는 원료의약품의 FDA·EDMF 인증 획득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신규 의약품원료 보강을 통해 총 2,800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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