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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급증' 논의할 듯
입력2007-06-22 20:41:30
수정
2007.06.22 20:41:30
신경립 기자
권오규 부총리, 내주 시중은행장들과 비공개 회동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다음주 시중은행장들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급증 등으로 시중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잇단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오는 27일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비공개 오찬간담회를 열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경제부총리와 시중은행장들의 이례적인 회동에 대해 금융권은 최근 중소기업대출 급증 문제 등과 관련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주택담보대출 위축으로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급격한 중기대출 증가로 추후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 용도 외 유용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 은행장은 “오찬 모임을 한다는 연락을 갑자기 받았다”면서 “최근 유동성 문제가 화두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비공개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자와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면서 “금융기관장들과 모처럼 만나 식사를 하는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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