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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장미 교배 신품종 첫 등장

미색·진분홍·적색·주홍색 등 향기가 강하고 가시가 적은 장미가 개발됐다.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이정운·李正云)는 교배육종을 통해 새품종 6계통을 개발해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 원예연구소 육종온실에서 품평회를 갖는다. 그동안 국내서 돌연변이 장미품종은 나온 적이 있지만 교배육종 품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예연구소는 지난 92년부터 품종 육성에 착수하여 개발한 장미를 전북 장수와 경기 용인에 있는 2개 농가에서 특성점검을 하고 있는데 올해안에 일본 등 외국에 등록할 방침이다. 원예연구소 이정운소장은 『이번 신품종 개발로 올해 가입할 국제신품종보호동맹협약(UPOV)의 로열티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장미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80년대후 수출물량은 97년 4만8,000달러에서 지난해 670만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장미는 전량 외국품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신품종보호협약 등에 의해 품종보호권 강화 추세에 따라 로열티 지불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8년 12월에는 로열티 문제로 무단증식된 국산 장미 수출이 전면중단 위기에 처했다가 협약을 체결하여 임시로 수출길을 열어놓은 상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수출할 때마다 송이당 5원~15원의 비싼 로열티를 아시아지역 장미 총판매권을 가진 일본에 지불하고 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7: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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