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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열풍’ 한·일 냉기류도 못말려

22·23일 일본팬 대거 방한…도쿄발 항공편 좌석 매진


한ㆍ일 양국간 냉각기류도 이른바 ‘욘사마’ 열풍을 가로막진 못하고 있다. 최근 역사 왜곡ㆍ독도 문제로 한ㆍ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오는 23일 배용준의 영화촬영 현장을 찾기 위한 일본팬이 대거 방한하기로 해 22일과 23일 도쿄발 항공편 좌석이 매진됐기 때문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2일과 23일 일본 하네다공항와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해 김포와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좌석예약률이 100%를 웃돌고 있다. 나리타-인천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하루 4편씩 운항하고 있지만 전좌석이 예약된 상태이며 하루 1편씩 운항하는 하네다-김포 노선도 좌석이 만석이다. 평소 이들 노선의 주말 예약률은 80% 수준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의 촬영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2,000명을 웃도는 일본팬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해 22일과 23일 일본발 한국행 항공편이 일찌감치 만석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배용준측은 오는 24일 영화 ‘외출’의 하이라이트로 꼽힐 수 있는 콘서트 장면에 출연할 예정이며 이보다 하루 앞선 23일 리허설 현장을 일본팬에게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배용준 얼굴이 새겨진 크리스탈 제품(사진)을 일본인 승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회사는 당초 이 제품을 1만개로 한정해 기내판매 전용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내 수요를 고려해 통신판매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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