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해 금융상품 예탁자산을 앞으로 1년 안에 지금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25조원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전상일(52ㆍ사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사장은 최근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을 흡수 합병한 것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자산관리영업을 중심으로 소매영업을 한층 강화해 합병증권사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일자로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을 흡수 합병해 자본금 5,143억원, 자기자본 4,074억원, 자산총계 6조원 규모의 ‘중량급’ 증권사로 재탄생했다. 금융상품 예탁자산은 18조원으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에 이은 업계 5위 수준이다. 전 사장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합병 전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고 금융상품예탁자산이 증가해 대외 신인도와 수익창출 능력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또 이번 합병으로 동양종금증권은 기존 증권ㆍ종금에 투신영업이 결합되고 지점이 기존 63개에서 83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상품 분야 사업이 강화돼 수익구조가 한층 좋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이후 종합자산관리 영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예탁자산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1년내 금융상품예탁자산 25조원을 돌파하고 오는 2010년까지 현재 규모의 3배 수준에 육박하는 50조원으로 늘려 초우량 증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주매각과 보유부동산개발 등을 통해 자본금 규모도 3년 내 현재의 2배가 넘는 1조원으로 늘린다는 게 전 사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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