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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홀] KBS교향 음색변신

KBS교향악단이 29일(KBS홀), 30일(예술의전당·이상 오후7시30분) 「음악의 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영국의 거장 레이먼드 레파드(72·사진)의 지휘로 정기연주회를 열어 잠시 격조를 높이게 된다.레파드는 바로크 음악의 대가로 영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지휘자. 그는 59년 헨델의 「삼손」으로 영국 코벤트가든 오페라무대에 데뷔했고, 63년부터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쳄발리스트와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이 악단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 KBS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출 레퍼토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돈 주앙」. 브람스의 「교향곡 2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단조」. 시벨리우스의 작품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김지연씨가 5년만에 내한해 협연한다. 김씨는 지난 90년 동양인으로는 일본의 요요마에 이어 두번째로 에브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다. (02)78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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