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IPTV 진영은 LG유플러스 가담으로 3사 모두 UHD 시장에 뛰어 들었다. 앞서 KT와 SK브로드밴드가 UHD 셋톱박스를 출시하고 현재 가입자를 모집중이다.
IPTV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화와 음악,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IPTV 3사 간의 화질과 서비스 그리고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HD 시대를 먼저 선언한 케이블 TV 업계도 본격 경쟁에 나선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CMB, 현대HCN 등 4개 복수종합유선방송(MSO) 사업자는 삼성전자와 우선 계약을 맺고 빠르면 이번 달부터 가입자 대상으로 UHD 셋톱박스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삼성전자로부터 10만대의 UHD 셋톱박스를 공동 구매키로 했다. 씨앤앰은 LG전자와 손잡고 올해 연말 UHD 셋톱박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위성 UHD 시험방송 중인 KT스카이라이프 역시 12월 UHD 셋톱박스를 출시한다.
이런 가운데 UHD 대중화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HD 콘텐츠가 부족해 실제로 방송이 제대로 보급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IPTV 3사 모두 UHD 콘텐츠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 고가로 분류되는 UHD TV도 걸림돌이다. 일부 중국 가전사가 100만 원 이하의 UHD TV를 내놓고 있지만 대다수 UHD TV는 100만 원 이상을 줘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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