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양증권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8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보였다”며 “2010년 이후 첫 영업이익 적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양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실적 악화가 이미 시장에 예상된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히려 반등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호중공업과 해양ㆍ플랜트 등 주력 사업부들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며 어닝쇼크로 이어졌지만 올해까지 조선업황이 부진하고 내년부터 턴어라운드한다는 관점은 변화가 없다”며 “상선 수주량 고공행진과 선가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현대중공업에 대한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현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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