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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유가 안정 속 1Q 영업익 160% 급등

올들어 석유화학업계의 실적이 잇따라 호전되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6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1,77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83억원)보다 160.5% 급등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4·4분기에 적자였던 당기순이익도 1,19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분기 매출은 2조7,996억원으로 같은 기간 27.7% 줄었다.

롯데케미칼측은 지난해 하반기 급락한 유가가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며 매출은 줄었지만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낮아 절대적인 제품 판매가는 떨어졌지만 마진폭은 커졌다는 의미다. 롯데케미칼은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공급받아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부타디엔(BD) 같은 각종 산업용 원료를 만들어 판다.



다만 파라자일렌(PX)과 PX 기반 제품은 수요 증대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작년 4·4분기 발생한 대규모 적자를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4분기에도 유가가 현재와 비슷하게 안정된 모습을 띠고 제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완만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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