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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인중 브릿지인터라인 사장

『지난 3월19일부터 하이퐁-하노이간 고속버스노선이 개통됐습니다. 고속버스 5대를 비롯, 총 21대의 신형버스들이 베트남 북부도시를 누비고 있습니다』97년 11월 한국기업 최초로 베트남 제3의 도시인 하이퐁시로부터 버스업 허가를 받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송사업을 시작한 김인중(42) 브릿지인터라인(BIC) 사장은 버스사업이 예상보다 빨리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월 50% 이상의 탑승률 증가를 보이고 있어 올 여름이면 버스가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며 『2차로 버스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브릿지인터라인은 최근 경기도 수원의 某운수업자로부터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으로 13대의 신차를 구입, 5월께 투입할 예정이다. 金사장은 97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투자자금을 맞춰놓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여파로 환율이 두배로 상승,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초부터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접촉을 해왔는데 최근 버스사업이 순항을 하며 본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유치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버스 추가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를 더 받을 생각입니다』 현재 베트남 교통수준은 우리나라 60년대정도로 매우 낙후돼 있다. 버스들은 보통 20년 이상된 노후차량으로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 에어컨도 없이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브릿지인터라인은 최신시설의 국산 신형버스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운임은 다른 회사와 같게 해 현지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운송사업이 안정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金사장은 이와 연관된 정비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행정수도인 하노이의 국영버스회사와 정비및 부품판매업에 관한 합작계약을 맺어 놓았다. 金사장은 『국내 정비업자들과 투자상담을 진행중』이라며 『베트남에서 운수업이 현대화되면서 정비업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꼐 브릿지인터라인은 현지에서 일할 국내 정비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金사장이 벌여놓은 사업은 또 있다. 하이퐁시 최초의 볼링장 허가를 받은 것. 金사장은 『하노이시에 볼링장이 5곳이 있는데 하이퐁에서 일주일전에 예약을 해놓고 버스를 대절해 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투자규모는 90만달러로 예상되는데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버스사업을 시발로 정비업등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 브릿지인터라인을 중소기업의 베트남투자 성공모델로 만들 방침이다. 『베트남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에 진출해 외화를 획득하는 해외투자사업은 수출만큼 중요합니다. 함께 투자할 기업가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2)566-8550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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