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둔 캐스텍코리아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증거금도 1조원을 훌쩍 넘겼다.
이달 초 BGF리테일에 이어 캐스텍코리아까지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6일 캐스텍코리아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5일부터 이틀간 캐스텍코리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807.52대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50만주(20%) 모집에 총 4억375만9,130주의 청약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3,122억1,717만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캐스텍코리아가 터보차저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다 보니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며"기관 수요 예측 때도 6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도 희망밴드가(5,000~5,800원) 상단을 뛰어넘는 6,500원에 결정됐던 만큼 흥행이 예상됐던 종목"이라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기업인수(EBO) 방식으로 분사된 기업이다.
자동차용 터보차저 핵심 부품 개발 및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50만주(20%)로 나머지 200만주(80%)는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2012년 12월 투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1.98%(공모 후 기준·상장 후 1개월간 보호예수)를 소유하고 있다.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에 이어 캐스텍코리아까지 공모주 청약에서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공모주시장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BGF리테일은 공모주 청약에서 18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만 4조5,789억원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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