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할인카드 쓰면 월 최고 5만원 절약 [신용카드로 재테크 해볼까] 가족특화카드, 포인트 적립 쉽고 할인 혜택도 다양신용·담보대출때 무조건 금리깎아주는 카드도 등장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올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에 달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시장 가기가 두려울 정도다. 대통령이 직접 밀가루 등 50개 품목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물가 급등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신용카드는 고물가시대를 맞아 현명한 소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포인트나 캐쉬 백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종합할인카드 이용하면 매월 최대 5만원 절약=여러 분야에 걸쳐 골고루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합할인카드’를 이용하면 매월 최대 5만원까지 사용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종합 할인카드의 경우, 매월 할인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실적에 따라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주유시 리터당 60원,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5% 할인혜택이 있는 카드라 해도 월별 사용 실적이 20만원 미만이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반대로 한 달에 200만원 이상 사용하더라도 총 할인금액이 최대 한도를 넘으면 차액은 돌려 받지 못한다. 종합할인카드 중 ‘신한LOVE카드’는 월별 할인 한도가 가장 크다. 월별 실적이 20만~30만원일 경우 5,000원밖에 할인 받지 못하지만 30만~50만원은 1만원, 50~80만원은 2만원, 80만~150만원은 3만원, 150만원 이상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V카드’는 백화점, 음식점, 마트, 병원 등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총액이 월 5,000원(월 10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원)으로 적은 편이지만 주유비와 통신비는 총 할인 한도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카드 사용금액 중 주유비나 통신비 비중이 높은 사람에게 유리하다. 롯데카드가 최근 선보인 ‘DC카드’는 다섯 개 업종(식음료, 이동통신, 대중교통, 주유소, 인터넷 쇼핑몰)에 속하는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한 달 할인총액 한도가 2,000~6,000원이지만 롯데마트나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는 월 한도와 무관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의 ‘예스오일백카드’는 SK주유소, 4대 할인마트, 이동통신요금 등의 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중 최대 2만5,000원을 매월 현금으로 입금해 준다. 남은 포인트는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H’와 ‘현대카드V’는 주유 이외에 병원비, 학원비, 이동통신요금 등을 5~10% 할인 받을 수 있고 한도도 분야별로 2만원씩 이어서 매달 꾸준히 학원비나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는 가정에 더 유리하다. ◇가족특화카드는 일석이조=가족이 모두 같은 카드회사의 고객이라면 카드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하는 게 좋다. 삼성카드는 ‘마이 패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성원으로 등록한 가족끼리 포인트를 모아 쓸 수 있다. 가족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액의 2%를 보너스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가족이 추가로 신규 회원 등록을 하면 한 달간 포인트를 2배로 쌓아줄 뿐 아니라 유효기간 동안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신한카드도 ‘굿 패밀리’라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회원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우선 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고 2인 가족 등록 시 1명에 한해 1년간 연회비를 면제 받는다. 롯데카드도 가족 간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족 포인트 합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합산한 포인트는 전국 롯데 매장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가족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학원이나 병원, 주유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현대카드H’를 출시했다. 가족회원의 통합 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병원과 약국에서 5%를 할인 받고 60만원 이상이면 10% 할인 받는다. 또 전국 모든 유치원과 각종 학원에서도 5~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고 휴대폰 요금을 카드로 자동이체하면 월 최고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외환 아이프라미스 예스포유카드’는 부모나 가족이 OK캐쉬백을 함께 모아 자녀의 학자금에 보태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전국 4만5,000여 가맹점에서 쌓은 포인트를 나중에 자녀 장학금으로 돌려준다. ◇지역·영역 넘나드는 카드도 등장=최근 나온 카드 상품 중에 KB카드의 ‘에프앤 세이브(Fn SAVE)’카드는 기존 금융서비스 특화 카드와 포인트 적립 특화 카드의 혜택을 과감하게 합쳐 버렸다. 이 카드를 갖고 있으면 신용·담보대출(집단 주택자금대출 등 일부 대출 제외)을 받을 때 무조건 연 0.3%포인트의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았더라도 금리를 다시 산정할 때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송금수수료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다. 또 기존 가맹점에 따라 ‘포인트리’ 적립을 하고, 카드 신용판매 이용 실적에 비례해 최고 4%의 금융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비씨카드는 경상도 지역에 한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씨 단디(DANDI)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비씨 회원은행인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이 지역 카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경상도 지역고객이 선호하는 서비스 위주로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내몸에 맞는 '단골 카드' 하나만 긁어라 특화 카드 잘골라야 '알뜰족' 카드 선택 어렵다면 "스테디셀러가 딱" 先포인트 지급등 혜택 '종합선물세트' 패밀리 마케팅 '누이 좋고 매부 좋고' CMA체크카드 '시선 집중' 종합할인카드 쓰면 월 최고 5만원 절약 특화카드 잘 고르면 혜택 2배 "최고 연회비 내고 최상 서비스 받자" 카드 읽어버린 경우 "지체없이 신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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