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그 동안 좋았던 내수 시장에서 신차 효과가 약화되면서 성장이 둔화되었고 해외는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선전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평균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해 매출액이 5% 줄어든 19조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조6,000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20% 줄어든 1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정체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환율 악재를 극복할 상품성이 우수한 신차들이 절실하지만 최근 신차들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향후 출시될 신차들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또한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 이후에도 기부체납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토지의 장부가격과 시장가격의 괴리는 악화된 투자 심리 회복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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