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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아이엠씨는 타이어 생산공정에 필요한 타이어 금형 및 제조설비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타이어 금형 사업을 해 오면서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현재 세계 타이어 금형 시장점유율 5.5%로 선두에 올라있다. 타이어 금형은 민무늬타이어에 패턴·무늬·로고 등을 새기는 소모품이자 타이어의 기능과 상품성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세화아이엠씨는 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업체는 물론 피렐리·미쉐린·굿이어·브릿지스톤·요코하마·콘티넨탈 등 해외 유수의 타이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7개국에 23개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토대로 최근 3년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다. 품목별 생산 비중은 타이어 금형 86%, 타이어 제조설비 13% 등이다.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액 1,819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최근 4년 평균 17.6%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수익성도 뛰어나다.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세화아이엠씨의 영업이익률은 13.25%에 달한다.
세화아이엠씨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맑음'이라는 평가다. 우선 세화아이엠씨의 전방 시장인 타이어 시장의 규모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 산업 전문기관인 런던매니지먼트컨설팅(London Management Consulting)은 글로벌 타이어 시장 규모가 2014년 17억본에서 2019년 22억본으로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동차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면서 타이어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교체 타이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고인치·초고성능·저연비 타이어 등 고성능 타이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금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세화아이엠씨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요인이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승차감과 제동력 등 타이어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설계를 얼마나 세밀하게 금형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세화아이엠씨는 오차범위가 0.02mm에 불과할 정도로 고성능 타이어용 금형 제작을 위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통상 메이저 타이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3~5년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한다. 테스트 기간 동안 타이어 제조사는 금형 품질에 대한 검증은 물론 특정 기한 내 다량의 금형을 발주해 생산 능력을 시험해보는 등 다각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신규 금형 업체가 시장에서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세화아이엠씨는 구주 매출 대금을 제외한 총 92억원의 공모 자금 중 46억원을 터키(타이어금형 주조·가공 공장) 및 태국(타이어 금형 수리공장) 신규 공장 설립에, 나머지 46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제조사의 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금형 산업의 특성 때문에 타이어 제조사와 금형 업체는 장기적인 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아 경쟁 업체보다 먼저 거점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터키와 태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터키 내 페트라스타이어와 태국 내 요코하마타이어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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