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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송유관」 8년만에 완공/여천·울산서울구간 이달 개통
입력1997-06-20 00:00:00
수정
1997.06.20 00:00:00
전국 주요 정유공장과 대도시지역을 연결하는 전국 규모의 송유관이 이달말 남북송유관 개통과 함께 8년만에 완공된다.통상산업부는 19일 경남 울산, 전남 여천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총연장 9백㎞의 남북송유관이 이달말께 완공됨에 따라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전국송유관 건설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전국 송유관사업은 89년 6월 서산∼천안 93㎞구간, 92년 12월 인천∼서울 55㎞구간이 각각 준공됐으나 남북송유관 건설사업이 지연되면서 완공이 미뤄져왔다.
남북송유관은 여천∼서울 4백61㎞구간(1일 수송능력 18만2천배럴)과 온산∼서울 4백39㎞구간(〃22만2천배럴)은 이미 완공됐으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남부저유소 건설공사가 주민 반대로 차질을 빚으면서 개통이 미뤄져왔다.
지난 95년 3월 착공후 1년 3개월만에 완공을 보게 된 남부저유소는 남북송유관의 최종종착지로 저유탱크 39기와 출하설비 74기를 갖추고 총 1백97만배럴의 저장능력을 보유, 수도권 경질유 소요량의 90%를 공급하게 된다.
통산부는 전국송유관이 개통됨으로써 고속도로 유조차 통행량이 하루 5천대이상 줄고, 석유제품 운반에 드는 물류비용이 연간 7백70억원이 절약되는 한편 국내 경질유 소비량의 5일분에 해당하는 비축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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