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월 춘제, 10월 국경절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연휴로 꼽히는 5월 노동절을 맞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연계해 다음 달 10일까지 한국 여행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8%에 해당하는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명동 일대 50곳의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고객에게 쿠폰북이 포함된 리플렛을 증정한다. 더불어 27일부터 본점을 비롯해 잠실·에비뉴엘 월드타워·김포공항·부산본점과 아웃렛 서울역·파주점 등 유커 방문 빈도가 높은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강남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큰손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내국인 대상으로 진행해온 VIP 관리 서비스를 중국인 쇼핑객에게도 적용해 재방문율을 높이기로 했다. 예를 들면 연간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실버', 4,000만원 이상은 '골드', 1억원 이상은 '다이아몬드' 회원 등급을 부여한 후 생일 케이크 및 편지, 신년 선물, 발렛 주차, 리무진 콜택시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할인 쿠폰, 상품권 증정 등 쇼핑 혜택 뿐만 아니라 유커들이 선호하는 문화 마케팅도 백화점업계에서 강화되는 분위기다.
신세계는 노동절을 앞두고 본점 11층 하늘정원 전체를 유커를 위한 한류 체험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음 달 1~2일 매일 두 차례씩 넌버벌 뮤지컬 '비밥' 공연을 열고, 대장금·허준 한복 체험 행사, 캐리커쳐 및 캘리그라피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유커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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