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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유명한 ‘야머(Yammer)’를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MS는 야머를 활용해 자사 업무용 소프트웨어에서의 공유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야머는 회사 직원들끼리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각자 어떤 업무 중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SNS로, 전세계 20만 개 기업의 직원 500만여 명이 가입했다. 야머는 아직 매출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노무라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500만~2,000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 등은 윈도 운영체제(OS)와 MS오피스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 온 MS가 SNS와 각종 인터넷 서비스로 대표되는 최근의 IT 트렌드 변화 속에서 다소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야머를 인수했다는 이야기다. MS는 지난해에도 화상통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에 인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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