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루예제약집단은 중국에서 ‘DA-1229’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전적으로 담당한다.
동아제약은 진행상황에 따라 계약금 포함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루예제약집단에 원료를 공급하기로 돼 있어 상당한 금액의 원료수출수익이 기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DA-1229’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당뇨약물인 DPP-4 저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서, 기존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약물이다.
2017년에는 전세계 당뇨병 시장이 3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 계열 약물이 25%(75억불)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아제약은 2009년 ‘DA-1229’의 임상1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약 9,000만명의 당뇨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인구 고령화와 경제 성장으로 향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작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금년 당뇨병 치료제 ‘DA-1229’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사 개발 의약품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금번 계약을 계기로 ‘DA-1229’의 인도, 터키, 남미 등 주요 신흥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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