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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세무조사 '긴장'

조사4국 넵스 조사… 다른 업체로 이어질지 주목<br>넵스 "정기 조사로 문제없이 끝나"

국세청이 최근 두산그룹 총수 일가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주방가구 전문기업 넵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조사4국 요원을 투입해 넵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두산건설을 통해 특판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넵스는 지난해 매출 1,17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리며 지난 2012년 각각 860억원, 73억원의 실적에 비해서도 30%를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2005년 검찰 조사 당시 박 회장이 넵스를 통해 협력사와 허위거래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전력이 있어 업계에서도 이번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넵스는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정해상 넵스 사장은 "한달 전부터 조사4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기 세무조사일뿐이며, 조사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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