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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전쟁 '보급형'으로 확산

소니·삼성 이어 LG도 55·65인치 출시… 시장 선점 경쟁 가속


올해 초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의 타이틀을 놓고 촉발된 삼성과 LG의 UHD TV 경쟁이 55ㆍ65인치의 보급형 제품으로 옮겨 붙고 있다. 초대형은 물론 중대형 사이즈로까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급성장하는 UHD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예약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날부터 백화점ㆍ베스트샵ㆍ하이마트ㆍ전자랜드 등 전국 1,100여개 판매처에서 구입신청을 받으며 예약판매 종료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당초 LG전자는 보급형 UHD TV의 출시시기를 저울질하다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전격 예약판매에 나서자 서둘러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는 55인치가 740만원, 65인치 제품이 1,090만원으로 책정됐다. 1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55인치(640만원)ㆍ65인치(890만원) 제품보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다만 LG전자는 이 같은 가격차이를 줄이기 위해 55인치와 65인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5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UHD TV에는 LG가 자랑하는 IPS 패널 경쟁력과 무빙 스피커 등 차별화된 혁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며 "삼성 제품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의 UHD TV는 기존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해상도(3840×2160)로 실물에 가까운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고해상도 데이터 처리기술인 '울트라HD 업스케일링 엔진'은 일반 HD급 영상을 UHD 해상도에 맞게 선명하고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선 1일부터 55인치와 65인치 UHD TV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이 제품에는 TV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신버전으로 바꿔주는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해 향후 결정될 UHD 방송 표준에도 완벽히 대응하도록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UHD 표준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삼성은 표준을 변경해도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에볼루션 키트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경쟁 우위를 자신한 바 있다.

일본의 소니는 한발 앞선 4월 55인치 UHD TV를 4,999달러, 65인치 제품은 6,999달러에 각각 내놓으며 가장 먼저 보급형 UHD TV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국내외 전자업체들이 앞다퉈 보급형 UHD TV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는 UH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UHD TV 시장은 올해 93만대에서 오는 2016년 987만대로 3년 내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 390만대로 추정되는 UHD TV 시장에서 65인치 이하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보급형 제품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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