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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NEC] 기록적 적자.. 가테코회장 사임

일본 최대의 컴퓨터·반도체 메이커인 NEC는 98회계연도(98.4-99.3)의 적자가 창사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됨에 따라 가네코 히사시(65)사장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7일 보도했다.후임에는 니시가키 고지(60) 전무가 내정됐다. NEC는 반도체 불황과 엔고, 미국내 자회사의 구조조정 등으로 다음달말 결산에서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상의 최종 적자가 당초 예상했던 350억엔보다 훨씬 많은 1,500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94년 사장에 취임한 가네코 사장은 회사의 실적 부진과 지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산장비 납품 비리 등으로 회사 간부들이 체포된 데 따른 책임도 함께 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세키모토 타다히로(72) 회장이 방산장비 스캔들로 인책사임한 뒤 『사건의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경영 책임』이라며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고 사장직에 머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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