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말라도 너무 말랐다"…쇄골뼈 드러낸 모델 등장한 '자라 광고' 퇴출, 왜?
국제국제일반 2025.08.09 11:09:06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ZARA)가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부각했다는 이유로 영국 광고심의기관의 광고 게재 금지 처분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BBC와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기관(ASA)은 자라의 웹사이트와 앱에 게재된 광고 이미지 2건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마른 체형을 묘사했다”며 게시 중단을 명령했다. 광고에는 모델이 쇄골이 도드라진 셔츠를 착용하거나 짧은 드레스를 입고 다리에 그림자가 져 더 가늘어 보이게 연출된 포즈 등이 담겼다. ASA는 해당 광고에 대해 “모델의 포즈, 의상, 조명 구성이 전반적으로 ‘지나친 마름’을 부각하며, 이는 무책임한 이미지 전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라 측은 즉각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 자라 관계자는 “광고 이미지에 과도한 보정은 없었으며, 모델들도 촬영 당시 건강 상태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항의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자라는 또 “모델 선정과 촬영, 이미지 선택 모두 엄격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다른 브랜드의 광고도 '모델의 지나친 마름'을 이유로 금지된 사례가 연이어 나오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마크스앤스펜서(M&S)의 광고가, 올해 초에는 넥스트(Next)의 스키니진 광고가 각각 비슷한 이유로 퇴출당한 바 있다. -
"트럼프, 1kg 금괴에도 관세 폭탄"…선물·현물 100달러 벌어진 '금값 쇼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9 11:03:4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1㎏ 금괴를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34.1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약 1% 상승한 3489.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같은 날 미 동부시간 오전 5시 35분 기준 온스당 3399.22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가 100달러 가까이 벌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가격 괴리는 관세라는 미래의 잠재적 비용이 선물 가격에만 집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금을 수입해 인도해야 하는 선물 거래의 위험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이 급등했지만 당장 거래 가능한 현물 시장은 직접적인 영향을 덜 받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보도하며 알려졌다. FT는 1kg 금괴와 100온스(약 3.1kg) 금괴가 관세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1kg 금괴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이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
"일 안하면 먹지도 말라, 실화야?"…일주일새 승려 30명 짐쌌다는 소림사,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8.09 11:03:36중국 무술 쿵푸(功夫) 발원지인 소림사(少林寺)의 전 주지 스융신이 횡령과 사생활 문제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신임 주지가 규율을 강화하고 나서자 승려들의 탈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주지 임명 이후 일주일 새 승려 30여명이 절을 떠났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소림사 측은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7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비리 혐의로 물러난 스융신 주지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새로 임명된 스인러 주지는 사찰 개혁안을 잇달아 내놨다. 스인러는 중국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뜻의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수행 원칙을 규율에 적용했다. 그는 먼저 고가의 향 판매, 공연, 기념품 사업 등 소림사의 수익을 책임졌던 모든 상업 활동을 중단시켰다. 이로써 돈을 내지 않고도 향을 피울 수 있게 됐고, QR코드를 이용한 전자 시주함은 치워졌다. 아울러 새벽 기상, 오전 농사 노동, 휴대전화 사용 금지, 주말 외출 제한 등 수행 규율을 강화했다. 한 젊은 승려는 소셜미디어에 “휴대폰으로 경전을 찾아보곤 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압수되니 팔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적었다. 이후 소림사 승려와 직원 등 30여명이 단체로 사찰을 떠났다는 소문이 온라인 등에서 퍼졌으나, 사찰 측은 승려들의 이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가짜 승려를 걸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소림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 주지 스융신은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 등으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집에 온 것 같네"…손흥민, 요리스와 포옹하며 재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9 11:01:20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함께 했던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재회했다. LAFC 구단은 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손흥민과 요리스가 훈련장에서 재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요리스는 손흥민이 훈련장에 들어서자 "쏘니~!"라고 이름을 부르며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그는 포옹을 하며 그를 반겼다. 이 같은 환대에 손흥민은 "집에 온 것 같네"라고 화답했다. 요리스는 2023년 12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먼저 이적했고 1년 8개월 뒤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둘은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과거 서로 소리치며 싸웠던 불편한 기억이 있다. 2020년 7월 에버턴전 전반전을 마치고 요리스가 손흥민의 수비 가담을 놓고 소리치며 충돌하는 장면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7일 입단 기자회견 자리에서 "(요리스가) LA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는데 다시 보고 뛸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과거의 앙금을 털어낸 듯한 발언을 남겼다. 요리스도 ESPN과 인터뷰를 통해 "LAFC에서 손흥민과 다시 함께하게 돼 놀랍다"라며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새로 출발하지만 야망과 동기 부여는 같다. 뛰어난 경쟁자다. 2년 동안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왔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금감원, OK저축은행에 중징계…"대부업 철수 약속 어겨"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8.09 10:56:27OK저축은행이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금융당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계열사에서 대부업을 영위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OK저축은행이 과거 계열사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영업양수도 인가를 받으면서 한 약속을 어기고 계열사에서 대부업을 운영한 혐의 등으로 기관경고, 과태료 3억7200만 원을 통보했다. 금융사 제재 종류에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이 있는데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 OK저축은행은 2023년 6월 OK금융그룹이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조건으로 계열사인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자산과 부채 등을 흡수·합병하는 영업양수도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 OK금융그룹 내 계열사 두 곳 등에서 지난해까지 대부업을 영위하는 등 인가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OK금융그룹은 올해 초 해당 계열사를 모두 폐업하고 현재는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태다. OK저축은행은 또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계열사 내 대부업체 정보를 일부 누락해 자료를 허위 제출했으며 경영공시에서도 해당 업체들 정보를 누락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고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OK저축은행 직원 A씨는 2021년 3월부터 10월까지 예적금 만기가 지난 장기 미연락 고객 6명의 예적금을 임의로 해지해 1억 6900만 원을 횡령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다른 고객이 제출한 실명확인증표 사본을 이용해 이 고객 명의로 입출금 계좌를 개설한 뒤 자신의 횡령금 입출금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다른 지점 소속 직원 B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인 등 5명의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를 직접 관리하면서 이를 이용해 2억 5300만 원을 횡령했다. -
대전 0시 축제, 풍성한 콘텐츠 품고 9일간 대장정
사회전국 2025.08.09 10:34:46뜨거운 여름밤을 추억과 낭만과 사랑으로 채워줄‘2025 대전 0시 축제’가 8일 개막했다. 대전 0시 축제는 관광도시로 한 발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0시 축제는 이날 올해도 3無(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와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붓글씨 퍼포먼스와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존-현재존-미래존까지 약 90분 동안 취타대, 외국인공연단, 꿈돌이 로봇과 꿈씨캐릭터, 내빈, 응원단, 증기기관차,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스피드 댄스팀, 수소트램, 민속길 놀이로 꾸려진 시간 여행 퍼레이드로 강렬한 개막식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5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중앙로 무대에서 진행된‘꿈돌이와 꿈순이의 결혼식’이었다. 오랜 세월 시민들에게 잊힌 캐릭터였던 1993 대전엑스포의 상징 꿈돌이가 대전시의 청년월세지원을 받고 꿈돌이 굿즈 사업 참여, 꿈돌이 라면과 막걸리, 호두과자 출시를 통해 마침내 꿈순이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만큼 자립을 이뤄냈다는 사연이 더해졌다. 주례를 맡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전국 혼인율 1위 도시다. 0시 축제에서 자녀가 다섯인 다둥이 부모 꿈돌이와 꿈순이의 행복한 결혼을 마침내 올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또 오늘 뜻깊은 자리에 감필라고 행성에서 꿈돌이의 부모님인 금동이와 은순이를 초대했다. 0시 축제를 통해 꿈씨 패밀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시민 앞에서 꿈돌이와 꿈순이의 결혼이 성혼되었음을 선언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3년 차를 맞이한 0시 축제는 올 여름 최고의 축캉스가 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노잼도시는 대전에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니다. 9일 동안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한여름 밤의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협연했고 개막식 이후 축캉스 콘서트에서는 올해 새로운 콘텐츠 ‘15분 콘서트’가 진행됐다. 첫날 출연자로 철도박물관장이 등장했고 K-POP 공연에 나린과 집4, 경서예지, 허용별이 출연했다. 또 대전부르스 가요콘서트에는 가수 에녹이 출연했다. -
"샤넬 정품을 반값에?"…1년에 단 두 번 비밀리에 열리는 '이 행사' 뭐길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9 10:21:49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정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마크다운’ 세일을 시작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마크다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년에 단 두 번, 여름과 겨울 시즌 종료 시점에 맞춰 열리는 정기 할인 행사다. 행사는 전국 샤넬 매장에서 진행된다. 앞서 브랜드 측은 VIP 고객에게 사전 초대 및 선구매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고객은 이날부터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마크다운에서는 의류, 슈즈, 시즌 액세서리 등 일부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일반적으로는 30~4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샤넬의 대표 인기 상품인 가방은 이번 행사에서 제외된다. -
장유빈, LIV 골프 시카고 대회 첫날 중위권서 무난한 출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9 10:19:55장유빈이 LIV 골프 2025 시즌 12번째 대회 첫 날 중위권에 올랐다. 장유빈은 9일 미국 일리노이주 보일링브룩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미국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더스틴 존슨(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5타 차 공동 28위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6관왕을 거둔 후 올해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그간 부진을 보이다 2주 전 영국 로체스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동 21위라는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은 2주 전 대회 기록을 넘어서는 최고 성적을 노린다. 이날 장유빈은 전반에만 보기 3개를 범하며 2타를 잃고 힘든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도 12번 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더 잃은 장유빈은 13번(파3)과 15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홀들을 파로 막은 장유빈은 1오버파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LIV 골프에서 3승을 거둔 존슨은 지난해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 이후 1년 6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7월 스페인 안달루시아 대회, 올해 3월 홍콩 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직전 영국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LIV 골프에서 5차례 개인전 우승을 달성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3오버파로 공동 45위다. -
주유소 휘발윳값 2주 연속 상승…"서울 1742원·울산 1639원"
산업산업일반 2025.08.09 10:06:5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2원 오른 1669.9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4.7원 상승한 1742.3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1.3원 오른 1639.4원였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9.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9.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1원 오른 1538.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 등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우려 심화, 미·러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2달러 내린 7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내린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했으나 몇 주간 안정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다음 주 기름값은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건 재앙 수준의 인구 감소"…10만 무너진 '이 도시' 마지막 응급실마저 닫았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9 09:59:29경남 밀양시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밀양윤병원 응급실이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해 지역 의료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선이 무너진 지방 소도시에서 필수 의료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던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밀양시에 따르면 윤병원 측은 지난달 31일 응급의학과 소속 의료인력 3명의 퇴사로 인한 인력난을 이유로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시에 통보한 뒤 다음 날부터 곧바로 응급실을 폐쇄했다. 병원 측은 의료인력 확보 실패를 이유로 들었지만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밀양시는 올해 응급의료기관 운영 보조금으로 도내 최고 수준인 총 7억 3000만원(시비 4억 5000만원 포함)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섰다. 이는 인근 통영시(1억 3200만원)나 별도 지원이 없는 사천·거제시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에도 병원은 인력난을 해결하지 못했고 시 또한 사전 대응에 실패하면서 결국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 안전망이 멈춰 서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응급실 폐쇄로 고령층과 농촌 지역 주민들은 위급상황 발생 시 인근 창원이나 대구 등지로 이동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응급의료기관 운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의료 공백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한일 정상회담 23일 전후 도쿄 개최 조율"
국제정치·사회 2025.08.09 09:55:10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이달 23일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의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곧이어 미국을 찾은 사례를 들며 “이재명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대응하는 데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정부가 23일을 축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면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이 되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당국 간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점유율 경쟁 종식”…삼성, AI·폴더블 스마트폰 ‘절대 군주’ 시대 연다 [biz-플러스]
산업산업일반 2025.08.09 09:48:00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했던 경쟁 구도가 ‘삼성 독주’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혁신을 품은 갤럭시 S25와 기술의 정점을 과시한 갤럭시Z 폴드7·플립7의 전방위적 흥행 덕분이다. 혁신의 대명사인 애플이 폼팩터, AI에서 주춤하는 사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킨 것은 물론,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장률까지 기록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모든 규칙을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위 그 이상, ‘성장률’로 증명한 압도적 저력 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애플(16%)을 4%포인트 차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모두가 정체와 역성장을 우려하던 시기, 삼성은 나 홀로 거침없는 성장을 질주한 것이다. 성장률도 경쟁사 대비 단연 앞선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8%나 급증했다. 애플의 성장률(4%)을 정확히 두 배 상회한다. 샤오미(0%), 비보(-4%), 오포(-8%) 등 다른 경쟁사는 역성장하는 사이 홀로 판매 증가를 이끌어낸 것이다. 플래그십과 중저가 라인을 아우르는 삼성의 완벽한 ‘투트랙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S25는 최첨단 AI 기능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며 국내에서만 최단 300만 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A 시리즈는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핵심 신흥 시장에서 막강한 가성비로 점유율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고수익 플래그십과 시장 지배력을 위한 중저가 라인의 완벽한 시너지가 발휘된 것이다. ‘폴더블 신화’ 창조로 1위 자리 굳혀 삼성의 진정한 초격차는 미래 시장인 폴더블폰에서 드러난다. 폴더블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개척하고 성장을 이끌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삼성은 압도적 기술력으로 과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삼성의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올해 갤럭시 Z7 시리즈의 등장으로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국내 사전 예약에서만 시리즈 출시 이후 최다인 104만 대를 기록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단 평가다.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대화면 Z폴드7의 예약 비중이 Z플립7을 넘어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단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을 더 이상 신기한 제품이 아닌,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극대화하는 궁극의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출시 이틀 만에 21만 대 판매, 미국과 유럽에서 전작 대비 각각 25%, 30% 이상 폭증한 사전 예약 수치는 ‘삼성 폴더블’이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파워, 마케팅을 초월한 ‘삼성 현상’ 삼성의 현재 위상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는 러시아 시장이 꼽힌다. 공식적인 판매 채널도, 단 한 번의 광고도 없이 오직 제품에 대한 명성과 입소문만으로 전작 대비 30%가 넘는 사전 예약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품질 보증수표이자, 소비자들이 기꺼이 찾아 나서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실피 제인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의 선도적인 AI 기능과 폴더블 기술이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고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도 삼성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폰의 표준을 세운 S25, 폴더블의 역사를 창조한 Z7,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까지, 삼성은 점유율·성장률·기술력·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4000달러 돌파' 이더리움 상승세 심상치 않네"
경제·금융정책 2025.08.09 09:42:43비트코인(BTC)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오후 3시 58분)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8% 오른 402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40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비트코인은 11만 6904달러로 0.54%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었다. 시총 3위 리플(XRP)은 0.02% 하락한 3.29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2.13%, 4.14% 오른 177달러와 0.2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4월 저점 대비 약 200% 급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4800달러대)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탄탄한 기관의 투자 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현재까지 7만 개가 넘는 이더리움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이 법제화에 나서며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이다. 이더리움 생태계 싱크탱크 이더럴라이즈는 “이더리움은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가장 과소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캐나다 헤지펀드 EMJ캐피털의 창립자 에릭 잭슨은 “이더리움이 현재 상승장에서 최소 1만 달러에서 최대 1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거래의 일부가 전통 화폐에서 가상화폐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39% 관세 하루 만에…스위스 항공기업체, 대미 수출 중단 결정
경제·금융정책 2025.08.09 09:18:45스위스의 항공기 제작업체 필라투스가 대미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39%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내린 결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필라투스는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막대한 추가 비용과 미국·유럽 업체 대비 경쟁력 약화가 불확실성을 높인다”며 미국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미국 고객과 관계, 서비스 제공은 계속 유지된다”며 고객과 협조해 비행기를 다른 시장으로 배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가동 중인 콜로라도주 공장 이외에 플로리다주에 계획한 공장 신설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부연했다. 필라투스는 PC-12 등 비즈니스·훈련용 경비행기를 만드는 업체로 미국에서 전체 주문의 약 40%를 받는다. 의료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입소메드와 커피머신업체 써모플랜도 미국이나 15% 관세율을 적용받는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당초 스위스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1%로 발표했으나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 간 통화 이후 외려 39%로 관세율을 인상했다. 39%의 관세율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스위스 전체 상품수출의 약 18%를 차지해 독일과 함께 양대 교역 상대국이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2023년 스위스의 대미 수출 비중은 의약품·비타민·진단도구가 57%, 귀금속·보석·장신구가 15%였다. 스위스 정부는 관세율 인하를 위해 미국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강경론을 펼치고 있다. 녹색당은 미국 테크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F-35 전투기 구매계획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EU는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라며 대외 경제정책 전반을 재편하라고 주문했다. 중립국 스위스는 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유럽 내 다른 EU 비회원국과 달리 유럽경제지역(EEA)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대신 EU와 100건 넘는 양자협정을 맺어 회원국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다. -
김시우·임성재,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 둘째 날 나란히 선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9 09:08:37한국 남자 골프의 대들보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 둘째 날 힘을 냈다. 김시우는 9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선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7타 차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시우는 전반 내내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더욱이 후반 12번(파4)과 15번 홀(파4)에서는 두 개의 보기를 범하며 오히려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김시우는 16번(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이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46위를 달리는 김시우는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상위 50위까지 부여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총 21명의 선수가 악천후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임성재는 2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 17번 홀까지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6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2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9언더파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7위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