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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보에 꽁꽁 싼 '마스가 패널'…러트닉 "그레이트 아이디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1 16:54:35대미 관세 협상단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일을 불과 30시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을 타결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인 일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있었다. 1일 관가에 따르면 이번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마스가’라는 이름과 마스가 프로젝트의 내용이 담긴 ‘패널 한 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정치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조선업(shipping)을 더해 만들어진 마스가는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실무진이 오랜 협의 끝에 만들어낸 이름으로, 실무진은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구호를 만들어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미국 측의 시선을 사로잡을 한 장의 그림을 만들어내자고 제안한 것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다. 김 장관은 미국으로 향하기 전날 마스가 프로젝트를 한눈에 보여줄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실무진은 에어컨이 꺼진 세종정부청사에서 밤샘 작업을 하며 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미국에 도착한 협상팀은 한국에서 보낸 그림 파일을 받아 이를 가로세로 1m 크기의 패널로 만들었다. 보안을 우려해 호텔에서 식탁보를 빌려 패널을 감싸 조심스레 협상장으로 옮기는 긴장감도 있었다. 이 패널에는 한국과 미국 영토 내 선박 생산 거점이 표시됐으며 마스가 프로젝트 진행 시 향후 투자 계획이 담긴 숫자와 다이어그램도 일목요연하게 표현됐다. 마스가 프로젝트라는 명칭과 한 장의 그림은 이번 협상을 주도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입에서 “그레이트 아이디어(Great Idea)”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으며 전체 협상 분위기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물살을 탔다. 김 장관은 이날 산업부 장관 공식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장관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 워싱턴DC·뉴욕·스코틀랜드를 넘나들며 일주일 만에 7차례 협상을 이어갔고 6번의 비행으로 약 2만 5000㎞를 이동했다”며 “매 여정마다 대통령께서 당부한 5200만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마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대미 관세 협상팀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귀국했다. -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한국형 ARPA-H’ 보건안보 연구 주관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1 16:53:20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5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보건안보 분야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과제명은 '미래 팬데믹 대비 범용 항바이러스제 및 중증화 억제 병합 치료제 개발'이다. 오는 2029년까지 총 125억 원을 지원받아 팬데믹 발생 시 중증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광범위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는 서울대, 연세대, 에스투시바이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다학제 컨소시엄을 꾸렸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숙주의 과잉 면역반응으로 인한 중증 진행을 막고 변이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보편적 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의 치료제가 대응하기 어려운 'Disease X'(신종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광범위 항바이러스제 확보와 감염병 고위험군의 사망률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고위험군인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팬데믹 대응 시 의료자원 운용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치료제 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기순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교수는 "미래 팬데믹 발생 시 백신과 함께 주요 대응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는 복합적인 정밀 치료 전략 구축이 핵심 목표"라며 "팬데믹과 엔데믹 상황에 모두 적용 가능한 광범위 치료 플랫폼을 개발해 국가 보건안보 확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진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우리 센터가 백신·치료제 연구의 중심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범용성 있고 실효성 있는 치료 전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관세합의 엇갈린 해석에…日·EU 불안감 증폭
국제국제일반 2025.08.01 16:49:31한국을 포함해 무역 협상을 완료한 국가들조차 세부 조건을 두고 미국 측과 해석이 엇갈리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상대를 벼랑 끝으로 내몰며 실리를 챙기는 ‘트럼프식 딜(deal)’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불확실성이 ‘2라운드’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측 관세 협상을 담당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합의 사항의 이행 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하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관세 담당) 각료와 논의한 기억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후 일본과 타결한 무역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평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5%로 합의된 관세율을 애초 설정된 25%로 되돌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의 대미 투자를 두고도 말이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나의 지시하에 5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투자 이익의 90%를 미국이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실제 재정지출이 아니며 정부계 금융기관의 출자·융자·융자보증 형태로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유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의약품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유럽연합(EU)과 15% 관세 협상 타결 후 브리핑에서 “자동차와 그 밖의 모든 것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라고 언급하면서도 “의약품은 이번 합의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면 포함”을 주장했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 속에 미국은 조만간 의약품 품목관세를 발표한다. 합의 내용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쏟아지면서 향후 이행 과정에서 새로운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리아나 자인 웨스트팩 이코노미스트는 “주목해야 할 것은 이것이 해당 국가의 최종 세율인지, 아니면 여전히 협상의 대상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제프 응 SMBC 아시아 거시전략 책임자도 “아마도 관세율이 지금부터 내년까지 계속 변경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일부 변경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이오닉9·EV3 잘 나가네…현대차·기아, 7월 판매 소폭 증가
산업기업 2025.08.01 16:48:58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지난달 글로벌 판매 역성장을 가까스로 피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성장률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는 7월 국내 5만 6227대, 해외 27만 8567대 등 전 세계에서 33만 47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는 전 세계에서 국내 4만 5017대, 해외 21만 7188대 등 26만 2705대(특수 500대 포함)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0.5%, 기아는 0.3%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로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0.4% 늘었는데 팰리세이드(6238대)와 아반떼(6145대), 그렌저(4408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0.5% 증가했다. 기아의 국내 판매는 2.2%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7211대)이다. 쏘렌토(7053대)와 스포티지(5424대), 셀토스(4921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국내 수요를 견인했다.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4만 1477대), K3(K4 포함, 1만 6813대) 등의 선전으로 0.9%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 2만 2076대, 기아 2만 19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6%, 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현대차 1만 5479대, 기아 1만 4991대로 같은 기간 39%, 22.6%씩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현대차 5596대, 기아 6927대로 각각 43.3%, 23.3% 늘었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은 지난달 1137대 팔려 전월보다 48.2% 성장했고 기아 소형 전기 SUV인 EV3도 2199대 판매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V3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11.3%, 전월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기아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현대차의 대표 수소전기차인 넥쏘 판매량은 1001대로 전년 동월보다 203.3% 폭증했다. 6월 신형 넥쏘인 ‘디 올 뉴 넥쏘’의 출시 이후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형 넥쏘는 2018년 3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720㎞를 주행할 수 있다. -
지니언스,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 돌파…창사 이래 처음
산업IT 2025.08.01 16:48:50지니언스(26386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로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니언스는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208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이 200억 원을 넘긴 것은 2005년 창사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다만 제로트러스트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우수 인력 확보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 원, 당기순이익은 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27.7% 감소한 수치다. 동시에 이날 지니언스는 올해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114억 원, 영업이익으로 1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9%, 43.3% 줄어든 수치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공공 부문 정보보호 예산 축소 등 외부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대형 해킹 사고가 이어진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니언스는 “민간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실질적인 보안 투자 필요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지니언스의 단말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보안 예산의 재편성과 맞물려, 실질적인 시장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하반기에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사이버 보안 강화 기조에 발맞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플레이티지, 반도체 핵심부품 ‘압력제어장치’ 국산화 성공
산업기업 2025.08.01 16:45:18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플레이티지가 압력제어장치를 국내 대기업 제조사에 초도 납품을 시작하며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플레이티지는 해외 기업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 증착장비(ALD/CVD) 핵심부품 압력제어장치(Throttle Valve)를 국내 기업 최초로 대기업 제조사에서 퀄(품질검증)을 받아 양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압력제어장치는 반도체 장비 조건에 맞춰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소자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부품이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외산 제품에 전량 의존해왔으나 국내 기업 최초로 대기업 제조사에서 품질검증을 통과해 양산 적용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플레이티지 압력제어기술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핵심전략기술로 공식 확인받기도 했다. 글로벌 압력제어장치 시장은 약 10억달러(1조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연평균 1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티지는 이번 양산 검증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시습 플레이티지 대표는 "국내 장비회사 및 소자회사의 협력과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동주, 롯데지주 지분 0.01% 매수…신동빈과 마찰 빚나
산업기업 2025.08.01 16:43:16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지주(004990) 약 4억 2000만 원 규모의 보통주 1만 5000주가량을 장내 매수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 등 법정 대응에 나서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인다. 이번 지분 매입은 롯데지주 전체 발행주식 1억 490만 9037주의 0.01% 수준이다. 상법에 따르면 발행 주식의 1만 분의 1 이상의 주식을 6개월 간 보유한 주주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달 일본 도쿄지방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1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도 제기했었다. 신 회장은 “창업주 고(故)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으로서 롯데그룹의 현재 상황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 내에서의 건전한 주주활동과 롯데그룹의 투명경영 회복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 역시 “이번 지분 매입은 향후 이사회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찰 가능성이 커지며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주식 매입은 '발목잡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 이런 마찰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SK해운 매각 좌초…HMM 우협 박탈[시그널]
증권IB&Deal 2025.08.01 16:38:00SK해운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약 79%)가 HMM(011200)의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박탈했다. HMM이 우협에 선정된 지 6개월여 만에 협상이 공식 종료되면서 한앤코는 국내외 여러 인수 후보군에 다시 협상 테이블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HMM과의 SK해운 경영권 매각 협상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앤코는 올 1월 HMM을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고 HMM에 단독 실사 기회를 부여했으며 가격 협상도 이어왔다. 협상은 초기부터 양측이 원하는 가격대 간 차이가 크다는 것이 확인되며 계속 삐걱거렸다. 그간 시장에서는 SK해운의 전체 몸값을 최대 4조 원대로 평가해왔다. 반면 HMM은 SK해운 내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원유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 등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인수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HMM은 현대상선 시절이던 2014년 LNG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면서 15년간 경업 금지에 합의한 바 있다. IB 업계에서는 HMM이 SK해운 사업부 인수에 투입하려 했던 자금이 최대 2조 원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양측은 가격은 물론 인수 대상 사업부와 인력 등 여러 조건을 두고 이견이 컸다”며 “한앤코는 SK해운 내 선박을 분할 매각하거나 일부 사업부를 묶어 매각하는 등 전략을 다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측은 SK해운이 보유한 사업 경쟁력이 HMM의 판단보다 훨씬 높다고 봤다. 실제 SK해운은 2018년 한앤코에 인수된 후 우량 화주와의 장기 운송 계약이 늘며 사업 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기존 SK그룹과의 계약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카타르에너지 등 국내외 우량 화주사와 신규 장기 운송 계약이 다수 체결됐다. SK해운의 2024년 말 기준 장기계약(계약기간 5년 이상) 비중은 87%에 달한다. 그 결과 SK해운의 영업이익은 2018년 733억 원에서 2024년 3957억 원으로 5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317억 원에서 6409억 원으로 두 배 이상이 됐다. 시황 변동성이 높은 스팟 사업을 축소하고 장기 계약 비중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SK해운은 해운 경기 사이클과 크게 관계 없이 안정적인 실적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HMM은 가격 외에도 고용 방식 등 다른 조건에서도 매각 측과 다른 의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 3월 HMM의 선장이 최원혁 대표이사로 교체되며 인수가 원점에서 재검토 된 것도 협상이 원활하지 않게 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HMM의 부산 본사 이전 추진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HMM은 상당 기간 공을 들여온 SK해운 인수에 실패하면서 회사의 장기 투자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HMM은 지난해 9월 장래 사업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신사업에 23조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HMM은 현재 컨테이너선 쪽에 편중된 현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벌크선이나 원유·가스운반선 등의 신규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향후 컨테이너 운임지수의 하락 사이클을 극복할 가장 좋은 전략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앤코는 국내외 복수의 선사나 투자자들과 SK해운 매각 협상을 재개할 전망이다. SK해운은 지난해에도 한국가스공사 등 화주사와 용선 계약이 만료된 다수의 LNG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들을 해외에 매각해왔다. 이 같은 분할 매각 방식은 물론 사업부 여러개를 합쳐 통매각하는 방식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앤코는 장기 계약 위주로 재편된 선박과 일부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면 HMM 제시가 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중장년은 좋겠다”… 은퇴 준비·관계 회복 지원하는 인생설계학교 참가자 모집
라이프점프정책 2025.08.01 16:37:57서울 은평구가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은퇴 준비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년 인생설계학교’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무설계와 관계설계 두 분야로 구성됐다. 재무설계 강좌는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진행되며 △든든한 노후를 위한 연금설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보험 길라잡이 △생활세금과 증여·상속 재테크 △경매를 통한 투자 전략 △내 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 등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로 운영된다. 관계설계 강좌는 내달 15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열리며 △관계의 힘, 바로 배우는 관계테크 △행복한 나를 위한 필수 관계조건 △요즘 어른의 매너 △중장년 심리 변화와 관계 관리 △사회공헌 봉사활동 등 관계와 심리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강좌는 서울청년센터 은평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분야별로 총 5회씩 운영된다. 교육 신청은 4일부터 28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만 40세부터 64세까지의 은평구민이다. 분야별 25명씩 총 50명을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신청은 은평구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구는 10월 건강·여가설계 강좌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 청장년희망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층에게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구민들이 기대되는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은평구가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가계대출 증가폭 40% 뚝
경제·금융은행 2025.08.01 16:36:59‘6·27 대출 규제’ 여파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40%가량 급감했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억제책에 신용대출 잔액이 넉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서 서민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58조 9734억 원으로 6월 말(754조 8348억 원)보다 4조 1386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3월(1조 7992억 원) 이후 가장 작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이 603조 9702억 원으로 6월 말(599조 4250억 원)보다 4조 5452억 원 늘었다. 6월 증가 규모(5조 7634억 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신용대출은 아예 감소했다. 6월 말 104조 4021억 원이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3조 9687억 원으로 한 달 새 4334억 원 쪼그라들었다. 4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이번에 방향을 튼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담대 잔액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정책대출이 아닌 은행 자체 대출만 보면 잔액 증가 규모가 전월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서울과 수도권 고가 주택 대출 감소 영향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빚투’가 주춤했고 6·27 대책 이후 부동산 자금 흐름도 줄면서 신용대출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2조 9257억 원 증가한 944조 86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656조 6806억 원에서 639조 1914억 원으로 17조 4892억 원 감소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상반기에 올해 할당분을 넘겨 만기 상환분 이외에 추가적인 가계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급전이 필요한 이들은 자금난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GC녹십자, 2분기 매출 첫 5000억 돌파… 분기 최대 실적
산업바이오 2025.08.01 16:33:34GC녹십자(006280)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혈액제제 및 백신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주요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GC녹십자는 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00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 원으로 55.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주요 사업 부문별로는 △혈장분획제제 1520억 원 △백신제제 1029억 원 △처방의약품 1061억 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부문 308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꼽힌다. 미국 시장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백신 부문에서는 수두 백신 ‘배리셀라’가 신성장 동력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처방의약품 중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자회사들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GC셀은 2분기 매출 430억 원을 기록했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주요 사업 부문 회복세와 함께 연구개발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진단키트,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중심의 사업 호조로 각각 매출 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주력 사업 부문의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의 시장 확대와 함께 백신·혈액제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한미 관세 충격 4개 ETF로 대비…미래에셋운용, 투자 전략 제시
증권국내증시 2025.08.01 16:28:4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방산’ 관련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4종과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1일 소개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이번 협상 타결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ETF는 TIGER 조선TOP10'이다. 해당 ETF는 한화오션(042660), HD현대중공업(32918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이른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한다. 협상안에 따르면 총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로 조선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 건조를 비롯해 유지·보수·정비(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향후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TIGER Fn반도체TOP10’, ‘TIGER 2차전지소재Fn’ 등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미 투자 펀드의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 산업에 투입된다. 전략 산업 중 반도체와 2차전지는 특히 대미 수출이 큰 업종으로 무역 리스크 해소와 관세 부담 완화 등 국내 수출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운용은 아울러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 방산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향후 조선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방산 부문 선박 블록 건조 수주 시점 역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 주도주에 투자하는 TIGER K방산&우주 ETF는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환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수출 및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전환점”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하지만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전략 산업 전반에서 정부 차원의 협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TIGER ETF를 통해 관련 산업 수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고사 위기' 석화 생존전략 시급한데…세제 지원은 찔끔
경제·금융경제분석 2025.08.01 16:27:59한계 상황에 몰린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미흡해 구조조정마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내년부터 여수 등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소재 기업이 사업재편 과정에서 자산을 팔아 양도차익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법인세 납부 기한을 5년 유예 5년 분할 납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4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3년에 걸쳐 나눠 내야 하는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규정을 고쳐 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계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해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정도 혜택으로는 자발적 사업재편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과세를 이연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업계는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기술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격상해달라고도 요청했으나 세제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기술들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사업화시설 투자금의 최대 25%를 감면(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지원도 없고 고부가사업 전환을 위한 혜택도 없으면 중국에 맞서 어떻게 생존하라는 말이냐”고 토로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위기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5월 전남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충남 서산과 경북 포항이 지정 신청서를 냈다. 전남 여수와 충남 서산, 경북 포항 등은 모두 크고작은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위치한 곳들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충격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 넥스트의 김수강 연구원은 “여수 석유화학 단지의 위기가 지역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여수의 2024년 지방세 징수액은 전년 대비 26.8%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화학 산업의 생태계 재편은 산업 경쟁력 회복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중대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최대 수출국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여파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2021년 10%에 달했던 국내 주요 7개 석유화학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 1.9%로 급전직하해 올해는 -1.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본업으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우리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 수익성 악화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도 설비 효율이 낮은 NCC(나프타 분해 설비)를 통합·감산하려는 자발적 움직임이 있으나 기업 간 입장 차이 등으로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공약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달간 진지한 후속 논의는 없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석유화학 대책은 실효성이 부족한 데다 각 산업단지별 위기 양상과 대응 역량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맞춤형 전환전략이 부재하다”고 했다. -
KCGI, 폰트 1위 산돌 백기사로…상속세 문제 해결사 자처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1 16:26:17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국내 1위 폰트 기업 산돌(419120)의 백기사로 나선다.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권 안정에 어려움을 겪던 산돌 측에 손을 내민 것이다. KCGI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산돌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일 KCGI는 올 7월29일 코스닥 상장사 산돌의 보통주 149만 2113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주당 1만 원에 총 149억 원을 투입해 지분 약 19.2%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KCGI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가 아닌 KCGI 법인의 자기자본으로 직접 집행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지난해 5월 고(故) 석금호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별세가 배경이 됐다. 유족 측이 상속세 재원 마련과 함께 회사의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KCGI와 손을 잡게 된 것이다. KCGI는 기업승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대주주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보장하며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1984년 설립된 산돌은 한국을 대표하는 폰트 개발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맑은고딕’을 비롯해 삼성전자,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다수 기업의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 전국의 고속도로 표지판과 도로명 표지판 등에 사용되는 ‘한길체’ 역시 산돌의 작품이다. 현재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산돌은 지난해 연매출 157억 5000만 원, 당기순이익 50억 1000만 원을 기록했다. KCGI는 ‘산돌을 지키는 것이 우리 한글을 지키는 것’이라는 기치 아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폰트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플랫폼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지적소유권(IP),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창업자의 철학을 계승하고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KCGI 관계자는 “투명한 의사결정구조를 확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개선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을 모든 주주와 함께 나누는 모범적인 기업 거버넌스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산림조합중앙회, 수해 이재민 돕기 위한 1억원 성금 전달
사회전국 2025.08.01 16:25:28산림조합중앙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총 1억원의 수해복구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 142개 산림조합이 하나하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며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산림재해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각 지역 산림조합과 함께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굴삭기, 지게차, 트럭 등 총 218대의 장비와 542명의 전문인력을 긴급 투입해 복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피해조사를 위한 인력 879명도 추가로 투입해 2차 피해 예방과 신속한 현장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올해 발생한 경북·경남지역 대형산불 발생당시 진화인력 1492명, 장비 207대를 긴급 투입하고 피해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돕고자 성금 1억원 기부와 긴급 구호키트 400박스, 식료품 1만7000점을 전달하는 등 공익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 고통받는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산림조합의 책임”이라며 “산림조합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협동조합으로서 지역과 국가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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