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기자협회가 ‘제23회 한국여성기자상’ 기획 부문 수상자로 ‘한-웨스팅하우스 원전 지식재산권 불평등 협정’을 보도한 서울경제신문 조윤진 기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여성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웨스팅하우스(WEC) 사이에 체결된 비공개 협정서 원문을 입수해 추정이 아닌 문서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밀 취재를 수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공기업 협상 구조와 기술 종속, 시장 배타성 등 구조적 취약점을 짚어 단기 수주 실적과 장기 국익 사이의 정책 선택 문제를 선명한 의제로 제기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획 부문 또 다른 수상자로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사망 실태’를 연속 보도한 김다빈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선정됐다. 취재 부문에서는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 죽음의 의혹’을 보도한 동은영 SBS 기자가 수상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비로소, 부고’를 기획 보도한 김혜영·박인혜 한국일보 기자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여성기자협회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여성기자상은 2004년 ‘올해의 여기자상’으로 시작해 한 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취재와 보도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성 기자들에게 수여해왔다. 2022년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여성기자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시상식은 내년 1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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