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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해 대외무역 2.6% 준 27억달러…"수출 늘고 수입 줄어"
산업기업 2025.07.28 22:11:00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6억 9611만 달러(약 3조 7214억 원)로 집계됐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이 줄면서 무역적자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28일 발표한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억 60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4% 감소한 23억 3567만 달러로 무역적자는 19억 7523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6.8% 줄었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 대비 2.9% 줄어든 26억 4087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는 19억 5723만 달러로 2023년(21억 3620만 달러) 대비 적자가 줄었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23년(98.3%)보다 소폭 줄어 98%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아르헨티나·베트남·네덜란드·나이지리아가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와 세네갈은 각각 8위, 10위로 새롭게 10대 교역국에 진입했다. 10대 교역국 중 아시아 국가는 2023년 3개국에서 지난해 4개국으로 늘었고 10대 교역국 비중은 98.6%에 달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가발 등)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억 893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5%다. 2023년 3위였던 광물류(광·슬랙 등)는 40.7% 증가해 2위로 올라섰고 2위였던 철강은 31.8% 감소하며 3위로 내려왔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 및 광물이 최근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수입 규모는 4억 4631만 달러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수입 품목 2·3위는 2023년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류, 조제우모와 솜털(가발 등)이었다. KOTRA 관계자는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은 팬데믹 이후 국경 봉쇄가 완화되며 교역 규모가 확대됐던 2023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라며 “수입은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신규 교역국이나 교역 품목이 확대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미중 대표단, 스톡홀름서 새 무역협상 시작" <AFP>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1:54:33 -
노조법 개정안 환노위 통과…경총 "산업 생태계 붕괴, 강행 처리 중단하라"
산업기업 2025.07.28 21:23:00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단독 처리된 데 대해 “경제·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 만큼 신중을 기해달라는 경영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된 지 하루 만에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킨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국회에 “경영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강조해왔다”며 “또 경영계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국회에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신 우리 제조업의 근간을 흔드는 사용자 범위 확대, 노동쟁의 개념 확대 등 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에 대해서는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라며 “그럼에도 오늘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사관계의 한축인 경영계의 제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조차 없이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하여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경영계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총은 “현재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조선업을 비롯하여 자동차, 철강업종이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노조법 개정으로 하청노조의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산업생태계의 붕괴와 함께 일자리 감소 등 우리 산업 경쟁력은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며 “특히 개정안과 같이 기업의 투자 결정,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사용자의 고도의 경영상 판단사항까지 단체교섭·쟁의행위 대상이 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처하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여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의 일방적인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의 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최소한의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영계의 적극적인 대안을 여야가 심도있게 논의하여 수용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노총의) 청구 입법”이라고 주장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진보당과 함께 고용노동부와 당정 간담회를 거쳐 도출한 법안을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에 잇달아 올려 심사·의결했다. 소위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위원들은 저녁 8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로 바뀐 뒤 국회 무시가 훨씬 심해졌다”며 “노사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국회가 보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모두 퇴장했다. 해당 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계약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 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해 하청 업체도 원청과 교섭할 수 있게 했다. 노동쟁의 범위도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으로 넓혀 임금 체불 등 권리 분쟁에서도 파업할 수 있도록 했다. 노조 활동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또한 개인의 귀책 사유와 정도에 따라 차등 판단하도록 하는 ‘손해배상 책임 차등화’ 조항도 담겼다. 특히 현대차 노동쟁의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의 대법원 판례를 조항에 삽입해 구체적인 법 시행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의 경각심을 일으키게 했다. 개정안은 ‘노조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거나 운영을 방해할 목적 또는 조합원의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손해를 입히려는 목적으로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도 새롭게 삽입했다. 개정안은 노조 활동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한 제3조 2항의 적용을 법 시행 전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도록 했다. 기업이 노조에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들이 상당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고용부가 정부안을 통해 제시한 노동쟁의 범위의 구체화도 반영됐다. 개정안은 핵심 쟁점인 노동쟁의 범위를 ‘근로조건의 결정 및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결정’ 등으로 구체화했다. 해외 공장 건설 등 기업이 경영을 위해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해지게 되는 셈이다. 손해배상 책임 차등화 조항도 포함됐다. 시행 유예기간은 기존 안과 마찬가지로 6개월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4일 예정된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의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
[속보] 트럼프 "푸틴에 매우 실망…'50일 기한' 줄일 것"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1:04:3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시한을 단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미영 정상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아주 실망했다”며 “그에게 부여한 50일(휴전) 시한을 더 짧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기한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에 50일 내 전투를 중단하라는 요구와 함께, 기한 내에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100% 정도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도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휴전이 가능하다"면서도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협상 석방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서는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제 아마도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은 최근 몇주 전 6000만 달러(약 832억원)을 지원했다.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노란봉투법', 국회 환노위 與 주도 통과…국힘 반발 퇴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8 21:01:04 -
[속보] 與,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의결…野 "민노총 청구입법" 반발
정치정치일반 2025.07.28 20:52:00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노총의) 청구 입법”이라고 주장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진보당과 함께 고용노동부와 당정 간담회를 거쳐 도출한 법안을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에 잇달아 올려 심사·의결했다. 소위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위원들은 저녁 8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로 바뀐 뒤 국회 무시가 훨씬 심해졌다”며 “노사가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국회가 보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모두 퇴장했다. 해당 법안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계약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 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해 하청 업체도 원청과 교섭할 수 있게 했다. 노동쟁의 범위도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으로 넓혀 임금 체불 등 권리 분쟁에서도 파업할 수 있도록 했다. 노조 활동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또한 개인의 귀책 사유와 정도에 따라 차등 판단하도록 하는 ‘손해배상 책임 차등화’ 조항도 담겼다. 특히 현대차 노동쟁의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의 대법원 판례를 조항에 삽입해 구체적인 법 시행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의 경각심을 일으키게 했다. 개정안은 ‘노조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거나 운영을 방해할 목적 또는 조합원의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손해를 입히려는 목적으로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도 새롭게 삽입했다. 개정안은 노조 활동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한 제3조 2항의 적용을 법 시행 전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도록 했다. 기업이 노조에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들이 상당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고용부가 정부안을 통해 제시한 노동쟁의 범위의 구체화도 반영됐다. 개정안은 핵심 쟁점인 노동쟁의 범위를 ‘근로조건의 결정 및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결정’ 등으로 구체화했다. 해외 공장 건설 등 기업이 경영을 위해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해지게 되는 셈이다. 손해배상 책임 차등화 조항도 포함됐다. 시행 유예기간은 기존 안과 마찬가지로 6개월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4일 예정된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의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
제주 해수욕장에 ‘작은 우산’ 수백개 둥둥…"무심코 만졌다간 큰일납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51:34제주 해안에서 우산 형태를 띈 해파리가 수백 마리가 출현하며 출현하며 해안 안전과 생태계 이상 징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Porpita spp.)’로 직경 3~4cm의 머리 아래 촉수가 달려있어 흡사 곰팡이의 모양처럼 보인다 비독성 종으로 알려졌지만 피부에 닿으면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대량 출현은 해양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 이어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일대에서도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무리지어 출현했다는 시민의 제보가 잇따랐다. 당시 해파리들은 얕은 조간대와 바위틈을 따라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였으며 수심이 낮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구간을 중심으로 사람의 발에 닿은 이후에야 존재가 확인됐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지름 3~4cm가량의 소형 해파리로 평소 바다 표면을 떠다니다가 바람과 해류를 따라 연안으로 밀려드는 표류성 해양생물이다. 일반 해파리처럼 말랑하지 않고 머리 중심부가 키틴질로 이루어져 단단하며 가장자리는 가느다란 촉수로 둘러싸여 있다. 올해 제주에서 이 해파리가 대량 출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달 23일에도 표선해수욕장에서 수백 마리가 수면에 떠 있는 것이 확인돼 한때 해수욕장 입수가 일시 통제됐다. 이번 조천 사례는 사전 예보 없이 나타났고 처음 이 사실을 알린 것 역시 시민이었다. 전문가들은 푸른우산관해파리의 반복 출현을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수온 상승, 해류 변화, 생태계 불균형 등의 복합 요인이 이 같은 표류성 생물의 북상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3년 여름, 경남 한산도 인근에서도 이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한 사례가 있었으며 이후 남해안 일대에서 수년간 이상 수온과 어종 분포 변화가 보고된 바 있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는 “올해 여름철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대규모로 보이는 건 제주도가 처음”이라며 “수온이 더 올라가면 남해안에서도 자주 발견되거나 국내에 정착해 산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푸른우산관해파리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체계가 미비한 실정이다. 비독성·비상시종으로 분류돼 실시간 감시망이나 예측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발견 이후’의 조치에만 의존하는 대응 방식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잇따라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환부를 바닷물로 깨끗이 씻고 맨손 접촉을 피하며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식초나 소변, 알코올 등은 오히려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
"당근에서? 진짜 소름끼쳐요"…여동생 간병 알바 모집글, 알고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50:26"제 어린 여동생이 하반신 마비인데 갑자기 펑크가 나서 돌봐줄 사람이 없네요."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 간호해 주실 분 구한다'면서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고액 간병 알바를 올린 글의 정체가 알고 보니 성폭행범이 올린 '미끼'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허위의 고액 간병 알바 글을 올려 연락온 피해자를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 모씨에 대해 이달 17일 검찰 구형(7년)보다 높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안 씨는 올해 초 당근마켓 플랫폼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몸이 불편한 자신의 여동생을 돌봐주면 6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펑크가 나는 바람에 여동생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며 "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을 우대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안 씨는 공고에서 "실 근무지는 가평, 픽업 장소 와서 계시면 출퇴근 픽업해드린다", "근무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다", "하는 일은 많이 없고 대화 나눠주시면서 놀다가 취침 준비하시고, 중간중간 화장실 동행해 주시고, 일어나셔서 청소 및 아침 식사 준비해 주시면 된다"면서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여기에 "프로필 사진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안 씨는 해당 알바에 지원한 30대 여성 A씨를 만나 지난 1월 9일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차에 태워 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끌고 갔다. 이후 2박 3일간 감금 및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범죄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유인해 2박3일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도구와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하고 대담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동기, 과정,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심한 충격과 고통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안 씨는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 전 여자 친구의 계정임을 안 전 남자 친구가 거래 장소에서 만나 강제로 추행하여 벌금 400만 원과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사건도 있었다. 중고거래 본래의 목적과 달리 이성 접근이나 성희롱에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당근마켓은 강제퇴장, 이용제재 등 다양한 조치를 마련했지만 근본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터무니없이 높은 임금을 제시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일 경우, 사기나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찰, '이준석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고발 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40:21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고발 한 사건을 올해 5월 말께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정치지망생 배모 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배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씨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근무하며 각종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 측과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尹 거부' 노란봉투법, 환노위 소위 與주도 통과…전체회의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7.28 20:29:33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날 환노위 소속 김형동·김위상·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2조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아직 사회적 논의가 성숙되지 않았다. 시간을 더 달라"며 퇴장했다. 민주당·진보당 의원들은 추가 논의 후 만장일치로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환노위 여당 간사이자 소위원장인 김주영 의원은 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의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된 안이 "좀 더 구체화, 보완돼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작년 안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거나 한 것은 없으나 대법원 판례를 조문으로 넣는 등 법률의 완결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혼란을 줄이는 방안으로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합법적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신설된 부분에는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부분과 관련해 2023년 6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법원 판례가 담겼다. 해당 판례는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에게 사용자가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개별 조합원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경우 사용자로 규정해 하도급 노동자와 원청의 직접 교섭을 가능하게 했다. 시행 유예기간은 원안과 마찬가지로 6개월이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이 불법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8시께 전체회의까지 연달아 열어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이로써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다음달 4일 상정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노란봉투법은 2013년 12월 수원지방법원이 2009년 파업에 참여한 쌍용차 노동자를 향해 회사와 경찰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47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당시 이들을 돕자며 4만 7000원을 노란 봉투에 담아 모으기 시작하는 캠페인으로 시작해 노조법 개정 논의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해당 법은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지난해에도 당시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두 차례 모두 거부권을 행사했고 개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된 바 있다. 노란봉투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
"일본 여행 괜히 취소했나"…7월 끝나가는데 '대지진설' 여파로 관광객 '뚝'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0:22:36홍콩에서 확산된 '7월 일본 대지진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홍콩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을 대폭 감편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홍콩과 요나고, 도쿠시마를 연결하는 국제 정기편이 9월부터 전편 운휴되고, 가고시마, 구마모토행 항공편도 7~8월 전편 결항한다. 한 홍콩 여행사 일본 담당자 위안전닝은 "많은 이들이 올해 일본 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며 "6~8월 일본 관광객 수가 예년의 20%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초 수준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진설 확산의 진원지는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다. 만화가 다츠키 료가 2021년 펴낸 이 작품은 "진정한 대재난이 2025년 7월에 온다"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 분화로 인한 쓰나미를 묘사했다. 다츠키는 1996년 작품에서 3.11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여기에 홍콩 유명 풍수사가 "6~8월 일본 지진 위험 증대"를 언급하면서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실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5월 중순부터 홍콩-센다이, 홍콩-도쿠시마 노선을 감편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3~4월 탑승률이 80%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4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4월 "지진 예측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교도통신은 "언론 통제로 신뢰도 높은 미디어가 약화되고 SNS 영향력이 커지면서 진위 불분명한 정보가 쉽게 확산되는 배경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태국·캄보디아, 나흘만에 휴전 합의…오늘 자정부터 돌입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0:07:42최근 국경 문제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나흘 만에 28일(현지시간)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긴급 정상 회담을 열고 휴전하기로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서 회담을 주재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오늘 자정부터 휴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 24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이후 나흘 만의 휴전 합의다. 817㎞에 걸쳐 국경을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국경 지역 유적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였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계속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부터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력 충돌을 했으며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5명(태국 22명·캄보디아 1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26만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다. -
병원서 흉기 휘두른 30대 남성 체포…현장 시민이 붙잡아
사회전국 2025.07.28 19:46:41병원 주차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8분께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여성 B씨에게 흉기로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목격한 시민들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재 B씨는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홍준표, '신천지 10만 입당설' 다시 꺼내…국민의힘 "음모론 재탕" 반박
정치정치일반 2025.07.28 19:34:29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음을 거듭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당시 책임당원은 3개월 당비 납부 요건이 있어 시기상 맞지 않는다'고 했지만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 말"이라며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26일에도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도왔다고 이만희 교주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윤 후보가 코로나19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차례 막아준 것에 대한 은혜 보답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해소된 오래된 주장"이라며 거듭된 음모론 제기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내가 아는 선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당에 실체를 확인하라고 지시했고 보고받은 바로는 조직적인 가입 정황은 없었다"며 "정상적이라면 온라인이 아닌 뭉텅이로 원서가 들어와야 하는데 그런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당 관계자들도 "홍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선 앞섰지만 당원투표에서 졌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꺼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대선 경선엔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어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이 홍 전 시장 쪽으로 몰린 게 합리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구·경북(TK) 초선 의원은 "패배했다고 음모론을 반복 제기하는 건 부정선거론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 인사는 "과거 전광훈 목사 추천으로 가입한 당원 숫자까지 밝히며 당의 독립성을 강조했는데 그때 문제 제기한 사람도 홍 전 시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선 경선 직후에도 홍 전 시장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청년의꿈' 등을 통해 논란의 불씨를 지핀 바 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체로 사실에 접근해 보인다"며 윤 후보의 압수수색 불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 주장 역시 "오래된 소문일 뿐"이라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
밈코인 모그(MOG), 2년 생존하며 주류 진입 시동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7.28 19:30:00밈 코인 모그(MOG)가 2년 넘게 생존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밈코인 대다수가 인기가 높아졌다가 금세 사그라드는 것과 달리 독자적 커뮤니티와 철학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MOG는 최근 바이낸스US, 오케이엑스(OKX)의 선물 시장에 상장됐다. 이달 23일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원화 마켓에서도 MOG 거래가 개시됐다. MOG는 2023년 7월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시됐다. 고양이 캐릭터에서 출발한 이 토큰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고유의 세계관을 형성했다. 커뮤니티는 '모깅(mogging)'을 인간의 본능으로 규정하고, 기술 경쟁과 진화의 상징으로 내세운다. '모그/액셀러레이션(MOG/ACC)'로 표현되는 철학은 인공지능(AI)을 훈련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경쟁을 통해 진화하겠다는 사고방식이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모깅은 초지능 시대의 무기화된 생존 전략”이라는 표현도 회자된다. MOG의 문화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중심 세계관과도 맞닿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개리 탄 와이콤비네이터 대표,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도 MOG/ACC 관련 콘텐츠를 공유한 바 있다. MOG 관계자는 “기술 발전과 인간 적응력을 결합한 새로운 철학적 흐름이 필요하다”면서 “MOG는 단순한 토큰이 아니라 이 시대 문화적 신호이자 가속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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