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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로벌 생존 경쟁 치열한데 ‘더 센’ 상법 밀어붙일 때인가
오피니언사설 2025.07.29 00:05:00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초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보다 더 강화된 상법 2차 개정안 처리를 위해 입법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법 추가 개정안을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이전 개정안보다 ‘더 센’ 상법을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더더 센’ 상법도 9월 정기국회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선임할 이사 수만큼 복수 의결권을 행사해 소액주주도 특정 이사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게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은 기업이 정관으로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대부분 상장사들은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번 상법 개정안에는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안이 통과하면 해외 투기 자본의 경영권 위협에 우리 기업들을 무방비로 노출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과 중국 제조업의 질주로 우리 경제가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데 여당은 상법 2·3차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등으로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5%로 올리는 세제 개편안도 추진 중이다. 당정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세제 개편과 규제 입법 등으로 압박하면 우리 기업들은 경쟁력 저하로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 지금은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쏟는 기업들을 옥죄는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일 때가 아니다.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입법을 강행하기보다는 포이즌필 도입을 비롯한 경영권 방어 장치와 배임죄 축소·폐지 등을 포함한 상법 개정안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사설] 日 이어 EU 15% 관세 합의…수출 경쟁력 확보 총력 다하라
오피니언사설 2025.07.29 00:05:00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수입 품목에 상호관세율 15%를 적용하는 내용의 무역 협정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에서 총 2000조 원에 육박하는 EU의 대미 추가 투자·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관세 합의에 도달했다. 당초 상호관세율 30% 부과가 예고됐던 EU가 협상 시한을 닷새 앞두고 일본과 유사한 ‘초대형 투자 패키지’를 내밀어 관세율을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일본과의 협상에서 15% 관세율의 ‘대가’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쌀 등 일부 농산물 시장 개방을 약속받은 뒤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거액 투자를 앞세운 일본과 EU의 협정 타결은 한국에 큰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가 아직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경쟁국들의 관세율 인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자동차 시장의 경우 한국과 겨루는 일본과 독일에는 각각 15% 관세율이 적용되는 반면 한국산에는 25% 고율 관세가 그대로 부과될 경우 가격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에 대해서도 “2주 내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반도체가 모두 미국의 관세 타깃이 되면 이미 둔화하고 있는 우리 수출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정글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번 잃어버린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정부는 조선업 협력, 적정 수준의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대미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카드를 총동원한 ‘패키지 협상안’을 제시해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간 최종 담판에서 ‘15% 이하’의 관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일본·EU와 같은 수준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우리 측이 제안한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하는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방안, 일명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만하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관세율 인하를 주고받는 ‘윈윈’ 협상 타결로 주력 전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켜내야 한다. -
[사설] 삼성 파운드리 23조 수주…규제 족쇄 풀고 기술 혁신 지원할 때
오피니언사설 2025.07.29 00:05:00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2조 7648억 원(165억 4416만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7.6%에 해당하며 반도체 부문 단일 고객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자신의 X에 “삼성의 새로운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가동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이 안정적인 수주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3년까지 공급하는 이번 계약은 첨단 공정 수주 가뭄에 시달려온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TSMC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대형 외부 고객을 유치하지 못해 매년 수조 원대 적자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테슬라의 AI6 칩 계약을 따내면서 2㎚(나노미터)급 첨단 공정의 추가 수주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결 직후 반도체 사업에서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뉴삼성’ 신호탄을 쏘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초대형 수주 소식에 힘입어 7만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품목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국내에서는 정부·여당의 규제 강화 입법과 법인세 인상 추진이 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중국 등 경쟁국들이 24시간 연구실의 불을 밝히며 맹추격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무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대항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때 ‘반도체 제국’으로 불리던 인텔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기술 혁신 실패로 위기에 빠져 파운드리 사업 축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우리 기업들이 전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한미 관세 협상에 필요한 대미 투자를 늘리는 역할도 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경영을 위축시키는 규제 족쇄들을 풀고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세제·예산 등의 전방위 지원에 나서야 한다. -
베테랑 버스기사, 운전하다 차 세우고 향한 곳 어디길래…승객들 찬사 이어져
사회사회일반 2025.07.29 00:00:00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달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앞 버스 정류장에서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놀란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머뭇거리던 그때, 정류장에 막 도착한 171번 버스 기사 정영준(62)씨는 곧장 내려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정씨는 혀가 말려있고 호흡과 의식이 없는 남성의 혀를 펴 기도를 확보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정씨가 약 3~4분간 CPR을 이어갔을 무렵, 쓰러진 남성은 ‘허억’ 소리를 내며 숨을 뱉어내더니 의식을 조금씩 회복했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119에 신고하며 정씨를 도왔다. 호흡과 의식이 돌아온 것을 본 정씨는 학생들에게 쓰러진 남성을 119 구급대에 잘 인계해달라고 부탁한 뒤 버스에 올랐다. 정씨는 승객들에게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승객들은 정씨에게 “괜찮다”, “수고하셨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칭찬하고 싶다", "기사님이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하시고 나서 쓰러졌던 분이 의식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씨는 "회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받아 급박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저 버스를 운행하면서 '배운 대로 하면 되는구나,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는 매년 4시간씩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대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연 12시간 이수해야 하는 산업안전보건교육(온라인) 과정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당시 정류장에서 쓰러졌던 남성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수 전부터 밸류업 시동, M&A성공 이끌죠"
증권증권일반 2025.07.28 23:59:39“인수 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밸류업 전략을 얼마나 치밀하게 세웠는가에 인수합병(M&A)의 성패가 갈립니다.” 국내 유일의 토종 컨설팅펌 룩센트의 오승목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다. 2008년 설립 후 KKR·어피니티·MBK·IMM 등 내로라하는 사모펀드(PE)의 파트너로 성장해 온 룩센트의 힘은 바로 이 선제적 밸류업에서 나온다. 오 대표는 “룩센트의 컨설팅은 인수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잠재적 리스크를 제거하고 성장을 설계하는 ‘보험’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M&A 이후에 허둥지둥 계획을 세우는 것과는 성공 확률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룩센트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선제적 밸류업을 꼽았다. 통상적인 컨설팅이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룩센트는 인수 검토 단계부터 깊숙이 개입한다. 오 대표는 “인수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분석하고 실사 단계부터 밸류업 방안을 구체화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며 “인수 첫날부터 바뀔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임직원을 설득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만히 놔두면 기업은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며 “인수 후 몇 달을 허비하면 변화의 동력을 잃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태림포장 등이 룩센트와 함께 초기부터 밸류업 작업을 진행해 M&A에 성공한 사례다. 복잡하게 얽힌 사업 구조와 전국에 흩어진 공장, 수많은 고객과 제품 규격을 전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성역 없이 개선 작업을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룩센트가 집중하는 밸류업은 과거와 결이 다르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섰다. 오 대표는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챗GPT를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장의 숙련된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로봇 등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수준까지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룩센트는 최근 M&A 자문과 전문가 매칭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계기는 단순했다. 정보기술(IT)이나 AI를 잘 모르는 기업인들이 불필요하게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목격하면서다. 오 대표는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컨설팅을 하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기업들이 제대로 된 투자를 하도록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룩센트 컨설턴트는 40~50여 명 수준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IT를 전공하거나 관련 프로젝트를 하며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오 대표는 하반기 M&A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춤했던 시장이 상반기를 거치며 회복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도 “검증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거래에 집중하는 신중한 투자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는 세컨더리(PE 간 거래),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매각), 특정 섹터 집중 현상을 꼽았다. 오 대표는 “국내 PE 시장이 20년 역사를 거치며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많아졌다”며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필요한 매물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세컨더리 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트럼프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관세, 15∼20% 범위일 것"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3:55:42/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밥 먹고 꼭 챙겨 먹었는데"…많이 먹으면 위험하다는 '이것' 뭐길래
문화·스포츠헬스 2025.07.28 23:18:28건강을 위해 무심코 복용한 영양제가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셀레늄, 나이아신, 아연 등 대표 영양제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의학 학술지 큐어어스(Cureus)를 인용해 이 세 가지 영양소의 과잉 섭취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셀레늄은 브라질너트, 내장육, 해산물, 곡물, 유제품 등에 포함돼 있으며, 면역 방어를 돕고 노화와 암,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복용하면 '셀레노시스'라는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탈모, 손톱 깨짐, 금속성 입맛, 피로감, 메스꺼움, 마늘향 입냄새 등이 보고됐으며 이 중 일부는 복용 중단 후에도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비타민 B3로도 불리는 나이아신은 주로 디톡스 보충제나 에너지 음료에 들어가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고용량 복용 시 얼굴 홍조, 피부 화끈거림, 가려움,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아연 역시 대표적인 면역 강화 미네랄로 피부와 모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피부 자극, 구리 결핍, 빈혈, 여드름 악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영양제 트렌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연구진은 "SNS에 떠도는 영양 관련 정보의 상당수가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유통되는 영양 콘텐츠의 55%는 근거 없는 내용이었고 90%는 이점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정보로 분류된 게시물은 36%에 불과해 잘못된 건강 정보가 얼마나 쉽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영양제는 몸에 좋다고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능사가 아니다"라며 "복용량과 목적에 맞춰 신중히 선택하고 SNS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의료 전문가의 상담을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찰, 이철우 경북지사 관사 압수수색…보조금 의혹 관련
사회전국 2025.07.28 23:01:38경찰이 경북도의 보조금 지원과 관련,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의 관사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4일 이 지사의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2022년 포항에서 실시된 한 언론사 행사와 관련, 도가 보조금을 지원하며 혜택을 줬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서 이 지사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경북도청 기획조정실장이었던 김장호 구미시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도청 4∼7급 전‧현직 공무원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경북도청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예산 집행에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 -
[속보] 트럼프, 中 향해 "일본처럼 시장 개방하면 좋겠다"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2:59:05 -
[속보] 트럼프, 연준 FOMC 하루 앞두고 또 "금리 내려야"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2:38:57 -
[속보] 트럼프 "이란, 못된 신호 보내…핵개발 재개시 즉시 파괴"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2:22:46 -
샤오미 전기SUV, '한국타이어' 싣는다
산업산업일반 2025.07.28 22:22:1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의 첫 고성능 전기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U7’에 ‘아이온 에보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온 에보 SUV는 YU7에 19·20인치 2가지 규격으로 공급된다. 이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와 샤오미가 YU7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아이온 에보 SUV는 접지력이 우수하고 핸들링과 제동력·정숙성 등 균형 잡힌 성능으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의 강력한 토크와 높은 하중 등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나아가 아이온 에보 SUV는 대용량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SUV의 높은 하중에 대응한 타이어 프로파일을 적용해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이를 통해 코너링 강성이 약 10% 향상됐다. 고속 주행 안정성을 위해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적용했다. 이에 더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등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EV 전용 컴파운드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회전 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저온 균일 고무 경화 기술도 적용돼 전비 효율은 최대 6% 향상되고 마일리지는 최대 15%까지 증가하는 등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성능도 갖췄다. 한편 YU7은 샤오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다.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68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3.2초에 불과하다. 중국경량차량시험주기(CLTC)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760㎞다. -
'천궁-III' 개발 사업 LIG넥스원이 총괄
산업기업 2025.07.28 22:21:12국산 차세대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M-SAM)인 ‘천궁-Ⅲ’ 개발 사업을 두고 LIG넥스원(079550)과 한화가 역할을 분담하며 경쟁 구도를 이어가게 됐다. LIG넥스원은 사업을 총괄하는 체계 종합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천궁-Ⅲ 사업권을 지키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조 8300억 원 규모의 천궁-Ⅲ 체계 개발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24일 각 기업에 통보했다. 총 19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서 LIG넥스원은 체계 종합과 유도탄 등 8개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발사대·표적탄 등 부문, 한화시스템(272210)이 다기능 레이다 부문을 맡으며 총 8개 과제를 가져갔다. 천궁-Ⅲ 사업은 LIG넥스원과 한화가 그간 서로 두각을 보였던 사업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다만 과제 분담에서 이변은 없었다. 한화시스템이 새롭게 도전한 교전 통제 시스템 사업은 LIG넥스원에 돌아갔다. LIG넥스원이 도전장을 내민 발사대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속 맡는다. 전체 과제 중 절반가량이 이전 천궁-Ⅱ 사업과 동일한 업체에 돌아가 방사청이 안정성과 호환성에 중점을 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천궁-Ⅲ 사업은 2034년 전력화를 목표로 천궁-Ⅱ의 교전 능력을 5배, 방어 면적을 4배 확대해 차세대 방공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탐지·추적 범위 확대와 다표적 동시 대응 능력 등도 강화된다. 개발 완료 시 우리 군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분담할 예정이다. 또 천궁-Ⅱ에 이어 중동 등 제3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학생들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SK하이닉스'
산업산업일반 2025.07.28 22:18:47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인크루트는 최근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 중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7.1%)는 2004년 이후 매년 실시된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순위를 8계단 올리며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 회사는 남성 구직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응답(9.3%)을 얻었고 특히 공학·전자 전공생들(16.8%)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SK하이닉스의 급여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1억 1700만 원에 달한다. 회사는 최근 모든 직원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 상반기분 ‘생산성격려금(PI)’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CJ ENM(035760)(6.7%)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1위였던 삼성전자(5.4%)는 3위에 그쳤다. 이어 네이버(4.7%)와 CJ제일제당(097950)(3.1%), 현대차(005380)(2.6%), 카카오(035720)(2.6%), LG전자(066570)(2.2%), 삼성물산(028260)(1.8%), 오뚜기(007310)(1.8%)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공 계열별 선호 기업 1위로는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 CJ ENM(9.6%),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서 CJ제일제당(8.6%) 등이 꼽혔다. 대학생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급여와 보상 제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상위 10개사 중 6개 기업의 선택 이유가 급여와 보상으로 나타났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올해는 더욱 두드러지면서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면서 “기업들은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에 확실한 보상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푸틴에 실망…러 관세 유예 기한 오늘부터 10∼12일로 줄일 것"
국제국제일반 2025.07.28 22:17: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전제로 한 관세 유예 기한을 오는 10~12일 앞으로 대폭 앞당겼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미·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그에게 부여한 50일(휴전) 시한을 더 짧게 줄이겠다”며 이후 “새로운 러시아 관세 유예 기한은 오늘부터 10~12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에 더는 관심 없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28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50일 내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최대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다.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에 실망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36일 가량 남은 시한을 10~12일로 3주 이상 단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군사작전 중단 합의가 이뤄진 줄 알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또다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로켓을 발사해 요양원에 있던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휴전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주민의 아사가 속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몇주 전 가자지구에 6000만 달러(약 832억 원)을 지원했지만 아무도 고맙다고 하지 않았다”며 “다른 국가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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