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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병 걸리고, 마두로는 몰락"…페루 주술사들의 섬뜩한 새해 예언
국제정치·사회 2026.01.01 05:05:00남미 페루의 주술사들이 새해 의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병 가능성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몰락을 예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주술사들은 매년 12월 말 이듬해의 정치·사회적 흐름을 점치는 전통 의식을 연다. 올해도 페루 리마 남부 초리요스 해변에 모여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사진을 놓고 새해 의식을 치렀다. 주술사들은 모래 위에 꽃을 뿌리고 향을 피우는 한편, 지도자들의 대형 사진 위에 칼을 교차시키거나 발로 밟는 상징적 행위를 이어갔다. 이 의식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도 등장했다. 의식에 참여한 주술사 후안 데 디오스 가르시아는 “미국은 대비해야 한다”며 “트럼프가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국에 대해서는 정권 붕괴를 예언했다. 가르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은 패배할 것”이라며 “체포되지 않은 채 베네수엘라를 떠나 도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갈등 종식을 점쳤다. 주술사들은 “분쟁이 끝나고 평화의 깃발이 올라가는 모습을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2023년에도 전쟁 종식을 예언했으나 실제로는 맞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루 정치에 대해서는 게이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 2026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가르시아는 “와추마(산 페드로 선인장)를 통해 그가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
[신년사 전문]李대통령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만들 것”
정치청와대 2026.01.01 05:05:00이재명 대통령이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이뤄내는 한편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을 ‘국민의 삶’으로 세운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섯 가지 대전환의 방법도 제시했다. 우선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며 ‘5극 3특 체제’ 구상에 힘을 줬다. 이어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그는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 기본’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환도 주창했다. 이 대통령은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문화가 이끄는 성장 전환을 공언했다. 그는 “K콘텐츠 수출이 2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고, 문화에 대한 투자가 사회 공헌이 아니라 필수 성장 전략”이라며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7개월을 회고하며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제 역할을 해내 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경제성장률 또한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4000돌파와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신기록도 그 사례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시대에 맞춰 “어렵게 확보한 GPU 26만 장, 1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여야가 합의한 ‘AI시대의 첫 예산안’은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도 성장과 도약의 지평을 넓히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핵 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미동맹이 경제 부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이라며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의 파도를 건너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부터 전합니다.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우리 모두에게 걱정과 불안을 이겨낸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습니다.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습니다.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경제성장률 또한 상승 추세입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4000을 돌파했고 수출은 연간 7000억 달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려 섞인 좌절이 기대 섞인 전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확보한 GPU 26만 장, 150조 원에 달하는 국민성장펀드, 여야가 합의한 ‘AI시대의 첫 예산안’은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성장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까지, 르네상스를 맞이한 우리 한미동맹이 경제 부흥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변화는 ‘빛의 혁명’으로 입증된 주권자의 집단지성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부터 국무회의와 업무보고의 생중계까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으로 만들고,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혁신을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을 뿐입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이제 더 빠르게 달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6년 새해, 국민주권 정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확실히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습니다. 국가만 부강하고 국민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성장하는 대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입니다. 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어둠을 물리친 K-민주주의의 찬란한 빛이 국민의 일상 속까지 따스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나라,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삶의 질을 누리는 그런 나라를 향해, 더욱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초고속 산업화 시대의 ‘성공의 공식’을 따라 온 힘을 다해 압축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빛나는 성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성장전략의 한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을 이끈 ‘성공의 공식’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성공의 함정’이 되었습니다. 불평등과 격차가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이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은 이제 성장의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입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완료한 해수부 이전은 시작일 뿐입니다. 서울은 경제 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 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습니다.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입니다.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습니다. 둘째,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이 일부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방산, 원전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공동체의 역량과 국민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공동의 경제적 성과가 중소·벤처 기업까지 흐르고, 국민들의 호주머니까지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투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고루 나눌 수 있는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7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은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이끌었고 2000년대 IT 강국으로의 도약은 혁신하는 벤처 정신이 이끌었습니다. AI시대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는 지금이 ‘창조적 파괴’를 이끌 혁신가들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고용 중심 사회’에서 ‘창업 중심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담대하게 도전하며 마음껏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자산이 되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어떤 아이디어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열풍 시대, 중소기업 전성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셋째,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산재 사망률 OECD 1위’라는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 앞에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성취는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아침밥 먹여 보낸 가족이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다 한들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생명 경시에 대한 비용과 대가를 지금보다 훨씬 비싸게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일하고 싶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가득한 나라에서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도, 나라의 지속적 발전도 요원합니다. 근로감독관 2000 명 증원, 일터 지킴이 신설을 통해서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명 존중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안전한 일터에서 이뤄낸 성장이야말로 국민 행복을 담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네 번째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서는 시대, 문화에 대한 투자는 사회공헌이 아니라 이제 필수 성장전략입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자 미래 먹거리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 됐습니다. K-팝 팬덤이 K-뷰티 매니아로 성장합니다. K-드라마 시청률이 K-푸드 판매율을 끌어올립니다. 문화를 매개로 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K-컬처가 한때의 유행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중문화의 뿌리가 되는 기초예술을 비롯해 문화 생태계 전반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9조 6000억 원까지 대폭 증액한 문화 예산을 토대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깊게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대전환하겠습니다. 굳건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고, 튼튼한 안보가 번영의 동력입니다. 적대로 인한 비용과 위험을,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으로 바꿔낸다면 지금의 ‘코리아 리스크’를 미래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안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남북 관계 복원을 거듭 모색할 것입니다.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 공존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세계를 향해 더 넓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모델을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닙니다.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 실천과 행동의 시간입니다. 2026년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외교무대를 누비며 ‘국력을 키워야겠다’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국력이 단지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굴곡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습니다.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질수록, 저마다의 꿈과 희망, 도전이 넘쳐날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력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하겠습니다.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각오로 작은 변화의 성과들을 하나하나 눈덩이처럼 키워나가겠습니다.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인내심과 진정성으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절망의 겨울을 희망의 봄으로 바꿔내신 우리 국민들의 그 저력을 믿습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지난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낸 것처럼, 이제 전 세계가 따라 배울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표준’을 함께 만들어 냅시다. 대한민국 대도약, 결국 국민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
신용위험평가, 25년만에 개편…사전 구조조정 속도낸다
경제·금융은행 2026.01.01 05:00:00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쓰이는 ‘A·B·C·D’의 4단계 신용위험평가 체계가 도입 25년 만에 5등급으로 바뀐다. 금융 당국은 기업 규모와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법원 구조조정 제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기업 구조조정 제도 개선 방향’ 보고서를 정무위에 제출했다. 안을 보면 금융위는 새해에 기업 신용위험평가 등급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금의 ‘A(정상), B(부실 징후 가능성), C(워크아웃), D(기업회생)’ 4등급에서 B를 ‘B’와 ‘B-’로 나눠 5단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업 부실 위험을 조기 포착하기 위해 평가 등급을 세분화하겠다”며 “B등급 내에 중점 관리 대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위험평가는 금융사가 부실 징후 기업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2001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금융위는 또한 B등급 기업에 대한 신속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업체의 사전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금리 감면 시 영업점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부실 기업의 하이브리드 회생 신청 시 워크아웃은 별도의 신청 없이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워크아웃이 부결돼도 회계 실사 결과와 정상화 계획이 회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촉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개선안에 대해 “부실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해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구조조정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채권은행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사 3면 기업 구조조정은 매년 주채권은행이 진행하는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시작된다. 은행들은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먼저 기본 평가를 진행해 위험 기업을 가려낸 뒤 2차 세부 평가를 해 총 4개 등급(A~D)으로 분류한다. 이 중 C·D등급은 ‘부실 징후 기업’으로 분류돼 워크아웃이나 회생과 같은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C·D등급을 받은 기업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개선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신규 여신 중단 등 정상적 영업을 하기 어려운 제재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는 31일 “평가 관대화로 부실이 이연되고 이는 구조조정 실패로 이어져 기업·채권은행 모두가 소극적인 구조조정 행태를 강화하는 악순환 구조가 고착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수치로 입증된다. 매년 세부 평가 대상에 오른 기업은 2023년 3578개, 2024년 4028개, 2025년 4482개로 증가 추세다. 경기 부진 장기화와 금리 상승, 관세 불안 등의 여파로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C·D등급을 받은 기업은 2023년 231개, 2024년 230개, 2025년 221개로 감소하거나 정체된 양상이다.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부담을 감안해 은행권이 신용위험평가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당국은 현행 4단계인 신용위험평가 등급을 5단계로 세분화할 경우 구조조정제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부 평가를 받은 기업의 80%가량이 받는 B등급(부실 징후 가능성 기업)을 두 단계로 나눈다면 부실이 상당 부분 진행된 기업을 사전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관리해 C등급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관리가 조기에 진행될 경우 채권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 자금 공급 유인도 비교적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실이 심화되기 전에 구조조정을 추진한 것이 비용 효율적이며 선순환 구조 정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의 또 다른 한 축은 금융권 주도의 워크아웃과 법원 주도 회생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기업이 서울회생법원에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워크아웃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은 워크아웃을 먼저 진행해 본 뒤 불발될 경우 회생을 속행하는 방식이다. 워크아웃과 회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5월 도입됐으나 절차 미비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한 상태다. 금융위 또한 법원에 ‘Pre-ARS’를 신청할 경우 채권은행에 이를 즉시 알려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도록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Pre-ARS는 민사 조정 절차를 이용해 기업과 채권자가 비공개로 구조조정을 협상하는 제도다. 부실 징후 가능성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속 금융과 경영 컨설팅 등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기업 지원 온라인 플랫폼 ‘온기업’에 신용위험평가 등급별 이용 가능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캠코·신용보증기금을 중심으로 기업 종합 상담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는 구조조정 지원 시 자산 건전성 분류 및 성과지표(KPI)상의 불이익을 덜어줄 방법을 찾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구조 변화와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부실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 늘고 있다”며 “부실 징후 기업들이 낙인 효과 없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교한 관리·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상시법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국회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의 법적 근거가 담긴 기촉법은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3~5년 단위로 일몰과 연장을 반복 중이고 2026년 말 일몰이 도래한다. 금융위는 ‘기촉법 상시화 요건으로 법원의 사전 인가·승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법원행정처 의견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의 장점은 신속성이다. 도입 시 절차 지연 우려가 있다”며 “법원은 워크아웃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연계 강화를 통해 실효적 지원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
붉은 말의 해 2026년…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5:00:002026년이 힘차게 밝았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경주마는 단 한순간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 눈빛에는 반드시 앞을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힘이 서려 있다. 새해 우리가 품어야 할 정신도 바로 이러한 집중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다. 시대의 변화와 거센 파고가 몰아쳐도 앞으로 나아가야만이 새로운 지평을 연다.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열정·기백·비상의 에너지는 우리 앞을 막는 장벽을 넘어 더 높이 도약할 힘이 된다. 2026년 새해, 담대한 포부와 불굴의 자세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과천=오승현 기자 -
2026년 새해, 거침없는 경주마처럼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5:00:002026년이 힘차게 밝았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경주마는 단 한순간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 눈빛에는 반드시 앞을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힘이 서려 있다. 새해 우리가 품어야 할 정신도 바로 이러한 집중과 흔들림 없는 추진력이다. 시대의 변화와 거센 파고가 몰아쳐도 앞으로 나아가야만이 새로운 지평을 연다.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열정·기백·비상의 에너지는 우리 앞을 막는 장벽을 넘어 더 높이 도약할 힘이 된다. 2026년 새해, 담대한 포부와 불굴의 자세로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과천=오승현 기자 -
코스피, 통계상 1월에 올랐다…새해에도 상승 이어갈까 [마켓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01 05:00:00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76% 가까이 오른 가운데 매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가 1월에 상승한 경우는 6번으로 2023년 1월에는 한 달만에 8% 상승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초 증시 흐름의 주요 변수는 1월 초 몰려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의 잠정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말과 비교했을 때 75.6% 올라 1987년(92.6% 상승)과 1999년(82.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4년 말 비상계엄과 2025년 초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한때 2293.70까지 하락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이 맞물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에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 통계를 살펴보면 2016~2025년 10년 동안 코스피는 1월에 총 6차례 상승했다. 지난해와 코로나19 유동성이 풀린 2020~2021년을 제외하면 지수가 연간으로 하락한 연도가 많았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를 1월 효과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례로 본다. 2023년 1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연초 증시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계절적 수급 요인이 지목된다. 직전 연말 대주주들이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매도한 물량이 1월 증시로 재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연말 보너스 등으로 자산이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 증시가 힘을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기관의 힘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채권 발행 시장이나 기업공개(IPO) 시장도 통상 연초에 강세를 보인다. 올해 초 증시 향방의 관건은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달 초 예정돼 있다. 지난해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각각 125.4%, 274.35% 상승했다. 일각에서 AI 투자 과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만큼 두 기업의 연간 실적을 통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국내 증시 전반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원화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 AI 투자 과열 가능성도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미국 뉴욕 증시 변동에 따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AI 산업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지난해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를 이끈 주요 반도체 기업과 조선·방산·원자력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0만원 염색하고 "지갑 놓고 왔네"…대놓고 '먹튀'한 손님, 알고보니 이미 '블랙리스트'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4:05:00미용실에서 수십만 원대 시술을 받은 뒤 “지갑을 두고 왔다”며 사라진 이른바 ‘미용실 먹튀’ 손님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예약부터 연락처 변경, 블랙리스트 이력까지 드러나면서 업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29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의 한 미용실에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한 여성 손님이 장시간 시술을 받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기존의 보라색 머리를 핑크베이지 톤으로 염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술은 탈색 2회와 염색 1회, 클리닉까지 포함해 약 5시간 동안 진행됐고 비용은 총 30만 원에 달했다. 시술이 모두 끝난 뒤 여성은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며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보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맡기고 가라고 요청했지만 여성은 이를 거절했다. 대신 “집이 바로 앞이라 30분 안에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미용실을 나섰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여성은 돌아오지 않았고 “지금 출발한다”는 메시지 한 통만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한 시간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제보자는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다음 날 다시 연락을 시도했을 때는 이미 번호가 차단된 상태였다. 이후 확인 결과, 여성이 온라인 예약 당시 사용한 전화번호와 시술 전 작성한 시술 동의서에 적은 전화번호는 서로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보자가 업주 전용 관리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해당 고객은 이미 ‘블랙리스트’ 표시가 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도 유사한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현재 제보자는 해당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며, 경찰은 사기 및 무전취식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제보자는 “장시간 공을 들여 시술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허탈하다”며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예약이 보편화되면서 소액이 아닌 고액 시술을 노린 ‘먹튀’ 사례도 늘고 있다”며 “선결제 시스템이나 신원 확인 절차 강화 등 업주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용업계에서는 이처럼 시술을 받은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지는 ‘먹튀’ 사례가 소규모 업장을 중심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일부 업주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업계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름과 연락처, 예약 아이디, 피해 금액 등 블랙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다. -
정은경 복지부 장관 “돌봄 국가책임·필수의료 강화로 복지강국 도약”
산업바이오 2026.01.01 03:59:51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와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돌봄 수요 급증, 지역 의료 격차 심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복지와 의료 전반의 국가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장관은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돌봄 국가책임 강화에 나선다. 의료·돌봄·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해 국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확대 등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에 걸친 의료 보장도 강화한다. 발달장애인 주간·방과 후 활동 서비스 확대 등 장애인 지원 정책도 병행한다. 기본생활 안전망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생계급여 확대, 저소득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군복무·출산 크레딧 강화,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소득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 의료급여 부양비 폐지와 간병비 부담 완화로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자살 예방 대응 체계 강화와 ‘그냥드림 코너’ 전국 확대 등 사회위기 대응 정책도 추진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가 핵심이다.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과 포괄 2차 병원 육성,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중심 진료 전환을 통해 의료 전달체계를 재편한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의료 취약지와 필수과목 인력 확보에 나선다. 공공정책수가 확대와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로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의료 체계 개편도 포함됐다. 이송·전원 체계 개선과 의료인·병원의 사법 리스크 완화, 응급실 치료 역량 강화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미래 대비 보건복지 혁신을 추진한다.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투자 확대, 화장품 수출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연금 개혁과 인구 정책 컨트롤타워 개편으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다. 응급의료 자원 관리와 환자 이송·전원, 복지급여 행정 전반에는 AI 기술을 도입해 ‘보건복지 AX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부처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오유경 식약처장 “국민 안전·안심 일상·성장 견인… AI로 규제 혁신”
산업바이오 2026.01.01 03:38:3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새해를 맞아 국민 안전과 규제 혁신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 예측과 허가·심사 속도 개선을 통해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다지는 동시에 바이오·식품·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식약처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식약처는 ‘소통’과 ‘속도’를 기치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힘써 왔다”며 “새해에는 이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AI 기반 관리체계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오 처장은 “AI를 활용한 수입식품 위험 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을 통해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담배 유해 성분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마약류와 불법 광고 단속 역시 AI를 활용해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 기반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안심 일상’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처장은 “전국 시·군·구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급식 안전 지원을 확대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늘리겠다”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기회도 넓히겠다”고 밝혔다. 규제 혁신을 통한 성장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오 처장은 “식의약 안전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며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 최고 수준인 240일 이내로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 효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K-바이오·K-뷰티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는 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겠다”며 “추진 중인 정책은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쉼 없는 고민과 실행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 성과를 만들겠다”며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에게는 안심을 산업에는 성장의 힘을 주는 식약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이번에도 중국인이었다…"제주도 무서워서 못 가" 이런 사람 많아진 이유가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3:12:54무비자 정책 등으로 중국에서 방문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의 각종 범죄 및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가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이튿날인 23일부터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등에서 관광객 등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초기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중국에 가서 훔친 물건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범죄 및 무단이탈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해 한 달 간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범죄 조직이 무방비로 국내에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항만 등을 통해 도주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유골함 6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사찰에서 5㎞ 떨어진 야산에 유골함을 숨겨놓은 뒤 범행 당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이들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해당 사찰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인근 다른 사찰도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에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중국인 3명이 카지노에서 만난 또 다른 중국인을 호텔 객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맥이 끊겼던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제주도 내에서의 중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2024년) 제주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총 3525명(잠정 통계)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32명에서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1년 505명으로 줄었지만,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지난해 608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6년간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 중 2353명(66.7%)은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
또 나라 망신…술 마신 뒤 "노 머니" 난동 부린 50대, 일본서 현행범 체포
국제정치·사회 2026.01.01 02:05:00일본 삿포로의 한 주점에서 술과 음료를 마신 뒤 계산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린 5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지역 매체 STV에 따르면 삿포로시 주오경찰서는 한국 국적의 남성 A씨(51)를 기물손괴 혐의로 지난 28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쯤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한 바에서 출입문에 몸을 들이받아 유리 부분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주점에서 음식과 음료를 취식한 뒤 가게 측이 청구한 3500엔(한화 약 3만 2000원)의 계산을 거부했다. A씨는 “노 머니(No money)”라고 말하며 점원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계산하지 않은 채 가게를 나가려 하자 점원이 이를 제지했고 A씨는 제지를 뿌리친 뒤 출입문으로 몸을 던지면서 유리를 깨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변호사에게 말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아직 35세인데 심정지까지"…유명 방송인,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
국제인물·화제 2026.01.01 01:30:00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출연자 미키 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다. 최근 피플(People) 등 외신에 따르면, CBS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 브라더 출연자로 잘 알려진 미키 리는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 유족은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유족 측은 “깊은 슬픔 속에서 크리스마스 저녁, 미키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그녀는 ‘빅 브라더’ 출연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키의 진솔함과 강인함,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팬들과 동료 출연진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또한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기쁨을 주었고, 화면 안팎에서 진심 어린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아 있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3일 미키 리 측은 그의 건강 악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식 계정을 통해 “미키가 여러 차례 심정지를 겪은 뒤 중환자실에서 위독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하며, 갑작스러운 건강 위기로 인한 병원비 부담을 호소하며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미키 리는 올해 초 방송된 CBS ‘빅 브라더 시즌 27’을 통해 출연진 가운데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2026년 보신각 메운 수많은 소망들…"올해가 반짝반짝 빛나길"[르포]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1:20:29“3, 2, 1!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오년의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 순간을 기다리던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서로의 복을 빌며 끌어안거나 타종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멀리 있는 가족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내년에는 꼭 취업하길”, “가족들이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각자 품고 온 소망들이 곳곳에서 들려 왔다. 31일 서울의 체감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지만 보신각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타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에는 오후 8시부터 시민들로 가득했다. 오후 11시가 되자 종로1가 사거리까지 인파가 모여 경찰이 통제에 나섰다. 입김이 나오는 매서운 추위에도 시민들은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채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에 거주하는 강태훈 씨는 이날 올해 8살이 된 반려견 ‘방울이’와 함께 보신각을 찾았다. 방울이를 목도리로 감싼 강 씨는 “매년 새해를 기념하러 이곳에 온다”며 “큰 소망은 없고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숙 씨(55)는 “외고에 다니는 막내딸이 올해에는 노력한 만큼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대표 11명이 참여했다. 행사 주제가 ‘당신이 빛입니다’인 만큼 타종에 맞춰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도 열렸다. 자정이 되자 보신각 건물 전면에는 종소리의 웅장함을 시각화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됐다. 이를 지켜보던 직장인 강재은(31) 씨는 “2025년에는 유독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모두가 지쳐 있던 것 같다”며 “눈부신 보신각을 봤으니 올 한 해는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경찰은 보신각 타종 행사에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보신각 일대에 기동대와 교통경찰 등 경력 1700여 명이 투입됐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은 인파가 몰리자 야광봉을 들고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연이어 안내했다. 보신각 일대를 순찰하던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 모 경위는 안전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2026년은 더욱 안전한 한 해가 되고, 경제도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도 각종 행사 부스가 들어섰다. 시민들은 부스에 멈춰 서서 퀴즈를 풀거나 영화 ‘아바타’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분수대에 눈송이 장식을 던지는 이벤트에 참여한 이성화(22) 씨는 “이제 대학교 3학년이어서 진로 고민이 많다”며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겁이 난다.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을 찾은 아담(42) 씨는 “태국에서 사업을 할 예정인데 잘 풀렸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미움보다 사랑으로 사회가 더 따뜻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연대 선수들, 부모 사랑 못 받은 듯"…'선 넘은 중계' 고대, 결국 고개 숙였다
사회사회일반 2026.01.01 01:05:00지난 9월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중 발생한 객원 해설위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에 공식 사과했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야구 중계방송 중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꼈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일로 실망을 느꼈을 고려대 구성원들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태의 발단은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이 송출한 야구 중계였다. 당시 한 해설위원이 연세대 팀을 향해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내뱉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고려대는 "이번 일은 존중과 배려의 기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송 제작 전 과정의 검수 강화와 관계자 교육 확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세대는 29일 고려대의 사과를 수용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교가 함께 더욱 품격 있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제관광국, 마케팅 전문가 사장, 대통령 전략회의로 3000만 ‘올인’ 한다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1 01:01:31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30일 공포·시행한 조직개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관광 분야로 꼽힌다. 일단 관광 분야의 기존 ‘국’(관광정책국) 단위를 ‘실’(관광정책실)로 확대한 것과 함께 새롭게 ‘국제관광정책국’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관광정책국과 관광산업정책관 2국 체제였는데 이를 관광정책실 아래 관광정책관과 국제관광정책관 2국 체제로 바꾼 것이다. 즉 ‘국제관광’ 분야를 강화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국제관광과 1개 과였던 ‘과’ 단위 조직을 국제관광정책과·국제관광서비스과 등 2개 과로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국제관광정책관(국) 아래에는 국민관광진흥과·국제관광정책과·국제관광서비스과·융복합관광과 등 4개 과가 속하게 됐다. 이는 분명한 의지를 제시한 것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앞서 지난 12월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당초 2030년에 달성키로 했던 3000만 명 방한 외래 관광객 목표를 조기에, 2029년에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4년 안에 연 3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에서 매년 300만 명씩을 늘려야 한다. 외래 관광객은 2025년 1870만 명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체부 내에서는 어떻게든 올해 2200만 명을 달성해야 한다는 잠정 목표가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국제관광 조직의 집중적인 강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국제관광정책국은 말 그대로 외래 관광객 연 3000만 명 시대 개척을 위한 전위부대인 셈이다. 문체부가 국내관광에 버금가도록, 또는 그 이상 국제관광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관광 공기업 조직도 재편했다. 문체부는 지난 12월 31일에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으로 박성혁(58) 제일기획 자문역을 임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비어 있었다. 전 사장이 당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며 중도사퇴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같은, 기업인 출신인 박 신임 사장의 임무는 ‘선거를 이유로 한 중도사퇴 없음’과 함께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박 사장 임명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그가 “제일기획에서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지내며 국제적인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 것을 비롯해 독일법인장, 유럽총괄장, 북미총괄장 등을 거치며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 온 마케팅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날 또 최 장관 명의로 “신임 사장은 국제적인 마케팅 역량과 조직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K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국정과제인 방한 관광객 3000만 명을 조기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을 실었다. 공식적으로 박 사장의 임무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범정부적 관광진흥의 방향 및 주요 시책에 대한 수립·조정을 위한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위상 격상과 기능 강화도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앞서 논의된 대통령 업무보고의 문체부 대상 이행 계획으로 “K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할 것”이라고 확정했다. 현재 국무총리 소속으로 돼 있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직속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과 국무총리 소속의 차이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관광은 출입국(법무부), 교통(국토교통부), 숙박(보건복지부), 식음(농림축산식품부) 등 국가 인프라 전반의 혁신과 전 국토 활용이 요구되므로 범부처 협업·조정이 비전 달성의 관건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일본은 과거 아베 신조 전 수상이 관광정책에 강한 추진력 확보를 위해 2013년부터 관광입국 추진하고 각료회의 직접 주재, 이를 통해 3년 만에 외래객 2배 유치에 성공한 바가 있다. 우리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관광산업을 혁신하고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다행히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한 의지를 수차례 표시해왔다. 문체부는 조만간 관광기본법 등 관련 법률조항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의 대통령 직속으로 재승격은 10년 만이다. 이러한 모든 조치들은 외래 관광객 연 300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 다름이 아니라고 해석된다. 더 나아가 시스템 구축과 함께 다양한 K컬처를 연계해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관련 민관 협력조직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규모라면 외래 관광객이 3000만 명은 돼야 관광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외래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는 물론 더 이상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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