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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먹는 한국인도 기겁하겠네"…네안데르탈인, 썩은 고기 속 '이것'까지 먹었다?
국제국제일반 2025.07.29 09:33:004만 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이 썩은 고기 속 구더기를 식단의 일부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간 고고학계가 풀지 못했던 네안데르탈인 식생활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퍼듀대학교 멜라니 비즐리 생물인류학 교수 연구팀이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구더기 섭취가 네안데르탈인의 뼛속 질소-15 동위원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난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보도했다. 네안데르탈인 화석에서 검출된 질소 수치는 사자나 늑대 같은 최상위 포식자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오늘날 인간이 이처럼 많은 고기를 섭취할 경우 '단백질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북미 유럽계 탐험가들이 기름기 적은 야생동물을 과도하게 먹다 건강을 해쳤던 사례도 있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비즐리 교수는 미국 테네시대학교 법의인류학센터에서 야외에 노출된 시신의 부패 과정을 2년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구더기의 질소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패한 조직보다 구더기에서 훨씬 높은 질소 농도가 검출됐다. 그는 "수치를 처음 확인했을 때 믿기 힘들 정도로 질소 값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당시 구석기인들이 고기를 보관할 때 파리 접근을 막을 기술이 없었고 자연스레 구더기가 고기 속에 섞여 식단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썩은 고기 자체도 질소 농도가 높지만 그 안에서 자란 구더기가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그들은 썩은 고기 속 구더기를 그대로 섭취했을 것"이라고 비즐리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순히 네안데르탈인의 식단을 넘어서 석기시대 사냥·채집 사회의 음식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카렌 하디 교수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라며 "충격적으로 느껴지는 건 서구 중심의 음식 기준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전 세계 20억 명이 곤충을 일상적인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누이트족을 비롯한 일부 원주민 집단은 썩은 고기와 구더기를 별미로 여긴다는 문헌 기록도 존재한다. 1931년 덴마크 북극 탐험가 크누드 라스무센은 "고기가 썩어 구더기가 우글거렸는데 원주민들은 그걸 맛있게 퍼먹었다"며 "같은 고기고 맛도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현생 인류의 부패 조직을 대상으로 했기에 네안데르탈인의 실제 사냥 동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석기시대의 조리법이나 기후 등은 고려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
李대통령, 이시바에 "한일수교 60주년 행사참석 감사" 서한
정치대통령실 2025.07.29 09:31:19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줘 감사하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 단일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타국 정상에 직접 편지를 보내는 건 이례적인 일로 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한일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선 주한 일본 대사관이(6월16일), 도쿄에선 주일 한국 대사관이(6월19일) 연속으로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주한 일본대사관 서울행사에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메시지만 보냈다. 이후 열린 G7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첫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재개 등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해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축하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고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린 행사에 불참한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가 직접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례적 예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은 이런 이시바 총리의 성의에 화답하기 위해 직접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전국적 재난 대응할 핵심 거점, 행복도시에 문 연다
사회전국 2025.07.29 09:31:00행복도시에 전국적인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들어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다정동에 ‘국가재난대응시설’건립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운영기관인 소방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소방청의 재난 대응 핵심 거점이 될 국가재난대응시설은 2023년 12월 착공해 올해 7월 완공됐다. 총사업비 187억 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357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평상시에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의 훈련 시설로 활용되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국가의 지휘·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시설은 효율적 재난 대응을 위한 기능적 공간 배치에 집중해 설계됏다. 지상 1층에 특수차량차고와 출동대기실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의 작전회의실과 재난대응 분석연구실은 재난 상황을 신속히 분석하고 효과적인 지휘·통제를 지원한다. 지상 3층에는 체력단련실과 출동대원 대기실을 마련해 24시간 근무하는 대원들이 항상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은영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국가재난대응시설은 국가 위기관리 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설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 양도세 기준 50억→10억…코스피 한때 1% 하락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9 09:30:35당정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현재 ‘종목당 50억원 이상 보유’에서 종전 수준인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로 변경한다. 세제 개편에 따라 과세 기준이 바뀌는 연말 직전 투자자들이 세금을 피하려 대규모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당정 발표안이 나온 직후 낙폭을 키웠다. 정부와 여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식 양도세의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하향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종목당 5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주만 주식 양도세를 냈지만 이번 제도 개편에 따라 10억 원 이상 보유자도 주식 양도에 따른 세금을 내게 됐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기준을 낮추면 과세 기준이 되는 연말 전 세금을 낮추기 위해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7.35포인트(0.54%) 내린 3,192.17로 장을 시작했지만 당정 발표안이 보도된 직후 낙폭을 1%대로 키웠다. 연말까지 매도 물량이 다소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주요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한미 무역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일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도 있다. 관세율 상향 유예 시한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
[속보] 조태용 전 국정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순직해병특검 출석
사회사회일반 2025.07.29 09:30:28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순직해병특검(이명현 특별검사)에 출석했다. 특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조 전 원장을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조 전 원장은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이라며, “채 상병 사건의 수사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된 경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은 뒤 보인 반응 및 지시사항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종현 기자 s4our@@sedaily.com -
오전 9:30 현재 코스닥은 40:60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출판·매체복제업(0.52%↓)
증권News봇 2025.07.29 09:30:06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4p(-0.78%) 하락한 798.16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일반전기전자업(-1.89%), 금융업(-1.62%), 기타서비스업(-1.10%)이며, 강세업종은 통신업(+1.04%), 비금속업(+0.99%), 종이·목재업(+0.4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출판·매체복제업이 19:81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업은 48:52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1,084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816억, 기관은 23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프로티나(468530)가 49.29% 오른 20,900원을 기록 중이고, 씨이랩(189330)(+29.93%), SGA(049470)(+23.30%)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태성(323280)(-9.02%), 이원컴포텍(088290)(-7.90%), 퀄리타스반도체(432720)(-6.7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1194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0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9:30 현재 코스피는 38:62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건설업(0.77%↓)
증권News봇 2025.07.29 09:30:04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95p(-0.56%) 하락한 3191.57로, 38(매도):6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화학업(-1.51%), 철강금속업(-1.46%), 운수창고업(-1.45%)이며, 강세업종은 유통업(+1.00%), 운수장비업(+0.49%), 보험업(+0.48%)이다. 수급측면으로는 건설업이 29:71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55:45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1,955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486억, 기관은 1,626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NHN(181710)가 12.41% 오른 33,050원을 기록 중이고, 풀무원(017810)(+10.37%), 한국카본(017960)(+7.97%)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오토에버(307950)(-5.68%), TCC스틸(002710)(-5.54%), 코스모화학(005420)(-4.54%)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641개, 상승종목은 229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아이디어스, 주문형 인쇄 '베러웨이시스템즈'에 47억 투자
산업중기·벤처 2025.07.29 09:29:33핸드메이드 커머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주문형 디지털 인쇄·굿즈 제작 전문 기업 '베러웨이시스템즈'의 지분을 인수하고 전력적 협업에 나선다. 백패커는 베러웨이에 약 47억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백패커는 아이디어스의 브랜드 입접사들에 대한 제품 생산을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베러웨이는 주문형 온라인 인쇄 서비스인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레드프린팅은 명함·홍보물·스티커 등 전통 인쇄물부터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굿즈까지 380여 종의 제품에 맞춤형 디자인을 제작해 준다. 또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작가, 텀블벅 창작자, 텐바이텐 브랜드 입점사들의 생산까지 연결되는 커머스 밸류체인을 내재화하게 됐다. 앞으로 아이디어스 입점사들은 레드프린팅을 통해 MOQ(최소 주문 수량) 부담 없는 제작이 가능하며, 주문·생산·포장·배송에 이르는 제작 후 공정까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향후 백패커는 창작자에게 △제작 단가 할인 △전담 운영 인력 배치 △PB 상품 생산 다변화 등의 혜택을 제공, 플랫폼별 창작 활동의 생산 파트를 유연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양평 베러웨이 대표는 "창작자들이 백패커 생태계 안에서 주문형 생산(POD) 서비스를 더욱 자연스럽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 외주 관계를 넘어, 주문형 생산의 인프라를 창작자 생태계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아이디어스·텀블벅·텐바이텐에 이르는 플랫폼별 창작자들이 다품종 중소량 생산이라는 공통 니즈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향토기업 21곳 선정…“지역 뿌리기업 전폭 지원”
사회전국 2025.07.29 09:28:40부산시가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부산 연고 기업 21개 사를 ‘2025년 부산시 향토기업’으로 선정하고 29일 오후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향토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업력 30년 이상, 상시 근로자 100명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2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이다. 시는 2006년 향토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68개 사를 지정한 바 있다. 올해 신규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5개 사로, 선박 부품 제조업체인 한라아이엠에스, 복합 운송 물류기업 은산해운항공, 자동차 기계장비 제조사 나라오토시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삼영엠티, 전력기기 전문기업 효성전기다. 재인증 기업은 하이록코리아·한국주철관공업·조광페인트·동화엔텍·에스앤더블류·삼원에프에이·엠에스가스·한탑·대창솔루션·부산은행·SNT모티브·세정·파크랜드·성우하이텍·한국쉘석유·태광 등 16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근간을 형성하며 지속적인 고용과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인증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되며 ‘향토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중소기업 자금 지원 시 이차보전 한도 상향, 해외시장 개척단 선정 우대, 공영주차장·광안대교 이용료 면제, 기업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향토기업을 위한 신규 우대정책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맞춤형 금융지원, 노사 상생 환경 조성, 브랜드 가치 제고, 규제 완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17개 세부 시책이다. 특히 향토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 시설 이용 우대 정책이 눈에 띈다.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시 체육시설 등은 물론 민간 제휴 플랫폼인 ‘홀릭잼’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이날 수여식 이후에는 기업 대표와 청년 임직원이 시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형준 시장은 “향토기업은 시민과 함께 성장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들 기업이 더욱 도약하고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조달청, ‘묻지마식’ 입찰참여 방지 나선다
사회전국 2025.07.29 09:25:44조달청은 무분별한 공공입찰 참여 근절을 위해 상습적인 적격심사 포기자에게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게 하는 내용으로 ‘조달청 내자구매업무 처리 규정’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계약법을 적용하여 적격심사로 진행되는 물품 공급입찰에서 심사를 포기하더라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점을 악용해 무차별하게 입찰에 참여하는 사례를 방지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1년 이내에 국가계약법 적용 조달청 공급입찰에서 5회 이상 적격심사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심사를 포기한 자는 적격심사 상습 포기자로 분류되고, 향후 입찰에 참가하고자 할 경우 입찰금액의 2.5% 이상을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입찰자들에게 충분한 사전 인지 기간 부여 및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일정 기간 유예 후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무분별하게 입찰 참여 후 적격 심사 단계에서 심사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업체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은 공공조달시장에서의 묻지마식 입찰 참여를 방지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더 센 상법·노봉법 강행 처리에…野 "경제 파탄 책임져야 할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9 09:24:2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각각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국가 경제는 외면한 채 정치 동업자인 민주노총 대선 청구서 결제에만 몰두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 폭주에 대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여야 협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 문턱을 넘은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언은 불과 한 달 전 여야가 사회적 숙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내용”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어떤 숙의도, 여야간 협의도 없이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최소한의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기만적인 행태다”고 직격했다.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국민적 우려와 기업의 반대를 외면한 채 불법파업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했다”며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노사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기업투자와 고용이 외축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훼손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는 “입법독재이자 다수당의 일당독재”라며 “지금 국내 상황을 보면 자동차, 철강 기업은 이미 미국의 관세 보복으로 실적이 급락했고 반도체, 의약품에도 관세 폭탄이 예고돼있는데, 정부·여당은 ‘법인세를 인상하겠다’, ‘상법을 추가 개정하겠다’, ‘무제한 파업 조장법을 강행하겠다’며 반시장 입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같은 폭주는 기업을 옥죄고 시장 질서를 파괴하며 결국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 우려가 크다”며 “그 결과는 여야 합의 없이 반시장 입법을 강행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오롯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
“데이터로 공장 혁신” 부산 디지털전환 포럼 개최
사회전국 2025.07.29 09:23:22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2025-2회 디지털전환(DX)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2022년부터 추진해온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산업 밀착형 주제를 중심으로 총 4회에 걸쳐 열리며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데이터를 만나면 강해진다, 공장을 움직이는 데이터 혁신’으로, 제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중인 데이터 기반 기술과 디지털전환 사례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행사는 3개 분과 세션으로 구성돼 발표와 토론,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 교류가 이뤄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일중 카이스트(KAIST) 제조AI빅데이터센터장이 ‘AI 중소벤처 제조플랫폼 KAMP’를 중심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개선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이용관 한국공학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제조 기술의 국내외 동향과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우진 아뮤즈 대표가 스마트팩토리용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마스(MARS)의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MARS는 제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분석·활용을 통해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디지털전환 모델이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전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시는 제조업, 데이터산업, 창업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시민들이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포럼은 중소 제조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전환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자리”라며 “산업현장과 연계된 실질적인 DX 교류와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원가 절감 이끈 협력사에 성과 50% 보상"
부동산건설업계 2025.07.29 09:22:33현대건설이 원가 절감을 수행한 협력사에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제안 기반의 ‘성과공유형 VE 보상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협력사가 제안한 설계·구매·시공 VE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품질혁신·작업공정개선 등을 통한 원가절감 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가 창출한 성과의 50%를 보상하는 구조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이 같은 방식의 성과 보상 제도를 공식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성과공유형 VE 보상제도는 총 7단계로 구성된 표준 절차에 따라 운영된다. 협력사 제안은 1차 타당성 검토와 2차 실효성 평가를 거쳐 VE 제안서 제출, 계약 변경, 공사수행, 성과 정산 절차로 진행된다. 성과 지급 방법 및 정산 기준 등도 마련해 제도의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평가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VE 제안은 발주처 품질 기준 부합 여부, 공정 지연 가능성, 안전성 저하 여부 등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검토되며,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이 확인된 경우에 한 해 채택할 예정이다. 이러한 채택 기준은 협력사 제안이 프로젝트의 신뢰도와 완성도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토목·뉴에너지·플랜트 사업본부의 국내외 자재 및 하도급 계약 현장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건축·주택 사업본부까지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제적 성과로 환원되는 첫 공식 통로가 마련됨에 따라 기술 제안의 동기와 기회가 동시에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협력사의 기술 제안을 제도적으로 수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협력 체계를 고도화해,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창경, 日 후쿠오카와 바이오 스타트업 국제 교류 추진
사회전국 2025.07.29 09:22:01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일본 후쿠오카의 도심개발 및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업인 후쿠오카 지쇼(Fukuoka Jisho)와 손잡고 한·일 바이오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산창경은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서 ‘플러그 인: 후쿠오카 2’(Plug in: Fukuoka #2)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후쿠오카 지쇼가 일본 규슈대학병원 캠퍼스 내 조성 중인 ‘후쿠오카 마이다시 라이프사이언스 랩 프로젝트’(Fukuoka Maidashi Life Science Lab Project)와 연계해 기획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후쿠오카를 바이오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내년 초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과 후쿠오카 양 지역의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공동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참가 기업들은 양국의 투자자 및 바이오 산업 관계자 앞에서 사업 발표를 진행하며 1대1 피드백 미팅, 기술 교류, 현지 협업 파트너 탐색, 생태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부산창경은 부산지역 2개 바이오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5일까지 부산창업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이뤄지며 선발된 기업에는 항공료와 현지 프로그램 전 일정이 전액 지원된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일 간 스타트업 생태계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쿠오카 지쇼 측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 스타트업이 서로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보 우리 집 이제 14억이야"…가만히 있어도 3개월 만에 '1억' 올랐다는데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7.29 09:20:10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서며 전국 저가 아파트값 양극화가 사상 최고치로 벌어졌다. 29일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대비 1.28% 오른 14억572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 4월 13억2965만원으로 처음으로 13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3개월 만에 14억원마저 넘어섰다. 서울에서 강북권 14개구와 강남권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0억364만원, 17억641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경우 2022년 11월(10억642만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다시 10억원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1.43% 오르며 2021년 9월(1.69%)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소폭 둔화했다. 양극화 수치인 5분위 배율은 최고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이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클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2.0,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6.5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에서 상위 20% 아파트 가격이 하위 20%보다 12배, 서울은 6.5배 비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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