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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 이쪽으로 막 오는데"…한강 괴생명체 20분간 유영,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1:28:43서울 한강에서 길이 10m에 달하는 괴생명체가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정담 스토리’를 운영하는 A씨는 이달 7일 저녁 여의도 국회 둔치 주차장 인근에서 밤낚시를 하던 중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길고 거대한 물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며 약 20분간 물속을 헤엄쳤다. 길이는 대략 10m, 두께는 사람보다 굵어 보였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기를 잡은 줄 알았는데 검은 물체가 점점 이쪽으로 다가와 무서워서 낚시를 포기하고 철수했다”며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놀란 목소리로 “뭐야 저거? 무서워, 이쪽으로 오는데?”라며 카메라를 강물로 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그는 “여기 보이시죠? 계속 뭐가 떠다니는 거”라며 자리를 떠야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폭우가 내리기 전이어서 부유물은 아닐 것이라 추정된다”며 “일정한 크기와 두께를 가진 물체였다. 수십 년간 낚시를 다녔지만 이런 물체는 처음 본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수달이 머리를 내밀었다가 들어가는 장면 같다”,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수달이라면 머리를 자주 내밀고 움직임이 더 경쾌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또 “누가 키우던 악어를 방류한 것 아니냐”, “비단뱀일 가능성도 있다. 다 자라면 10m까지 큰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현재 해당 물체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2022년에도 한강에서 길이 10m의 괴생명체가 헤엄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당시 한 유튜버는 해당 괴생명체의 정체가 ‘부표’라며 증거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
‘KLPGA 4인방’ 방신실·이동은·홍정민·마다솜 덕분에…‘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최다 출격 ‘한국 22명 vs 미국 21명 vs 일본 17명’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9 21:08:09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17명이 출전했다. 미국 선수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세 번째 많은 13명이 참가했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의 경우 미국 38명, 한국 25명, 일본 21명이었고 세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도 미국 43명, 한국 26명 그리고 일본 15명으로 국가별 출전 숫자 순서는 같았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한국과 미국이 21명으로 같았고 일본 선수 출전 숫자는 12명으로 확 줄었다. 하지만 31일부터 웨일스 미드 글래머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마침내 한국 출전 선수가 미국을 넘고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 선수 22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미국 선수 출전 숫자는 21명으로 1명이 적었다. 일본 선수는 17명 참가한다. 한국 선수 출전 숫자가 가장 많게 된 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4명이나 참가하기 때문이다. KLPGA 상금 2위 홍정민, 3위 방신실, 4위 이동은 그리고 22위 마다솜이 국내 투어를 잠시 쉬고 메이저 원정길에 나섰다. 작년 3승을 거둔 마다솜이 올해 다소 부진하지만 다른 세 선수는 모두 올해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샷 감이 좋다. 특히 드라이브 거리 1위 이동은과 2위 방신실이 ‘KLPGA 최고 장타자’다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도 합류해 대한민국 여자골프에 힘을 보탠다. 물론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여자골퍼들도 총출동한다. 지난 주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김효주를 비롯해 3위에 오른 김세영과 8위 이미향, 10위 최혜진이 당시 아쉬움을 털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7위 유해란과 13위 고진영, 31위 양희영, 37위 임진희, 40위 김아림, 41위 윤이나까지 세계 ‘톱50’ 이내에 올라 있는 LPGA 한국 톱랭커들도 모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신한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이소미와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인지도 출격해 우승에 도전한다. -
특검, 김건희 여사 오빠 장모집 압수수색…'20억대 추정 이우환 그림 확보'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1:05:32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과 고가 목걸이 모조품을 확보했다. 김 여사 측은 “이 화백 그림은 전혀 모르며 타인의 재산”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한모씨 집에서 압수한 고가 물품들이 성명 불상의 누군가가 김 여사에게 뇌물로 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우선 특검팀은 당시 압수한 반클리프 목걸이가 모조품인 것을 확인했다. 이 목걸이는 2022년 6월 29일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제품은 6000만 원이 넘는 고가 목걸이로 재산 신고 대상이었는데, 착용 당시 윤 전 대통령 재산신고에서 누락돼 비판이 있었다. 김 여사 측은 모조품 목걸이 가격은 200만 원 안팎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이우환 화백의 '프롬 포인트(From point·점으로부터)' 1점을 발견해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억 원 이상에 거래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에는 진품감정서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진품감정서가 이 화백이 그렸다는 사실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 특검팀은 그림의 진품 여부도 다시 들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특검팀은 장모 집에서 억대 현금 다발도 발견했다고 한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은 "이 화백의 그림은 김 여사가 전혀 모르는 것으로 이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모조품 목걸이를 사서 김 여사 오빠에게 줬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
"해외 다녀왔다면 의심해야 된다"…신종 바이러스 감염자 22만명, 증상은?
문화·스포츠헬스 2025.07.29 20:58:05신종 바이러스성 질환인 치쿤구니야열이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된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이 질환은 현재 국내 유입 사례는 적지만 여름철 해외 방문 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임승관 청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치쿤구니야열 유행 상황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치쿤구니야열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물릴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드물게 수혈, 실험실 노출, 모자간 수직감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증상은 1~12일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이다.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눈이나 심장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첫 환자 발생 이후 12년간 총 71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다. 올해는 아직까지 1명만 신고됐다. 질병청은 "국내에는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지 않으며 흰줄숲모기는 전국에 분포하지만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외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초까지 전 세계 14개국에서 약 22만명의 환자가 보고됐고, 이 중 80명이 사망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됐으며 최근에는 인도양 프랑스령인 레위니옹, 마요트, 모리셔스에서도 확산세가 뚜렷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중국 광둥성 등지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에선 올해에만 482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국내 유입 환자들의 감염 추정 국가는 태국(19명), 인도(12명), 인도네시아(9명), 미얀마·필리핀(각 7명), 라오스(4명), 베트남(3명) 등이다. 이에 질병청은 중국 광둥성,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일부 국가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입국자 대상 집중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항·항만의 검역 구역 내에서는 유입 매개 모기 감시 활동도 확대된다. 질병청은 특히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에게 감염병 발생 국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것과 함께 모기 기피제·모기장 등을 반드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는 3~4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카카오벤처스·베이스벤처스·스마게, 영상 편집 AI 컷백에 35억 원 투자
산업IT 2025.07.29 20:50:02영상 편집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컷백은 3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카카오(035720)벤처스와 베이스벤처스가 주도하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컷백은 토스 프로덕트 리드 출신인 김담형 대표를 중심으로 토스, 카카오, 리멤버 등 국내 IT 기업과 아마존웹서비스 및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출신 인재,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AI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4월 동명의 전문 영상 편집자용 AI 영상 편집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컷백은 원본 영상을 올린 후 원하는 편집 방향을 알려주면 자동으로 초안 컷 편집, 반복 구간 삭제, 자막 생성 및 번역 등의 작업을 실행한다. 편집 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다른 영상 편집 도구와도 연동할 수 있어 편집자가 기존 작업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컷백은 전 세계 유료 고객을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외부 투자 없이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원을 돌파했다. 수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국내외 방송 제작자와 방송국,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등이 컷백을 사용 중이다. 컷백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AI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및 영상 등 업계 인재를 추가 채용하고 전 세계 영상 편집 시장 진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담형 컷백 대표는 “영상 콘텐츠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편집 과정만큼은 30년 전과 다르지 않다”며 “누구나 더 쉽고 빠르게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더 많은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질 수 있도록 편집의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컷백이 전 세계 최고 영상 편집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형준 베이스벤처스 이사는 “뛰어난 제품력과 사용자에 대한 집착뿐만 아니라 점점 더 커지는 팀의 야망을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
황선우, 세계선수권 男 자유형 200m 4위…韓선수 최초 2연패·4회 연속 메달 도전 좌절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9 20:32:43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의 세계선수권 한국 선수 최초 2연패 및 4회 연속 메달 도전이 아쉽게 실패했다. 황선우는 29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셋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72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 43초 53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 전체 1위에 올랐던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및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미국)이 1분 43초 84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7년생 무라사 다쓰야(일본)가 1분 44초 54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2024년 도하 대회 이 종목에서 1분 44초 75의 기록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정상에 올랐던 황선우는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세계선수권 4회 연속 메달 획득도 좌절됐다. 황선우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지난해 대회까지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예선에서 1분 46초 12(8위), 준결승에선 1분 44초 84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황선우는 결승에서도 경기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그는 초반 50m에선 23초 96을 기록해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후 후발 주자들의 맹렬한 추격에 선두를 빼앗긴 황선우는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내 2명을 따돌리며 4위까지 순위를 높였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
美 뉴욕 총기 사건 용의자는 촉망 받던 풋볼 선수
국제정치·사회 2025.07.29 20:15:52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는 촉망 받던 풋볼 선수 출신의 2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현지 시간) CNN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퇴근 시간 무렵인 오후 6시 30분께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44층짜리 빌딩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빌딩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을 비롯해 KPMG, 도이체방크, 미국프로풋볼(NFL) 본부, 아일랜드 뉴욕 총영사관 등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곳이다. 제시카 티쉬 뉴욕 경찰청장은 사고 후 브리핑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27세 셰인 타무라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단독 범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용의자인 타무라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했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뛰어난 축구 선수로 알려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풋볼과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인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아왔다는 내용을 적은 수십 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현지 수사 당국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풋볼 선수들 사이에 종종 발견되는 CTE는 반복적인 머리 부상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용의자가 주머니에 넣어둔 유서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NFL과 맞서면 그들은 당신을 짓밟을 것’, ‘나의 뇌를 연구해달라’는 요청이 유서에 적혀 있었다. CNN은 “타무라는 젊은 시절 경쟁심이 강한 선수였다”며 “그의 학창 시절 친구들은 타무라가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용의자는 빌딩 주변에 주차된 BMW 차량에서 M4 소총을 들고 내린 뒤 이 건물 로비로 들어가자마자 총격을 가했다. 이어 몸을 숨기려던 여성과 접수처 뒤에 있던 경비원에게도 총을 쏘는 등 총격을 이어갔다. 이후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33층에 있는 부동산 회사로 이동하고는 다른 1명에게 또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티쉬 청장은 전했다. 이슬람 이외 나머지 희생자 3명은 남성 2명, 여성 1명이며 뉴욕 경찰 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부상자는 1명이며 위독한 상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스톤의 임원 한명이 사망자 중 한명으로, 로비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블랙스톤 직원들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NFL 직원 한명도 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26일부터 콜로라도, 네브래스카, 아이오와주(州) 등을 거쳐 이날 오후 뉴욕시에 도착했다. -
[영상] "잠 좀 자게 닥쳐" 한마디에 주먹 '퍽퍽'…중국인들 기내서 '집단 난투극'
국제국제일반 2025.07.29 20:11:05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시작된 승객 간 말다툼이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는 일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환구망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청두 톈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안에서 발생했다. 기내 조명이 꺼지고 대부분의 승객이 잠든 상황에서 한 남성 승객이 뒷좌석 여성 승객들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발단이었다. 여성들이 이를 무시하자 남성은 “멍청하다”, “닥쳐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고, 양측 간의 언쟁은 곧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연두색 옷과 모자를 쓴 여성이 좌석 위로 올라가 앞자리 남성에게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식판 아래로 몸을 숨기며 공격을 피했고, 승무원들과 주변 승객들이 급히 달려들어 싸움을 말렸지만 충돌은 한동안 계속됐다. 결국 이 소동으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었고, 비행기는 큰 지연 없이 청두 공항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착륙 직후 현지 공안에 인계됐다. 사건을 조사한 중국 쓰촨성 공항 공안국은 해당 여성 2명과 남성에게는 행정구류 처분을, 나머지 2명에게는 행정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 측은 “객실 승무원이 표준 안전 매뉴얼에 따라 전문적으로 상황을 처리했다"며 "운항이나 복귀편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
"2000억 적자인데 대표는 170억 상여금"…'이 회사' 경영진, 결국 도마 위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9 19:49:04소액주주 연대가 진원생명과학 경영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하며 본격적인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결집한 진원생명과학 소액주주연대는 28일 “회사가 2020년 이후 누적 약 2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박영근 대표는 같은 기간 급여와 상여금으로 172억 원을 수령했다”며 "자회사를 포함하면 총 358억 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액트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해당 플랫폼에는 총 913명의 주주가 참여해 약 618만 주(지분율 7.28%)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관상 대표이사 해임 시 100억 원, 이사 해임 시 60억 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황금낙하산' 조항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주주연대는 "수년 간 누적된 경영 실패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황금낙하산 조항 폐지 △ 성과연동형 보수 체계 도입 △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 철저 검증 및 손해배상 청구 △ 주주제안의 임시주총 안건 상정 등을 요구했다. 주주연대 측은 "경영진의 무능과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가 기업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주주명부 열람, 이사회 의사록 확인, 임시주총 소집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이번 사태는 경영진의 과도한 보수와 불투명한 자금 운용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주주 행동주의가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U대회 400m 계주 우승에 “국민 모두에 벅찬 감동”
정치정치일반 2025.07.29 19:44:07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독일에서 열린 2025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육상 남자 계주 400m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끈끈한 팀워크와 굳건한 의지로 펼쳐낸 역전의 드라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없이 흘린 땀과 오랜 인내의 시간이 마침내 빛나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이같은 글을 적었다. 이 대통령은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멈춘 남자 400m 계주가 다시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는 희망도 되살려줬다”며 “다음 달까지 기준 기록을 충족해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당당히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육상 대표팀이 거둔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오늘 하루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자부심을 선사해 줬으면 좋겠다”며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투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
"그 돈이면 차라리 일본 여행 가지"…'순대 6개가 2만 5000원'에 질린 한국인들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9:22:1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국내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여행지 선택 이유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리서치가 최근 1년 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7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국내 관광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응답자의 66%가 '숙박시설 가격'을 꼽았다. 특히 30대에서는 이 비율이 76%까지 치솟아 경제활동의 중심 세대가 느끼는 가격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식음료 가격'(41%), '볼거리 부족'(32%), '과도한 상업화'(30%) 등이 지적됐지만, 숙박비 부담이 압도적 1위였다. 국내 대신 해외여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도 '가격'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상 탈출의 느낌이 더 강해서'(5.6점/7점 만점)와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이 더 흥미로워서'(5.5점)가 주된 이유였으나 '숙박·음식 등을 고려했을 때 해외여행의 가성비가 더 좋다'(4.8점)는 응답도 상위권에 오르며 비용 문제가 주요 결정 요인임이 드러났다. 같은 비용으로도 해외에서는 더 나은 숙박시설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논란에 국내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울릉도를 여행한 한 유튜버가 '비계 삼겹살',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호텔 등을 경험한 영상을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해당 식당은 울릉군 내 처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당했다. 또 오는 11월 대규모 불꽃축제를 앞둔 부산 광안리는 일부 숙박업소들이 하루 숙박료를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에 책정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인근 일부 호텔도 역시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 1박 요금을 100만원대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논란은 지난해 제주도 사례처럼 신뢰를 잃고 관광객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도는 이미 비계삼겹살, 해산물 바가지 요금, 순대 6개에 2만 5000원 등 연이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관광객이 급감했다. -
"40억 자산 있어야 공항 라운지 입장 가능"…中 고객들 분통,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7.29 19:20:50중국의 한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가 입장 조건으로 40억 원 상당의 금융자산 증명을 요구해 논란이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청두 톈푸 국제공항의 국제선 비즈니스 라운지 '골든 선플라워(Golden Sunflower)'가 한 중국 상업은행과 협업해 운영되며 입장 조건으로 '2000만 위안(한화 약 38억 7000만 원)'의 금융자산 보유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운지는 국제선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소지자에게는 별도 조건 없이 개방되지만, 일반 고객의 경우 600위안(한화 약 12만 원)을 지불하거나 자산 증명 절차를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이 라운지는 해당 은행이 자사 프리미엄 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는 핵심 혜택 중 하나다. '골든 선플라워 카드'는 월평균 50만 위안(한화 약 9800만 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에게 발급되며 공항 라운지 이용을 주요 장점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은행 측은 지난해 6월부터 라운지 수용 인원 초과를 이유로 이용 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카드 요건의 40배에 달하는 2000만 위안(한화 약 38억 7000만 원)의 금융자산 보유를 입장 조건으로 새롭게 설정한 것이다. 이 자산에는 현금성 금융 자산만 포함되며 부동산이나 차량은 인정되지 않는다. 논란은 한 중국 네티즌의 폭로로 확산됐다. 그는 "이코노미석을 예매하고 카드 포인트로 라운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갑작스럽게 2000만 위안 자산 증명을 요구받았다"며 "그 정도 자산이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비즈니스석을 끊지 누가 포인트를 쓰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법조계도 문제를 제기했다. 푸젠 지역의 한 변호사는 "금융 자산만 인정하는 것도 과도한데 기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소급 적용까지 한 것은 불공정 약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혼잡하다고 자산으로 사람을 거르는 거냐", "라운지를 은행 VIP 등급 측정 도구로 쓰는 것 아니냐" 같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
청소년에 노동인권 보다 취업… 李 정부와 엇나간 노동교육기관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9:14:47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의 법 위반이 무더기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29일 최근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을 감사한 결과 최현호 원장 비위, 부적절한 사업 운영, 원장 갑질 등이 드러나 원장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대표적인 비위는 ‘청소년 취업 활성화 교육’이란 신규사업 추진이다. 교육원은 최 원장 취임 후 올해 사업계획에 취업 활성화 교육을 추가했다. 이 사업은 교육원 설립 취지에 반한다. 교육원은 노동인권과 노동자 권리보호 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 이 신규사업 탓에 정작 교육원의 기존 청소년 고용노동교육 사업은 예산과 교육횟수, 교육인원 모두 감소했다. 노동인권 교육 사업을 축소하고 취업 교육 사업을 키운 이 결정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노동존중정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올 대목이다. 고용부는 교육원이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절차도 규정에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규 사업은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 등을 거쳐 의결돼야 한다. 하지만 최 원장은 이사회에 신규사업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고용부는 교육원의 전문위원 선정 과정이 잘못됐고 위원도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결론냈다. 운전직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여직원 외모를 지적하는 등 최 원장의 갑질과 부적절한 언행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 -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 게 AIDT…챗GPT도 개발 첫 해는 욕먹어”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9:08:31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의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격하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둔 가운데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이 인공지능(AI) 강국을 목표로 하는 이재명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급히 투입돼 혹평을 받았던 개발 1차 연도와 달리 2차 연도에 만들어진 AIDT는 크게 발전했다는 항변도 나온다. 시작과 폐지가 모두 졸속인 교육정책의 피해자는 학생들일 뿐이다. 서울경제신문은 AIDT의 탄생과 도입 과정을 지켜봐온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 곽윤주 아이스크림미디어 교과서사업본부장, 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이사를 만나 AIDT를 둘러싼 각종 비판을 개발자 시선에서 짚어보고 AIDT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소버린 AI’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들어봤다. -기존 디지털 교육 자료와 비교했을 때 AIDT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AIDT에 들어간 주요 기술 중 하나는 지식추적기술(DKT)이다. DKT는 딥러닝에 기반해 학생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추적해서 필요한 수준의 학습 콘텐츠를 맞춤 처방하는 기술이다. DKT의 핵심은 아이들의 학습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충분히 수집되지 않은 첫해에는 당연히 효과가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AIDT는 국가 단위의 학습 데이터 축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니 잠재적인 역량이 어마어마하다. 현 정부가 제시한 ‘소버린 AI’의 핵심은 국내 데이터 축적·관리인데 이 가치관과도 맞는 방향이다. △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이사=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보호 체계다. AIDT 발행사는 학생·교사의 정보를 비식별화된 코드로 갖고 있고 그 외 정보에는 아예 접근할 수 없다.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반면 시중의 교육 플랫폼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증 등 보호 체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공교육 교육과정과 연계도 가능하다. 어휘 수준부터 모든 내용·형식, 학년별 성취 기준이 교과서 검정 기준에 엄격히 맞춰졌다. 시중 AI 학습 자료와 달리 선행학습금지법을 준수해 해당 학년에 가르치면 안 되는 내용도 모두 빠져 있다. △곽윤주 아이스크림미디어 교과서사업본부장=장애인 학생의 접근성과 보편적 학습설계(UDL)를 반영한 설계도 강점이다. 특수교사들은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 이 정도로 표준화되고 범용성 있는 콘텐츠가 나온 적이 없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의 부진함 등을 들며 ‘AI 없는 AI 교과서’라고 비판한다. △박 대표=챗GPT조차 도입 초반에는 오류가 많았다. 완벽하지 않다고 사업을 접었다면 지금의 AI 혁명은 없었다. 보안을 중시한 지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국산 LLM을 ‘안’ 넣은 것이지 ‘못’ 넣은 게 아니다. LLM은 얼마든지 바꿔 끼워넣을 수 있지만 그러면 수집된 교육 데이터까지 외국에 넘어가게 된다. 1년 사이 LG AI연구원 엑사원(EXAONE)이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등 AIDT에 들어가는 국산 LLM의 기능이 GPT-4o에 맞먹는 수준까지 굉장히 좋아진 점도 알리고 싶다. △조 이사=애초에 AI가 수행해야 하는 기능은 과목별로 다르다. 일례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AI 학습 프로그램은 알렉스(ALEKS)라는 수학 학습 프로그램인데 LLM이 없다. 하지만 알렉스에 AI가 없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학 교육의 핵심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재학습시키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또한 AIDT 내 LLM에는 오개념이나 학년별 선행 학습에 해당하는 정보를 답하지 못하도록 여러 제약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더 부족해 보였을 수도 있다. 이는 시간을 거듭하면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곽 본부장=2차 연도 개발 과정에서 초기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한 것은 물론 각종 기술적 오류를 보완한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혁신적이고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수많은 전문가가 투입돼 개선한 교과서를 현장에 제대로 적용해보기도 전에 폐기하는 것은 교육 현장과 정책 모두에 큰 손실이 될 것이다. AIDT는 이미 충분히 실용적이고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교과서다. -앞으로 AI 시대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이고 AIDT가 이를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 △박 대표=AI 시대에는 모두가 문제를 푸는 대신 ‘시키는’ 역할을 맡게 됐다. 내가 뭘 시키고 싶은지 파악하고, 이걸 남이 이해하게 하고, 수행해온 것을 잘 평가·피드백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AI 시대 교육의 핵심이자 AIDT의 기능이다. △조 이사=AI 등 신기술이 등장했을 때는 이를 활용한 학습 도구를 교육 현장에 도입해 그 기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기반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시점에서 종이 아니면 교과서가 아니라는 논리는 너무나도 아쉽고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 △곽 본부장=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AIDT는 이러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아들 총기 살해범 "가족이 날 함정에 빠뜨려"…경찰 결론은 '망상 범죄'
사회사회일반 2025.07.29 18:53:43생일파티를 열어 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이 판단했다. 인천경찰청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A(62)씨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언론 백브리핑에서 "피해자 측은 (피의자를) 같은 가족이라 생각하고 잘해줬으나 피의자는 모든 책임을 가족들에게 전가했다"며 "(수사 결과) 다른 가족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아내는 '아이 아빠니까'라며 아들은 '내 아빠니까' 하면서 예의를 지켜왔는데도 불구하고 피의자는 다른 가족이 따돌리고 소외시킨다는 망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전 아내는 25년 전에 이혼했으나, 명절이나 생일날에 빼놓지 않고 찾아가고 도리를 다했고 개인 계좌로 큰 금액을 입금하면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러파일러 조사 당시 A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이 부분이 범행 동기는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가족이 짜고 나를 셋업 한 거지(함정에 빠트린 거지)"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1998년 성범죄로 구속 수감됐을 당시 전 아내와 협의 이혼을 했으나 동거하다가 아들 결혼 이후 따로 살았다"며 "외견상 특별한 불화나 갈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생활비, 대학원 등록금,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아파트 공과금 및 수리비 등이 계속 지원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스스로 점차 외톨이라는 고립감에 사로잡혔고 가장으로서의 자존감을 상실한 채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결국 망상에 빠져 지난해 8월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A씨가 범행 당시 아들 B(33)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다른 4명도 모두 살해하려 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총열 4개와 총알 15발을 가지고 들어갔고, 도망간 며느리 지인을 추적하면서 총을 쏘려고 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씨는 이달 20일 인천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 B(3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생일이었던 범행 당일 B씨가 잔치를 열었고, 자리에는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집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폭발물사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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