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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켐 청약에 7.57兆 몰려…경쟁률 1881대 1 [시그널]
산업바이오 2025.07.29 22:37:01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아이티켐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7조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경쟁률도 1800대 1을 웃돌았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켐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받은 증거금은 약 7조 5700억 원이다. 청약 건수는 28만 1857건, 경쟁률은 1881대 1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0.89주였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서 최소 단위(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89%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티켐은 의약품, 디스플레이, 2차전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22억 원으로 의약품이 61%, 전자 소재가 39%를 차지했다. 현재 SK바이오텍의 최우선 협력업체로 등록돼 당뇨병 복합제의 원료 물질을 공급하고 있고 에스티팜과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SI)도 유치했다. 전자 소재 분야에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1차 벤더 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인 UDC의 산하 UDC 벤처스로부터 아시아 기업 최초로 투자를 받았다. 아이티켐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생산설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차세대 OLED 소재 △올리고 펩타이드 중간체 소재 △중수 국산화 및 재활용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아이티켐 공모가는 1만 6100원, 공모 금액은 322억 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7일이다. -
동대문구, 노숙인 소비쿠폰 신청 지원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2:35:55동대문구가 거리노숙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원활히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서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지원금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거리노숙인의 경우 정보 접근이 어려워 신청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에 동대문구는 거리노숙인들이 쿠폰 신청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1:1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동주민센터 또는 은행 등 신청기관까지 함께 동행해 신청 절차 전반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
용산구, 실전형 당직 근무체계 가동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2:35:28용산구는 야간 시간대 지역을 찾은 시민 안전을 위해 ‘실전형 당직 근무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각종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기존 주말 당직 인력을 보강하고, 현장 중심의 순찰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강화해 야간에도 끊김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주말 숙직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 이태원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에 야간 순찰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특히 각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위해 오픈채팅 기반의 긴급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야간 단속 담당부서가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즉시 협조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재난안전상황실과 CCTV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24시간 종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일직은 하루 2회, 숙직은 5회 이상 CCTV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해 현장 상황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
서대문구, '카페 폭포' 쉼터로 개방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2:35:11서대문구가 글로벌 관광 명소로 인기인 홍제천 ‘카페 폭포’를 28일부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음료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많은 분이 카페 폭포에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실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곳이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가 직영하는 ‘카페 폭포’는 2023년 4월 개장 이후 국내외 누적 방문객 260만 명을 넘어섰다. 구는 이곳에서의 수익금으로 지금까지 209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4억100만 원의 ‘행복장학금’을 지급했다. -
성북구, 유아 숲 학교 11월까지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2:34:47성북구가 유아들이 숲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2025년 하반기 유아 숲 학교’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2025년 하반기 유아 숲 학교’는 성북구 관내 유아(4~6세)를 대상으로 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북한산 생태체험관, 북한산 태교숲, 개운산 생태체험관 인근 숲 3개소에서 진행한다. 회 당 15명 이내의 유아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계절별 곤충 관찰, 꽃과 나무 탐색, 생태놀이 활동 등을 통해 자연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정서 발달과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서구, 치매 환자에 맞춤 일자리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2:34:18강서구가 치매 환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노인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가 약 9000여 명에 달한다. 강서구치매안심센터는 '초록기억카페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초로기 치매 환자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음료 제조와 카페 운영과 같은 자립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경도인지장애 진단자가 참여하는 ‘치매안심마을 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공원 표지판 정비와 정류장 광고물 설치와 같은 마을 환경 개선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 ‘치매안심약국 관리’ 일자리는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치매안심마을 내 209개 안심약국을 방문해 안내자료 비치 상태를 점검하고, 치매 환자 응대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
59년 된 서소문 고가차도, 내달 17일부터 철거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2:33:49서울시는 59년 된 서소문고가차도를 안전상의 문제로 다음 달 17일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1966년 완공된 서소문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 인근을 연결하는 493m 왕복 4차선 도로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약 4만대에 달한다. 서소문고가차도의 안전 문제는 6년여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 내외부 강선 파손, 전 구간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2019년 교각·슬래브 콘크리트 탈락과 철근 부식이 발생했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 미달에 달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바닥 판 탈락(2021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2024년) 등의 손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시는 콘크리트 추락 방지망 설치, 교각 보수, 중차량 통행 제한, 계측기 운영 등 연 8억∼10억원가량을 투입해 유지·관리를 해왔지만 단순 보수공사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결국 철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철거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17일에는 ‘시청→충정로’ 방향 1개 차로를 우선 폐쇄하고, 24일부터 ‘충정로→시청’ 방향 1개 차로를 추가로 폐쇄한다. 이어 서울시는 9월 21일 0시부터는 차량 운행 전면 통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약 10개월로 내년 5월 철거 완료가 목표다. 이에 따라 현재 서소문로를 통과하는 버스노선 43개 중 광역버스 20개 노선은 내달 17일부터 우회 운행한다. 인천 버스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등에서 회차하며 경기 버스 9개 노선은 도심 진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를 경유해 우회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 23개 노선 중 일부는 9월 21일부터 주변 도로를 이용해 우회할 계획이지만, 교통체계 변경과 교통상황에 따라 조기에 우회 운행을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시는 내년 5월 철거 완료 이후 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설 공사는 약 20개월간 진행되며, 2028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소문고가차도 현장을 점검한 뒤 "철거 기간 교통체증으로 인한 큰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공사 중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리벨리온, 美 마벨과 소버린 AI 인프라 개발 위해 ‘맞손’
산업중기·벤처 2025.07.29 22:27:2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마벨)와 아시아태평양(APAC)·중동 지역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AI 칩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마벨의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추론용 AI 반도체를 설계한다. 마벨이 보유한 글로벌 첨단 패키징 기술과 고속 직렬 데이터 전송 기술((SerDes), 칩간 연결(인터커넥트) 등을 기반으로 서버 단위를 넘어 랙 수준의 고성능·고효율 AI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개별 국가와 지역 특성에 맞춘 차세대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양사의 AI 반도체 설계 전문성과 첨단 반도체 통합 기술을 결합해 각국 정부 및 기관의 현실적인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 추 마벨 커스텀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은 “커스텀 AI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새로운 흐름을 열어갈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성능, 효율성, 확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中 J-20 전투기,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한일에 보고 안된듯"
국제정치·사회 2025.07.29 22:22:29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했으나 한국군과 일본군 모두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CCTV는 이 방송에서 엘리트 공군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현재 "바시해협과 쓰시마 해협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만 전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보도에서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며 전투기 기종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전투기의 모습이 영상 전반에 걸쳐 나왔으며 제1항공여단이 가장 먼저 J-20이 배치된 부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임무를 J-20이 수행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SCMP는 짚었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된 수로이지만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
AI로 바꾼 '그놈 목소리'도 잡는다
산업IT 2025.07.29 22:22:00KT가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인공지능(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을 상용화했다. 기존 문맥 기반 탐지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으로 변조된 음성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AI 보안 역량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KT는 30일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제공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기술 고도화 과정에 참여해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 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금융 키워드나 문장 구조 기반 탐지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방식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에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입했다. ‘딥보이스 탐지’ 기능은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판별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상반기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로 약 1460만 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약 710억 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젠 AI 브라우저" 속도 내는 구글·MS
산업IT 2025.07.29 22:18:10웹브라우저 내 인공지능(AI) 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PC 내부보다 접근이 쉬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터넷 강자’들이 AI 브라우저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순수 AI 개발사인 오픈AI와 앤스로픽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MS는 웹브라우저 에지에 AI 모델을 통합한 ‘코파일럿 모드’를 시범 출시했다. 실행 후 첫 페이지가 챗GPT와 같은 AI 대화창이다. 열려 있는 웹페이지를 사용자가 요구하는 방식에 따라 요약하거나 과거 쇼핑·예약 목록을 찾아 비교할 수도 있다. 문자 입력 없이 음성으로만 명령을 내리는 방식도 가능하다. 구글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구글은 매장 리뷰를 AI로 요약 제공해주는 기능을 크롬에 선보였다. 기존 구글맵이나 사이트 내부 리뷰와 달리 매장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외부 리뷰를 AI가 요약 제공하는 형태다. AI 에이전트의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브라우저 생태계 장악이 절실하다. 구글·MS 등 이미 브라우저를 지닌 기업에는 기회지만 오픈AI·앤스로픽 등 순수 AI 개발사에는 위협이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AI 브라우저 개발에 착수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 6월 PC 기준 글로벌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구글 크롬 66.49%, MS 에지 13.07%, 애플 사파리 7.37%, 파이어폭스 5.86%, 오페라 2.65% 등이다. -
한일 외교장관 "李 정부 출범 후 소통 활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9 22:09:11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이 29일 도쿄에서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대신은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장관은 한일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으며, 특히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외교당국 간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각급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30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한다. 조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이재명 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우방국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에게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시바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외교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는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자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시바 총리 예방 후 방미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한미동맹 강화를 중심으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올 韓 성장률 0.8%"…IMF, 0.2%P 하향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9 22:07:00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을 0.8%로 낮췄다. 이는 올 4월 제시한 1.0%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과 정치·통상 불확실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의 향방에 따라 성장률이 또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IMF가 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 1.0%에서 0.8%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선진국 평균(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1.9%), 네덜란드(1.2%), 영국(1.2%), 캐나다(1.6%)보다도 한참 낮다. 특히 세계 주요국 가운데 기존 4월보다 성장률이 내려간 나라는 네덜란드(0.2%포인트 하향), 러시아(0.6%포인트 하향)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다. IMF는 한국 성장률을 낮춘 배경에 대해 “국내 정치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다만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4%에서 1.8%로 상향했다. 두 차례 추경을 포함한 완화적 정책 기조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2분기 중반 이후 소비와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IMF는 “금년 하반기부터 점진적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2026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3.0%, 내년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실효 관세율 하향과 고관세 우려에 따른 조기 선적 증가, 달러 약세 등 금융 여건 완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이번 전망은 관세 인상 유예가 8월 1일 종료되더라도 실제 인상되지 않고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작성됐다. 이에 8월 1일부터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미 통상 합의의 결과와 전개 양상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IMF도 하반기부터는 우리나라의 점진적 회복세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큼 정책적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LG이노텍, 美 라이다 선도기업과 '자율주행' 파트너십
산업산업일반 2025.07.29 21:59:00LG이노텍(011070)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의 라이다(LiDAR) 선도 기업인 아에바와 동맹을 맺었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지분 투자도 단행하고 이를 발판으로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에 탑재되는 차세대 라이다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미국 아에바와 라이다 공급 및 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에바는 장거리 사물 센싱 기능을 고도화한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기반 4차원(4D) 라이다를 처음 개발한 기업이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각광받는 대표적인 라이다 전문 회사다. 라이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2017년부터 연구개발(R&D)에 착수했던 LG이노텍은 이번에 처음 제품 공급에 성공했다. 공급 제품은 최대 500m 떨어져 있는 물체도 감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FMCW 고정형 라이다 모듈이다. 라이다 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는 FMCW를 기반으로 초정밀 센싱 기능을 갖췄다. 기존 ToF(Time of Flight) 방식의 라이다와 달리 움직이는 물체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센싱 성능을 자랑한다. LG이노텍은 디자인 자유도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차량 지붕에 주로 장착되는 기존 라이다와 달리 차량 전방 윈드실드 뒤에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덕분에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사이즈도 시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작아 완성차 고객의 활용도가 크다는 것이 장점이다. LG이노텍이 공급하는 라이다 모듈은 아에바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솔루션 형태로 완성차 고객에게 최종 납품될 예정이다. 양 사는 제품 공급계약과 함께 차세대 라이다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라이다 공동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 양 사는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승용차뿐 아니라 로봇∙로봇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및 산업용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FMCW 라이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24억 4600만 달러(약 3조 4000억 원)에서 2030년 154억 달러(약 21조 4000억 원)로 연평균 3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에바와의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LG이노텍은 아에바 지분의 약 6%를 인수하고 라이다 관련 설비 투자에 나서는 등 최대 5000만 달러(약 685억 원) 규모의 투자도 실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빠른 제품화와 기술 성장이 중요하고,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아에바는 투자금 확보가 중요해 양 사의 이익이 맞아떨어진 윈윈 계약”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이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에바 데이’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맡고 아에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실행을 위한 로드맵도 공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좌담회에서는 양 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이번 파트너십이 갖는 의미를 새기면서 양 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장기적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LG이노텍과 아에바가 차세대 라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키플레이어로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라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라이다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용자 돈받고 구치소 독방 '특혜'…교도관 직위해제
사회사회일반 2025.07.29 21:56:36법무부가 '구치소 독방 거래'를 한 교도관이 직위해제 했다. 경찰은 이 교도관이 1년 간 수용자들에게 독거실 배정을 두고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심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혼거실에서 독거실로 배정해주고 수용자들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교정본부 소속 직원 A씨를 직위해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도 A씨가 지난 1년 동안 수용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독거실 배정을 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계좌에게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 가량 입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돈을 건넨 수용자가 여러 명이 사용하는 혼거실에서 독거실로 이동한 정황도 발견했다. 현재 전국 구치소는 수용자 포화 상태로 최근 폭염에도 혼거실 수용자들은 에어컨 없이 이른바 ‘새우잠’을 자는 등 생활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지난 26일 A씨의 거래를 중간에서 연결한 브로커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이 브로커들은 수용자들의 돈을 받고 A씨에게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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