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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시꺼먼 찌꺼기 대체 뭐야?"…아무리 청소해도 '이곳' 안 닦으면 헛수고, 주의점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연합뉴스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욕실 세면대 배수구는 가장 쉽게 방치되는 공간 중 하나다. 악취나 물 빠짐이 느려진 뒤에야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청소 습관은 오히려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베터 홈스 앤 가든스'에 따르면 욕실 세면대 배수구에서는 비누 찌꺼기, 각질, 머리카락 등이 지속적으로 쌓이며 악취와 막힘을 유발한다. 이를 방치하면 배관 전체가 막혀 물이 내려가지 않거나 곰팡이·박테리아가 번식하는 원인이 된다. 배수구에서 발견되는 검은 찌꺼기의 상당수는 비누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된 바이오필름으로, 세면대와 샤워 배수구 모두에서 흔히 나타난다.

◇ 간과하기 쉬운 배수구 관리, ‘습관’이 중요

매체는 세면대 상판과 배수구를 함께 관리하는 예방 청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팝업 마개나 배수구 덮개를 주 1회 분리해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로 헹궈 다시 끼우는 것만으로도 막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면 배관 스네이크(드레인 스네이크)를 이용해 트랩 아래 엉킨 머리카락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락스 혼합 청소’는 금물…치명적 위험

클립아트코리아




전문가들은 배수구 청소 과정에서 락스 사용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은정 이화여대 과학교육학 박사는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락스를 산성 세정제나 욕실·주방 세제와 섞으면 염소가스가 발생한다”며 “이는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고, 실제로 사망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염소가스는 폐 깊숙이 침투해 화학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며, 락스의 강한 염기성은 배관 손상 위험도 크다. ‘순한 곰팡이 제거제’로 판매되는 제품 역시 주성분이 락스와 같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소금·베이킹소다·식초, 안전한 천연 세정법

전문가들은 강한 화학 세정제 대신 천연 재료를 활용한 관리법도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생활 매체 아파트먼트 테라피는 욕실 세면대 배수구에 소금 반 컵을 넣은 뒤, 끓였다가 살짝 식힌 물에 주방 세제 몇 큰술을 섞어 부으면 제품 찌꺼기로 인한 막힘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은 도자기 세면대를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끓는 물을 먼저 부어 배수구를 데운 뒤 베이킹소다 1컵을 넣고, 흰 식초 1컵을 부어 거품 반응을 유도한다. 배수구 입구를 잠시 막아두면 효과가 커진다. 약 1시간 뒤 다시 끓는 물로 헹구면 찌꺼기 분해와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하룻밤 그대로 두는 것도 안전하며, 다음 날 씻어내면 막힘이 더 쉽게 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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