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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삼성전자 외
사회피플 2023.11.29 17:41:33◇삼성그룹 ▶삼성전자 <DX부문 승진>△부사장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순 홍경선 황인철 △상무 고현목 곽원근 김경택 김범준 김상현 김수연 김재관 김종현 김종현 김한조 나원만 명승일 문준기 박상영 박영민 박은중 박형신 박환홍 배윤수 백혜성 서현석 손왕익 송문경 신병무 안영모 윤기영 윤성현 이광재 이규철 이명재 이선웅 이승환 이영아 이재호 이태호 이현수 임윤모 장경모 전형민 정석희 정세환 정진희 정홍욱 조근수 천홍문 최명진 최민기 최상선 최연호 최원서 최종민 한석근 허정철 찰리 장(Charlie Zhang) <DX부문 선임>△마스터 김세현 양칠렬 이해준 천정남 홍태화 <DS부문 승진>△부사장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발라지 소우리라잔(Balajee Sowrirajan) △상무 권기록 권기성 김병승 김석영 김인철 김태영 김형옥 김희열 남덕우 문석진 문태호 박상욱 선종우 우준명 우현수 윤상용 이명준 이병현 정성훈 정춘화 조근휘 최종근 최효석 <DS부문 선임>△펠로우 시게노부 마에다(Shigenobu Maeda) △마스터 김락환 김태곤 박창민 성유창 심지혜 이찬민 이천안 정재훈 지대현 ▶삼성SDI <승진>△부사장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상무 권형진 김광수 김대식 김수한 김은하 김춘숙 문철환 이권열 이순률 이순재 임재광 정일형 조우진 최성욱 현장석 ▶삼성디스플레이 <승진>△부사장 김태우 윤재남 이건형 장근호 장철웅 전진 정성욱 정성호 한동원 허철 △상무 문대승 문정태 박범철 박재환 박진우 소병수 우경택 유동곤 이상률 이은철 이주원 정경호 조용석 조현덕 최민환 <선임>△펠로우 오근찬 △마스터 이용재 ▶삼성전기 <승진>△부사장 박선철 안병기 △상무 강성형 박규택 반영민 조재춘 허문석 허수영 ▶삼성벤처투자 <승진>△부사장 장원상 △상무 권장혁 이철한 ◇GS그룹 ▶㈜GS <선임>△상무 강유찬 ▶GS칼텍스 <승진>△부사장 김성민 권영운 허철홍 △전무 장혁수 진기섭 허주홍 <선임>△상무 박상훈 정석진 조대경 용연경 송효학 우임경 ▶GS리테일 <승진>△전무 허치홍 이종혁 <선임>△상무 전승호 김천주 김창용 김경진 박태열 <전입>△경영전략 SU장 허서홍 △경영지원본부장 강윤석 △어바웃펫 대표 박우현 ▶GS EPS <선임>△상무 조석기 박재홍 ▶GS건설 <승진>△사장 김태진 △전무 한승헌 이태승 채헌근 <선임>△상무 김재범 조창익 김진헌 이상도 이정환 김주열 김희재 기노현 성낙현 강영주 박남태 유영민 김병수 장대은 김응재 ▶자이C&A <승진>△전무 권민우 <선임>△상무 정연황 남현기 ◇HD현대그룹 ▶HD현대 <승진>△전무 강석주 ▶HD한국조선해양 <승진>△부사장 장광필 남영준 △전무 남궁훈 정병용 김민성 △상무 이재웅 조민수 김상현(전문위원) 설정훈(전문위원) ▶HD현대중공업 <승진>△사장 박승용 △부사장 조민수 △전무 정재준 이환식 설귀훈 임대준 강규환 류영석 이상기 김태진 장혁진 김관중 이준엽 김원탁 △상무 성창경 홍대훈 박정호 김기택 김동렬 강철웅 임형철 김상철 송운성 김장호 최호정 장창용 손원식 곽상휘 신영균 박성수 김대성 서현수 송동호 전재현(전문위원) ▶현대미포조선 <승진>△전무 황태환 윤의성 △상무 이상봉 유원일 송정식 우기용 홍상우 이창준 ▶현대삼호중공업 <승진>△부사장 김환규 △전무 심학무 △상무 정성호 배창현 이승훈 박한규 ▶HD현대마린솔루션 <승진>△전무 조성헌 △상무 민산 ▶HD현대일렉트릭 <승진>△상무 손창곤 이희태 윤후진 김용덕 ▶HD현대사이트솔루션 <승진>△전무 이윤석 △상무 이준우 정우용 박충서 이상호 ▶HD현대건설기계 <승진>△부사장 박찬혁 △전무 이원태 △상무 서기호 김동록 ▶HD현대인프라코어 <승진>△부사장 김중수 △전무 임형택 △상무 김기혁 박현상 곽규선 황순천(전문위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승진>△상무 신갑주 ▶HD현대로보틱스 <승진>△상무 임현규 ▶HD현대스포츠 <승진>△부사장 김광국 ▶HD현대오일뱅크 <승진>△전무 강동순 △상무 윤우현 김종진 황인진 박정서 ▶HD현대케미칼 <승진>△전무 조남수 △상무 정대옥 ▶HD현대쉘베이스 <승진>△전무 송규석 ◇웰크론그룹 ▶웰크론한텍 <승진>△이사 허재형 △이사대우 박광희 △이사대우 함형곤 ▶웰크론헬스케어 <승진>△이사대우 소병수 ◇금융감독원 <국·실장 전보>△기획조정국장 김성욱 △인사연수국장 박지선 △정보화전략국장 위충기 △법무실 국장 정은정 △감독총괄국장 김형원 △금융시장안정국장 이진 △제재심의국장 김욱배 △금융안전국장 백규정 △디지털혁신국장 곽범준 △IT검사국장 진태종 △보험감독국장 서영일 △은행검사1국장 김형순 △은행검사2국장 한구 △중소금융감독국장 이종오 △중소금융검사2국장 이호진 △중소금융검사3국장 허진철 △기업공시국장 오상완 △조사1국장 이승우 △조사2국장 장창호 △회계감독국장 이석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이길성 △상품심사판매분석국장 이준교 △금융민원국장 문형진 △분쟁조정1국장 원희정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홍석린 △연금감독실장 정해석 △감사실 국장 고영집 △감찰실 국장 이영로 △부산울산지원장 서정보 △대구경북지원장 김철호 △인천지원장 구본경 △경남지원장 윤영준 △전북지원장 이훈 △동경사무소장 이명규 <국·실장 직위부여>△공보실 국장 이행정 △국제업무국장 겸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박시문 △비서실장 노영후 △금융그룹감독실장 김국년 △가상자산감독국장 이현덕 △가상자산조사국장 문정호 △보험리스크관리국장 이태기 △보험검사1국장 홍영호 △보험검사2국장 김경수 △보험검사3국장 권재순 △은행검사3국장 김시일 △외환감독국장 임종건 △여신금융감독국장 김은순 △자산운용감독국장 임권순 △금융투자검사2국장 김재형 △금융투자검사3국장 최상두 △공시심사실장 조치형 △조사3국장 임형조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 김회영 △회계감리1국장 신규종 △회계감리2국장 류태열 △감사인감리실장 권영준 △분쟁조정2국장 박상규 △분쟁조정3국장 박현섭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정제용 △자금세탁방지실장 박상현 △금융교육국장 김필환 △광주전남지원장 황인협 △대전충남지원장 안승근 △제주지원장 박동원 △강원지원장 홍장희 △충북지원장 류길상 △강릉지원장 최길성 △런던사무소장 박정은 <국·실장 유임>△총무국장 최강석 △비상계획실장 백승필 △은행감독국장 정우현 △금융안정지원국장 김충진 △중소금융검사1국장 이현석 △자본시장감독국장 서재완 △금융투자검사1국장 김진석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권영발 △금융사기대응단 국장 임정환 △뉴욕사무소장 박용호 △북경사무소장 정관성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채문석 △하노이사무소장 박종춘 -
'분상제' 검단, 내달 추가분양도 흥행 이어갈까 [집슐랭]
부동산주택 2023.11.29 17:41:15대표적인 2기 신도시인 검단에서 연말 추가 분양이 이뤄진다. 청약 시장이 최근 급랭하며 서울에서도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단지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검단의 분양 성적은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최근 5호선 연장 논의가 다시 불거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제일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조성되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오는 30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15일 발표되며 다음달 26~30일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해 완판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 7800만~5억 490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이달 7억1000만원에 매매된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이나 7억 원에 검단신도시우미린더시그니처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지난달 분양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에듀가 4억 9736만~5억 8781만 원, 9월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가 5억 2420만~5억 6530만 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4억 9400만~5억 8770만 원으로 책정된 것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 면에서 차이가 있기는 최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며 “계속되는 공사비 상승으로 전국에서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단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도 다음달 AB20-2블록인 검단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본청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전체 1448가구 중 1344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이뤄졌다. 다음달 2일까지 사전청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체결의사를 확인한다. 본청약 포기 물량과 기존에 남겨뒀던 물량을 합쳐 수 백 가구 정도가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에서조차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지만 검단 신도시의 분양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올해 분양한 단지들이 완판이 이뤄졌다. 이는 검단신도시 아파트는 공공 택지여서 민간 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청약 수요자들은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외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상위 2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였다. 나머지 11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대기 수요가 많은 서울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만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이달 진행된 ‘운정3 제일풍경채’ 본청약 1순위 접수에는 1만 5609명이 몰리며 무려 평균 37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 역시 1순위 접수에 13만3042명이 몰리며 평균 240.15대 1을 기록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평가 기업 투자 가르쳐준 사람"…버핏 '60년 단짝'
사회피플 2023.11.29 17:41:09‘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한 명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9세. 이날 버크셔해서웨이는 성명에서 “멍거 부회장이 이날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임종을 맞았다”고 전했다. 내년 1월 1일 100세 생일을 한 달 남짓 남겨둔 채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성명에서 “찰리의 영감과 지혜,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 버크셔해서웨이는 없었을 것”이라며 오랜 친구에게 애도를 보냈다. 버핏과 같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난 멍거는 1959년 지인의 소개로 버핏을 처음 만난 후 60년이 넘는 우정을 이어왔다. 1924년생으로 버핏보다 7세 많은 멍거는 미국 대공황기 버핏의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료품 가게에서 시간당 20센트를 받으며 토요일마다 일했지만 당시에는 버핏과 서로 알지 못했다고 한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부동산 변호사로 일하던 멍거는 1965년 버핏의 설득 끝에 변호사를 그만둔 채 전문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고 1976년 버크셔에 본격 합류해 1979년부터 부회장직을 맡았다. 두 사람은 몰락하던 섬유 제조업체 중 하나였던 버크셔해서웨이를 보험과 투자를 중심으로 철도, 에너지, 제조 및 소매업 등 수십 개 사업을 영위하는 세계적인 투자사로 변모시켰다. 로이터통신은 멍거와 버핏이 버크셔를 수십억 달러의 대기업으로 변화시켰다며 “이들의 만남은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것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1965년부터 55년간 연평균 20%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멍거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에게 많은 영감을 준 인물로도 유명하다. 원래 버핏은 쓰러져가는 기업을 헐값에 사들여 수익을 내는 이른바 ‘담배꽁초 투자’ 스타일을 고수했지만 멍거를 만난 후로는 ‘훌륭하지만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확장했다. 버핏은 2016년 한 인터뷰에서 멍거에 대해 “그저 그런 회사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적은 이익을 얻겠다는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 정말 훌륭한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방법을 내게 가르쳐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실제 멍거는 자신이 확신하는 투자 기회를 만나기 전까지는 쉽게 움직이지 않으며 그저 그런 투자 제안을 모두 마다하는 스타일을 고수했는데 이런 멍거를 두고 버핏은 ‘지독한 노맨(abominable no man)’이라는 장난스러운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주로 버핏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멍거 역시 뛰어난 투자자로 많은 존경을 받았다. 매년 5월 오마하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과 멍거가 함께 진행하는 질의응답(Q&A) 세션은 언제나 화제를 불렀다.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전해진 그의 독특한 발상과 통찰은 ‘멍거리즘(Mungerism)’이라고 불리며 투자자와 기업 리더들에게 영감을 주는 격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멍거는 또 기업의 잘못된 관행이나 무가치한 사업 등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일부 기업 경영진들이 받는 보상이 “도덕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으며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일부는 사기, 일부는 망상”이라며 독설을 날렸다. 비트코인은 ‘독’이라며 규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멍거와 버핏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존중했으며 사적으로도 가족이나 다름없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버핏은 “우리는 거의 60년 동안 알고 지냈지만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고도 했다. 버핏만큼은 아니지만 멍거 역시 버크셔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으로 ‘억만장자’다. 포브스는 올해 초 기준 그의 재산이 26억 달러(3조 3670억 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예방조치 운운은 자기 면피"…이복현, 홍콩 ELS 판 은행 질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3.11.29 17:41: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규모 손실이 예고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은행권을 강하게 질타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원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은행에서 ELS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고 운운하는 것은 자기 면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상품 가입 시) 자필을 받았다든가 하는 등의 작업을 근거로 들며 불완전판매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입장인 듯한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 원칙을 들여다보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적합성 원칙은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권유할 때 소비자의 재산 상태와 투자 경험 등에 비춰 적합한 투자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권유해서는 안 된다는 의무를 말한다. 이 원장은 이어 “ELS의 상품 구조를 노령 소비자, 금융투자 상품 경험이 없는 소비자가 짧은 시간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자체도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또 “노후 보장을 목적으로 정기예금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70대 고령 투자자에게 수십 %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맞느냐”며 “저도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안 읽히는 게 ELS 상품 약관인데 노인들이 그냥 자필 서명하고 질문에 ‘네, 네’ 답변했다고 해서 상품을 권유한 은행이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원장은 ELS 판매가 가장 많았던 KB국민은행과 관련해서는 “일부 은행에서 ELS 판매 한도가 있었다고 운운하는데 수십 개의 증권사가 합친 것보다 KB국민은행에서 판 게 많다”고 했다. 은행권은 당국이 ELS 관련 별도의 조치를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전국 각 지점에서 ELS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홍콩H지수가 편입된 주가연계신탁(ELT)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홍콩H지수 편입 ELS 공급액 비중을 30% 이내에서 축소 운영하고 있고 하나은행은 판매 중단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ELS 판매 중단과 관련해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지침은 없다”면서도 “고객의 니즈에 맞게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금융사의 역할마저 제한한다면 금융 산업 자체가 후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민주당 ‘선거제 당론’ 폭풍전야…연동형 vs 병립형 격돌 예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9 17:40:56대의원 권한 축소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방향을 놓고 또 한 번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면서 이른바 비명계로 불리는 비주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개혁이라는 ‘명분’과 총선 승리라는 ‘실리’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초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의원총회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위 일정 등의 이유로 상당수 의원들의 불참이 예상되면서 보다 많은 의원의 참석이 가능한 30일로 의총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원내 관계자는 “더 많은 의원들의 참석과 충분한 논의를 위한 것”이라며 “다른 의도나 문제가 있어서 순연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연동형과 병립형 도입 시 예상 의석 격차를 시뮬레이션 한 보고서를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보고서는 민주당이 병립형을 포기하고 연동형을 선택할 경우 26석 정도의 의석수를 손해 보며 국민의힘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글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자체적으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 민주당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친명계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병립형 회귀’가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 치르는 첫 전국 선거인 만큼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병립형을 선택하게 되면 현행 준연동형제도의 최대 오점으로 꼽히는 위성정당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진성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정치의 이상적인 모습과 당면한 총선 현실에서 무엇이 가장 선제적인 정치적 과제냐를 놓고 비교·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직접 등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28일) 본인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선거는 승부”라며 “이상적 주장으로 지면 무슨 소용 있느냐”고 밝혔다. 또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1당을 놓치거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회까지 집권여당에 넘어가 과거로의 퇴행과 역주행을 막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병립형 회귀를 막아달라’는 요청에 “목표에 이르는 과정이나 수단이나 방법들이 조금씩은 차이가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반면 혁신계(비주류) 의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불과 10여 일 앞두고 긴급 의총을 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을 당론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변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선거 전망이 이재명 후보의 박빙 열세로 나오자 후보를 중심으로 중도·개혁 표심 확보 방안으로 내놓은 게 ‘정치 개혁의 당론화’였다.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인 김종민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한낱 기득권을 지키고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달겠다고 약속 따위는 모른 체하면 그만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제 퇴행은 안 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
KB證 박정림 직무정지…'라임 사태' CEO 중징계
증권정책 2023.11.29 17:40:56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대표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3년을 끌어온 제재안이 확정되면서 증권 업계에도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정례 회의를 열고 KB증권과 NH증권·대신증권(003540) 등 7개 금융회사에 대한 임직원 제재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자금을 제공한 KB증권의 박 대표에게 직무 정지 3개월을 부과했다. 박 대표는 금융위로부터 공식 통보서를 받는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NH증권의 정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을 이유로 문책 경고가 확정됐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처분받았다. 금융위는 또 기관인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IBK기업은행(024110)에 각각 과태료 50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로써 2020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 후 3년 만에 최종 징계안이 확정됐다. 금감원은 2020년 11월 박 대표와 양 부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를, 2021년 3월에는 정 대표에게 문책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박 대표는 심의 과정에서 제재 수위가 직무 정지로 올라갔다. 중징계가 결정된 박 대표와 정 대표는 퇴진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당국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향후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
'학생 위주' 통념 깼다…직장인·어르신까지 두드리는 에듀테크
산업중기·벤처 2023.11.29 17:40:54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서비스 대상을 학생을 넘어 교사·어르신·직장인을까지 확장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사교육 중심에서 공교육과 성인교육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학령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새로운 이용자를 발굴하려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슬링은 올 10월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율형 사립고 북일고등학교와 선생님용 학습관리 솔루션 ‘오르조 클래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선생님이 수업 자료를 오르조 클래스에 올리면 학생은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에서 스마트 펜슬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학생마다 개별 점수, 문제풀이 필기, 풀이·복습 시간 등 학업 성취도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도 도출돼 선생님은 이를 참고해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할 수 있다. 기존에 고등학생 대상 학습 앱을 운영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 대상을 교사까지 확대한 것이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사교육과 공교육에 두루 활용되는 학습 슈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프리윌린은 디지털 수학 문제집의 학교 전용 솔루션에 최근 선생님용 웹을 따로 개설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했다. 선생님용 웹에선 반 전체의 진도 관리와 반별로 푼 문제 수, 학습 시간, 정답률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학생에게 맞는 학습지를 제작해 해당 학생 앱에 푸시를 보내 소통과 학습 독려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공교육 시장 특성상 학생들이 편리하게 앱을 이용하더라도 교사들이 체감하지 못하면 서비스 도입이 느릴 수 있다”며 “선생님까지 공략해야 교육의 문턱을 허물고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세대 교육 사업에 진출한 스타트업도 있다. 주인공은 생활연구소. 청소·가사노동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50대나 60대를 겨냥한 취미 교육 클래스 ‘우리클래스’를 올 6월 출시했다. 10만 명이 넘는 청소연구소 소속 청소 매니저 대다수가 중장년층인 점에 주목해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공예·음악·커피·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회원 가입할 때 관심사 정보를 입력하면 성향에 맞는 강의를 추천도 해준다. 성인 대상 교육 서비스는 이미 스타트업 클래스101의 흑자 전환을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클래스101은 취미부터 창업·부업·커리어·어학·재테크 등 5300여 개의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이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한때 위기를 겪었지만 사업 모델을 지난해 말 콘텐츠 개별 구매 방식에서 구독 모델로 전환하면서 올 9월에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유료 구독자 수를 15만명 이상 확보했고 4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학령 인구 감소세에 따라 학생 외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현장에 디지털 서비스 도입이 가팔라지면서 산업도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7조 3257억 원에서 연 평균 8.5%씩 성장해 2026년에는 11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금융티타임] '투 체어스' 키우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부산 넘어 동남아 공략
경제·금융은행 2023.11.29 17:40:29우리은행이 자산관리(WM)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전담 센터를 확장하는 한편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가에 이식해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2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투 체어스 W 청담’ 확장 이전 개점식에서 “은행 영업 방식이 상품 판매에서 고객들의 자산관리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투 체어스 W 부산 신규 오픈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 체어스’는 2003년 우리은행 프라이빗뱅커(PB)사업단이 독립해 선보인 브랜드로 ‘투 체어스 W’와 ‘투 체어스 E’라는 2개의 채널이 있다. 투 체어스 W는 자산 10억 원 이상 자산가 대상 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확장 이전해 오픈한 투 체어스 W 청담은 국내 최상위급 전문 PB들과 본점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과 직접 만나 상담·관리하는 ‘듀얼 케어’ 체계를 도입했다. 투 체어스 E는 금융 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점포로 원스톱 종합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현재 강남, 본점, 시그니처 센터 3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그니처 센터의 경우 씨티은행 출신 PB들을 대거 영입해 신설 1년 10개월 만인 지난 달 수신 총량 1조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쌓은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조 행장은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닌 씨티은행 인력을 대거 영입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의 초고액 자산가들을 공략하는 PB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20일 베트남 우리은행 지점 중 처음으로 현지 자산가 고객을 위한 ‘투 체어스’를 운영하는 스타레이크 지점을 신설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투 체어스 청담 확장 이전과 함께 우리카드가 최상위층 대상 최고 등급 신용카드 ‘투 체어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의 투 체어스 고객 중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고객 한정으로 발급되는 카드로 연회비는 250만 원이다. 전월 실적 조건 및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를 적립해주고 연간 1억 원 초과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
尹 "엑스포 유치 실패 모두 저의 부족 탓…국토균형발전 차질없이 추진할 것"
정치대통령실 2023.11.29 17:40:03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10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민관이 합심해 500여 일간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119표)에 크게 뒤진 ‘29표’의 충격적인 결과의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돌리며 국론 분열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영호남 등에 대한 국토균형발전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하며 엑스포 유치 불발로 실망한 현지 민심을 달랬다. 윤 대통령은 29일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특정 현안에 대해 직접 대국민 담화를 한 것은 지난해 이태원 사태 당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브리핑은 담화 8분 전 언론에 공지되는 등 급박하게 진행됐다. 전날 새벽 1시 22분께 유치가 불발돼 정부 입장을 정리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은 오전 참모진과의 회의 직후 직접 본인이 나서 국민께 사과하고 설명 드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새벽 관저에서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보고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굉장히 중요한 국정과제였고 변화가 있어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로서 큰 원칙과 기본적 입장을 국민께 직접 말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열세라는 것은 알았지만 차이가 크다는 것에 실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 담화에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대부분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저의 부족”이라는 말을 세 차례나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은 저의 부족이라 생각해달라”며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야당의 ‘외교 참사’ ‘정권 무능’ 등의 공격 프레임에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다. 특히 엑스포 책임론으로 각자 자리에서 뛰어야 할 국무위원·기업인에 책임론의 날선 화살이 꽂히는 것을 자신이 몸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담화문 초반에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 뛴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업무를 제쳐놓고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지난 1년 이상을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윤 대통령은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의 취지인 ‘국토균형발전’ 전략은 유지하겠다고 강조하며 지방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은 “멀리서 보면 ‘대한민국’ 하면 서울밖에 모른다. 그게 아주 보편적”이라며 “부산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두 축을 통해 세계에 알리고 이것을 거점으로 해서 영호남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축구에서 운동장을 전부 써야 좋은 경기가 나오듯이 이제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더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토의 모든 지역을 충분히 산업화해서 다 사용해야 된다”며 “영호남 지역은 부산을 축으로, 또 서울을 축으로 해서는 수도권·충청·강원 지역으로,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국토의 균형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예정대로 해양 국제금융 첨단산업 디지털 거점으로 육성해 호남까지 연결, 남부 지역에서 모든 경제 산업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개최국인 사우디에 대해서는 “우리의 핵심 파트너국인 사우디가 엑스포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루게 돼 축하한다”며 “그동안 준비해왔던 자료와 경험, 우리의 자산을 사우디에 충분히 지원해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
인뱅 중저신용대출 미달…당국, 페널티 '고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9 17:39:45일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확대’ 계획을 연말까지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제재 여부를 놓고 금융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이 계획을 지키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이보다 낮은 ‘30%’ 비중만 채워도 약속을 지킨 것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들의 2023년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이행 목표치를 30%로 볼지, 인터넷은행 3사가 제출했던 30%(카카오뱅크), 32%(케이뱅크), 44%(토스뱅크)로 각각 볼지 들여다보고 있다. 2021년 5월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를 약속하며 각기 다른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문제는 가장 낮은 목표치 30%를 제시했던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이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그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던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목표치를 맞추려면 4분기에 토스뱅크는 9.5%포인트, 케이뱅크는 5.5%포인트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두 은행들의 선택지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케이뱅크는 7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넉 달이나 고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8월과 9월·11월에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금리를 1~3.3%포인트씩 내렸다. 케이뱅크에서는 현재 중저신용자 대출금리가 고신용자보다 낮은 역전 현상까지 벌어진 상태다. 토스뱅크는 8월 중순 인터넷은행 최초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를 출시하고 3개월 만에 2000억 원을 공급하기도 했다. 인터넷은행으로서는 여기에 더해 목표치 달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늘릴수록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42%까지 높이자 2분기 말 연체율은 1.56%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금융 당국은 계획 이행 여부와 관련해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 2021년 5월 금융위는 개별 인터넷은행을 따로 지칭하지 않고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2023년 말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따라 ‘30% 이상’이면 계획을 다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토스뱅크는 당시 은행 설립 본인가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영업 개시 이후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각주를 달았는데 이 역시 해석의 여지가 남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해석이 가능할 수 있어 아직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은 상태”라며 “(계획 이행 달성 실패 시) 페널티 역시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만큼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인터넷은행이 포용 금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하면 제동을 걸 수 있겠지만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릴 수 있는 혁신 방안 도입을 위해 신사업이 필요하다면 이는 허용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
초과이익 8000만원까지 면제…'재초환 완화' 탄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9 17:39:37노후 주택들의 재건축 사업 시 발목을 잡아온 법안들이 잇따라 입법의 첫 관문인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완화,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법안들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국토법안소위를 열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과 배현진·유경준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개정안을 병합 심사한 뒤 여야 합의로 대안을 마련했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조합원이 얻는 개발이익이 3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재건축조합원은 많게는 수억 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탓에 사업 추진을 지연시키는 ‘장애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재건축초과이익부담금 면제 기준을 기존 3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과 구간 단위는 기존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면제 기준과 부과 구간 단위 상향에 맞춰 △초과이익 8000만~1억 3000만 원은 10% △1억 3000만~1억 8000만 원은 20% △1억 8000만~2억 3000만 원은 30% △2억 3000만~2억 8000만 원은 40% △2억 8000만 원 초과는 50%의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장기 보유자에 대해서는 보유 기간 6년 이상부터 20년 이상까지 7단계에 걸쳐 10% 단위로 최대 70%의 부담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추가했다. 이날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국토법안소위를 통과했다.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전국 51곳, 주택 103만 가구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해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택지 조성 사업 완료 후 20년이 넘은 100만 ㎡ 이상의 택지가 적용 대상이다. -
'한국판 마켓홀' 물건너가나…남대문시장 고도 완화 불발
부동산정책·제도 2023.11.29 17:39:30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한국판 ‘마켓홀’로 재개발하려던 서울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일대가 숭례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있는 만큼 재개발을 위해서는 높이 완화가 필요한데 문화재청이 서울시 측 요청을 반려하면서다. 29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서울시의 ‘서울 숭례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조정안’을 12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부결 처리했다. 다만 세부 개발 계획에 따라 추후 재검토할 여지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말 동대문·남대문시장, 마장축산물시장 등 3곳을 ‘건축혁신’을 통해 관광 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롤케이크 모양의 유리 건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르크탈(마켓홀)’ 시장, 버섯 모양의 메트로폴 파라솔로 유명한 스페인 세비야의 ‘엥카르나시온’처럼 창의적인 건축물을 통해 전통시장을 랜드마크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재래시장이란 상징성을 지닌 만큼 재개발 시 국보 1호인 숭례문과 상호보완적인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시는 올해 8월 남대문시장 일대 건축높이 조정안을 마련해 문화재청에 상정했다. 현재 남대문시장 일대 건축물 최고높이는 약 3층(11m~15m)으로 시는 일대 높이를 10∼17층(39∼69m)까지 높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위원회 측에서 “숭례문 문화재 입지, 장소성을 고려할 때 현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며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414년 생긴 남대문시장은 현재 건축물 대부분이 재난위험시설물 D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남대문시장 연합상인회와 남대문시장 주식회사 등 시장 주민 1800여명은 시설 노후화와 화재 우려를 이유로 허용기준 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문화재 규제 기준을 두고 자주 충돌하고 있다. 9월 시는 덕수궁 담장 일부를 허물고 세종대로와 연계된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문화재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최응천 청장과 만나 문화재 인근이라도 필요에 따라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요청한 데에 대해 문화재청은 “공식 협의절차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종묘 관람을 위해 약 1000억원을 들여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을 녹지화했으나 문화재청은 문화재 훼손이 우려된다며 종묘를 종전처럼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
우리금융, 충북 창업 생태계 지원…지역 맞춤 금융 제공
경제·금융은행 2023.11.29 17:39:12우리금융그룹이 충청북도와 ‘충청북도-우리금융그룹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금융은 △충북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 △지역 중소기업 금융 활성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금융은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형 디노랩’을 운영한다. 디노랩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무공간과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광역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스타트업을 추천하면 우리금융은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위한 경영 자문, 우리금융 밸류 체인을 활용한 투자자 매칭 등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충북에 조성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입주기업에 분양자금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충북 중소기업 대상 전용 금융상품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기업 심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우리금융의 기업여신 심사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을 영업 기반으로 하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역 축산 농민 특화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충청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중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구조화 금융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충청북도와 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 지원 노하우를 가진 우리금융과 충북의 상호협력은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청풍명월 충청북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은행권, 소상공인 대출금리 5% 넘으면 '캐시백'
경제·금융금융정책 2023.11.29 17:31:21‘상생금융’ 방안을 마련 중인 은행들이 5% 이상 금리로 대출을 받은 취약 차주에게 이자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한정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 은행의 이자 장사를 겨눈 비판이 커지자 서둘러 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차주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민생 금융 지원 방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앞서 20일 금융 당국과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요 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TF에서는 대출금리가 5% 이상인 차주를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가 보유한 대출의 금리가 내년 기준점을 넘어서면 발생한 이자의 일정분을 이듬해인 2025년에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가령 차주가 연 7%의 금리로 1억 원의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자 가운데 5% 이상으로 부담한 200만 원의 일부를 다음 해 돌려주는 식이다. 혜택 범위는 기존 보유 대출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TF는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우선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일각에서 청년과 노인층을 포함하는 안도 거론됐으나 취약차주로 대상을 좁히자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자영업자 중 부동산임대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TF 논의에 밝은 한 인사는 “청년과 노인층까지 포함할 경우 ‘누구는 지원하고 누구는 왜 도와주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논의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으니 당초 얘기가 나온 쪽(소상공인·자영업자)으로 대상을 집중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TF는 매주 회의를 거쳐 연내 상생금융 최종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생금융안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
크리켓 월드컵서 인도 꺾고 우승한 호주 축하했을 뿐인데…대학생 7명 경찰에 체포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3.11.29 17:28:54최근 열린 남자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에서 인도를 꺾은 호주를 축하했다는 이유로 인도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지역 대학생 7명이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슈미르 한 대학교 학생 7명이 불법활동방지법(UAPA) 위반 혐의로 지난 주 인도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인도와 호주간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카슈미르 내 한 호스텔에서 호주 승리를 축하했고, 이 과정에서 인도와 적대적 관계인 파키스탄을 응원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결승전 후 말다툼을 벌인 다른 대학생의 고소로 체포됐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이들 대학생이 인도에 반대하는 구호들을 외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찾아 이를 증거로 삼았다고 말했다. UAPA에 따르면 불법 활동을 부추기거나 하도록 조언하면 최장 징역 7년형에 처해진다. 이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연방정부에 반대하는 지역정당 지도자들은 이번 체포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겁박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카슈미르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군사 충돌을 빚어온 지역이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인도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주민 시위는 물론 독립이나 파키스탄 편입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잦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모디 정부가 2019년 당시 잠무-카슈미르주(州)의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하고 연방직할지로 편입한 뒤 반테러 법률들을 엄격히 시행, 표현의 자유 등 시민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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