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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드림어스, 미국 기반 K팝 기획사 '타이탄 콘텐츠'에 투자
산업IT 2023.11.29 20:01:39SK스퀘어(402340)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가 미국을 기반으로 한 K팝 기획사 '타이탄 콘텐츠'(TITAN CONTENT)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RW3벤처스와 랩터 그룹의 주도하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타이탄 콘텐츠에 투자한 국내 기업은 드림어스컴퍼니가 유일하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타이탄 콘텐츠 아티스트의 음원, 음반 및 상품의 국내 독점 유통을 담당한다. 지식재산권(IP)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타이탄 콘텐츠는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한세민 의장을 비롯해 강정아 최고경영자(CEO), 리아킴 최고퍼포먼스책임자(CPO), 이겸 최고비주얼책임자(CVO)를 창립 멤버로 삼아 올해 4월 말 미국 현지에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와 스튜디오를, 서울에 사무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이 업체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타이탄 콘텐츠’는 드림어스컴퍼니와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최적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파트너로 판단되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강화를 통해 IP 비즈니스 밸류 체인의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드림어스컴퍼니와 함께 콘텐츠의 유통뿐만 아니라 글로벌 K-팝 IP 비즈니스를 폭넓게 공동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생일에 남이 입던 '중고 카디건' 준 짠돌이 남편…숨 막혀 죽을 거 같아요"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9:58:28과도한 ‘절약 정신’ 탓에 헤어질 마음을 먹게 만든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자 이젠 양육비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 B씨와 별거 상태로 이혼 소송 중이라는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A씨는 "남편은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사람이다. 반찬 종류가 세 개 이상이면 낭비라고 생각했고, 화장실에 휴지가 평소보다 빨리 닳으면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심지어 제 생일 때 선물이랍시고 직장 동료가 안 입는 카디건을 줬다. 아끼는 것도 좋지만, 이대로 살다가는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라 A씨는 남편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현재 딸의 친권자와 양육권자 지정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A씨는 “남편은 딸을 정말 사랑하지만 제가 이혼 청구를 한 것에 앙심을 품은 것 같다. 법원에서 저에게 임시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결정했는데도 저에게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이 제안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혼 소송 기간 동안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서 체크 카드를 발급받아 그 통장에 A씨와 B씨가 각각 양육비를 입금하자는 제안이었다. A씨가 체크카드로 양육비를 사용해서 그 내역을 자신이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임시 양육비는 전부 딸의 학원비로 나갈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저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것 같다"며 "남편이 자기 맘대로 딸의 통장에 양육비를 보냈는데 저는 남편의 술수에 넘어가기 싫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겠냐"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송미정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딸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각자 양육비를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자고 합의하지 않는 한 B씨 말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변호사는 "A씨가 외동딸 명의 통장에 B씨가 입금한 돈 중 일부를 사용했다면 그 액수만큼은 남편이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볼 수 있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에 양육비를 지급받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임시양육비 지급 의무가 있는 자가 임시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때에는 미지급금을 계산, 과거 양육비로 청구해 정산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무등산서 성인 것 추정 두개골 발견…경찰 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9:57:56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두개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무등산 꼬막재 인근 경사로에서 성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턱뼈가 발견됐다.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 관계자들이 실종자 발생에 대비한 수색 훈련을 하던 중 풀숲에서 유골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주변에 다른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골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고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종자 명단과 대조한다는 계획이다. -
'계란볶음밥' 영상 올렸다가 '몰매' 맞은 中유명 셰프…"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
국제인물·화제 2023.11.29 19:42:40중국의 유명 셰프이자 330여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다시는 계란 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과했다. 계란 볶음밥을 만든 것이 순국선열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29일 온라인 인기 셰프 왕강이 지난 27일 밤 소셜미디어에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린 것과 관련해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왕강이 의도적으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의 사망을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 25일 한국전쟁 때 유엔군 폭격 당시 숨을 거뒀다. 한 인민 해방군 장성이 쓴 회고록에는 마오안잉이 막사에서 계란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불을 피웠고 이 때문에 위치가 노출되어 사망했다고 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기록은 중국 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펑더화이의 전기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역사연구원은 2020년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이야기는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한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그러면서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마오안잉의 위치가 알려진 것은 부대 사령부의 무전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도 2021년 7월 계란 볶음밥 관련 마오안잉 사망설을 '헛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오안잉의 기일인 지난 25일로부터 이틀 뒤인 27일 왕강의 계란 볶음밥 영상이 올라오면서 "순국선열을 모독했다"는 누리꾼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진 것이다. 네티즌들은 왕강이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린 날이 마오안잉의 기일 이틀 후라는 점 때문에 그의 죽음을 암시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왕강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요리사로서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1억9700만명 가운데 1명'…'코 없는 소녀' 웃음에 전세계가 감동했다
국제인물·화제 2023.11.29 19:31:23선천적으로 코가 없이 태어났음에도 밝은 미소와 당찬 모습을 보여준 아일랜드의 10살 소녀에게 전세계적인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뉴스’는 선천성 무비증이라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테사 에반스(10)가 지난 24일 아일랜드 공영 방송 아르티이(RTE)의 ‘레이트 레이트 토이쇼’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선천성 무비증은 코가 없이 태어나는 선천성 질환으로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이 질환은 1억 9700만 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스는 아일랜드에서 선천성 무비증을 앓고 있는 유일한 아이다. ‘레이트 레이트 토이쇼’는 아일랜드에서 매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이 프로그램은 주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이번 해에 가장 인기 있던 장난감들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이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수천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에반스는 학교 교사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에반스는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뮤지컬 '마틸다'에 나오는 노래를 부른 뒤 자신의 우상인 마틸다 역의 알리샤 위어를 만났다. 에반스는 환하게 웃으며 위어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무대를 내려갔다. 에반스의 어머니는 “딸이 여전히 구름 위를 달리고 있다”며 “테사에게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사는 정말 멋진 친구들을 사귀었다”며 “테사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가진 아이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닷새 뒤 장기적인 코 이식을 위한 수술 받을 예정이다. 아일랜드 매체 데리 저널은 그가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를 하는 것은 이번이 20번째라고 전했다. 에반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마법 같은 성격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다” “테사는 이날 밤 진정한 스타였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법원 "文청와대, 경찰 압박해 선거에 영향 끼쳐" 지적
사회사회일반 2023.11.29 19:19:07'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에서 법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경찰을 압박해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그 중심에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 허경무 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선고기일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백원우·박형철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청으로 이첩되는 범죄 첩보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개시 여부나 그 결과에 대해 부담을 가진다는 점을 이용했다"며 "적극적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적법한 감찰 결과를 이첩하는 것처럼 범죄첩보서를 반부패비서관실 행정관을 통해 직접 인편으로 경찰청에 이첩했다"고 지적했다. 백 전 비서관 등은 재판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재판부는 이날 "백원우·박형철은 당시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하거나 울산의 지역민심 동향을 파악해 송철호와 대통령의 관계, 송철호의 출마 예정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차기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큰 야당 소속 현직 시장에 대한 비리 수사를 선거 8개월 전에 시작할 경우 그에게 불리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충분히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이날 징역 3년이 선고된 황 의원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송철호와 만난 뒤 갑자기 담당 수사관도 알지 못하던 김기현 시장의 주변 의혹에 관해 조사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문제 소지가 있다'는 수사관들은 전보 조치한 후 송철호와 친분이 있거나 고발인과 유착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경찰을 수사팀에 발령내는 등 혐의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경찰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형제들이 건설업자로부터 아파트 사업권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30억원 상당의 용역계약을 얻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를 중대 범죄라며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황운하는 울산경찰청장, 백원우·박형철은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공권력의 정점에 있는 지위를 악용했고 송철호는 이에 가담해 특정 정당과 후보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청탁 수사에 나섰다"며 "이들은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해 유권자 선택과 결정을 왜곡하려 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는 징역 3년을, 백 전 비서관은 징역 2년을, 박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피고인 15명 가운데 12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
"용인 클러스터에 안정적 水 공급" SK하이닉스, 수자원공사와 맞손
산업기업 2023.11.29 19:15:20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K하이닉스는 29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수자원공사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 물 서비스 지원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생산시설에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용수공급 등 통합 물 관리 △안정적 물 이용을 위한 수도시설 진단 및 개선 △초순수 기술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 민관협력 △ 탄소중립 이행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분야 발굴 등이다. SK하이닉스와 수자원공사는 용수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달성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취·정수, 하수·폐수 재이용, 초순수 생산 등 물 이용 전 과정에 대한 통합 물 서비스 사업에 협력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공급을 달성하는데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의 필수재인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민·관 동반성장의 모델로서 선순환적인 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초순수는 유기물이나 전기 전도도를 최소화해 불순물이 거의 없는 정제된 물로 반도체 세정 작업에 활용되는 필수 요소다. 정부는 첨단산업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시장을 지키기 위해 7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산업용수와 전력 등 필수 인프라 구축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대표 물 전문 기관으로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충분한 양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협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초순수 국산화 등 물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박정림 대표 '직무정지'에…KB證, 김성현 위임체계 가동
증권국내증시 2023.11.29 19:00:01라임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를 두고 KB증권은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현 투자은행(IB) 부문 사장에게 박 사장이 담당하던 자산관리(WM) 부문까지 맡겨 경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 회의를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함께 펀드에 자금을 제공한 KB증권의 박 사장에게 직무 정지 3개월을 부과했다. 금융위의 이번 결정으로 박 사장은 임기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퇴진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당국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뉘는데,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향후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이 발생할 위기에 처한 KB증권은 향후 각자 대표로 있는 김성현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내부 지침 상 한 명의 대표가 자리를 비우게 됐을 때 별다른 절차 없이도 다른 대표가 해당 직무를 위임할 수 있다”며 “박 사장이 맡았던 WM 부문을 당분간 김 사장이 맡으면서 경영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김 대표에 대해서도 교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달 21일 취임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첫 사장단 인사와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 두고 KB증권 측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임원 인사 전까지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
OECD "韓 내년 2.3% 성장"…눈높이 높였다
경제·금융정책 2023.11.29 19:00:00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의 9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비된다. 우려가 컸던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황의 회복에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이상 상향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2.4%), 튀르키예(4.5%), 러시아(1.1%) 등 4개국에 불과했다. OECD는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로 1.4%를 점쳤다. 직전 9월 전망에서 제시한 1.5%에서 0.1%포인트 하향됐다. 다만 OECD는 우리의 내년 성장률은 2.3%, 2025년에는 2.1%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2.3%는 정부 전망(2.4%)보다 낮지만 IMF·KDI(2.2%),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 평균 성장률(2.0%)보다 높다. 눈에 띄는 대목은 OECD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9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국의 성장률은 올렸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요 회복에 방점을 둔 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OECD는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통화 긴축 정책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임시 휴전 속에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긴축 통화 기조도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화 가능성이 닫혔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물가는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됐다. G20 기준 물가 상승률은 올해 6.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였고 내년에도 1.0%포인트 올린 5.8%를 제시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로는 기존보다 0.2%포인트 높은 3.6%, 내년은 0.1%포인트 오른 2.7%를 각각 내놓았다. -
中 회복·반도체 기대감 '쌍끌이'…세계성장률 동결 속 한국은 높여
경제·금융정책 2023.11.29 19:00:00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 전망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내년 한국의 성장률로 기존 대비 0.2%포인트 올린 2.3%를 제시한 점이다. OECD는 앞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직전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로 0.1%포인트 내린 2.2%를 전망했다. 이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 성장률까지 1%대로 내려앉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내외에 적지 않았는데 OECD가 모처럼 만에 내년 성장률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 소비와 투자를 어렵게 만들어온 부채 부담과 인플레이션 등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 4.7%로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되면서 세계경제보다 한국 경제 전망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8개사의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은 최근 1.9%에서 2.0%로 상향됐지만 개별 IB들의 평가는 여전히 보수적 기류가 대세다. JP모건(1.8%), 씨티그룹(1.7%), HSBC(1.6%) 등이 1%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고 바클레이스 정도가 2.0% 성장을 점치고 있다. OECD 역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경우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중동 정세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망 위협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11월 업황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장기 평균 7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올 2월(69) 이후 최저치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등 일부 제조 업체들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빈자리를 채웠던 철강·자동차·화학 등 주력 기업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성장률 상향 조정에도 OECD가 정책 권고를 빠트리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가 자리한다. OECD는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건 분야 지출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해 재정 방파제인 ‘재정준칙’을 서둘러 시행해 재정 건전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물가 대응책의 하나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에 대해서도 취약 계층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선별적 방식을 제안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한편 일·가정 양립 및 여성 고용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 노력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패션도 '가성비'…SPA, 온가족 겨냥 제품라인 확대
산업산업일반 2023.11.29 18:57:23의류 물가가 30여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제조·유통 일괄(SPA) 패션 브랜드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의 올해 겨을 의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이상 성장했고,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 매출도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10%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SPA 브랜드들은 타깃 연령층을 넓히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패션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 및 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1% 상승하며 1992년 2월 이후 30여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부자재비, 물류·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의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의류·신발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그치다 작년 5월 3%대, 지난해 11월 5%대로 올라섰다. 이에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브랜드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파오는 웜테크(발열내의)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1만 5900원에서 1만 2900원으로 인하했는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경량 패딩인 라이트재킷 매출도 540% 신장했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지난 10~12일에는 푸퍼(숏패딩) 매출이 3일 만에 13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스파오 관꼐자는 “실적 성장에도 외형 확대보다는 새롭게 4050 고객 대상 신상품을 내놓는 식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도 올해 10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소비심리 침체 속에 ‘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와중에도 ‘구별짓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SPA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초 프리미엄 라인 ‘유니에잇(UNI8)’을 선보였는데, 올 상반기 95%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탑텐은 올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9000억 원으로 전망되며 유니클로를 누르고 ‘SPA 1위’ 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된다. 탑텐의 매출은 2019년 3340억 원에서 2020년 4300억 원, 지난해 78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탑텐은 성인은 물론 아동 라인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너웨어, 잡화 등으로까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니클로 운영하는 에프엘알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0% 증가하며 ‘노(NO) 재팬’ 불매 운동 충격에서 벗어나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
"외식하기 겁나요" 돌아온 '반값 오픈런'
산업생활 2023.11.29 18:57:03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대형마트 ‘반값 할인’이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점포 개장 전부터 ‘득템’을 위해 문 앞에 길게 늘어서는 대기자들도 재등장했다. 외식 물가는 물론 생필품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금리 부담으로 소비 여력이 감소하자 집에서 식사하려는 가계 수요가 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트 오프라인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e커머스 업체들도 이에 대응해 온라인 반값 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2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의 식비 지출 중 내식 비중은 50.7%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3.1%포인트 증가해 2019년 3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외식물가가 계속 오름세라 집밥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가계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외식 지표는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해 전체 가구의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인 3.1%를 웃돌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 가계가 소비 여력 둔화를 본격적으로 느끼면서 불황형 소비와 함께 내식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트 3사가 이달 들어 반값 할인 행사를 잇따라 열자 한때 찬바람이 불었던 오프라인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다. 롯데마트가 2일부터 8일까지 ‘레드페스티벌’을 열고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킹크랩은 모두 완판됐다. 기간 중 돼지고기와 갑각류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 150%, 350%가량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행사 초반 이틀 동안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10% 더 확보해야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위크 행사 2주차 금·토·일요일인 이달 17~19일 전체 수산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축산은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 등 반값 품목을 중심으로 한우 전체가 97% 올랐다. 13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쓱데이’ 기간 중 이마트 매출 역시 전년 같은 행사 대비 22% 늘었다. 업계와 증권가에선 이같은 흐름 때문에 4분기 대형마트의 실적 개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11월 내놓은 대형 행사들이 모두 호실적을 거둔 데다 가계의 내식 소비 지출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식품 매출 비중이 60~70%수준으로 높은 업종 특성상 최근 성장세가 무서운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과의 경쟁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김 연구원은 “저축률 감소와 이자 부담에 따른 가계의 소비여력 둔화와 외식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4분기도 가계의 내식 소비 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 가계의 내식 소비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경우 할인점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연말 행사가 있어 이 시기가 4분기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마트의 ‘반값 오픈런’에 대응해 온라인에서도 ‘광클’을 부르는 할인 행사가 늘고 있다. SSG닷컴은 연말을 맞아 ‘반값 한우’ 행사를 연다. 30일부터 일주일 간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1+등급 불고기와 국거리의 가격은 2000원 대까지 내렸다. 컬리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가로 즐기는 한우’ 기획전을 운영한 바 있다. 130여 종 상품을 최대 반값에 내놓자 관련 매출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
고기 없는 육개장까지 나왔다…대체육 판 키우는 CJ제일제당
산업생활 2023.11.29 18:56:45CJ제일제당(097950)이 29일 ‘고기 없는’ 육개장과 미역국, 캔햄을 출시했다. 최근 2~3년새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1년 식물성 식품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 호주, 인도, 아프리카 등 30여개 국에 상품을 수출하며 입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 동원F&B 등도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어 앞으로 국내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은 업체간 더울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국물요리, 캔햄, 너겟이다. 그간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단 식물성 제품은 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 등이었으나 이번에 국물 요리와 함께 CJ제일제당의 간판 격인 ‘스팸' 대체 상품까지 추가된 것이다. 국물요리에는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캔햄의 경우 30년 이상 축적한 캔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 등으로 만들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2억원에서 2025년에는 17% 늘어난 295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비건 소비 트렌드에 따라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체들의 판단이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7월 대안육 슬라이스햄 ‘콜드컷’을 출시했고, 동원F&B는 마이플랜트를 론칭해 식물성 참치와 만두 등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도 ‘비비고’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대체육으로 만들고 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대체 단백질 PM(생산 책임)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니즈가 증가한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스포츠 다운 '안타티카' 더 가볍고 따뜻해졌다
산업생활 2023.11.29 18:55:20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업그레이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겨울 안타티카 제품을 스탠다드, 롱, 프리미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안타티카 스탠다드는 엉덩이를 덮는 중간 정도의 길이고, 안타티카 롱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다. 안타티카 프리미어는 겉감에 메리노 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코트형 실루엣을 강조했다. 메리노 울 소재는 울의 동물복지준수 여부와 원산지 및 생산 공정의 투명성 인증(RWS)을 받은 소재를 사용했다. 올해 업그레이드 한 안타티카 랩은 긴 길이의 패딩 점퍼 스타일로 출시했다. 100% 나일론 소재로 만든 안타티카 랩 역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안타티카는 지난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극한의 추위에서 뛰어난 보온과 활동성이 확인되자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도 나왔다. 겉감으로는 코오롱스포츠가 고어텍스와 공동 개발한 ‘안타티카 윈드스토퍼’ 리사이클 소재가 사용됐다. 안감에는 그라핀 코팅 소재를 사용해 일반 소재보다 발열 기능을 더했다. 특히 서울대와 산학협력 공동 기술·개발(R&D)로 몸판 부위 별 최적의 다운량을 산출해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을 극대화했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팀 팀장은 “코오롱스포츠 대표상품인 안타티카는 R&D, 스타일, 지속가능철학까지 담고 있는 상품"이라며 ”극강의 보온성과 한결 심플해진 스타일, 컬러까지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
K신약 美서 돌풍…첫 '年 매출 3000억 제품' 나온다
문화·스포츠헬스 2023.11.29 18:52:28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들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매출 3000억 원을 넘는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만큼 제약·바이오사들은 수년 내 연 매출 1조원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2019년 미국 FDA 최종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미국시장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 판매가 이뤄졌다. 출시 첫해 매출은 127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782억 원, 2022년 1692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는 미국 매출만 30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미국 매출은 3분기 누적 1억 4850만 달러(1933억 원)으로 2000억 원에 육박했다. 3분기에만 75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9%,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해 3000억 원 매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NBRx)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TRx)도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증가했으며 지난 3분기 총처방은 전년 대비 약 54% 증가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미국 매출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9년까지 10억 달러(1조 원) 블록버스터가 목표”라고 말했다. 2019년 FDA에서 바이오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도 현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나보타 해외 매출 935억 원 중 미국 매출이 445억 원으로 절반 이상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급증하며 애브비, 입센, 멀츠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까지 톡신 중 3위였던 현지 시장점유율도 3분기에는 2위로 뛰었다. 미국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만 유통하는 에볼루스 매출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1억 4900만 달러(1900억 원)였던 에볼루스 매출은 올해 1억 9400만 달러(2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 세계 미용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해 치료 시장에서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는 미국시장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4분기 약 1011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560만 달러, 2분기에는 2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달성될 경우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10월 FDA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 피하주사(SC) 짐펜트라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짐펜트라 매출은 출시 1년차에 5000~6000억 원, 3년차에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관련 특허가 확보되면 2040년까지 경쟁 없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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