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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와 함께한 '레게 나잇'…'밥 말리: 원 러브'가 선사한 따뜻한 이벤트
서경스타영화 2024.03.07 06:30:00영화 '밥 말리: 원 러브'가 ‘레게 나잇 with 하하’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높였다. 지난 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 ‘레게 나잇 with 하하’는 '밥 말리: 원 러브'(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의 앰버서더 하하가 직접 관객들과 만나 공연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밥 말리: 원 러브'는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전설적인 무대와 나아가 세상을 바꾼 그의 뜨거웠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레게 나잇 with 하하’에서 하하와 대표적인 레게 가수 스컬, 쿤타는 밥 말리의 대표 곡인 ‘Could you be loved’와 스티븐 말리와 하하&스컬이 협업한 ‘Love Inside’를 공연,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하하는 “'밥 말리: 원 러브'는 밥 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레게가 여러분 앞에 영화로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라는 말과 함께 레게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린 하하는 “귀한 발걸음 감사하다. 이 시대 가장 필요한 사랑과 화합을 만나 보길 바란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밥 말리: 원 러브'는 오는 1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170년 정통’ 佛 향수, 한국에서 뿌려볼까
산업기업 2024.03.07 06:30:00프랑스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셀바티코가 글로벌 최대 조향회사인 ‘로베르테’와 함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프랑스 인상주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향수 라인을 7일 출시했다. 로베르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드 투 센트(seed to scent)’의 가치를 지키며 향료 제작에 필요한 식물 농업부터 재배, 향료 추출, 조향까지 모든 공정을 관리하는 170년 전통의 프랑스 조향 기업이다. 불리, 바이레도, 디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에 향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뷰티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셀바티코와 함께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향수 라인은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표작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프루스트 소설 7부의 이름을 딴 ‘되찾은 시간(Le Temps Retrouvé)’ 라인은 소설 속 시대상인 부르주아 계급의 살롱 문화와 인상파 작품들에서 착안한 향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신제품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살롱 드 파리’, 갓 수확한 생 찻잎 향이 나는 ‘꼼뜨와 드 떼’, 가을 숲속 마른 나무의 우드향을 즐길 수 있는 ‘수 보아 드 생제르망’, 프랑스 파리 근교의 맑은 숲 향기를 담은 ‘포레 드 퐁텐블로’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살롱 드 파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가 가장 찬란한 문화를 뽐내던 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대) 시절, 문학·예술·학문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사교문화인 ‘살롱’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당시 귀족이나 브루주아가 즐겨 사용하던 시프레(CHYPRÉ) 향의 19세기 레시피를 복각했다. 셀바티코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에 프랑스 인상주의 문화를 향으로 담아냈다”며 “셀바티코만의 특색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니치 향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대선 좌우할 '헤일리 지지층 어디로' 바이든 "그들을 위한 자리 있다"
국제정치·사회 2024.03.07 06:24:40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결국 사퇴한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을 누가 끌어안느냐가 올해 대선의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올해 대선의 ‘캐스팅 보트’가 될 온건파 공화당, 즉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경쟁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의 지지자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분명히 말하고 싶다. 내 선거 캠페인에는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장악한 공화당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소신 있게 경쟁을 펼쳤다는 점을 치켜세웠다. 그는 “오늘날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감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헤일리는 트럼프를 항상 따라다니는 혼란,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능력, 푸틴 앞에서 움츠러드는 모습에 대해 기꺼이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새대가리(Bird Brain)’로 칭하며 헤일리 지지층과 각을 세워왔으나 대선 승리를 위해 선거 전략을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니키 헤일리는 어젯 밤에 트라우마를 겪었다”면서 자신의 슈퍼화요일 승리를 자축한 후, 공화당 지지층을 향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승리 연설에서도 그는 “우리에게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훌륭한 공화당이 있고, 우리는 단결을 원하며, 그 단결을 이룰 것이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슈퍼화요일 경선이 열린 15곳 중 14곳을 휩쓰는 대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11월 대선에서 적지 않은 위험 요소를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선의 최대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헤일리 지지층의 80%는 11월 대선에서 반드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3분의 2에 달하는 헤일리 지지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올해 백악관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헤일리 지지층, 즉 트럼프 지지를 꺼리는 온건파 공화당 유권자들이 11월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이제 공화당과 공화당 외부의 유권자들의 표를 얻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
브리지스톤골프, '박현경·공태현 참여' 공개 레슨 진행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07 06:07:00브리지스톤골프가 오는 19일 V300 9 시리즈 골프클럽 출시를 기념해 골프존 분당센터점에서 공개 레슨 행사를 연다. 팀브리지스톤 소속 프로골퍼인 박현경과 공태현이 참여하며 박현경이 오전에, 공태현이 오후에 진행한다. 박현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강자이고, 공태현은 온라인 등에서 장타와 유쾌한 골프 레슨으로 큰 인기를 모으는 스포테이너다. 이번 행사는 공개 레슨 외에도 신제품 설명회, 원포인트 Q&A, 사인회, 투어밴 태그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으며 시타 부스에서 클럽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 대회에서 볼 수 있는 ‘움직이는 피팅 센터’ 투어밴의 내부도 공개된다. 행사 내용 확인과 참가 신청은 브리지스톤골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가능하며, 1부와 2부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오전과 오후 각각 30명씩 총 60명의 참가 인원을 무작위로 선정한다. -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
경제·금융정책 2024.03.07 06:00:26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된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 출퇴근 버스 이용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된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오는 27일까지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이 기간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고시 개정을 마무리하고 버스전용차로를 조정할 계획이다.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의 경우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까지 39.7㎞, 토요일·공휴일 경부선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까지 134.1㎞이다. 주말 영동선은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총 26.9㎞이다. 2008년 10월 수도권 남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시행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최근 경기 남부권과 세종시, 충청권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연장이 결정됐다. 2017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의 경우 주말 일반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버스전용차로에서 제외해 축소했음에도, 최근 3년 동안 3000여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또 영동선은 일반차량과 버스 교통량 비율이 최근 6년간 버스전용차로 설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부는 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는 경부고속도로에 대해선 변경 후 곧바로 위반 단속을 하지 않고 3개월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 고시 개정이 모두 끝나더라도 고속도로 내 안내 표지 부착, 차선 재도색 등과 같은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이나 5월에 버스전용차로 조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
보험사무, 법인은 되는데 개인 회계사는 안돼…헌재 "직업 자유 침해 아냐"
사회사회일반 2024.03.07 06:00:00헌법재판소가 개인 회계사를 제외한 회계법인과 노무사와 세무사만이 고용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관한 사무를 대리할 수 있다고 규정한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이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달 28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1항 등에 관한 위헌확인에서 재판관 5:4의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청구인들은 공인회계사로 보험 사무 대행 기관에 회계사가 규정되어 있지 않은 점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2020년 1월 28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보험료 신고와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관한 사무를 대행할 수 있는 보험사무대행기관으로 공인회계사를 규정하지 않고 있는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1항과 같은 법 시행령 제44조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다만 재판부는 청구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보험사무대행기관의 자격을 규정함으로써 보험사무대행업무의 품질을 유지하고 보험사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사업주의 보험사무 관련 행정처리 부담을 효과적으로 덜어주는 데 그 입법 목적이 있다"며 "보험사무대행기관의 자격을 한정하는 것은 위와 같은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합한 수단"이라고 봤다. 이어 "공인회계사는 회계에 관한 감사 감정 증명 계산 정리 입안 또는 법인설립등에 관한 회계, 세무대리, 그리고 위 업무들에 부대되는 업무를 수행하므로(공인회계사법 제2조), 공인회계사의 직무가 위 보험사무대행업무와 높은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재판부는 또 회계법인이 보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점과 관련해선 관계 법률에 따른 주무관청의 인가 혹은 허가를 받은 법인에 해당하고, 또 개인 공인회계사에 비해 공신력과 신용도가 높아 효율적으로 보험 사무 관리에 적합하다고 봤다. 이어 "상당수 공인회계사들이 소속되어 있는 회계법인은 심판대상조항이 정한 '관계 법률에 따라 주무관청의 인가 또는 허가를 받거나 등록 등을 한 법인'에 해당해 보험사무대행기관이 될 수 있다"며 "회계법인은 개인 공인회계사에 비해 공신력과 신용도가 높고 사업주와의 관계에서 업무의 연속성이 단절될 우려가 적어 보험사무대행업무의 품질을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보험사무를 관리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심판대상조항이 보험사무대행기관에 회계법인을 포함하면서 개인 공인회계사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 역시 불합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이어 "해당 심판대상조항이 보험사무대행기관의 범위에 개인 공인회계사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하여 청구인들의 직업수행의 자유를 필요 이상으로 제한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심판대상조항은 침해의 최소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시했다. -
갱도에 숨은 北 해안포 킬러 ‘스파이크’ 미사일…창문 크기 목표도 정밀 타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07 06:00:00군 당국이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도입한 무기체계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이다. 2013년 중순부터 실전 배치됐다. 황해도 인접 해안 갱도 속 북한군 해안포 진지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로는 정밀 타격하기에 힘든 측면이 많아 이를 보완하고자 도입한 것이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이스라엘 라파엘사社가 개발했다. 정밀 타격 유도무기로 유도탄 탐색기로 표적을 보면서 타격할 수 있어 창문 크기의 작은 표적도 명중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 이는 보병이 직접 쏘는 경우를 포함해 차량이나 헬기에서 발사할 경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전자광학식 유도 방식이 적용하는 덕분에 갱도에 숨겨진 북한의 해안포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이스라엘 등 10개국에서 운용 중인 스파이크 미사일은 사거리 25㎞, 중량 70㎏에 이른다. 발사 차량 1대에는 4개의 발사대가 있고, 총 10기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반면 정밀 타격을 위해 영상을 보며 직접 미사일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인 타격은 어렵다. 적외선 카메라 기반 전자광학식 유도 방식 스파이크 미사일은 공군의 전투기를 이용한 정밀타격 비용보다 훨씬 낮은 단가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 군사전문지 디펜스 업테이트에 따르면 스파이크 미사일은 1발당 3억 원 수준으로 개발돼 미국에서는 무인항공기 탑재까지 추진하고 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45종의 다양한 육상, 수상, 공중 플랫폼을 통해 발사할 수도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가운데 19개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 운용하고 있다. 우리 군은 2012년 말까지 스파이크 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같은 해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이스라엘 현지에서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오작동이 드러나 배치 시기가 미뤄졌다. 2013년 3월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3발 모두 표적에 명중하며 실전배치하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스파이크 마시일은 유도무기 체계로 유사시 북한군의 동굴진지와 해안포 등의 도발원점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아 도입을 결정했다”며 “서북도서와 북방한계선(NLL)을 위협하는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 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스파이크 미사일 도입 배경에는 이스라엘이 건국 초기에 벌였던 전쟁 이후 제기된 대전차무기의 필요성 때문이다. 이스라엘 건국 이래 건국 이래 1963년 3차 중동전(6일 전쟁)까지 세 차례나 주변 아랍국가를 홀로 상대하다 4차 중동전을 치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개전과 동시에 이웃의 전차 강국인 시리아가 총 800여 대의 전차를 배치한 3개 사단을 앞세워 골란 고원(Golan Heights)으로 밀고 들어올때 이스라엘 방위군(IDF·Israeli Defense Forces)은 격전 끝에 수비에 성공했나, 고원을 방어하던 바라크 여단은 예하 중대장 대부분이 전사했을 정도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시기 서부에서도 이집트군이 밀려 들어와 이스라엘 방위군의 기갑전력이 이들을 상대했는데, 이번에는 역으로 이집트군의 러시아제 ‘AT-3 새거(Sagger)’ 대전차유도미사일에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궁지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명 ‘욤 키푸르(’Yom Kippur) 전쟁으로 불린 4차 중동전,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했지만, 기갑전력과 대전차무기의 위력을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무기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원조 ‘타무즈’…1997년 보병 휴대용 개발 이에 이스라엘 국방부는 신형 대전차미사일 개발을 라파엘사에 의뢰했다. 라파엘사는 1981년부터 개발에 돌입해 1997년에 최초의 텔레비전 유도식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인 ‘타무즈’(Tamuz)를 개발해 공개했다. 최대사거리 25km급으로 개발된 ‘타무즈’는 2000~2005년까지 벌어진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인들의 반이스라엘 투쟁) 때 실전에서 쓰였다.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2008년 가자 겨울 전쟁에서도 활용되면 실전성을 입증했다. 이후 타무즈 미사일은 수출명으로 ‘스파이크’(Spike)’라 명명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1년에 공식적으로 공개된 스파이크 시리즈의 첫 작품은 ‘스파이크 NLOS’(Non-Line of Sight)로 명칭이 정해졌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미국에서 도입한 구형 ‘M47 드래곤(Dragon)’을 대체하기 위해 스파이크 NLOS의 사거리를 줄이고 경량화한 수출명 ‘스파이크 MR(Medium Range)’을 개발해 1992년에 첫 실사격 테스트를 실시하고 실전배치 했다. ‘M47 드래곤’은 유럽 본토를 향한 소련군의 대규모 전차의 위협을 막기 위해 미 육군과 미 해병대가 1964년 맥도넬더글라스(현 보잉)사에서 의뢰해 제작한 ‘중거리 휴대용 대전차화기(MAW)’다. 그 다음 스파이크 NLOS를 경량화하고 기존의 텔레비전 유도 방식을 살린 ‘스파이크 LR(Long-Range)’을 개발했다. 2012년에는 시리즈 중 사거리가 가장 짧은 1.5km급의 무유도식 일회용 로켓인 ‘스파이크 SR(Short-Range)’까지 내놓았다. 최근에는 4세대 대전차유도미사일(ATGM·Anti-Tank Guided Missile)를 공개했다. 현재 스파이크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2만 7000발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다시 구분해 보면 네 가지 모델이 있다. ‘스파이크 SR’은 단거리(Short Range) 버전으로, 보병 휴대용이다. ‘스파이크 MR’은 중거리(Medium Range) 버전으로 역시 보병 휴대용이다. ‘스파이크 LR’은 장거리(Long Range) 버전으로, 보병과 차량탑재용이다. 2017년에 무게가 줄어들고 사거리와 관통력이 개선된 ‘스파이크 LR II’ 버전이 공개됐다.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개발한 ‘AS-21 레드백’ 보병전투차량도 ‘스파이크 LR II 버전’을 채택했다. 광케이블 데이터링크를 통한 발사 후 목표 지정(Lock On After Launch·LOAL)하는 유도 방식으로 운용돼 정밀 타격의 신뢰성을 높였다. 해병대, 백령도·연평도서 차량장착형 운용 그 다음은 ‘스파이크 ER’은 사거리 연장(Extended Range) 버전으로, 보병은 물론 차량, 헬기, 선박 등 모든 플랫폼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버전이다. 예컨대, 핀란드 해군이 해안 방어용 대함 미사일로 운용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2018년에 사거리가 개선된 ‘스파이크 ER II’ 버전이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스파이크 NLOS’는 가시선 밖(Non Line Of Sight) 버전으로, 보병이 제외되고 차량과 헬기, 선박에서 운용하도록 개발됐다. 대한민국 해병대에서 북한 해안포 정밀 타격 용도로 백령도, 연평도에 차량 장착형으로 운용 중이다. 해군 역시 ‘AW159 와일드캣’ 헬기에 탑재해 대수상함 타격 임무를 수행 중이다. 2022년 6월에 6세대 신형 ‘스파이크NLOS’가 공개됐다. 더 늘어난 사거리와 성능 개선이 이뤄졌는데, 지상발사시 최대 32km에 달한다. 헬기에서 발사시 최대 5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스파이크 마사일 체계에는 없던 최대 4발을 동시에 발사해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미사일 발사 후 다른 플랫폼에 제어권을 넘길 수 있도록 해 더욱 유연한 작전이 가능해졌다. 스파이크 NLOS는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계열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고, 사거리가 가장 멀다. 적외선 및 전자광학 탐색기가 장착돼 있고, 주야간 상관없이 발사 후 목표물에 명중할 때까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줘 미사일 사수는 이를 보고 정밀한 타격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파이어 앤 포겟’, 즉, 발사 후 망각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파이크 NLOS는 당초 전차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사일로 전차의 장갑도 관통이 가능한 ‘탠덤’(Tandem) 탄두가 장착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따라서 단 한발로 해안포를 완전하게 파괴할 수 있다. 우리 해병대와 해군이 주로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미 육군도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스파이크 NLOS를 장착하고 있다. 스파이크 NLOS를 이용해 32㎞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삼성SDI '지름 46㎜' 배터리 4개 라인업 박차…내년 양산 노린다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3.07 06:00:00“양산 준비는 됐다. 2025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것은 46㎜ 지름에 4개 높이로 구성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 등 장점을 갖추며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내걸며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I가 개발 중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4680 △4695 △46110 △46120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지름은 46㎜로 동일하면서도 높이는 80~120㎜로 다양화했다. 삼성SDI에서 추진하는 46파이 배터리의 높이 규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6파이 배터리의 높이를 달리한 것은 다양화하는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하단에 탑재하는 배터리의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써 차종별 최적의 공간과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차량 전고가 낮은 스포츠카 등에는 4680 배터리를, 전고가 높은 픽업트럭에는 46120 배터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46파이 배터리 높이는 계속 검토 중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와 용량을 대폭 키우며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에서 채택한 4680 배터리는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높이고 주행거리를 16% 늘렸다. BMW와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탑재를 추진하면서 높은 성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SDI는 올해 말까지 46파이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이르면 2025년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양산 시기는 고객사의 요구 사항 등을 고려해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 8월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하는 4680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SDI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900Wh/ℓ ASB를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첫 프로토 샘플을 생산한 데 이어 성능 개선과 검증 등을 거쳐 올해부터 2026년까지 A·B·C 샘플을 생산한다. 2027년과 2029년에는 사용 기간이 16년, 20년인 장수명 배터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을 처음 공개했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무게와 비용을 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셀투팩은 이러한 장점에 더해 팩 강성을 높이고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완성차 업체와) 셀투팩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유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SK온은 급속 충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SK온의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는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최장 501㎞로 늘렸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플러스 배터리, 저온에서 충전·방전 용량을 늘린 윈터 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했다.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된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고 고객과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시장 등을 고려하면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LFP 배터리를 해도 (중국 업체와)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홍영표 "이재명의 민주당,대국민 선전포고“…이재명 "공정기준·객관평가"
정치정치일반 2024.03.07 06:00:00문재인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홍영표 의원이 6일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가운데 만감이 교차한 듯 내내 착잡한 표정을 짓던 홍 의원은 본인의 기자회견 시간이 되자 비장한 모습으로 연단에 올랐다. 인천 부평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뤄낸 공적을 나열하며 운을 뗀 홍 의원은 곧바로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합니다"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이 대표를 비난했다. 앞서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잔류를 결정하며 볼륨을 낮춘 민주당 내 불협화음이 홍 의원의 탈당으로 다시 수면으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지금 공천을 두고 우리당 공천이 사천 공천이니 측근 공천이니 친명 공천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개인적으로 참 고맙기는 하지만 친문, 친명 구분할 때 언제부터 갑자기 (이 사람이)친명으로 분류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공천과정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정기준에 따라 객관평가 결과 김영주 부의장은 국민이 혐오해 마지않는 소위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소명을 제대로 못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 지역구에 공천한 국민의힘을 함께 꼬집었다.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천 잡음이 잠잠한 여당에서도 공천 결과에 따른 불만이 나왔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 달서구갑 지역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추천되며 컷오프되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 단수 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제22대 총선의 악재가 될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 본인의 SNS에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오승현 기자 -
롯데 3세,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입성…바이오 투자 가속화될 듯
문화·스포츠헬스 2024.03.07 06:00:00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사진)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신 전무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임원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승진 인사에 이어 롯데 주력 계열사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신 전무의 경영 승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무는 2022년 말 롯데케미칼 기초 소재 부문 상무보로 선임됐고 2023년 정기인사에서는 상무로 승진했다. 2024년 정기인사에서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에서는 공동대표를 지내며 투자와 재무관련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하종수 상무 등이 맡고 있었다. 하 상무가 2024년 정기인사에서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고 이번에 빈자리를 신 전무가 채웠다. 신 전무와 함께 강주원 상무도 사내이사로 임명됐고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서승욱 미래성장실 상무가 선임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사내이사들이 지난해 말 인사에서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발생했는데 신 전무가 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사내이사가 되면서 바이오 분야 투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등기 이사는 미등기 이사와는 달리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가하고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바이오 사업은 롯데그룹이 4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육성하는 분야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3월 말 인천 1공장을 착공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약 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공장 3개가 들어서는 메가 플랜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는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 전무가 향후 경영 승계를 위한 신사업 성과를 쌓아가는 데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적자 상태고 롯데쇼핑 역시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의 속도는 신 전무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BIS 회의 참석차 7일 출국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07 06: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한국은행은 이 총재가 BIS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7일 스위스 바젤로 출국해 오는 13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 ‘전체총재회의’,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BIS 이사회와 경제자문위원회에도 이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도 참여한다. 특히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CGFS 의장으로 선출돼 이번 회의에서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CGFS는 BIS의 핵심 협의체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능 및 안정성 증진, 금융시장 구조 강화 등을 위한 정책권고,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분석 및 평가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현대·BMW 등 6.9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06:00:00현대, BMW,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총 4개사 차량 6만 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들 기업 등이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6만 904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 EQ900 등 3개 차종 2만 2803대는 엔진오일공급 파이프 내구성 부족으로 이달 13일부터, 포터2 1만 3457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 X7 xDrive40i 등 34개 차종 1만 2607대는 통합제동장치(전자식 및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 통합장치) 제조불량으로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도 K9 등 2개 차종 1만 1569대를 엔진오일공급 파이프 내구성 부족으로 13일부터, 봉고3 7653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의 짚랭글러PHEV 등 2개 차종 955대는 냉각수 히터 소프트웨어 오류로 1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편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
한은 “생활물가, 높은 수준 이어갈 수 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06:00:00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물가 흐름은 매끄럽기보다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생산이 30% 감소한 사과가 작년 동월 대비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78.1% 껑충 뛰었다.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대파 등 채소류도 강세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권욱 기자 2024.03.06 -
다시 높아지는 물가…한은 "농산물 당분간 고공행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07 06:00:00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물가 흐름은 매끄럽기보다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생산이 30% 감소한 사과가 작년 동월 대비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78.1% 껑충 뛰었다.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대파 등 채소류도 강세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권욱 기자 2024.03.06 -
OECD "韓, 금융 지식 많지만 보안 의식은 미흡"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07 06:00:00한국인은 금융 지식 수준은 높지만 금융 관련 디지털 보안 의식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NFE는 OECD 산하 경제·금융 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다. 한국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중 8위를 기록했으며, 평균 점수인 60점보다 7점이나 높았다. OECD 국가로 범위를 좁혀봐도 지식 수준이 높은 편이다. OECD 20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나라는 독일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였다. 세부 항목을 뜯어보면 금융 이해력 중에서도 금융지식(76점)과 금융행위(66점)이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에 속했다. 금융지식은 인플레이션과 복리 개념, 분산투자 등의 개념을 아는지, 금융행위는 저축활동, 재무상황 점검, 가계예산 관리 등 실제 행위에 나서는지를 평가한다. 금융태도(56점)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금융태도는 저축보다 소비를, 미래보다 현재를 선호할수록 높게 나타난다. 다만 한국의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43점에 그쳐 전체 국가 평균(53점), OECD 20개국 평균(55점)보다 크게 낮았다. 디지털 금융행위와 금융태도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디지털 보안에 대한 의식이 낮다는 점을 의미한다. 한국인들은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바꾸지 않고, 온라인 결제 사이트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의 불안정성을 잘 인식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향후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높은 금융 지식 수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금융관 형성 등 금융태도 교육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는 2~3년 주기로 실시되며 각국의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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