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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소상공인 위기극복…경기신보·31개 시군 '원팀' 소통
사회전국 2024.03.11 07:00:00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벼랑 끝에 몰린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도 내 31개 시·군,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최초로 ‘원팀(One team) 시너지’를 통한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지난 7~8일 여수에서 ‘경기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소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시군의 애로사항 및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는 한편, 연계 지원 활성화와 소통 및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도 지역 금융과,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 담당자, 경기신보 각 시군별 지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경기도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결기로 이끌어낸 ‘확장재정’이라는 차별화된 정책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위기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경기도와 31개 시군, 경기신보가 함께 소통하고 협업 플레이를 펼치는 원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 위기극복에 필요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견인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소통 워크숍은 올해 대내외 경제전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정책 및 경기신보의 주요 정책지원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도 내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김 지사의 청년 대표 공약 금융상품인 ‘경기도 청년 기회사다리 금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경기신보는 경기도 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시군별 전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특별 우대 상품인 ‘균형발전 기회UP 특례보증’ 시행 안내와 함께 경기도·시군·경기신보 간 상호협력 방안으로 각 시군에서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시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위탁받아 경기신보에서 통합관리하는 ‘C-Money’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신보가 경기도로부터 수탁받아 17년 간 운영 중인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노하우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C-Money를 운용하면 △시군 행정력 절감 △시군 자금관리 효율성 증대 △시군-재단 간 협력사업 확대 용이성 증대 △기업의 편의성 증대 등의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소통 워크숍은 경기도와 시군, 그리고 경기신보가 함께 모여 장기화 되고 있는 경제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민·관이 하나로 뭉쳐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현재의 위기가 미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시군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빈틈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준공업지역도 개발 족쇄 풀리나 [집슐랭]
부동산주택 2024.03.11 07:00:00서울시가 도봉구 지역 내 준공업지역 일부에 대해 해제 검토에 돌입하면서 용도 변경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가 주택단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된 준공업지역에 대해 용도 지역을 주거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도봉구 일대가 이 같은 기조에 들어맞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도봉구 내 준공업지역 일부의 용도를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지역 내 준공업 지역은 19.97㎢인 가운데 서남권을 제외하면 성동구(205만㎡)와 도봉구(149만㎡)에 가장 많다. 서남권은 서울 전체 준공업지역 면적의 약 82%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 중 영등포구가 502만㎡로 가장 많고 구로구(420만㎡)와 금천구(412만㎡), 강서구(292만㎡), 양천구(9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도봉구 지역 내의 준공업지역에는 이미 대단위의 주택단지가 조성돼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며 준공업지역 내 주택단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된 지역은 주거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대상지는 강서구 염창동 일대다. 이 지역의 경우 지하철 9호선 라인인 염창역부터 등촌역, 증미역, 가양역, 양천향교역 일대가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있다. 특히 염창동 일대 준공업지역에는 이미 염창동아1차 아파트를 비롯해 상당수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다. 도봉구의 경우 지하철 4호선 쌍문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도봉역 인근인 창2동과 도봉2동 등 상당수가 준공업지역인데, 도봉한신과 북한산아이파크, 태영창동데시앙 등이 들어서 있는 상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염창동처럼 도봉구 일대에도 준공업지역 내에 대규모의 주택단지가 조성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 당시 밝힌 것처럼 서울 동북권 지역에 대해서도 준공업지역을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봉구 내 정비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도봉구의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용적률인데 준공업지역은 그간 용적률 부분에서 혜택을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도정법 개정으로 용적률이 300%까지 완화됐지만 주거나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될 경우 그 이상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공업지역 중에서도 창동의 경우 다세대와 단독주택 등과 같은 주택단지가 많이 조성돼 있다”며 “이 일대의 경우 기존 노후도 요건(전체 건축물의 3분의 2)을 충족하지 못해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는데 최근 정부가 이를 60%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힌데다 용적률까지 완화되면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봉구 지역 내 준공업지역 중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곳은 삼환도봉아파트 정도에 불과하다. 1987년 준공된 삼환도봉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시가 1조 압구정 공영주차장에…강남 랜드마크 문화공간 조성
부동산주택 2024.03.11 07:00:00시가 1조 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428 공영주차장’이 강남지역의 랜드마크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는 최근 ‘압구정 428부지 개발전략 및 실행방안 마련 용역’을 발주했다. 압구정 428 부지는 현재 압구정 428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토지다. 이 부지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와 인접한 데다 압구정신현대아파트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이에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가로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구는 이 부지에 대해 지하는 주차장으로, 지상은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복합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공원이란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망우역사문화공원 등과 같이 도시의 문화적 특징을 활용해 설치하는 공원을 의미한다. 구는 이 부지 인근에 한류스타거리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K팝 등 한류와 관련된 문화·관광시설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지 인근인 압구정 2~5구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는 등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민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포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도 과거 지방선거 후보 시절 이 부지에 대해 “압구정동 생활권 지역에 필요하며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는 이 부지가 지리적으로 압구정동 생활권의 중요한 지점에 있고 있는 만큼 각 구역의 정비사업에 따른 기부채납과 공공시설 조성계획 등을 검토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강남구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께 이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근린공원인 부지의 용도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고 용적률도 높여 복합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앙코르만 15곡', 아이유, 압도적 라이브+스케일로 월드 투어 포문(종합)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4.03.11 07:00:00가수 아이유(IU)가 월드 투어 첫 개최지인 서울에서 나흘 간의 화려한 공연을 끝냈다.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은 공연의 높은 완성도를 견인했고, 이에 환호하는 유애나(팬덤명)의 '떼창'에 아이유는 앙코르 곡만 15곡을 부르며 '강철 체력'을 입증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가수 아이유(IU)의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IU H.E.R World Tour Concert)'가 개최됐다. 아이유의 단독 공연은 지난 2022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The Golden Hour)'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 2일, 3일, 9일, 10일 총 4회차가 열렸다. 공연은 '유애나(팬덤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예매 첫 날부터 4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360도 공연장에 바닥 풀 LED...화려한 공연 = 이번 공연장은 360도 관람 공연으로 설계돼 관객석 어디에서나 아이유를 볼 수 있었다. 바닥은 풀 LED 효과로 곡에 맞춰 타이포그래피 및 그래픽이 등장해 화려함을 배가시켰다. 공식 응원 봉 '아이크' 역시 중앙 원격 제어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이유의 스타일링도 볼 거리였다. 아이유는 첫곡 '홀씨'에서는 청바지에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헤어 피스를 붙이고 등장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로맨틱' 섹션으로 접어들며 '하바나(Havana)',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등의 곡을 소화할 땐 보석으로 빛나는 티아라와 꽃잎 디테일이 살아 있는 베이지색 드레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신보 전곡 무대...유애나 '떼창' 이끌어 낸 34곡 = '음원 강자' 아이유답게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히트곡이 다수 등장했다. '너랑 나', '블루밍(Blueming)', '내 손을 잡아', '에잇' 등의 히트곡이 다수 등장했다. 아이유가 최근 발매한 신보 '더 위닝(The Winning)' 전곡 무대도 이번 공연에서 공개됐다. 더블 타이틀곡 '홀씨'로 공연을 시작한 아이유는 또 다른 타이틀곡 '쇼퍼(Shopper)'부터 수록곡 '쉬(Shh..)', '관객이 될게',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까지 소화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도 아이유의 '강철 체력'이 빛났다. 아이유의 공연은 끝나지 않는 '앙앙코르'로 유명한 바. 아이유는 이날도 앙코르 곡 '쉬', '스물셋', '홀씨'를 선보인 후 앙앙코르 시간을 가졌다. 관객에게 신청곡을 받아 부른 앙앙코르 곡 '레드 퀸(Red Queen)', '을의 연애', '썸데이(Someday)', '분홍신', '어젯밤 이야기' 등 모든 곡을 합하면 세트리스트는 무려 34곡에 달했다. 그러나 아이유는 지친 기색 없이 단단하고 청아한 성량으로 마지막 곡까지 무대를 압도했다. ◇"힘들 때 잊지 말아주길" 유애나·아이유의 호흡 ='팬 사랑'으로 유명한 아이유는 이번 공연에서도 유애나를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360도 공연장의 특성 상 일정 시간 동안 뒷모습을 보게 될 관객을 생각해 쉴 새 없이 무대에서 움직이고 걷고 춤을 췄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등장한 '아이크'를 소개하면서는 "살면서 힘든 일이 있거나 불안하거나 그런 날, 여러분께 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유애나의 떼창도 심상치 않았다. 신곡 '홀씨', '쇼퍼'부터 '내 손을 잡아', '에잇', '스트로베리 문' 등 히트곡에는 늘 유애나의 함성과 떼창이 함께했다. '너의 의미'와 '금요일에 만나요'에서는 아이유가 오랫동안 마이크를 넘기고 유애나의 떼창을 듣기도 했다. 귀를 먹먹하게 만들 정도의 큰 호응에 아이유는 "오늘 진짜 찢었다. 오늘 진짜 말이 안 된다. 여러분의 함성 소리 때문에 귀가 진짜 잠깐 마비됐다"라며 기뻐했다. ◇'막콘' 특급 게스트는 박보검...상암콘 '깜짝 발표' = 아이유의 이번 월드 투어 콘서트에는 매일 각기 다른 게스트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세 번의 공연에는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이 출연해 선배 가수 아이유를 응원하고 무대를 꾸민 바 있다. 마지막 공연인 10일에는 어떤 게스트가 등장할지 기대가 모인 가운데, 아이유가 "나의 '짱친'이다"라며 소개한 게스트는 배우 박보검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함께 촬영한 인연이 있다. 박보검은 무대에 올라 "마지막 콘서트에 응원을 보태주고 싶어서 왔다. 아이유 씨가 드라마 촬영을 하며 월드 투어 준비까지 하는 걸 보며 정말 대단하고, 멋있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유의 곡 '봄, 사랑, 벚꽂 말고'와 적재의 곡 '별 보러 가자'를 열창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번 월드 투어와 관련한 깜짝 공연 소식이 최초로 발표됐다. 월드 투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이 개최된다는 소식이었다. 아이유는 "한국 팬 분들이 제가 투어 한 바퀴 돌고 오는 동안 저를 많이 보고 싶어 할 거 같아서, 앙코르 공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 잘 돌고 오겠다. 9월에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끝낸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 등에 방문해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9월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
'슈퍼화요일' 후보 확정 효과?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동률
국제정치·사회 2024.03.11 06:56:14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본격화한 가운데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가 7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조사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7일 국정연설은 반영되지 않아 향후 여론조사 추이가 주목된디. 10일(현지시간) 미 에머슨대는 지난 5~6일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로 동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왔으나 지난 5일 ‘슈퍼화요일’ 이후 두 후보 간 본선 대결이 확정되면서 지지율이 다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로 나타났다. 이들 응답자에게 ‘어느 후보에게 기울었는지’ 묻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9%)보다 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양자 대결이 아니라 제3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2%로 2위에 올랐다. 그밖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6%, 코넬 웨스트 2%, 질 스타인 1% 등 응답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어서'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장 큰 요인(33%)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었다. 주요 이슈 별로 보면 이민과 국경 보안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낙태 문제와 관련한 국정 수행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58%로 크게 높았다. -
바이든, 국정연설후 하루 만에 후원금이 무려…1000만불 자체 최고 기록 '기염'
국제국제일반 2024.03.11 06:47:3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같은' 국정 연설 이후 만 하루 동안 1000만달러(약 132억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선대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국정 연설 이후 24시간 동안 1,000만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몰려들어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보탠 풀뿌리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국정 연설로 많은 우리의 지지자들에게 누가 그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내부 지지층 분열과 고령에 대한 우려로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거침없는 국정 연설로 반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날카롭게 날을 세우며 강인한 국가 지도자로서 인상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켰다. 바이든 대통령 퇴진을 주창해 온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에즈라 클라인은 이날 퇴진 요구를 철회하기까지 했다. 그는 "지난주 국정 연설을 한 바이든이 남은 대선 운동을 할 그 바이든이라면, 그가 재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그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은 모두 3,22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수치며, 온라인 스트리밍 및 소셜 미디어 등으로 지켜본 숫자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시청자는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4,200만달러(약 560억원)의 후원금을 모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880만달러)을 크게 앞선 바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연관 조직 후원금을 포함하지 않은 데다, 공화당 후원 자금이 분산되는 시기였던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수의 송사에 휘말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군자금인 정치 후원금의 대부분을 현재 사법 비용으로 끌어들여 사용 중이다. -
한 걸음 후퇴한 노인빈곤율…3명 중 1명 '빈곤'
사회사회일반 2024.03.11 06:43:29OECD 최하위 수준인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개선되다 되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 노인이, 고령층일수록 빈곤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처분가능소득 기준(가처분소득)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노인빈곤율)은 38.1%였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노인 중 소득수준이 중위소득의 50%(상대 빈곤선) 이하인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21년 37.6%보다 0.5%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그간 노인빈곤율은 2011년 46.5%, 2012년 45.4%, 2013년 46.3%, 2014년 44.5%, 2015년 43.2%, 2016년 43.6%, 2017년 42.3%, 2018년 42.0%, 2019년 41.4%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처음으로 38.9%를 기록해 30%대로 내려왔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 31.2%, 여성 43.4%로 여성이 더 빈곤했다. 또 고령층으로 갈수록 빈곤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이지만, 76세 이상은 52.0%로 2명 중 1명 이상이 빈곤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노인빈곤율은 한국 전체 상대적 빈곤율 14.9%나 근로연령인구(18∼65세)의 상대적 빈곤율 10%(남성 9.6%, 여성 10.3%)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OECD의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였다.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공적연금이 성숙하지 못해 연금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현행 체제 속에서 노인빈곤율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의 공적연금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3.6%로 OECD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
트와이스, 3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2위 (여자)아이들·3위 르세라핌
서경스타가요 2024.03.11 06:40:00걸그룹 브랜드평판 2024년 3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트와이스 2위 (여자)아이들 3위 르세라핌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걸그룹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24년 2월 10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측정한 브랜드 빅데이터 41,671,067개를 분석해 걸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지난 2월 걸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49,182,794개와 비교하면 15.27% 줄어들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걸그룹 브랜드 평판지수는 걸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채널 분석도 포함됐다. 2024년 3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소녀시대, 오마이걸, 레드벨벳, 에이핑크, 엔믹스, 하이키, 베이비몬스터, 마마무, ITZY, 우주소녀, 스테이씨,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에스파, 에이프릴, 모모랜드, 케플러, 트리플에스, 드림캐쳐, 걸스데이, 트라이비, 라붐, 레이디스코드, 우아 순이었다. 걸그룹 브랜드평판 2024년 3월 분석에는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소녀시대, 오마이걸, 레드벨벳, 에이핑크, 엔믹스, 하이키, 베이비몬스터, 마마무, ITZY, 우주소녀, 스테이씨,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에스파, 에이프릴, 모모랜드, 케플러, 트리플에스, 드림캐쳐, 걸스데이, 트라이비, 라붐, 레이디스코드, 우아, 위키미키, EXID, 엘리스, 클라씨 , 에프엑스, 시그니처, 로켓펀치, 브라운아이드걸스, 아트비트, 다이아, 빌리, 위클리, 트위티, 카밀라, 에버글로우, 블랙스완 , 퍼플키스, 아이칠린, 라임라잇, 미미로즈를 분석했다. -
불황에도 다들 '디올·루이비통 백' 사러 '오픈런' 하더니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4.03.11 06:37:18'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노 LVMH 회장이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탈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기준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에 올랐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는 2,010억 달러(265조3,200억원)로 유일하게 2천억 달러를 넘으며, 1,980억 달러의 베이조스를 앞질렀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말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4일 머스크를 제치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일 만에 아르노 회장에게 다시 타이틀을 내줬다. 오랜기간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머스크는 1,890억 달러의 재산 가치로 아르노 회장과 베이조스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머스크는 4위인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도 쫓기게 됐다.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는 1,820억 달러다.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올해 이들이 보유한 주가가 요동치면서 자리바꿈이 잦아지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말 248달러였던 주가가 175달러로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머스크의 재산 가치도 올해에만 404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작년 말 151달러에서 175달러로, LVMH도 733달러에서 844달러로 각각 약 15%씩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는 353달러에서 505달러로 43% 급등해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는 535억 달러 상승했다. 1위 아르노 회장부터 4위 저커버그 CEO 간 재산 가치 차이는 19억 달러로, 당분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주가가 76% 급등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772억 달러로 재산 가치로 20위에 올라 있다. -
중기중앙회, 은행·중소기업 상생노력 평가 '상생금융지수' 도입
산업중기·벤처 2024.03.11 06:35:00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에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상생금융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처럼 은행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이번 토론회에는 임채운 서강대 교수가 참석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상생금융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노용환 서울여대 교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 및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은행과 중소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금융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상생금융지수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넉넉한 성능, 다채로운 역량의 SUV - 토요타 RAV4 PHEV[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11 06:30:00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 한국토요타자동차다.실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모두를 아울러서 정말 다채로운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도 낯선 모터스포츠에 대한 활동을 더욱더 강력하게 어필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더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포트폴리오 구성 같은 경우도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 외에도 정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혹은 순수 전기차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제공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그 어떤 순간보다도 더욱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구성하고 있다.306마력을 품은 RAV4 PHEV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의 RAV4 PHEV는 이미 국내 시장에 자리를 잡은 하이브리드 사양의 RAV4 등과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패키징을 갖췄다.실제 브랜드에 따르면 RAV4 PHEV는 4,600mm의 전장과 각각 1,855mm와 1,69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균형 잡힌 모습을 선사한다. 휠베이스는 2,690mm로 기존 RAV4 하이브리드들과 동일하다. 다만 더욱 커진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공차중량은 1,930kg에 이른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다부진 매력으로 시선을 끌다지난 2019년, 국내 시장에 데뷔한 현행의 RAV4는 도시적인 SUV의 대명사로 발전한 지금까지의 RAV4를 거부하고 조금 더 다재다능하고 견고한 매력을 가진 다부진 SUV의 성격을 강조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더욱 다부진 스타일, 그리고 오프로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모습을 과시한다.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오늘의 주인공, RAV4 PHEV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먼저 전면의 경우 RAV4 디자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였던 '크로스 옥타곤'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더욱 직선적인 실루엣, 그리고 제법 공격적인 연출이 곳곳에 자리한다. 여기에 바디킷 역시 견고한 스타일로 구성되어 만족감을 더한다.이러한 모습은 SUV는 물론 오프로드 성격을 강조한 '픽업트럭'을 떠올리게 한다. 참고로 RAV4 PHEV의 바디킷과 일부 디테일은 기반이 되는 RAV4의 것과는 일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토요타 측에서는 이를 E-부스터라고 표기했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측면 역시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의 RAV4와 동일하지만 일부 디테일의 차이를 통해 RAV4 PHEV만의 감성을 강조한다. 직선적인 차체에 대비를 이루는 유광 마감의 클래딩 가드를 더하고 투-톤의 연출로 매력을 더한 19인치, 5-스포크의 휠이 네 바퀴에 자리해 더욱 화려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후면 또한 일반적인 RAV4와 큰 차이가 없다. 고유의 직선적인 구성과 차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바디킷 등의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바디킷이 유광 소재로 마감된다. 독특한 점은 친환경 성격 등을 강조한 PHEV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바디킷 양 끝에 머플러 팁을 배치해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실용적인 RAV4의 공간RAV4 PHEV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기본적인 구성을 그대로 공유하면서도 일부 디테일의 차이를 통해 '고유의 성격'을 드러낸다.실제 대시보드 패널의 기본적이 형태,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각종 요소, 즉 디지텅 클러스터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기어 레버 및 버튼, 다이얼 등은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 대신 PHEV 모델만의 특별함을 더하듯 붉은색 스티치를 곳곳에 더해 특별함을 더한다.참고로 PHEV 모델인 만큼 배터리 잔량이나 전기 주행거리 등을 표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그래픽 연출 또한 새롭게 다듬어 만족감을 더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기능적인 부분은 '일본차'의 단점을 지워내려는 노력이 더해졌다. LG U+의 U+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다만 최신의 토요타, 렉서스 차량에 비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의 절대적인 크기가 작은 편이며 사운드 시스템의 경쟁력 역시 평이한 수준이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차량 개발과 공간의 연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토요타인 만큼 RAV4 PHEV의 실내 공간은 만족스러운 모습니다. 1열 공간의 경우 소재와 연출이 고급스러운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레그룸이나 헤드룸의 여유, 그리고 수납 공간 및 편의성도 충분한 모습이다.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체격에 비해 여유롭고, 여느 AWD 구동계 대비 공간 활용성이 좋은 E-Four 덕분에 2열 공간의 ‘레그룸’이 한층 쾌적하게 다듬어져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다.다만 2열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나 기능 요소는 다소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거주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 또한 여유롭다. 추가적인 배터리 장착에도 차량의 체격을 충분히 활용한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여기에 2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및 레저 활동에도 능숙히 대응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더욱 우수한 성능의 RAV4 PHEV지금까지의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성능' 보다는 합리적인 패키징을 구성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RAV4 PHEV는 한층 강력한 성능의 패키징으로 이목을 끈다.실제 RAV4 PHEV의 보닛 아래에는 토요타 고유의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4기통 2.5L D-4S) 과 더욱 강력한 복수의 전기 모터 조랍을 통해 합산 출력 306마력을 구현한다. 여기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는 E-Four AWD가 조합된다.이러한 구성으로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복합 기준 15.6km/L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을 과시한다. 참고로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의 힘으로 6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더해진 출력, 높아진 만족감RAV4 PHEV의 외형과 실내 공간에 자리한 새로운 변화, 그리고 독특함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맞겼다. 다소 높은 시트 포지션과 함께 넓은 시야가 만족감을 더하고 시트 및 대시보드 등의 스티치 역시 눈길을 끈다.PHEV 모델로 변화하며 더해진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는 우수한 시인성을 자아낸다. 더불어 배터리의 용량이 한층 커진 만큼 대부분의 상황에서 정숙함을 길게 이어가는 점 역시 RAV4 PHEV만의 매력 포인트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기존 RAV4 하이브리드 대비 절대적인 성능이 높아졌고, 특히 전기 모터의 출력이 강화된 만큼 주행 전반에 걸친 '힘의 매력'은 확실히 피어난다.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개되는 출력에 기민한 가속 성능을 누릴 수 있고 이어지는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능력 역시 만족스럽다.그 동안 222마력의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성능으로도 일상을 소화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출력은 '다다익선'인 셈이다. 더불어 전기 모터의 개입 비중이 커지는 만큼 '가솔린 엔진'의 개입이 적어지며 진동, 소음의 부담도 한층 줄어든 부분도 인상적이었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다른 RAV4들과 같이 RAV4 PHEV에 적용된 e-CVT는 여전한 능숙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쾌적한 주행을 이끌며 운전자, 탑승자 모두의 만족감을 이끈다.여기에 제법 '감각적인 스포츠 변속 모드', 그리고 시프트 패들 등을 통한 수동 변속 조작까지 가능해 넉넉한 출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즐길 수 있도록 해 'RAV4 PHEV'의 매력을 한껏 끌어 올린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기존 RAV4 대비 절대적인 성능을 한껏 끌어 올렸지만 '일상에 초점을 맞춘 SUV'의 성격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여느 RAV4와 같이 가볍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은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손쉬운 조작을 뒷받침한다. 운전의 재미, 혹은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셋업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차량'으로는 효과적인 구성이며 도심이나 골목에서의 편의성을 더한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여기에 전체적인 주행 질감, 승차감 역시 준수하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데뷔 초기의 RAV4와 비교할 때 한층 성숙해진 움직임, 개선된 정숙성 등이 더해진 덕분에 도심 속에서의 주행,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자아낸다.물론 '주행 성능' 혹은 품질에 집중한 차량이 아니기에 주행 한계를 벗어나면 다소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주행 한계가 충분한 만큼 일상적인, 보편적인 차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참고로 성능이 우수한 만큼 다른 RAV4들의 무의미한 스포츠 모드보다 한층 대담한 주행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며 더욱 활기 넘치는 출력 전개를 즐길 수 있고, 한층 빠른 템포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게다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넉넉한 배터리를 통해 전기차에 가까운 운영도 가능한 점도 이점이 된다. 실제 전기의 힘으로 6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으니 주행 환경에 따라 순수 전기차처럼 사용이 가능하다.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내실 역시 충실하다. 토요타의 예방 안전사양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의 기본적인 구성은 물론이고 교차로에서의 긴급 제동 보조기능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등을 새로 추가했다. 여기에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한층 개선되어 ‘편의성’을 더했다.그리고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강점 중 하나인 효율성이라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도 이어진다. 넉넉한 출력으로 한껏 템포를 높여 달리더라도 복합 연비 수준의 연비를 유지하는 모습은 5,700만원의 가격에 대한 '설득력'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좋은점: 합리적인 패키징과 매력적인 성능과 효율성의 조화아쉬운점: 고민을 유발하는 5,700만원의 가격표토요타 RAV4 PHEV. 김학수 기자특별함을 더한 스테디셀링 SUV지금까지의 토요타의 차량들은 '모나지 않은 적당한 구성에 적절한 가격'으로 설득력을 높여왔다.그러나 최근 RAV4 PHEV를 비롯해 알파드, 프리우스, 크라운 등 '특별한 무기'를 새롭게 더하며 소비자들을 마주하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전력 투구까지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꽤나 설득력 있을 뿐 아니라 충분한 '명분' 역시 갖고 있는 만큼 RAV4 PHEV를 비롯해 토요타의 최신 차량들, 그리고 브랜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것 같다.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이진주 PD '연애남매', 뒷심 부족한 '환승연애3' 도파민 채운다 [SE★초점]
서경스타TV·방송 2024.03.11 06:30:00'환승연애'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무대를 옮겨 또 다른 연애 예능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남매 연애 예능이다.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연애남매'다. 공교롭게도 '연애남매'는 '환승연애3'와 같은 요일 방송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상황. 뒷심 부족한 '환승연애3'의 공백을 '연애남매'가 채워주고 있다. ◇ '환승연애'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이진주 PD = 이진주 PD는 지난 2021년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를 처음으로 론칭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격적인 소재인 만큼, 시청자들은 '환승연애'에 빠져들었고, 이는 시즌2 론칭으로 이어졌다. 시즌2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했고,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연애 프로그램의 성패는 출연자들의 인기로 점치기도 하는데, 시즌2의 출연자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어 각종 행사와 광고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중이다. ◇ '연애남매'는 어땠나 = 이런 '괴물 연프'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 PD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친구가 자신의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는 걸 걱정하더라. 가족과 함께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각종 플랫폼에서 앞다투어 연애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있는 가운데, 또 새로운 포맷을 들고 온 것이다. '연애남매'는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남매 출연진이 함께 등장한다. 자신의 혈육과 한 공간에서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는 발칙한 포맷이다.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는 설렘은 물론, 남매임을 숨기기 위한 눈치 싸움, 부모님과의 깜짝 통화 등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또 가족에 초점을 맞추며 휴머니즘적인 감성도 불어넣고 있다. 때문에 '연애남매'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순항 중이다. 웨이브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연애남매'는 3월 첫째 주 예능 장르 신규유료가입견인 순위 1위에 올랐다. ◇ 뒷심 부족한 '환승연애3', 이진주 PD의 공백인가 =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의 다음 시즌과 붙게 되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이 PD는 "사람들이 TV를 많이 켜는 시간대에 들어가고 싶어서 금요일 저녁으로 편성했다. '환승연애'를 염두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진주 PD의 공백 때문인지, '환승연애3'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환승연애3'는 각 커플들의 서사와 매력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이들의 감정을 이끌지 못해 몰입하기 힘들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뒷부분으로 갈수록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매력적인 스타 출연자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시즌1, 2는 최종회를 본방을 함께 보고 이를 인증하는 시청자가 많았고, 스타 출연자의 유행어가 밈처럼 퍼진 바 있다. 그러나 시즌3는 흐지부지하다. 이진주 PD의 공백은 더욱 느껴질 수밖에 없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올해 첫 바이오 IPO 오상헬스케어 13일 상장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3.11 06:30:00일반 청약에서 5조2000여만원의 뭉칫돈을 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올해 첫 바이오 기업공개(IPO)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5조2600억원이 몰렸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2126대 1이고 비례 경쟁률은 425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1만3000~1만5000원의 상단을 훌쩍 초과한 2만원으로 결정됐다.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됐으며,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2020년 개발한 코로나19 분자 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았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삼현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삼현은 1988년 설립됐으며,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 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5000원이며 11일 확정된다. 엔젤로보틱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청약을 공모한다. LG전자가 투자해 유명해진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만들어져 장애인이나 재활 환자를 위한 보행 보조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5000원이고 13일 가격이 정해진다. 대한전선은 11~12일 구주주 유상 청약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유상증자 대금을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 등 시설자금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실권주 청약은 14일부터 이튿날까지 진행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5258억원 규모(당시 주가 8480원 기준)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
한동훈 "감옥 안가려 종북세력 손잡아"…이재명 "사면·음란·돈봉투·친일·패륜 공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1 06:30:00‘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연일 상대 정당의 공천을 비난하고, 자당 공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입장문 서두에서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한 위원장은 “부패세력들, 종북세력들이 이재명 대표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종북세력과 손잡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적이고 말초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말도 안되는 ‘사천’과 ‘협잡’ 행태를 봐 달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리, 국힘의 공천에 사심이 반영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습니까?”라고 자문하며 “저는 전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시스템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날이 다가왔습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공천에 대해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된 후보들과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며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게이트 공천”이라고 맹폭했다. “4월10일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다”라며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며 객관적인 과정을 통한 ‘혁신 공천’, ‘공천 혁명’ 주장을 되풀이했다. 오승현 기자 -
[이번주 증시 전망] 美 주가 거품 논란…엔비디아 GTC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03.11 06:00:00미국 주식시장에 ‘거품’이 꼈다는 논란이 향후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 상승이 인공지능(AI)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응해 펀더멘털은 여전히 공고하다는 반박도 제기된다. 11일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미국 경제지표 공개, 엔비디아의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를 꼽았다. 미국 노동부는 8일(미 동부시간) 2월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달 고용은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예상보다 좋지 못했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긍정·부정적 신호가 겹친 가운데 뉴욕 증시는 엔디비아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 GTC2024를 개최한다. 최근 AI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제품에 대한 언급이 기대된다. 현재까지는 2분기에 H200, 연말 경 B100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600~2720포인트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AI 성장 기대감, 미국 물가 우려 완화, 한국 수출 개선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주식시장 버블 논란, 중국 양회 실망 등을 제시했다. 최근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이 AI 관련 특정 종목들에 편중돼 있다는 점에서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대 편에서는 실적 개선세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버블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펀더멘털·통화정책 차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변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은 가격 부담이 적다는 메리트와 트럼프 관련 불확실성의 부정적 영향을 감안하면 미국 주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 2680.35보다 28.06포인트(1.06%) 오른 2680.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지수는 1.21% 오르며 267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발언에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에는 1.24% 오르며 2680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79포인트(1.13%) 오른 873.18에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412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 투자가들이 3839억 원, 개인 투자자들이 1338억 원을 팔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4158억 원을 내던진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26억 원, 2298억 원을 소화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피어오르며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다, 특히 AI(인공지능) 수요가 공급을 상회한다는 전망 속에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SK하이닉스(4990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2286억 원), KB금융(1590억 원), LIG넥스원(108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총 시즌 들어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과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기관도 가세하며 배당 확대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상장사는 82개사 2조 3794억 원으로 이는 3년 전에 비해 각각 2배,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듯 이주 한 주간 은행(4.9% 상승)·보험(4.0%)·상사자본재(3.5%)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금과 비트코인,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에 근접하며 2021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현물 ETF 자금 유입과 4월 반감기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온스당 2165달러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매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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