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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황당 주장' 내놓은 헤지펀드 대부, 누구길래
국제인물·화제 2024.03.10 18:51:59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달리오는 7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 나는 방금 싱가포르에서 그의 콘서트를 봤고, 그가 어느 후보들보다 미국인들과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을 훨씬 더 잘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썼다. 또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이 콘서트를 보는 것은 나와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고 연결되게 했으며 내게 보편적인 문화가 얼마나 강력한지 일깨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런 문화를 이끌고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결정을 하는 두 명의 후보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콘서트장에서 스위프트의 공연 모습이 담긴 대형 스크린과 다른 관람객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은 셀카를 함께 게시했다. 그동안 달리오는 미국 정치에 더 중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금융 포럼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우 강력한 중도”라며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양측 사이에는 화합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가 가장 유망한 후보라고 말했으나 헤일리 전 대사는 이달 6일 공화당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에 디지털 교육 강화…미래인재 양성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0 18:51:43현대백화점(069960)그룹 기업 대학이 디지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사내 교육기관인 기업 대학이 유통 인재를 넘어 디지털 인재 양성 기관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 대학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은 1994년 설립된 직원 대상 부설 교육기관이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직원들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30년간 해왔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600여 명이다. 이들 졸업생이 각 분야 실무에 투입돼 더현대서울과 같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도 일조했다는 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에는 석사 학위 수준의 전문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대학원을 추가로 개설했다.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 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대학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채우고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 교수진과 전문가를 초빙하고 외부 대학과 협업한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이 밖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을 신설하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교육과정도 추가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장(상무)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 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였다”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공인 축제만 1만개…대부분 그나물에 그밥"
사회피플 2024.03.10 18:51:29국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계절마다 많은 축제가 열린다. 최근 제주에서 ‘봄의 전령’ 매화가 예년보다 일찍 개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양 매화 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진해 군항제 벚꽃 축제 등의 개막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이자 지역 축제 경험이 많은 김종원 총감독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축제와 걸맞지 않은 외지 이동 상인의 먹거리 존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3~2017년 서울 마포 새우젓 축제, 2019년 관악 강감찬 축제 등 여러 지역의 축제를 총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는 감독·음향·무대·작가 등 축제 관련 회원의 권익 보호와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다. 김 감독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지역 축제는 1만 개에 달하고 등록되지 않은 지역 행사와 대형 이벤트까지 합하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수년 전부터 많은 축제 전문가들이 ‘한국의 지역 축제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경고해왔는데 그야말로 국내 축제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진단한 지역 축제의 문제는 우선 품질 저하다. 지역 축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대부분 내용이 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축제 품질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프로그램 베끼기로 대부분 축제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특별한 체험을 좋아하는 MZ세대가 축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제에서 MZ세대가 중요한 것은 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문을 내기 때문이다. 이에 김 감독은 올해 지역 축제 흥행의 열쇠는 MZ세대라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2024년 지역 축제의 키워드 중 중요한 것은 ‘지역 정체성이 살아 있는 로컬힙으로 MZ세대 감성 공략하기’인데 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기성세대도 좋아한다”며 “MZ세대가 ‘노잼(재미없다)’이라고 평가하면 그 지역 축제는 답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매년 지역 축제마다 가장 골칫거리는 터무니없는 바가지 상술이다. 고질적인 병폐가 된 바가지 상술에 대해 김 감독은 자릿세 관행 문제를 꼽으면서 지자체의 노력을 주문했다. 대부분 지역 축제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만 장사를 할 수 있는데 지역 주민이 명의를 빌려주고 자릿세로 매출의 30~40%가량을 받는 방식이다. 그는 “시민들이 기분 좋게 축제 즐겼는데 말도 안 되게 비싼 보쌈 한 접시에 화가 나고 결국 비난의 화살은 지자체와 지역 상인들에게 돌아간다”며 “바가지요금으로 물의를 빚는 사람들은 원래 그곳에서 장사하던 상인이 아니라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장사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자릿세를 주고 들어가기 때문에 값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항변하는데 이런 관행부터 지자체가 나서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려면 입점 상인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정찰제를 도입해 1만 원 안팎의 착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감독은 이렇다 할 관광자원도 없는 해외 작은 도시들의 성공적인 지역 축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페인 부뇰의 ‘토마토 전쟁 축제’, 프랑스 망통의 ‘레몬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부뇰에서는 매년 8월 말 ‘토마토 전쟁 축제’가 열리는데 인구 9000명의 도시에 4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토마토를 던지고 논다”며 “관광객들이 토마토를 직접 던지며 느끼는 원시적인 즐거움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또 “또 망통의 ‘레몬 축제’는 레몬과 오렌지로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30만 명이 넘는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이런 축제들은 모두 참여하는 축제인데 전통성을 강조하기보다는 보편적 소재를 독특한 아이디어로 프로그램화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 시흥시의 주요 축제 총감독으로 위촉돼 올해 9월 열리는 ‘시흥 갯골 축제’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진행되는 ‘시화호 거북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흥 갯골의 환경적 특성을 살려 방문객이 자연에서 쉬고 즐기면서 배우는 다양한 생태·예술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또 올해는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환생한 지 30주년이 되는데 방문객들이 시흥과 거북섬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축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통영 어선 전복’ 사고…추가 구조자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8:51:07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차인 10일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진행됐지만 추가 구조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설정한 광역수색 구역(가로 20해리·세로 10해리)에서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경비함정 14척, 해군 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6척, 항공기 4대 등이 투입됐다. 앞서 9일 오전 6시 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해당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옥돔을 잡기 위해 지난 7일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사고 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3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전날 선내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을 설치한 뒤 이날 오전 조류가 약한 욕지도 안전해역으로 선박을 옮겨 선체 수색 및 파손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단독]페루 금광에 송가인 콘서트까지……부천 뒤흔든 ‘종합사기세트’ 일당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8:50:47“페루에 금광이 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라며 부천지역 자산가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원금에 2~3배 수익금을 보장한다는 이들의 범행에 전 재산을 투자했던 피해자가 그 충격으로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기찬)는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 6명으로부터 투자금 약 10억 원을 편취한 A씨(5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 공범인 유명 뮤지컬 제작자 B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부천이 고향인 A씨는 2015년부터 지인들을 통해 로터리클럽 회원 등 지역 유지들을 소개받고 관계를 이어갔다. A씨는 지인의 고급 수입차를 빌려 타고 다니며 부천 지역 건설사 대표 등에게 자신을 ‘페루 금광 소유주’ ‘캄보디아 카지노 대표’ ‘유명 연예인 콘서트 투자자’라고 소개해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뮤지컬 제작자인 공범 B씨도 A씨의 사기에 동원됐다. A씨는 사업을 하다 알게 된 B씨의 유명세를 이용해 “송가인 콘서트를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며 금전을 편취한 혐의다. B씨는 2013년 기획한 뮤지컬이 흥행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하다가 A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금광을 보여주겠다며 투자자들을 페루로 데려간 뒤 카지노와 골프 접대를 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이 입금되자 A씨는 홀로 귀국해 피해자들이 수개월간 페루에 고립되기도 했다. 현지에 남겨진 피해자 중 한 건설사 대표는 금광 사업이 실제 가능한지 확인하겠다며 2개월 간 현지에서 머무르다가 지병이 악화됐고, 이후 전 재산을 잃게 되자 그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해 말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원금에 투자금의 2~3배 수익 보장을 약속받고 A씨에게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지난 1월 검거됐다. A씨는 현재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권다아 검사(변호사시험 11회)는 “피해자들은 언변이 뛰어난 A씨의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갔다”며 “민생침해 범죄에는 엄정히 대응하며 피해자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 사망해도 보상 거부 정당”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8:50:32법원이 백신 접종자가 당일 사망했더라도 백신과 사망간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 정부의 보상 신청 거부가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망인의 유족들이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망인은 2021년 4월 화이자사 백신 1차 접종 후 1시간 후에 급격하게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유족들은 망인이 백신으로 인해 사망했다며 예방접종 피해보상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이에 유족들은 정부가 백신 부작용을 책임지겠다며 고령자 접종을 적극 권장했음에도 보상을 거부한 것은 신뢰 보호를 위반한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
K푸드 열풍에 '남도의 맛' 세계로 알린다
사회전국 2024.03.10 18:49:31전국 최대 농수산식품 생산지인 전라남도가 K-푸드 열풍에 발맞춰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수출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 11개 사업에 총 56억 9800만 원을 지원한다. 우선,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상설판매장 신규 개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신규 개설할 해외 상설판매장은 총 10개 소로 오는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취급하는 해외 대형유통매장 내 판매장 또는 단독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임차비, 시설비, 홍보비, 시식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70% 이내로 수출 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전남도는 미국을 포함한 9개국에 상설판매장 23개 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026만 달러(한화 136억 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도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품목별 시장개척단 91개 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해외 유명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등 5개 사업에 총 16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 초보기업(수출액 50만 달러 이하)을 대상으로는 시장조사와 해외무역관 샘플 발송 등을 지원하고, 청년기업을 대상으로는 해외마케팅 사업비 2억 원 등 총 5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을 지원할 통상 전문위원은 기존 3명에서 26명으로 대폭 확대해 기업의 수출 역량을 제고한다. -
"고맙다, 겨울비"…울산 물이용부담금 확 줄어
사회전국 2024.03.10 18:49:24이번 겨울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면서 울산지역 겨울 강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이 부족한 울산은 매년 낙동강 원수를 끌어다 쓰면서 물이용부담금을 지불해왔는데, 올해는 원수 구입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울산지역 겨울 강수량은 총 307.5㎜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 1944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이다. 전년 같은 기간(123.9㎜)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사흘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리면서 겨울 장마라는 말까지 나왔다.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잦은 비는 울산시민에게도 이득이다. 울산은 낙동강 원수를 직접 또는 정수해 공급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상수도요금 외에 별도로 물이용부담금을 부담한다. 물이용부담금은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에 함께 부과되는데, 원수 구입량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울산의 최근 5년 간 강수량을 보면 2019년 1450.1㎜에서 2020년 1557.9㎜로 늘었으나 2021년 1337㎜, 2022년엔 926.1㎜로 크게 줄면서 시민들의 물이용부담금도 크게 늘어났다.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1642.9㎜)에 이어 2년 연속 강수량이 늘면서 부담해야할 금액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강수량 증가와 원수 구입량 감소 노력으로 울산의 물이용부담금은 3월 부과분부터 톤당 66.3원에서 36.4원으로 29.9원 인하된다. 예를 들어 월 20톤의 물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이 기존 월 1320원 냈다면 앞으로는 월 720원으로 줄게 된다. 내년 3월부터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강수량과 저수량을 예측해 낙동강 원수 구입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갈수기인 겨울철 강수량이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낙동강 원수를 끊었는데, 올해는 한 달 앞당겨 2월부터 낙동강 원수 의존을 없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겨울 갈수기에 비가 많이 오면 식수 여력이 생긴다”며 “남은 기간 강수량이 문제겠지만, 올해도 강수량 예측 등을 통해 시민들의 식수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이오 특화단지 잡자" 경기 4곳 도전장
사회전국 2024.03.10 18:49:16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살린 경기도 지자체들이 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계획을 내놓는 등 총력전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마감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전국 7개 시·도, 11개 시·군이 지원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성남, 수원, 고양, 시흥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조성, 민원 신속처리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바이오 산업은 여타 산업에 비해 입지 조건이 덜 까다롭고 개별 기업 간 수평적 구조로 이뤄져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생산규모는 총 23조 4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높다. 지자체에서는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수조 원대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전를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반도체 특화단지 못지 않다. 특히 경기도 지자체들은 지리적 이점 등 탄탄한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걸맞은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성남시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판교 제1·2테크노밸리를 첨단바이오 분야 R&D 및 제조기지로,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생산기지로,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첨단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특화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차바이오텍, 분당서울대학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는 2029년 조성을 목표로 약 9만 9000㎡ 규모의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교통 요지인데다 R&D분야 고급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바이오 분야 선도기업과 주요병원 및 대학, 연구소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우수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꿈꾸고 있다. ‘수원 오가노이드파크’가 핵심이다. 장기와 유사한 세포로 구성된 오가노이드(Organoid)는 신약 발굴, 장기 이식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수원시는 광교를 연구기지로, 탑동지구는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전력이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부지에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을 비롯한 관내 6개 종합병원, 바이오·의료기기협회 등과도 손을 잡았다.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토지 매입금 지원을 준비하는 등 당근책도 준비했다.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에 산·학·연·병 연구개발(R&D) 단지와 월곶 역세권 중심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상용화 실증단지 등을 바이오클러스터 입지로 제시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데다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 서울대병원 입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지원한 경기도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 등 측면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보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지자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 지자체들이 바이오 인프라라는 측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면이 많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
"아마존·알리바바 GDC 유치…동북아 최대 물류허브 도약"
사회전국 2024.03.10 18:49:08“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선도기지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내겠습니다.” 10일 김기영(사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강서구 녹산산단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와성지구의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와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와성지구 개발률은 19%로, 2027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경남 창원 진해구 와성만 일원 79만 200㎡에 걸친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물류부동산 투자사인 ESR켄달스퀘어는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제조업과 물류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와성지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이끌어내면서 첨단 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토대도 마련했다.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GDC를 유치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GDC는 고객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해 보관하다가 해외고객의 주문 시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데 필요한 시설로, 최근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 청장은 “GDC를 활용하면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는 현지 주문배송으로 물류비용 감축과 처리시간 단축의 이점이 있고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 업체 물품의 분류, 보관, 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와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의 하나인 콜드체인 시장도 집중 육성한다. 콜드체인은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분야다. 김 청장은 “저온유통·냉동컨테이너 등 관련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원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연계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콜드체인 분야의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꾸려 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서 물류, 제조, 가공,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순 보관 중심의 물류 서비스만으로는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어, 배후단지 부가물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항만배후단지의 겹겹이 쌓인 규제를 풀어가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규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법을 찾는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 업종이 모여 거대한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된다는 게 김 청장의 설명이다. 김 청장은 “올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 품목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한다”며 “이를 토대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규제를 발굴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
최종일 버디 7개…감 되찾은 앤서니 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10 18:46:39‘호랑이 잡는 사자’의 모습이 돌아오고 있다. 미국 교포 앤서니 김(38)이 복귀 두 번째 대회 마지막 날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앤서니 김은 10일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네 번째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이후 첫 언더파이자 최소타다. 이날 타수만 보면 전체 선수 중 세 번째로 좋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13타로 54명 중 50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성적인 16오버파 53위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앤서니 김은 이날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이번 대회에 10여 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사용했던 모델과 동일하게 맞춤 제작한 퍼터를 들고 나온 그는 막판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소나기 버디를 뽐냈다.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쏙쏙 집어넣자 갤러리는 그의 약칭인 ‘AK’를 연호하기도 했다. 마지막 14번 홀(파4)을 파로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 인사를 하는 여유까지 보여준 앤서니 김은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12년 만의 복귀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앤서니 김은 14일부터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 출전해 3주 연속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LIV 골프는 다음 달 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5차 대회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 우승은 멕시코 골프 간판 아브라함 안세르(33)의 몫이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그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LIV 골프 이적 후 첫 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 원)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세르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어 6타를 줄인 케이시와 4타를 줄인 스미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에서 세컨드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한국계 케빈 나(미국)는 공동 6위(11언더파)로 LIV 골프 이적 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선두서 4위 마감…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다음 기회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3.10 18:33:11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 기대를 모았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4위에 그치면서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된 리디아 고는 이민지(호주), 서배너 그레이월(캐나다)과 4위 그룹에서 대회를 마쳤다. 19언더파 우승자 베일리 타디(미국)와 6타 차였다. 1월 열린 2024시즌 개막전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우며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째를 올렸다. 27점이면 입회다. 일반 대회 우승에 1점이라 이번 대회로 대기록 작성이 기대됐다. 하지만 같은 조 타디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독주하면서 리디아 고는 시즌 세 번째 톱 5에 만족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 10 성적인 타디는 장염 증세를 딛고 깜짝 우승해 상금 33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데뷔 첫 우승이다. 세라 슈멜젤(미국)이 4타 차 2위(15언더파)이고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위(14언더파)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이 3타를 줄여 9위(10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고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은 공동 15위(7언더파)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5언더파 공동 28위까지 밀렸다. 아시아 3개 대회 일정을 마친 LPGA 투어는 한 주 휴식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된다. -
박보검, 아이유 단콘 게스트 출연 "우리는 짱친…응원 보태주고파"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4.03.10 18:29:20가수 아이유(IU)의 서울 공연에 배우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동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가수 아이유(IU)의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IU H.E.R World Tour Concert)'가 개최됐다. 아이유는 앞서 지난 2일과 3일, 9일 3일간 펼친 공연에서 뉴진스, 르세라핌 등을 게스트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서도 곡 '관객이 될게' 무대를 끝낸 아이유는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게스트를 소개한다"며 입을 열었다. 아이유는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모셔왔다.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만큼 노래를 잘 한다"며 "그리고 화면에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잘생겼지만, 실물은 정말, 눈을 비비실 거다. 고마운 제 친구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는 배우 박보검이 등장했다. 지난해 아이유와 함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촬영한 인연으로 등장한 것. 쏟아지는 환호성에 박보검은 "유애나 여러분들 정말 반갑구만"이라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삿말로 능청스럽게 화답했다. 이어 "오늘 쑥스럽지만 유애나의 날인 만큼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를 끝낸 박보검은 아이유의 곡 '봄 사랑 벚꽃 말고'와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열창했다. 이어 "아이유 씨의 마지막 콘서트에 응원을 보태주고 싶어서 왔다. 아이유 씨와는 지난해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며 월드 투어 준비까지 하는 걸 보니까 정말 대단하고, 멋있고, 부지런한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친구를 만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세트리스트를 보니까 각 파트마다 의미가 있더라. 다음으로 이어질 무대는 로맨틱한, 사랑스러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 이 지금이 행복한 순간이 되길, 오늘 모두가 여러분 삶에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끝낸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 등에 방문해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이준석, 이종섭 출국에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18:25:45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하는 행태에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이 전 장관이 이날 호주로 출국 예정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시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 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부 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되돌리자"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왔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사흘만인 지난 7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았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
베일에 가려진 뱅크시, '위작 소송'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나
문화·스포츠문화 2024.03.10 18:24:49영국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 최근 위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얼굴 없는 화가’로 활동한 그의 정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대두된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술품 수집가 2명이 자신이 수집한 작품이 실제 뱅크시의 것인지 진품 여부를 가려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이를 뱅크시 대행사가 거부하면서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니키 카츠와 레이하우스는 지난 2020년 왕관과 목걸이를 착용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상시키는 원숭이의 모습이 담긴 판화 작품 '원숭이 여왕'(2003년)을 3만 파운드(5089만원)에 구입했다. 당시 진품은 150장만 인쇄 됐는데 작품에는 판매 내력이 담긴 서류가 없었다. 수집가들은 뱅크시 작품을 공식 보증하고 판매하는 회사 ‘페스트 컨트롤’에 작품을 보냈다. 이 회사는 뱅크시가 2008년 직접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페스트컨트롤은 3년 여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수집가들은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뱅크시 작품을 여럿 소유한 카츠는 페스트 컨트롤을 향해 "당신들이 작품을 갖고 있고 검사를 했는데, 그건 (진품이) 맞느냐 아니면 틀리냐"라면서 "(틀렸든 맞든)우리에게 (어느 쪽이든) 입증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 뱅크시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뱅크시는 1990년 처음 활동을 시작했으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뱅크시 작품의 위조품이 늘어나면서 매달 최대 700건의 인증서 신청이 페스트컨트롤에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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