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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자동차 무역 전쟁 예고에…BYD 등 공급망 재편 가속
국제정치·사회 2024.03.12 16:17:33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물릴 방침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류 업체들은 트럼프 2기 출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미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렬한 관세 신봉자”라며 “고율 관세는 경제적 이익은 물론 정치적 협상력도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임 시절 철강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가 “미국 철강 산업을 구했다”면서 “내가 50%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 철강 노동자들이 나를 보고 울고 껴안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대선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이상 초고율 관세 적용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중국은 미국의 보스이며 미국은 중국의 자회사”라며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약 300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올 1월에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중국 업체들은 관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급망 재편에 착수했다. 북미 3개국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멕시코 등이 대상이다. 중국 남방항공은 다음 달 17일부터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선전은 중국의 기술 허브로 불리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비야디는 멕시코에 북미 수출 거점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선전 직항로 개설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려고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의 대미 교역의 15%가 이미 멕시코 공장과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 업체들도 공급망 다각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폴 브래셔 ITS로지스틱 운송담당 부사장은 “트럼프 관세를 우회하려는 해외 고객사들과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동서양 간 거래가 멕시코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키 프랭크 DHL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60% 관세는 거점 이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중국 이외 지역을 향하는 디리스킹 움직임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초1 70% 늘봄학교 이용…지난해보다 2배 늘어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6:17:25올해 1학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13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돌봄교실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2만8000명이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돌봄교실 포함)를 이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학교 늘봄학교 이용 비율은 70.2%로 지난해 32.2%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늘봄학교 비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에 초1의 70.2%인 24만4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는 약 1만1500명이다. 이 가운데 83.2%는 외부 강사, 16.8%는 희망하는 교원이다. -
JP모건 다이먼 "美 경기침체 위험 여전"…섣부른 금리인하 경고
국제경제·마켓 2024.03.12 16:17:09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 6월까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2일(현지 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 비즈니스 서밋의 화상 연설에서 “세계는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향후 1~2년 내 연착륙 가능성은 그 절반”이라며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왜곡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빠르고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그들에 대한 신뢰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나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 모든 것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머지않았다”고 발언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은 49.6%로 한 달 전(31.5%)보다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1월(0.3%)보다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3.1%로 1월과 동일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로 전월 0.4%보다 낮다. 전년 대비로도 1월 3.9%에서 2월 3.7%로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병해충 예방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나무의사' 키운다
사회전국 2024.03.12 16:15:41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돌발병해충 공동 예찰 등 상호 협력을 위해 전남도산림자운연구소와 전남도농업기술원, 나무의사협회와 뭉쳤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돌발병해충의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피해는 빠른 속도로 확산돼 병해충 피해가 농경지 및 인근 산림지역과 공원, 가로수까지 발생하며 공동 협력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남도농업기술원, 나무의사협회는 이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효율적 방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계기로써 협약을 통해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산촌 돌발병해충 공동 예찰·방제 등 정보공유와 과수 및 생활권 수목 병해충 진단 및 처방, 민간 나무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진단 장비 및 교육·실습장 활용 등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각 기관이 보유한 병해충 관련 우수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주요 병해충 예찰·방제 등 정보를 공유, 신속한 진단 및 처방에 나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화식 나무의사협회 호남지회장은 “상호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민간과 공공부문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남도의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산림보호법에 따른 나무의사 제도의 본격 시행에 따라 수목 진료는 등록 기준을 갖춘 나무병원에서만 수행할 수 있으며, 전국에 1400명이 있다. 전남에선 54명의 나무의사가 활동하고 있다. 나무의사가 되려면 수목 진료 관련 학과 졸업 등 자격요건을 갖추고 ‘양성기관’에서 약 150시간 이상의 교육 이수 후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현재 광주·전남에선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가 나무의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
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원인 규명 합동감식 진행
사회전국 2024.03.12 16:14:40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2일 통영 욕지도에서 전복된 어선에 대한 합동 감식을 13일 오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경·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감식에 참여한다. 해경은 앞서 사고 선박을 통영항으로 예인했고, 육상 인양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사고 선박에서는 다른 배와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현지 기상 악화 중 무리한 조업 여부 △스크루에 걸린 이물질이 사고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 △선체 결함 여부 등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나흘째인 12일 경비함 20척, 해군함 3척, 항공기 6기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선박(제주 20t급)은 옥돔잡이에 나섰다가 9일 오전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승선원 9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은 실종 상태다. 인도네시아 사망자 시신은 현재 통영 소재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통영시는 실종·사망자 가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제주도에서 온 사망·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송 버스,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사망·실종자에 대한 장례 지원, 보험 급여 등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과 협의하고 있다. -
軍병원 응급실 개방 22일째, 진료 민간인 210명…전날보다 10명 늘어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12 16:12:45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이 22일째 접어든 가운데 전국 국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 수가 누적으로 210명에 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원 응급실 개방 22일차인 12일 정오까지 국군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전날 보다 10명 늘어난 총 210명이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98명, 국군대전병원에 37명, 국군양주병원에 15명, 국군포천병원에 4명, 국군춘천병원에 8명, 국군홍천병원에 7명, 국군강릉병원에 7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9명, 해군해양의료원에서 5명, 국군고양병원에서 19명, 항공우주의료원에서 2명, 국군포항병원 2명이 진료를 받았다. 신분별로는 일반국민 125명, 군인가족 72명, 예비역 13명이 이용했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
탄소감축 팔걷은 신한금융, CDP 플래티넘 클럽 3년 연속 편입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3.12 16:11:44신한금융그룹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Climate Change)’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은 3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갔다. CDP는 금융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플래티넘 클럽은 ‘아너스 클럽’에 5년 이상 편입된 기업이 대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CDP 플래티넘 클럽 연속 편입은 신한금융이 금융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녹색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왔다는 증명”이라며 “향후 국내 저탄소 전환을 위해 힘쓰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고객에게 더욱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금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뼈아픈 데뷔전 치른 티빙 "유료화 수익 투자…야구 업계와 시너지낼 것"
산업IT 2024.03.12 16:09:15“혁신을 통해 프로야구 업계와 시너지를 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CJ ENM(035760)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료 서비스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유료화를 통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빙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상파 3사 중계와는 별개로 뉴미디어 분야에서 KBO 리그 전 경기와 주요 행사의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 등을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총 1350억 원으로 국내 스포츠 사상 최대다. 티빙은 야구 중계 유료화 논란을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5월부터 최소 월 5500원(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지불해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는 만큼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타임머신’ 기능, ‘멀티뷰 시청모드’, ‘오디오 모드’ 등의 기능을 선보인다. 단체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최대 50만명까지 접속할 수 있는 구단별 응원방으로 고도화하고 문자 그래픽 중계에는 국내 최초 투구타율 예측 서비스도 도입한다. 티빙은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타구를 추적하는 트래킹 캠(CAM), 경기 중 음성 녹음, 360도 회전하는 4D 캠 등을 제공하는 ‘티빙 슈퍼매치(TVING SUPER MATCH)’ 등 특화 콘텐츠도 제작한다. 최 대표는 “메이저 리그(MLB)에서만 보던 중계'라는 얘기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2차 창작을 허용해 일반인이 '밈'과 '움짤'을 적극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티빙은 성공적인 야구 중계로 연내 월간 1000만 명 수준의 트래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광고 스탠다드 요금제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라이브 중계권은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VOD의 재판매 가능성은 열어놨다. 최 대표는 “올 한해 가입자 증가만으로도 30~40%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은 이달 9일 시범경기 개막 이후 드러난 부실한 서비스에 사과했다. 최 대표는 “시범경기 중계 서비스와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공감하고 인지했다”며 “본 시즌에서는 제대로 된 중계 서비스를 가지고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부고]노태우씨(한국지역난방공사 홍보부장) 모친상
사회피플 2024.03.12 16:09:01▲김영숙씨 별세, 노태우(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관리처 홍보부장)·노영석씨 모친상=12일 마산의료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55)249-1700 -
조카 살인을 ‘데이트폭력’ 지칭… 유족, 이재명 대표 상대 항소심도 패소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6:08: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변호한 조카의 살인 범행을 ‘데이트 폭력’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 에서도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3부(이상아 송영환 김동현 부장판사)는 12일 유족 A씨가 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날 민사재판에는 원고와 피고참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가 불출석했다. 앞서 지난해 열린 1심서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대표의 '데이트 폭력' 표현과 게시글 전체 내용 및 취지에 비춰볼 때 피고 조카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를 축소·왜곡하는 등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원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한편 이 대표의 조카인 김 씨는 2006년 4월 교제하던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여성과 그의 모친을 살해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이 대표는 당시 1·2심 변호를 맡아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피해자 유족측은 이후 이 대표의 데이트폭력 발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여야 총선 슬로건 신경전…국힘 베끼기 논란도 제기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6:07:41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여야의 홍보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총선 슬로건으로 내건 여당에 베끼기 논란이 제기되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즉각 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을 앞세운 슬로건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12일 당의 총선 슬로건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슬로건인 ‘이재명은 합니다’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합니다’가 누군가의 전유물이 될 수 있는 단어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은 안 했잖나. 우리는 할 거다. 명확하게 다르다”며 “안 할 사람이 하겠다고 얘기해서 결국 안 한 것이고, 우리는 그걸 지금 바로 하겠다고 말한 거고, 이미 실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에 맞서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슬로건을 내놓고 대여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못살겠다, 심판하자’와 ‘심판하면 바뀝니다’ 등 두 슬로건을 놓고 당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선거운동에 쓰일 로고송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스터 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의 ‘너나나나’와 배우 이이경이 부른 ‘칼퇴근’을 개사한 로고송 등 4곡을 발표했다. 각각 ‘너나 나나 국민의힘’, ‘퇴근 퇴근 퇴근 퇴근 하고 싶어요. 2번 2번 2번 너무 좋아요’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당명과 기호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중 총선 로고송을 발표할 계획이다. -
무디스, 中 완커 신용등급 ‘투자 부적격’ 강등
국제경제·마켓 2024.03.12 16:03:58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완커의 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추가 등급 하향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카벤 창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등급 하향 조정에는 향후 12∼18개월 신용지표와 재정 유연성, 유동성 완충 장치가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출 감소와 자금 조달 접근성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헝다, 비구이위안 등의 업체가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 무디스가 완커의 신용등급까지 낮추면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뢰는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이런 우려에도 완커 측은 로이터통신에 “현재 회사 운영과 차환은 정상적이고, 자금 루트도 안정적”이라고 반박했다.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충격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완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을 대형은행들에 요청하고, 채권자들을 향해 부채 만기 연장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완커가 자금 압박에 직면해있고 일부 채권자에게 부채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주식과 채권은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니홍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은 “파산할 부동산 회사는 파산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중국 중앙 정부는 이례적으로 완커 문제에 개입한 상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완커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커 지분 33.4%는 광둥성 선전의 국유자산 감독기관이 운영하는 선전 메트로가 소유하고 있다. -
2차전지 질주에 코스피 0.8% 상승…2680대 마감 [마감 시황]
증권국내증시 2024.03.12 16:02:48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던 국내 증시가 2차전지·금융주의 급등 속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97포인트(0.83%) 오른 2681.81에 거래를 마쳤다. 13.63포인트(0.51%) 오른 2673.47에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하락폭이 커지는 듯 했으나 상승폭을 키운 채 이날 거래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수천억 원대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각각 1790억 원, 391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066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74% 올랐으며 포스코홀딩스(2.97%), LG화학(051910)(3.33%)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SDI(006400)는 11.12% 급등에 성공했으며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003670)(5.99%)도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금융주도 크게 올랐다. KB금융(105560)이 3.54% 올랐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은행(024110)(3.30%), NH투자증권(005940)(2.90%) 역시 이날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3.78포인트(1.57%) 오른 889.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4포인트(0.16%) 오른 877.37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키워 나가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각각 1206억 원, 261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6.94%, 5.14%씩 상승했다. 아울러 알테오젠(196170) 역시 7.50%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
이장우 대전시장, 故이종수 작가 작업실 방문
사회전국 2024.03.12 16:01:34이장우 대전시장은 12일 故이종수 도예가 작업실을 방문, 유족들을 만나 미술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고인의 작업 공간 및 작품들을 둘러봤다. 대전시는 지난 1월말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하고 미술관 건립을 위한 절차를 추진중이다. -
“BTC 현물 ETF 영향으로 반감기 효과 증폭”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3.12 16:00:16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으로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의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야란 멜러루드 해시랩 마이닝 설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으로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는 지금까지의 반감기와 구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BTC 현물 ETF 발행사들은 매일 2450BTC를 매입하고 있지만 채굴되는 양은 하루 900BTC뿐”이라며 “BTC 채굴량은 반감기 후부터 하루 450개로 줄어들 것이므로 BTC 현물 ETF가 채굴량보다 5배 빠른 속도로 BTC를 매수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이 BTC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이야기다. 지난 반감기에 비해 BTC 네트워크 건전성과 해시율이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멜러루드는 “BTC 네트워크를 공격하려면 이전보다 5배 많은 전력과 전기 인프라, 채굴 하드웨어 등이 필요하다”며 “지난 반감기인 2020년에도 이미 충분히 안전했으나 이제는 뚫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평했다. 또 중국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을 통제했던 마지막 반감기에 비해 BTC 해시율이 보다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자들이 전기료가 저렴한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지리적 분산화가 이뤄진 것이다. BTC 반감기란 BTC의 희소성 유지를 위해 21만 블록마다 채굴자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이벤트다. 다음 BTC 반감기는 오는 4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채굴 보상은 6.25 BTC(약 41만 8800달러·약 5억 4904만 원)에서 3.125 BTC(약 20만 9400달러·약 2억 7452만 원)로 줄어든다. 현재까지 BTC 가격은 반감기 4~5개월 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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