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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싸우자” 박용진에 손내민 조응천·금태섭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2 15:04:25개혁신당 소속의 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박용진 의원을 향해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과 금 전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소신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들만 공천을 받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선택한 후보는 정 전 의원처럼 막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어떻게 박 의원같이 바른 정치인을 내치고 온갖 논란과 막말 시비로 점철된 정 전 의원을 선택할 수 있느냐”며 “한국 정치권에는 사방에 두 눈 꼭 감고 입을 꽉 닫은 사람만 남았다”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역시 한 치의 오차도,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 않고,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는 ‘비명 홀로코스트’라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금박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며 “그러나 더 이상 민주당에는 조금박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금박해는 제20대 국회 당시 민주당에서 정치 소신에 따른 의견을 피력했던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등 비주류 의원 4명을 일컫는 말이다. 조 의원은 “4년 전 헤어졌던 금태섭과 조응천이 같은 곳에서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며 “박 의원도 어느 곳에 있든지 민주당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의정 활동을 했던 소중한 기억을 잊지 말고 마음만은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민주당 서울 강북을 결선에서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따른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 전 의원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
'피네이션 신인' 다니엘 지칼, BM·방예담과 티키타카 선후배 케미
서경스타가요 2024.03.12 15:03:06신인 아티스트 다니엘 지칼(Daniel Jikal)이 선배들과 케미를 선보였다. 피네이션(P NATION)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니엘 지칼의 처음 뵙겠습니다’(이하 ‘처음 뵙겠습니다’) 카드 BM(비엠), 방예담, 밴드 더로즈 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BM을 만난 다니엘 지칼은 “과거 카드의 공연에 열광한 팬”이라고 밝히며 데뷔곡 ‘프레시(Fresh)’를 소개했다. BM은 긴장한 다니엘 지칼에게 “내가 이런 곡으로 데뷔했다면 꽤나 거만하게 다닐 것 같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다른 분들에게 곡을 들려줄 때 웃으며 추임새를 더하라는 등의 조언을 건네며 든든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니엘 지칼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방예담을 만나 친화력을 드러냈다. 방예담 특유의 감성에 연신 '리스펙'을 보낸 다니엘 지칼은 영어와 포르투갈어를 전수해 주며 어색함을 덜어냈고, ‘프레시’를 들은 방예담은 “랩할 때 한국어 발음이 정말 좋다”고 칭찬으로 화답했다. 밴드 더로즈와 다니엘 지칼의 시간도 공개됐다. 더로즈는 글로벌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밴드인 만큼 ‘인터내셔널 아티스트’를 꿈꾸는 다니엘 지칼에게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코멘트하는가 하면, “(공연할 때) 틀에 갇힌 리액션을 하기 보다는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라”고 말했다. 다니엘 지칼은 “꼭 기억하겠다”고 ‘힙합 뉴 제너레이션’ 다운 의지까지 다졌다. ‘처음 뵙겠습니다’는 다니엘 지칼이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로, 앞서 박재범, 스윙스, 타블로 등이 출연해 다니엘 지칼을 만났다. 다니엘 지칼은 디지털 싱글 ‘프레시’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
지역수협의 파격…“자녀출산 시 1호봉 특별승급”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2 15:01:06저출생 기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직장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가 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4 인구 2.1 세미나’에서 “직원들이 출산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인구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고3 때까지 월 100만 원 지급 같은 파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임동근 한미연 연구위원은 “저출생 예산 가운데 기업 관련 예산은 3.2%에 불과하다”며 “기업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저출생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업과 정부 부처에서는 출생 장려를 위한 파격적인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경남 통영의 멍게수산업협동조합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호봉을 특별 승급해주기로 방침을 바꿨다. 멍게수협 1호봉 승급에 따른 추가 월급은 5~10만 원 수준으로, 멍게수협 직원은 출산 시 다른 직원보다 연 60~12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파격 혜택은 2남 2녀를 둔 다자녀 가정인 김태형 멍게수협 조합장이 앞장서 만든 것으로, 전국 91개 회원 수협 중 최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인사 평가 지침을 개정해 8급 이하 다자녀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자녀가 2명인 경우는 0.5점, 3명 이상인 경우는 1점의 가점을 더 받는다. 이날 연구원은 저출생 대책에 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표를 제안했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와 자녀학자금 지원 같은 지원 프로그램 존재 여부를 평가하던 데서 벗어나 남녀 육아휴직 이용률과 평균 근속 연수 등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게 골자다. 한편 정부 내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위상을 중앙 행정기관급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자문위원회로서의 인사·예산권으로는 충분한 정책을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해 실제 조직 개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후 3:01 현재 코스닥은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디지털컨텐츠업(2.46%↑)
증권News봇 2024.03.12 15:01:0012일 오후 3시 1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51p(+1.43%) 상승한 888.44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일반전기전자업(+4.56%), 금융업(+3.31%), 디지털컨텐츠업(+2.46%)이며, 약세업종은 인터넷업(-1.16%), 운송업(-0.77%), 방송서비스업(-0.76%)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디지털컨텐츠업이 55:45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운송업은 19:81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981억, 기관은 139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192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자람테크놀로지(389020)가 30.00% 오른 80,600원을 기록 중이고, 래몽래인(200350)(+29.94%), 디지캡(197140)(+29.93%)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이디엠코리아(187660)(-20.11%), 인포마크(175140)(-18.61%), 윌링스(313760)(-18.2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651개, 하락종목은 916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3:00 현재 코스피는 24:7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전기가스업(0.86%↓)
증권News봇 2024.03.12 15:00:1912일 오후 3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84p(+0.93%) 상승한 2684.68로, 24(매도):7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1.95%), 전기전자업(+1.95%), 화학업(+1.30%)이며, 약세업종은 의료정밀업(-0.95%), 전기가스업(-0.86%), 건설업(-0.85%)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가스업이 59:41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업은 6:94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4,572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555억, 외국인은 3,371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한농화성(011500)이 29.88% 오른 26,95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비앤지스틸(004560)(+13.80%), 주연테크(044380)(+12.9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센디오(012170)(-13.11%), 화천기계(010660)(-7.70%), HDC현대산업개발(294870)(-7.5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하락종목은 53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미국인들 사로잡았다"…LG전자,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드럼세탁기’ 석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3.12 14:58:14LG전자가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주관하는 ‘최고의 드럼세탁기’ 평가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드럼 세탁기’ 올해 첫 평가에서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휩쓸었다. 1위를 차지한 LG전자 드럼 세탁기(모델명 WM3900HWA)는 세탁 성능, 물과 에너지의 효율성, 고객 만족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빠른 세탁 시간과 높은 신뢰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컨슈머리포트의 추천 모델로도 선정됐다. 1~4위를 차지한 LG전자 드럼 세탁기는 모두 컨슈머리포트의 ‘그린 초이스’ 제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린 초이스는 컨슈머리포트가 물과 에너지의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등을 직접 시험한 후 최상위 제품에 부여하는 지표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소비자 정보잡지로 매달 다양한 상품의 성능과 가격 등에 대한 비교분석 정보를 제공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용산구, 수영장 안전·위생 점검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4:57:32서울 용산구는 연말까지 관내 수영장 안전·위생 기준 지도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공공시설 4곳과 민간시설 12곳이다. 담당공무원과 위탁업체가 함께 △수영조 욕수 1일 3회 이상 여과기 통과 여부 △수상안전요원 배치 여부 △수영조 욕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이용자 준수사항 등 게시 여부 △수영조 주변 통로 등 바닥면 미끄럼 상태 △구급약품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반기별 1회(하절기의 경우 월 2회) 이상 수영장을 방문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구 보건소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종합수질·중금속 검사도 의뢰한다. 유리잔류염소·결합잔류염소·수은·알루미늄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시설에는 시정 및 영업정지 등을 명령할 수 있다. -
'병역 이행' 청년도 도약계좌 가입 가능해진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2 14:57:19병역을 이행 중이거나 이행한 청년들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병역 이행 청년들은 비과세소득인 군 장병 급여만 있어 계좌 개설이 불가능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방의 의무를 다한 병역 이행 청년이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직전(또는 전전년도) 과세 기간에 군 장병 급여만 있는 경우에도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이달 중 개정하고 병무청과 필요한 전산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구소득 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한다. 5년간 매월 70만 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 원까지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는 개인소득(총급여 7500만 원 이하)과 가구소득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가입을 위한 가구소득 요건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였는데 이를 ‘중위소득의 250% 이하’로 확 넓힌다. 이 경우 1인 가구의 소득 상한선이 약 4200만 원에서 약 5834만 원으로 높아진다. 개선된 가구소득 요건은 3월 가입 신청자부터 적용된다. 중도 해지할 때 지원도 강화한다. 급전이 필요할 가능성이 큰 청년의 생애 주기적 특성을 고려해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한 후 중도 해지하는 경우 비과세를 적용하고 정부 기여금도 매칭 비율의 60% 수준(최대 월 1만 4400원)으로 지급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청년도약계좌 최초 가입자의 계좌 개설일로부터 3년이 도래하는 2026년 7월 이전에 비과세가 적용되도록 올해 안에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정부 기여금 지급을 위한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4월 가입 신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해당 기간에는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뿐 아니라 일반 청년도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병역 이행 청년은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4월 가입 신청 기간에 가입을 신청한 청년은 이번에 개선된 가입 요건을 기준으로 계좌 개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속보] 與 중·성동을 이혜훈, 안동·예천 김형동 경선 승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2 14:56:28[속보] 與 중·성동을 이혜훈, 안동·예천 김형동 경선 승리 -
韓·美·印, 우주·반도체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체 가동
정치정치일반 2024.03.12 14:55:07한국·미국·인도 3국이 바이오와 의약품, 반도체 공급망, 우주 등 미래 핵심 신흥기술 부문 협력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 향후 각 부문의 민간 기업들도 참여해 협력을 확대한다. 정부는 12일 서울에서 한·미·인도 핵심 신흥기술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열린 한미간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인도까지 포함해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왕윤종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Tarun Chhabr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인도는 레칸 타카르(Lekhan Thakkar) 국가안보실(NSCS)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바이오와 의약품, 반도체 공급망, 청정에너지 및 핵심광물, 인공지능, 우주, 첨단소재 등 핵심 신흥기술 분야에서 공통의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3국은 가까운 장래에 3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일본 위주로 진행되던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인도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인도가 우수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약 공급망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점, 달탐사와 같은 우주 분야 연구도 선도하고 있어 한국의 핵심기술 능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3국은 올해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
악성민원 대응할 최소한 조치 '통화녹음'…공무원 보호 지침이 가로 막아
사회전국 2024.03.12 14:55:04과도한 민원과 신상털기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정부의 민원 응대 지침이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책인 통화녹음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 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데다 민원인과의 마찰을 최소화 하려는 공직 사회 분위기 때문에 악의적인 민원을 대응하는 공무원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2년 7월 '공직자 민원응대 매뉴얼'을 개정해 공무원들이 통화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폭언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민원인이 전화로 욕설과 협박을 할 때 민원담당 공무원은 '선생님 폭언을 계속하시면 상담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상담을 위해 통화내용을 녹음하겠습니다'라고 고지한 뒤 녹음을 시작해야 한다. 녹음 중에도 민원인이 폭언을 멈춘다면 녹음을 중단하고 정상적으로 응대하도록 돼 있다. 이는 민원처리에관한법률에 근거한 지침으로, 해당 법 시행령 제4조에서는 '민원처리 담당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의 예방 및 치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필요한 조치' 가운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이 발생했거나 발생하려는 때 증거수집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녹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선 시·군에서는 이 같은 행안부 지침 때문에 오히려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자동으로 녹음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와는 다르게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는 금융사·통신사 등은 자동녹음을 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악성 민원이 잦은 일부 부서에 한해서는 자동녹음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모든 부서로 확대하기까지는 관련 지침 때문에 한계가 있다. 경기 북부 한 지자체 관계자는 "폭언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녹음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게다가 녹음을 고지하려 하면 민원인들이 전화를 끊어버려 폭언 증거를 확보하기도 만만치 않아 비현실적인 지침이라는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에게 통화녹음을 고지하면 '무슨 법에 근거해 녹음하느냐'고 따지기도 한다"며 "공무원 대부분 전화 응대 도중 심각한 폭언을 경험해 봤을 텐데, 모든 행정전화번호를 자동으로 녹음한다고 하면 반대할 공무원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민원업무를 수행하는 중 녹음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정부지침이나 내부훈령 등 근거 마련을 통해 사전고지 형식이 아닌 자동녹음을 할 수 있게 뒷받침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휴메딕스,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나트륨’ 국산화 추진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2 14:54:13휴온스(243070)그룹의 휴메딕스가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추진한다. 헤파린나트륨은 수술 후 혈전증의 예방과 치료, 수혈, 체외순환, 투석시 혈액응고 방지 등에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 혈액응고에 처방하는 3대 의약품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도 등재됐다. 휴메딕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DMF) 품질심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헤파린나트륨은 전세계적으로 약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원료 수급이 악화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전량 중국 원료를 수입해 주사제 또는 연고 등의 완제의약품에 사용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품질심사를 통해 그동안 중국에 의존하던 헤파린나트륨을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휴메딕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헤파린나트륨 주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히알루론산(HA), 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DRN) 원료와 더불어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개발·생산하면서 전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톤세제…폐지땐 자국 선박 다 떠날 것”
산업산업일반 2024.03.12 14:53:28“톤세제를 먼저 없애는 국가는 1년 안에 자국 선박을 다른 국가로 모두 떠나보내게 될 것입니다.” 아넷 코스터 네덜란드 왕립선주협회 사무총장은 6일(현지 시간) 로테르담 현지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톤세제가 해운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덜란드는 1996년 선진국 중 처음으로 톤세제를 도입하며 해상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톤세제는 해운사의 영업이익 대신 보유 선박의 톤수와 운항 일수를 기준으로 법인세를 산출하는 제도다. 일반 법인세보다 세 부담이 적다. 해운업이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인 만큼 수익과 비용 등의 변동성으로 인한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톤세제를 도입한 국가는 26개국에 달한다. 전 세계 선대 기준으로는 톤세제 적용 선대가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식 톤세제를 다른 국가들이 계속해서 도입하고 있다는 것은 이 제도가 성공했다는 증거”라며 “제도가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상황에서 폐지하는 국가는 필연적으로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톤세제를 통한 세금 절감이 투자로 이어지며 네덜란드가 해운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톤세제 도입 이후 네덜란드 국적 선박은 1996년 386척에서 현재 1100척으로 늘었다. 국적 선박 수는 해당 국가의 해운업 규모와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국적 선박이 늘면서 선원 수와 해운 사업 관련 고용 인원도 증가해 해운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네덜란드 정부는 시추선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등에도 톤세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5년 톤세제를 처음 도입한 뒤 5년 단위로 일몰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해운 업계에서는 산업의 발전을 위해 톤세제 유지를 넘어 영구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해운협회가 조세 및 해운 연구기관과 함께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톤세제가 일몰될 경우 국내 해운사 선박 85%가 해외로 편의치적(선주가 선박을 제3국에 등록하는 제도)할 것으로 조사됐다. -
하나금융, 4년 연속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쾌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2 14:52:46하나금융그룹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23 CDP 코리아 어워드(Korea Awards)’의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4년 연속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기후변화, 산림자원, 수자원 등 환경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상장 기업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로 꼽힌다. 하나금융그룹은 2016년 CDP에 최초 참여한 이래 2019년부터 5년 연속 금융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국내 211개 기업 중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우수한 기업 상위 6곳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된 가운데 올해 수상 기업 중 4년 연속 선정된 기업은 하나금융그룹이 유일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배출량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해 오고 있으며,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배출산업군에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업종 및 유의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와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가입해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는 등 ESG 금융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속해 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4년 연속 수상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을 탄소 배출량 측정, ESG 경영진단, 평가 및 솔루션 제안 등 맞춤형 ‘ESG 컨설팅’ 제공을 통해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
[속보]與 '尹호위무사' 이용, 하남갑 공천…'반윤' 추미애와 맞대결
사회사회일반 2024.03.12 14: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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