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던 국내 증시가 2차전지·금융주의 급등 속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97포인트(0.83%) 오른 2681.81에 거래를 마쳤다. 13.63포인트(0.51%) 오른 2673.47에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하락폭이 커지는 듯 했으나 상승폭을 키운 채 이날 거래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수천억 원대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각각 1790억 원, 391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066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74% 올랐으며 포스코홀딩스(2.97%), LG화학(051910)(3.33%)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SDI(006400)는 11.12% 급등에 성공했으며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003670)(5.99%)도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금융주도 크게 올랐다. KB금융(105560)이 3.54% 올랐으며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은행(024110)(3.30%), NH투자증권(005940)(2.90%) 역시 이날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3.78포인트(1.57%) 오른 889.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4포인트(0.16%) 오른 877.37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키워 나가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각각 1206억 원, 261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6.94%, 5.14%씩 상승했다. 아울러 알테오젠(196170) 역시 7.50%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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