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대선 토론 앞둔 뉴욕 증시, AI주 하락에도 강보합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4.06.28 07:11:12뉴욕 증시는 올해 시장을 이끈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 대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새 경제공약을 기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26포인트(0.09%) 오른 3만916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 포인트(0.09%) 뛴 5482.87에, 나스닥지수는 53.53포인트(0.30%) 오른 1만7858.68에 마감했다. 올해 증시를 달궈온 AI 관련주는 약세였다. 엔비디아가 1.91% 내렸고, 전날 마감 후 거래에서 5%가량 하락한 마이크론이 이날 정규장에서 7.12% 폭락했다. 마이크론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향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하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 여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하락한 5421.09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타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던 아마존은 이날도 2.19% 올라 시총이 2조589억 달러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5%, 애플이 0.4%, 구글(알파벳)은 0.8%, 메타가 1.26%, 테슬라도 0.53% 올랐다. 반면 미국 드럭스토어 체인 월그린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연간 전망치도 하향해 주가가 22% 넘게 급락했다. 의류업체 리바이스도 예상치를 기대 이하의 실적에 15% 이상 하락했다. 이날 미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발표했다. 계절 조정 기준 올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1.4% 높아졌다. 잠정치이던 1.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와 비교해서는 큰 폭으로 둔화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연준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를 연착륙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미국 고용 시장은 아직 뜨겁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마감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000명으로 직전주보다 6000명 줄었다. 미국 내구재 수주도 4개월 연속 상승세로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나타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향방에 주목 중이다. 현재 관건은 하루 뒤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완만하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올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4.1%로 보고 있다. 동결 확률은 35.9%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역은행 웹사이트에 올린 에세이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썼다. 곧 4분기 한차례 인하가 적절하다는 뜻이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포인트(2.47%) 내린 12.24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4달러(1.04%) 오른 배럴당 81.7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1.14달러(1.34%) 오른 배럴당 86.39달러를 기록했다. -
'바이든 VS 트럼프' 美대선 첫 TV토론의 5가지 관전 포인트
국제정치·사회 2024.06.28 07:05:00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TV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첫 TV토론을 앞두고 어떤 격론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년 만에 성사된 두 후보의 양자 토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행동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쟁자에 대한 경멸을 고려할 때 어떤 장면이 펼쳐질 지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FT가 꼽은 다섯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①두 사람은 앞으로 4년을 잘 보낼 만큼 충분히 건강한가 CNN이 주최하는 첫 TV토론은 두 번의 광고 시간을 제외하고 90분간 논스톱으로 이뤄진다. 수백 만 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은 두 후보자의 체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FT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세간의 의문에 시달려 왔으며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렇게 젊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토론은 스튜디오에서 청중 없이 이뤄지며 두 후보를 제외하고는 CNN 진행자 두 사람만 함께 한다. 후보자들에는 답변에 2분, 반박에 1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며 발언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이크가 꺼진다. 이는 2020년 대선 과정에서 두 후보가 맞붙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의 발언을 끊임없이 방해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참을성 없이 상대를 향해 호통을 쳤고 토론은 난장판이 됐다. 이런 과거를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이크의 음소거에도 불구하고 규칙을 어기는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②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의 유죄 판결을 입에 올릴까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의외로 공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로 지칭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엎으려 했다는 혐의나 조지아 주에서 진행 중인 다른 형사 재판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공격할 여지가 남았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진 ‘사법 리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불법 총기 소지와 관련된 세 가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기밀 문서 취급과 관련해 법무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사건은 기각됐지만 당시 특검이 남긴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는 발언은 두고두고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는 중이다. ③바이든은 트럼프를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각인시킬 수 있을까 FT는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점과 2021년 1월 6일 공화당 지지자들이 미 의사당을 공격한 것을 문제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도 2020년 선거에서 합법적으로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의사당 테러에 감행했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사면하겠다고 한 점도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을 논쟁으로 이끌어올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FT는 “두 후보는 모두 2024년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토론의 핵심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④미국 경제를 승리로 이끄는 것은 누가 될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는 영역은 다름 아닌 경제다. 여론조사를 통해 약점으로 계속 지적된 경제 부분을 포인트로 삼아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FT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은 경제에 대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꾸준히 답했다. 5명 중 1명 만이 민주당이 경제적으로 더 낫다고 답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큰 화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시기인 2022년 소비자 물가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물가는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반복해서 언급되는 중이다. 인플레이션은 이후 차츰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창출된 일자리나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언급할 수 있다. 또 억만장자 증세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정책들에 집중할 수도 있을 것이다. ⑤이민·낙태·외교 이슈의 승기는 어디로 이민 정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을 공격하는 포인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입된 이민자들이 급증한 문제로 끊임없이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해왔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이민과 관련된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여성의 낙태권과 관련해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이 낮다는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의 대법원 파기를 이끌어 수십 년 간 유지돼 온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무너뜨렸다는 공세를 민주당으로부터 받고 있다. 가자지구 분쟁 등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로 한 수씩 주고 받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등에 대한 대처에 대해 바이든 정부를 비판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나토 동맹에서 탈퇴시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
상반기 미술품경매 낙찰률 50% 밑으로 '뚝'…'블루칩'도 직격탄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8 07:00:00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 규모는 소폭 늘었으나 낙찰률이 크게 줄어 꽁꽁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까지는 거래액 중 상당부분을 이우환·김환기 등 대형 작가의 작품이 차지해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4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총 거래액은 약 91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술 경기가 좋았던 2022년(1446억 원)과 비교하면 63% 수준으로 여전히 침체 국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찰률은 더욱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낙찰률은 49.8%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내려갔다.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 출품작은 1만1045점으로 지난해(1만4851점)에 비해 3806점 감소했다. 경매사별로는 서울옥션의 낙찰총액이 지난해 286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536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 중에는 지난 25일 낙찰된 오피스텔(219억 원) 경매가 포함돼 있다. 2위 경매사인 케이옥션의 낙찰총액은 248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평균 낙찰률은 각각 49.27%, 44.65%로 저조했다. 주요 작가의 낙찰 성적도 좋지 않았다. 김환기는 상반기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총액 약 60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2019년에 비해 낙찰총액은 약 85억 원 정도 감소했다. 낙찰률도 60% 대로 국내 미술시장의 경기를 주도하고 이는 블루칩 작가마저도 불황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상반기 경매에서는 낙찰가 10위 안에 해외 작가가 아닌 한국 근현대 작가가 대거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그간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마르크 샤갈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김환기(60억 원·63.6%), 이우환(30억 원·58%), 윤형근(29억 원·88.8%), 박서보(25억 원·70.4%) 등이 낙찰가 1~4위를 차지했다. -
디 오픈 출격 앞둔 김민규 “유튜브로 8년 전 명승부 매일 봐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8 07:00:00지난주 한국오픈 우승으로 5억 원의 상금과 함께 최고(最古)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권을 받은 김민규(23·CJ). 그는 다음 달 18일 개막할 제152회 디 오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1라운드 경기 뒤 만난 김민규는 “매일 심심할 때마다 유튜브 들어가서 2016년 로열 트룬 경기를 꼼꼼히 보고 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의 ‘에브리 샷’ 영상을 챙겨보면서 홀별로 생김새를 살피고 공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2016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디 오픈은 ‘역대급’ 명승부로 남았다. 챔피언 조 맞대결을 벌인 스텐손과 미컬슨은 거의 매 홀 버디를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고 최종일 63타를 적은 스텐손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1977년 톰 왓슨(미국)과 잭 니클라우스(미국) 간의 이른바 ‘백주의 결투’를 다시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디 오픈은 8년 만에 다시 로열 트룬에서 열린다. 김민규는 “2년 전에 처음 디 오픈에 갔을 때는 컷 통과 찬스가 있었는데 2라운드 마지막 9홀에 아쉬움이 컸다. 들어가지 말아야 할 벙커에 공을 넣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기회를 잃었다”며 “올해는 치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하고 들어갈 것이다. 어디가 위험한지, 어디로 가면 스코어를 아예 낼 수 없는지 한 번 더 살피고 공략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많이 요구된다”고 했다. 2년 전에도 한국오픈 우승으로 디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150회째인 데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려 큰 화제를 모은 대회였다. “그때 대회장 분위기도 그렇고 코스에서 엄청난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되게 좋았고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어요. 3라운드 진출 실패 뒤에 중계를 보면서 ‘아, 저 홀은 저렇게 치는 거구나’ 배우기도 했고요. 좋은 경험이었고 아직도 가슴 뛰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김민규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보고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서 동의를 구하고 한 장 찍었었다. 같은 대회장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고도 했다. 김민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가 된 김주형(22)이 국내 무대에서 뛰던 2020년에 그와 훈훈한 경쟁을 벌였었다. 나이도 비슷해 한국을 대표할 영건으로 비교가 많이 됐다. 김민규는 “(김)주형이는 지금은 저랑 비교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PGA 투어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 플레이어 아닌가. 너무 대단하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준비가 돼있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저는 지금까지는 그만큼 준비가 안 돼있었던 것”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골프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인데 그걸 잘해야 한다”고 했다. 상금 1위와 더불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민규는 “대상을 타 PGA 투어 진출 기회를 얻는 게 목표”라고 다시 강조했다. 비즈플레이 대회에서 첫날 이븐파 공동 77위로 처진 김민규는 오전 조로 출발하는 2라운드에 몰아치기를 노린다. -
에스라이프헬스케어, 세종대와 맞손…'K-곤충 산업화 앞장'
산업중기·벤처 2024.06.28 07:00:00에스라이프헬스케어는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와 곤충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에 설립된 에스라이프헬스케어는 곤충을 활용한 동물 사료, 기능성 식품,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유통 등 지속 가능한 K곤충 산업을 통한 ESG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은영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곤충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경제성 향상을 위한 곤충 오일의 추가 용도 개발의 일환으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및 곤충에서 지질 추출 후 남은 고단백 부산물을 이용해 무지개송어의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을 증강하는 사료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곤충 생체 내 지질 함량을 높이기 위한 저가의 표준사료를 개발, 그 결과를 ‘Entomology’ 분야 상위 4%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sects as Food and Feed’에 게재하는 등 곤충 관련 연구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양 기관이 체결한 MOU 협력 내용은 △상호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사업 수행을 위한 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 △세종대 보유 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학술·기술 정보 교류 △이론 및 현장 적용 교육을 통한 곤충산업 전문가 인력 양성·교류 △국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강화 △기타 세종대학교와 에스라이프가 협의로 정한 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연구 성과를 발전시키고 기술 사업화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오상돈 에스라이프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K-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라이프헬스케어는 화재 시 안전을 위한 경보기 '골든타임 SS4'로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폐열 에너지 보급에도 주력하며 환경 보호와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
“지구 1800바퀴”…깨끗한나라, 순수 시리즈 화장지 누적 판매량 24억 롤 돌파
산업기업 2024.06.28 06:40:00100% 천연 펄프를 사용한 ‘깨끗한나라(004540) 순수’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24억 롤을 돌파했다. 깨끗한나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순수 시리즈의 판매량이 24억 1226만 롤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화장지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를 약 1800바퀴 회전한 수준이다. 깨끗한나라 순수 시리즈는 무향·무프린팅·무형광의 3무(無)가 특징인 제품으로 국제산림관리협회(FSC)가 인증한 100% 천연 펄프를 사용했다. 특히 1초에 6롤씩 팔리며 깨끗한나라가 국내 대표 화장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순수 시리즈는 오랜 기간 높은 관심을 받으며 대표 화장지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설탕 가격 내린다…'슈가플레이션' 잡힐까
산업생활 2024.06.28 06:34:42정부의 가격 인하 압력에 제당업계도 백기를 들고 설탕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는 설탕값을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빵, 아이스크림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28일 업계 1위 CJ제일제당(097950)은 다음 달 1일부터 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양사(145990)와 대한제당(001790)도 다음 달부터 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인하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4%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설탕 시장에서 B2B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에 따른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5일 대한제당 인천제당공장을 찾아 원당 국제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 가격 하락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그동안 제당업계는 지난해 국제 원당 가격이 높을 때 구매한 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탕 가격 인하에 난색을 표했으나 정부 압박이 지속되자 결국 손을 든 것이다. 통상적으로 제당업계는 4~5개월 분의 재고 물량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한다. 설탕 원재료인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 2022년 6월 파운드당 18.3센트에서 지난해 11월 27.2센트까지 올랐다가 점차 하락해 올해 5월 18.73센트까지 떨어졌다. 이달 26일 기준으로는 19.24센트로 소폭 오른 상태다. 제당업계의 설탕 가격 인하 결정에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설탕이 들어가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영업 이익을 포기하고 설탕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B2C 가격을 내린 밀가루와 달리 B2B 설탕 가격을 내림에 따라 물가 안정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부터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설탕 가격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도 이번 설탕 가격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한다. 농식품부가 수시로 식품업계를 호출해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데다 공정위까지 가세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 공세를 이어가자 기업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
"아버지인데 아들 손흥민 이미지 관리비용이 아깝나?…금액 낮춰가며 협상했지만 거절"
사회사회일반 2024.06.28 06:31:17‘국민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 감독 측은 합의금 수억 원을 거절했기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고소인 측은 “완전한 반대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 감독을 대리하는 김형우 법무법인 명륜 변호사는 손 감독이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을 당시 손 감독에게 합의금 1억 원을 제안했다. 배상금 1500만~3000만 원 정도가 통상적인 금액인데, 사건을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 금액을 더 높인 것이다. 그러나 손 감독은 “우리가 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하면 그냥 처벌을 받겠다. 굳이 많은 돈 주고 합의해서 나쁜 선례를 만들 필요 없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합의금 상한은 3000만 원에 맞춰졌다. 손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은 현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아카데미 유소년 선수 A군 측이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손 감독 등을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코치 2명이 A군 측을 찾아가 사과하는 과정에서 양측 합의가 거론됐다. 손 감독이 직접 가면 더 큰 마찰이 생길까 봐 손 감독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 부모는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광고며 이적료며 이미지 마케팅하는 비용이 얼만데, 돈이 아까운 것이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이 사건을 왜 일반 사건하고 다르게 취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는 흥민이와 전혀 별개 사건이다. 절대로 흥민이와 결부시키지 말라”고 말했다. A군 측이 합의금을 낮춰가며 몇 차례 수정 제안을 해왔지만, 손 감독 측은 3000만 원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합의는 지난 5월 말 최종 결렬됐다. A군 측은 합의금과 관련해 조선일보에 “부모가 처음부터 수억 원을 얘기하며 합의하자고 한 사실은 완전히 반대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SON축구아카데미 측 변호사가 먼저 조건을 제시하고, 수천만 원대에서 수억 원대로 액수를 올려가면서 합의를 종용했다. 그래서 A군 부모가 마지막에 반발심에 ‘그럼 5억을 가져오던가’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먼저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라고 손 감독 측 주장을 반박했다. A군 측 변호인은 언론을 통해 “손 감독이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전혀 없이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 작성,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를 합의 조건으로 제시해 고소인 측에서는 분노의 표현으로 수억 원의 합의금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현대차,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최초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6.28 06:30:00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현대자동차가 2024 부산 모빌리티쇼(BIMOS 2024)에 참가해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Casper Electric)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경차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스퍼'에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더욱 큰 체격과 공간을 갖췄으며 '전기차의 매력을 앞세워 이목을 집중시킨다.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의 캐스퍼 대비 230mm가 늘어난 전장은 물론이고 휠베이스 역시 180mm가 늘어나 공간의 여유를 제시한다. 또 전폭도15mm가 늘어나 '경차 규격'을 벗어났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그러나 체격의 변화 속에서도 위트 넘치고 개성이 돋보이는 캐스퍼 고유의 존재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수납 공간, 그리고 적재 공간(+47L) 등이 한층 늘어나 '차량의 매력'을 끌어 올린다.여기에 전기차 고유의 감성을 강조하는 픽셀 디자인의 램프를 전면 및 후면에 적용하고, 캐스퍼 고유의 깔끔한 표면 연출, SUV 감성을 살리는 디테일 등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실내 공간은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10.2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및 전자식 기어 시프트 패널 등을 더해 기능적인 매력을 더하고, 전기차 관련 디테일을 더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한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출력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49kWh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315km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또한 우수한 고속 충전, 그리고 V2L 기능으로 매력을 더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김학수 기자더불어 작은 차량이지만 다채로운 주행 편의사양은 물론이고 보다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여러 안전 사양 등을 더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실용성 및 합리성의 매력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공개와 함께 본격적안 사전 계약 및 캐스퍼 일렉트릭 관련 마케팅 및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
삼일, 금융·회계자문 1위 차지…지오영 등 兆단위 빅딜로 'M&A 예열'
증권국내증시 2024.06.28 06:30:00올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은 1분기에서 2분기로 갈수록 거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상반기 자금 납입을 완료한 거래와 거래액은 각각 224건, 2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38% 줄었지만 조 원 단위 딜도 등장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하반기에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자금 차입 여건 호조로 M&A 시장에도 점차 볕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및 회계 자문 부문에서는 삼일PwC가 독주를 이어갔다. 법률 자문 역시 전통의 강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선두 지위를 굳건한 가운데 율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7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2분기 누적 기준 금융 자문 부문에서 삼일PwC가 1위(거래 완료 기준)를 차지했다. 삼일은 상반기 동안 총 50건의 거래를 자문해 총 3조 769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1분기 한앤컴퍼니의 SKC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인수(3600억 원)와 한전KDN·YTN 매각(2879억 원) 등 굵직한 거래를 자문하며 1위에 올랐던 삼일PwC는 2분기에도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의 국내 최대 매립장 제이엔텍 인수(5100억 원), SG PE의 이테크시스템 1800억 원 투자 등 다양한 거래 자문을 담당하며 실적을 더했다. 2위는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조 1860억 원), KCC의 모멘티브 지분 인수(8079억 원)를 자문한 골드만삭스가 단숨에 뛰어올랐다. 특히 KCC 모멘티브 지분 인수 건에서는 매각 측인 SJL파트너스와 인수 측인 KCC 양쪽을 모두 자문해 이 거래 하나에서만 1조 6159억 원을 쌓으면서 총 자문 실적 2조 8019억 원을 기록했다. 3위는 UBS가 이름을 올렸다. 1분기 2위에서 1칸 내려왔지만 글랜우드PE의 CJ올리브영 지분 매각(7800억 원) 등을 대규모 실적을 추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총 자문 실적은 2조 1492억 원으로 2위 골드만삭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위는 삼정KPMG다. 삼정KPMG는 무려 21건의 거래를 자문하며 삼일PwC 다음으로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2, 3위인 골드만삭스와 UBS가 각각 3건과 4건을 자문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 규모 거래를 다수 자문해 차곡차곡 실적을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거래였던 한화풍력사업부 및 플랜트사업부 양도(4025억 원), 큐리어스파트너스의 우진기전 인수(2350억 원) 등 대규모 거래에서부터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푸드올마켓(645억 원), 일본 닛신푸드컴퍼니의 개미식품 인수(480억 원) 등과 같은 수백억 원 규모의 딜까지 다양한 거래에 관여했다. 삼일PwC는 회계 분야에서 더 압도적인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동안 총 53건의 거래 자문을 맡아 4조 3740억 원에 달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융 자문을 맡았던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거래에서 인수 측과 매도 측 모두의 회계 자문을 수행하고 YTN 거래에서도 매각 측 금융·회계 자문을 모두 맡는 등 한 거래에서 다양한 용역을 수행한 것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 2위 삼정KPMG은 총 15건을 자문해 2조 9456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과정에서 회계 자문을 맡은 것이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이 밖에 SG PE의 이테크시스템 투자에서 인수 측 회계 자문을 담당했으며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푸드올마켓 인수 거래에서는 푸드올마켓 측 금융 자문과 회계 자문을 모두 맡아 실적을 두 배로 쌓았다. 법률 자문에서도 ‘만년 1등’ 김앤장이 독주 체제를 굳혔다. 50건의 자문을 맡아 총 10조 340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한앤컴퍼니의 쌍용C&E 공개매수(4586억 원), 미국 의료기기 사이노슈어 인수(3500억 원)와 사조대림의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3840억 원)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2분기에도 지오영 매각,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글로벌세아의 전주페이퍼 인수(4948억 원) 등 대형 자문에 관여하며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렸다. 점유율 52.09%로 과반을 차지했다. 2위는 세종이 이름을 올렸다. 총 26건을 자문해 2조2013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세종은 유나이티드터미널 매각 건과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딥엑스 건, 항공기 부품기업 아스트 건 등을 처리했다. 율촌은 총 28건을 자문해 2조 1414억 원의 실적을 쌓아 3위에 올랐다. 4위인 광장은 총 27건, 1조 8692억 원의 거래를 자문했다. -
바가지 없고 너무 싼데 외국같은 '이곳'…알면 제주도·일본 절대 안 간다
사회사회일반 2024.06.28 06:15:09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한국철도 기네스 3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선정한 ‘한국철도 기네스 30선’에는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을 비롯해, 가장 바다와 가까운 역,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 등 MZ세대 사이에서는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관광 명소’이자 ‘인생샷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역들이 이름을 올렸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유명 관광지처럼 바가지 요금 등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우선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은 110년 전인 1914년에 세워진 전북 익산시 춘포역이다. 이 역사는 2005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최북단은 '백마고지역'(북위 38.257), 최남단은 '여수엑스포역'(북위 34.753)이다. 가장 동쪽은 '영일만항역'(동경 129.434), 서쪽은 '목포역'(동경 126.387)이다. '고도가 제일 높은 역'은 해발 855m에 있는 강원 태백시 추전역이다. 1973년 태백선으로 무연탄을 운송하기 위해 개통한 이 역은 현재 일반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또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정동진역·50m 거리), 규모가 가장 큰 역(광명역·연면적 7만8천495㎡), 수송량이 가장 많은 역(서울역·하루 11만명 이용) 등이 한국철도 기네스 30선에 포함됐다. 가장 먼저 개통한 노선은 1899년 9월 운행이 시작된 경인선 노량진∼제물포 구간이다. 이후 125년간 꾸준히 확장되며 전국 철도 노선은 총 106개, 영업거리는 4천147.7㎞(코레일 운영 기준)에 달한다. 현재 코레일이 보유한 고속열차 차량은 105대다. KTX 46대, KTX-산천 38대(22대는 SR에 임대), KTX-이음 19대, KTX-청룡 2대다. 가장 빠른 열차는 시속 320㎞를 내는 KTX-청룡이다. KTX는 전국 8개 노선 69개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코레일 철도박물관은 철도의 날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특별해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다음 달에는 '기차도서관' 특별전을 연다. -
우주선 소재로 만든 탄소열차 곧 달린다
국제국제일반 2024.06.28 06:10:00중국이 세계 최초로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로 만든 여객열차를 선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도심 열차 '세트로보(Cetrovo) 1.0'이 26일(현지 시간) 산둥성 칭다오에서 공개됐다. 열차를 제작한 중국철도건설공사(CRCC)의 자회사 칭다오쓰팡은 공장 내 에서 열차 시험을 완료했고 연내 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도 강도는 5∼10배 이상 강한 '슈퍼 섬유'다. 과거에는 주로 항공기, 우주선에 사용된 '럭셔리 소재'였으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이제는 자동차, 자전거, 스포츠 장비에도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도심 열차는 강철, 알루미늄 합금과 다른 물질들로 만들어졌다. 칭다오쓰팡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탄소섬유로 제작한 '세트로보 1.0'이 전통적인 열차보다 11% 가볍고, 에너지 소비는 7% 감소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연간 탄소 배출을 약 130톤 절감할 수 있고 이는 나무를 40㏊(헥타르·1㏊=1만㎡) 이상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019년 세트로보가 칭다오에서 시험 운행을 마쳤을 때 이 열차가 최고 시속 140㎞로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칭다오쓰팡은 세트로보가 지능형 충돌 방지 조기 경고 시스템과 장애물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가 가벼워 승객들에게는 더 조용한 여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KLPGA 장타 1위’ 방신실 비거리가 ‘LPGA 79위’?…그럴만한 이유 있었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8 06:05:00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1위는 평균257.13야드를 날리고 있는 방신실이다. 256.94야드의 황유민이 2위, 그리고 253.90야드의 윤이나가 3위다. KLPGA 투어 ‘장타 3인방’의 거리가 과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몇 위나 될지 궁금해 할 골프팬이 있을 것이다. 방신실의 257.13야드는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 78위 양희영(257.23야드)과 79위 박희영(257.05야드) 사이다. 단순히 숫자만으로 비교했을 때 79위가 되는 셈이다. 256.94야드의 황유민은 81위, 253.90야드의 윤이나는 100위가 된다. 하지만 장타 3인방이 지금 당장 미국에서 뛴다고 해도 그렇게 낮은 순위로 내려갈 일은 없을 것이다. 당장 작년 KLPGA 투어에서 244.63야드를 날려 장타 순위 22위를 기록했던 이소미도 올해 LPGA 투어에서는 그보다 16.72야드를 더 보낸 261.35야드로 드라이브샷 거리 48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LPGA 신인이 된 성유진 역시 평균 257.35야드(75위)를 날리고 있는데, 작년 KLPGA 투어에서 뛸 때는 그보다 13.41야드 짧은 243.94야드(27위)를 보냈다. 미국 골프장이 주로 평지에 조성되고 한국 골프장은 산악 지형인 탓에 기본적으로 코스에 따른 거리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또 벤트 그라스나 버뮤다 잔디로 구성된 미국 코스에서는 국내 코스에서보다 골프공이 훨씬 많이 굴러 가기도 한다. 게다가 국내 러프가 질긴 탓에 장타자들이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잡고 티샷하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단순 거리 계산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한국 코스에서의 기본적인 거리 차이는 어느 정도나 될까?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이소미나 성유진의 예처럼 대한민국 여자골퍼들이 LPGA 루키가 된 해의 비거리와 그 바로 전년도 KLPGA 비거리를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2023년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의 두 투어 비거리 차이는 확연했다. 유해란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022년 KLPGA 투어에서 244.60야드를 날려 드라이브 거리 부문 19위에 올랐다. 다음해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평균 259.95야드로 57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거리는 오히려 15.35야드 늘었다. 2021년 LPGA 투어 신인이 된 대한민국의 대표 장타자 김아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해 김아림은 LPGA 투어에서 276.76야드를 보내 장타 5위에 올랐다. 이 비거리는 역대 LPGA 투어 한국여자 골퍼 최장타 기록이다. 2020년 KLPGA 투어 장타 1위에 오른 김아림은 당시 259.51야드를 보냈다. 두 투어 거리 차이는 ‘17.25야드’나 된다. 올해도 김아림은 평균 270.49야드를 보내면서 장타 랭킹 14위에 올라 있다. 2019년 LPGA 신인왕이 된 이정은6의 비거리 차이 역시 컸다. 이정은6는 2019년 265.46야드로 LPGA 장타 랭킹 34위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018년 KLPGA 투어에서는 250.22야드(9위)를 쳤다. ‘15.24야드’ 차이다. 이정은6의 경우 2020년 코로나 19 영향으로 주로 국내 무대에서 뛰었는데, 티샷으로 평균 247.31야드(8위)를 보냈다. 2019년 LPGA 투어에서 날렸던 비거리 보다 18.15야드나 줄어든 것이다. 최근 몇 년의 기록을 비교할 때 KLPGA 투어와 LPGA 투어 간 거리 차이 보정은 15야드 정도면 적당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방신실의 거리 257.13야드에 15야드를 더한 ‘보정 거리’ 272.13야드를 LPGA 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 대입하면 12위가 된다. 김아림의 순위가 14위인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KLPGA 장타 3인방’이 LPGA 무대에서 장타를 펑펑 날리면서 맹활약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골프장, 농약 사용 2.6% 줄었다…관련 조사 이후 첫 감소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06.28 06:00:002022년 전국 골프장 555곳의 농약 사용이 전년도에 비해 5.5톤(2.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사용량이 감소한 것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환경부의 ‘골프장 농약 사용 저감안내서’ 제공 및 화학농약 사용저감 방법 등의 공유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2022년 전국 골프장 555곳의 농약사용 실태를 이 같이 밝혔다. 2022년 기준 전국 골프장은 전년보다 9곳이 늘어난 555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총 농약 사용량도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총 농약 사용량이 전년에 비해 2.6% 감소했다. 또한,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도 전년 7.17kg/ha에서 2022년 6.84kg/ha로 약 4.6% 줄었다. 제주 에코랜드지씨와 경남 의령친환경골프장 두 곳은 전년에 이어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법으로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단위면적당 농약 저사용 골프장 중에서 에덴씨씨(전남, 0.01㎏/㏊), 레이크힐스 제주씨씨(제주, 0.95㎏/㏊), 천룡골프장(충북, 1.03㎏/㏊)의 경우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농약 저사용 골프장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농약 미사용·저사용 골프장들은 국내에서 잘 자라는 난지형 잔디인 한국잔디를 페어웨이에 심거나, 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천연식물보호제를 쓰고 정기적인 공기순환 작업을 실시해 잔디의 생육조건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잔디용 농약의 안전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골프장의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수질(유출구, 연못)에서 총 30종 농약의 잔류량을 연 2회 실시한 결과 맹·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골프장의 농약 사용 저감을 위해 2023년 10월에 골프장 운영자와 지자체에 ‘골프장 농약 사용 저감안내서’를 제공하여 골프장 화학농약 사용저감을 위한 방법과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지자체가 조사하는 골프장 농약 사용량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 ‘농약사용량 현장점검 안내서’를 배포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골프장 운영자, 지자체 농약 업무 담당 공무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전국 골프장의 우수 관리 사례를 안내하고 골프장 잔디용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골프장 운영자,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하여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 관련 교육과 제도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대만 "중국 여행 가능하면 가지 말라"
국제정치·사회 2024.06.28 06:00:00대만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중국으로 여행가지 말라며 여행 경보를 상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량원제 대변인은 27일 상향된 여행 경보가 중국이 다스리는 홍콩와 마카오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만 여행경보는 총 4단계이며, 이날 발령된 중국 대상 경보는 여행 금지(빨간색 경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이다. 대만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이 대만 독립분자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형사 처벌 지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전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중앙집행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의 해당 지침 제정에 대해 "대만인 90% 이상이 영향받을 수 있다"며 "여야가 단결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중국 법원·검찰·안보 기구들이 나라를 쪼개고 분리 독립 범죄를 선동하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들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국가 주권·단합·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대만을 홍콩·마카오와 마찬가지로 특별행정구로 여기는 중국은 2005년 3월 천수이볜 당시 대만 총통이 중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주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반분열국가법을 제정한 바 있으며, 이번 지침 제정은 이를 보완한 것이다.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총통 정부를 겨냥한 공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과 대만의 제1야당 국민당이 합의한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로 민진당은 효력을 인정하지 않음)을 수용하지 않는 대만인에 대해 중국 당국이 마구잡이 체포·형사처벌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교가에선 라이 총통 정부에 대한 정치·경제·군사·안보 등 전방위적인 압박의 강도를 높여온 중국 당국이 이번에 대만 독립분자에 사형까지 규정한 지침을 제정함으로써 양안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