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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6·25 트라우마 경험…분쟁지 아동희생 막아야"
국제정치·사회 2024.06.27 17:35:26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무력 분쟁 지역에서 아동 인권 침해가 급증한 것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동과 무력 분쟁’을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례 공개 토의에서 “무력 분쟁 과정에서 어린이는 가장 무고한 희생자”라고 성토했다. 또 “지난해 아동에 대한 중대한 인권 침해가 2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아동 살해 등이 35% 늘었다는 사실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창설된 국제사회 원로 그룹(디 엘더스) 부의장 자격으로 이날 토의에서 연설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 4247명과 이스라엘 어린이 113명에 대한 인권 침해 등 중대한 위반 행위를 유엔에서 확인했다”며 “이는 분쟁의 충격적인 규모를 방증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한국전쟁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저는 죽음과 파괴 속에서 피난하며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며 “부모님과 함께 불타는 마을을 떠나면서 목격한 인간적 고통은 지금까지도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늘날의 상황은 지난 30여 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참담한 결과”라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든 아동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에 대한 면책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이 호랑이’라고 비판받는 안보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반 전 총장은 “평화 및 안전 수호라는 측면에서 안보리를 중심으로 두는 시스템은 낡고 비효율적이어서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상임이사국이 1945년 부여된 거부권을 남용하면서 안보리는 분쟁 앞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이 유엔 안보리 회의장에 직접 참석해 연설한 것은 2019년 6월 이후 5년 만이다. -
빌 게이츠 "AI 탄소배출, 친환경적 혜택으로 상쇄"
국제기업 2024.06.27 17:34:2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의 친환경적 혜택이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결점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게이츠는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AI가 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등의 확장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그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여 향후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게이츠는 AI의 전 세계 전기 사용량과 관련해 현재는 2%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언젠가는 6% 정도 쓸 수 있겠지만 10% 이상 쓸 것이라는 전망은 잘못됐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게이츠의 이러한 발언은 AI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게이츠는 이번 주 자신이 주도해 설립한 기후 대응 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관련 회의에 참석한다. 이 펀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배출 감축 기술 등 ‘기후 테크’에 중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
"홀로코스트는 오래된 거짓말"…독일 95세 극우 할머니 징역형
국제정치·사회 2024.06.27 17:33:31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온 독일의 95세 극우 할머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RD방송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함부르크지방법원은 26일(현지 시간) 국민 선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르줄라 하버베크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하버베크는 2015년 나치 친위대원 오스카 그뢰닝의 재판과 관련해 “아우슈비츠는 강제수용소가 아닌 노동수용소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방송 인터뷰에서는 홀로코스트를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거짓말”이라고 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법정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한 적이 없으며 단지 의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과학으로 확인해보라. 비판하는 쪽의 논리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릴 때 나치를 경험하고 95세까지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나치 학살의 희생자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마저 자신의 주장을 퍼뜨리는 기회로 이용한 점을 형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1928년생인 하버베크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한 혐의로 2004년부터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8년부터 2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 극우 정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번 재판의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피고인 항소와 건강 문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복역은 하지 않았다. -
유가족 만나 고개숙인 아리셀 대표 "어떻게든 해결"
사회전국 2024.06.27 17:33:2723명의 사망자 포함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의 대표가 27일 유가족들을 처음 만나 사죄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화성시청 인근 유가족 대기실이 있는 모두누림센터를 찾아 희생자 가족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전날 밤 시청 로비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박 대표는 유족들에 대한 대면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번 더 발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이번 참사에 대해 저와 우리 회사 모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여러분들의 장례나 나머지 후속 대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책이나 조치를 취해도 여러분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임원들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분향소가 꾸려진 화성시청에 도착했다. 곧바로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사과하려고 했으나 유가족 측 지인이 이를 제지하면서 곧바로 만나지는 못했다. 박 대표 등은 이후 우여곡절 끝에 유가족 대기실에서의 대면 사과를 할 수 있었다. 유족들은 박 대표의 뒤늦은 대면 사과에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화성시 추모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 면담을 갖고 아리셀 측의 대면 사과가 없었다는 불만을 전해듣고 곧바로 압수수색 중이던 아리셀 본사를 찾아 대면 사과를 종용했다. 이후 회사 관계자가 유가족들을 찾아와 사죄했고, 박 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속보]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신원확인…유족 통보 완료
사회사회일반 2024.06.27 17:32:59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화재 발생 사흘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오후 5시 기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6명의 DNA 대조 결과가 추가로 통보됐다"며 "이로써 사망자 23명의 신원확인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 결과, 사망자 23명은 한국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 중국인 17명(남성 3명, 여성 14명), 라오스 1명(여성)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유족들에게 신원확인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
[인사] 교육부 외
사회피플 2024.06.27 17:32:25◇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 일반직고위공무원 강민규 △영유아지원관 일반직고위공무원 박대림 △교원정책과장 부이사관 이혜진 △영유아정책총괄과장 부이사관 남점순 △영유아안전정보과장 부이사관 이소영 △전남대 여수캠퍼스 행정본부장 부이사관 박준성 △교육부 부이사관 오신종 △사회정책총괄담당관 서기관 나현주 △디지털인프라담당관 과학기술서기관 김도영 △글로벌교육정책담당관 서기관 나은종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 서기관 김태경 △청년장학지원과장 서기관 이양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지원팀장 서기관 이운식 △교실혁신지원과장 장학관 김한승 △학생맞춤통합지원과장 서기관 하진혜 △영유아재정과장 서기관 이승묵 △영유아기준정책과장 서기관 민미홍 △영유아교원지원과장 서기관 최경 △교육보육과정지원과장 서기관 유현종 △교육부 서기관 김주연 △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 파견) 서기관 김태훈 △교육부(휴직) 서기관 신진용 ◇보건복지부 <실장급 승진>△사회복지정책실장 이스란 <실장급 전보>△보건의료정책실장 정윤순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해외건설지원과장 천재민 △항공운항과장 강정현 △공항건설팀장 이호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박국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장 전재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장 민인홍 △〃 순천국토관리사무소장 정권일 △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강경범 ◇국세청 <고위 공무원 전보>△국세청 감사관 김지훈 △국세청 박해영 ◇국민연금공단 <본부 부서장 및 지역본부장 전보>△기획조정실장 김기범 △인사혁신실장 이은우 △대전세종지역본부장 유원규 <지사장 전보>△구리양평지사장 장수안 △남양주지사장 김덕훈 △동작지사장 권오석 △구로금천지사장 허선희 △화성오산지사장 나경태 △안산지사장 원은영 △부천지사장 김성수 △남동연수지사장 우홍택 △서인천지사장 장용수 △목포지사장 오종구 △대구달성고령지사장 박태효 △김천성주지사장 정광영 △국제연금지원센터장 고난희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서울지방우정청 서울중앙우체국장 이영훈 △〃 서울송파우체국장 이진영 ◇한국소비자원 <1급 승진>△기획조정실장 김만호 △서울강원지원장 김종남 <2급 승진>△기획조정실 경영혁신팀장 정대균 △안전경영실 안전보건팀장 전재범 △피해구제국 피해구제총괄팀장 마미영 △서울강원지원 자동차팀장 최난주 <부서장 전보>△시장조사국장 이진숙 △소비자정보국장 마미영 △피해구제국장 박현주 <팀장 전보>△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장 이후정 △시장조사국 가격조사팀장 박용혁 △피해구제국 피해구제총괄팀장 김재인 △〃 소비자상담팀장 김혜진 ◇언론중재위원회 <3급 승진>△왕정민 원용성 <전보>△감사관 임종우 △심의실장 손정배 △운영지원팀장 최은진 △교육팀장 여운규 △충북사무소장 임미숙 △경기사무소장 정종태 -
르노코리아,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기대주 '그랑 콜레오스'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6.27 17:31:25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2024 부산 모빌리티쇼(BIMOS 2024)에 참가한 르노코리아가 브랜드 도약을 이끌 기대주이자 넉넉한 공간, 기술의 매력을 담은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대규모 프로젝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이며 특별한 디자인, 넉넉한 공간 및 다양한 기술 요소의 매력을 과시하는 차량이다.실제 그랑 콜레오스는 지금까지의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차량들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넉넉한 체격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4,780mm의 전장과 긴 휠베이스를 과시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여기에 디자인에서도 새로움을 선사한다. 화려하면서도 우아람이 돋보이는 프론트 엔드의 구성을 배치했다. 여기에 명료함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 고급스러운 바디킷 등이 그랑 콜레오스의 매력을 더한다.넉넉한 체격에 비해 낮은 전고, 도시적인 감성의 연출 등이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강조하며 화려한 매력의 휠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깔끔한 리어 램프 및 트렁크 게이트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실내 공간은 최신 기술 및 편의사양의 강화가 돋보인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대시보드 중앙 및 조수석 탑승자만을 위한 대형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더해 다양한 기능의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이러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 시스템은 세 개의 디스플레이는 개별적이면서도 연계적으로 구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조수석 탑승자는 다양한 스트리밍 및 온라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또한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교한 연출을 통해 제작된 넉넉한 시트가 운전자는 물론이고 탑승자 모두에게 여유는 선사한다. 더불어 지금까지의 르노 차량과 같이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그랑 콜레오스의 보닛 아래에는 합산 출력 245마력과 전동화 주행 비율을 극대화한 1,5 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E-테크 하이브리드 사양과 211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시장 경쟁력을 더한다.여기에 2.0L 가솔린 터보 사양의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의 경우에는 보다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보그워너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얹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만족감을 더한다.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김학수 기자그랑 콜레오스는 강력한 차체 구조를 위한 핫 프레스 포밍은 물론이고 31개의 다채로운 주행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을 마련, 일상의 모든 주행 상황에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공개와 함께 전국 전시장을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
[부고] 최진일씨(단국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 별세 외
사회피플 2024.06.27 17:31:00▲최진일씨(단국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별세, 김계자씨 남편상, 최윤희(흥국증권 종합금융팀 부장)·최민수(LG이노텍 DM개발팀)·최윤영씨(서울 중구 피아노앤공감 원장)부친상, 서동희씨(서울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과 전문의)장인상, 김유경씨 시부상=27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5시 40분 (02)2262-4820 ▲노상준씨 별세, 노원옥·노현숙·노미오씨 부친상, 성기동씨(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장인상=27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51)256-7070 ▲금영국씨 별세, 금대기(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전무·CMO)·금명기(정평세무회계)·금충기씨(단국대 교수)부친상=25일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41)553-8000 ▲권말분씨 별세, 김치영(전 경상북도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김치규(경운대 교수)·김지미·김선미씨 모친상, 김태식(재미 교수)·이성문씨(대경영상의학과 의원 원장)장모상, 박경순씨 시모상, 김정은(학원 원장)·김성훈씨(이종배 국회의원 보좌관)조모상=26일 대구성심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053)651-1024 -
벤츠 S 클래스, 국내 판매 10만 대 돌파…럭셔리카 리더 재확인
산업기업 2024.06.27 17:30:00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모델인 ‘S 클래스’가 국내 시장에서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첨단 혁신 기술과 안전성 등 높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최고급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한국은 2016년부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S 클래스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S 클래스와 마이바흐 S 클래스를 포함해 연간 1만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누적 판매 대수 10만 대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배경으로는 국내 고객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꼽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가 2021~2022년 신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S 클래스 고객들은 결정적인 구매 요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제품 명성, 편안한 승차감 순으로 답했다. S 클래스 외관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있는 후방 오버행으로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 세단을 완성했다. 실내 공간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내장 카메라는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졸음 운전을 방지하도록 지원한다. 증강현실 기능을 포함한 내비게이션은 가상의 주행 라인을 보여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모든 라인업은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은 불규칙한 노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차선 이탈 방지, 차선 변경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S 클래스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이바흐’와 고성능 브랜드 ‘AMG’에서도 제공된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는 12기통 엔진을 갖춘 최상위 모델이다. 5월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 AMG S 63 E 퍼포먼스는 국내에 선보인 AMG 모델 중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벤츠코리아는 7세대 S 클래스를 △S 450 d 4MATIC △S 450 d 4MATIC AMG 라인 △S 450 4MATIC △S 500 4MATIC △S 580 e 4MATIC △S 580 4MATIC 등 6가지 2024년형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억 5950만 원부터 2억 4750만 원으로 책정했다. 마이바흐 S 클래스의 경우 2024년형 기준 마이바흐 S 580 3억 원, 마이바흐 S 680 3억 8150만 원이다. -
역대 가장 강한 퍼포먼스…최고시속 335km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6.27 17:30:00벤틀리모터스가 그랜드 투어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공개했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벤틀리의 21년 전통을 계승한 그랜드 투어러의 최신 모델이다. 슈퍼카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 장인의 수작업으로 완성된 궁극의 럭셔리,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주행 성능이 조화를 이뤘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혁신적인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긴 순수 전기 주행거리, 낮은 탄소배출량을 자랑한다. 새롭게 개발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600마력(PS)의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PS)의 전기 모터로 구성됐다. 합산 782마력(PS)의 출력을 뽐낸다. 제로백은 3.2초다. 벤틀리모터스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퍼포먼스를 증명하기 위해 노르웨이 라이필케 해저터널에서 비공식 속도 기록 수립에 도전했다. 해저 292m에 위치한 라이필케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로 총연장 14.4km에 달한다 .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정지 상태에서 33초 만에 최고속도 시속 335km에 도달해 비공식 해저 터널 최고속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행 중 엔진의 시동을 완전히 끌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여 준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컨티넨탈 GT 스피드보다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나 향상됐다. 뮬리너 바투르를 비롯한 역대 일반도로용 벤틀리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V8 엔진과 전기 모터는 모든 회전 영역에서 풍부한 토크를 전달해 인공적인 전자음 없이 풍부한 배기 사운드를 선사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순수 전기 주행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제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충전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전기만으로 최고 시속 14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81km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25.9kWh 용량의 배터리가 리어 액슬 후방에 탑재돼 더욱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달성한다. 배터리는 최대 11kW 충전을 지원하며, 2시간 45분 만에 완충 가능하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오픈톱 컨버터블 모델인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와 동시 출시된다. 두 모델은 모두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며 공식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
산길은 거침없이, 도로에선 부드럽게…"자동차 본질에 충실" [별별시승]
산업기업 2024.06.27 17:30:00“좁은 산길을 이 정도로 달릴 수 있는 SUV는 흔치 않습니다” 26일 경기도 여주IC 인근의 오프로드 주행장에서 ‘더 뉴 아우디 Q8-e트론(Q8-e트론)’을 몰고 높은 산길과 수로, 구덩이가 파여진 길을 몰았다. 차량 전체에 진흙이 묻을 정도로 험난한 주행환경이었지만 Q8-e트론은 거칠 것이 없었다. 네 개의 바퀴는 울퉁불퉁한 지면을 붙잡고 가혹한 지형을 뚫고 달렸다. 지난 100년간 사람·제품·환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도전을 거듭한 아우디의 결과물이었다. Q8-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최신 편의 기능을 모두 갖춘 ‘아우디 DNA’가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상무는 "맨 처음 전기차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은 주행거리에 주목했지만 지금은 자동차의 본진을 충실히 부합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며 "Q8 e-트론은 효율, 안전성, 디자인, 성능 등 전기차의 본질과 자동차의 본질에 가장 충실히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실제 30도로 기울어진 경사로에서도 Q8-e트론은 거뜬했다. 몸에 실리는 중력이 부담스러울 정도였지만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이 단단히 버티고 있었다. Q8-e트론은 주행 상황에 따라 최대 76㎜까지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횡방향의 움직임을 보다 부드럽게 최적화하기 위해 에어스프링도 조정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경사로 저속장치도 운전의 편안함을 더했다. 여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약 87㎞의 일반 도로에서 Q8-e트론은 스티어링 휠의 ‘손맛’을 보여줬다. 스티어링 휠을 아주 섬세하게 조작했음에도 차량은 민감하게 반응해 즉각적으로 움직였다. 승차감도 부드러웠다. 불필요한 노면의 요철은 신체로 전해지지 않았다. 2~3시간 가량 상당히 긴 거리를 운전했음에도 피로감이 덜했다. 야생마 같은 성능은 여전했다. Q8 e-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최대 출력 408마력(300kW)과 67.7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00마력이 넘는 힘은 운전자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Q8-e트론은 과격하지 않았다. 과속 페달을 누를 때마다 운전자가 원하는 힘이 무엇인지 안다는 듯 적정한 수준의 무브먼트를 보여줬다. 다만 다소 적은 주행거리는 단점이다. Q8-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298~368km 수준이다. 공기역학적 개선이 이뤄진 것도 성능 향상에 한몫했다. Q8-e트론 외관에는 휠 스포일러와 액티브 그릴 셔터가 장착돼 공기역학 계수가 향상됐다. 아우디에 따르면 Q8 e-트론 일반형의 공기역학 계수는 0.27Cd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실제 100㎞/h가 넘는 주행에서도 바람 소리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의 속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 가끔씩 계기판을 살펴봐야 할 정도였다. Q8-e트론의 새롭게 바뀐 얼굴도 인상적이다. 싱글프레임 그릴 테두리는 한층 두꺼워졌고 헤드렘프 라인과 이어지도록 했다. 엠블럼 형태도 2차원 평면 형태로 달라졌다. 아울러 전면의 4링 위쪽으로는 싱글프레임 프로젝션 조명을 더해 존재감을 더했다. 햅틱 피드백의 알루미늄 버튼, 시프트 패들 및 열선이 장착된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이 장착된 실내 디자인도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아울러 Q8-e트론에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가상엔진 사운드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됐다. Q8 e-트론은 50 e-트론 콰트로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 및 프리미엄 트림으로 출시됐다. 아울러 Q8 스포트백 e-트론은 55 e-트론 콰트로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으로 각각 출시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1억 860만 원부터다. -
[단독]SK '선택과 집중' 가속…투자社 3개 → 2개 검토
산업산업일반 2024.06.27 17:30:00고강도 사업 ‘리밸런싱’을 예고한 SK그룹이 투자 회사들간 중복을 줄이는 방향의 ‘리빌딩’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 ‘투자전문 회사’를 만드는 한편 자본을 확충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현재 3곳인 투자 회사를 합치거나 기능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지주사인 SK㈜를 포함해 SK스퀘어와 SK네트웍스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투자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 역량이 가장 큰 SK㈜는 유지하고 일각에서 SK스퀘어가 자산 규모가 작은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해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와 SK네트웍스는 지주사인 SK㈜가 최대 주주로 각각 30.6%와 43.9%의 주식을 보유 중이며 중간 지주사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11번가·티맵 등 20곳이 넘는 투자 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운영 중인 워커힐 호텔은 물론 SK스피드메이트·SK트레이딩·SK매직·민팃 등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IB업계의 한 핵심관계자는 “SK가 200개 넘는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결정을 통해 실적 부진을 타파하려 한다”며 “AI·반도체 등 신사업 투자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진 양사 간 합병도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와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인 SK렌터카 지분 100%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 원을 받고 매각하는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물적 분할한 SK스피드메이트의 매각설도 나온다. SK스퀘어 역시 주력인 SK하이닉스를 제외한 투자사들 중 일부는 매각을 적극 검토 중이다. -
렉서스, 최상위 럭셔리 플래그십 MPV 韓 상륙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6.27 17:30:00렉서스코리아는 최상위 럭셔리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인 디 올 뉴 ‘LM 500h’를 다음달 24일 출시한다. 디 올 뉴 LM 500h는 렉서스코리아가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이는 차량이다. 이달 초 전국 렉서스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디 올 뉴 ‘LM 500h’는 지난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2세대 모델이다. ‘LM’은 ‘럭셔리 무버’의 약자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모든 탑승객을 고려한 편안한 승차감과 기능성, 우아하면서도 역동성과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가 느껴지는 실내외 디자인이 특징이다. 진동 및 소음 차단 설계와 다양한 편의사양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급스러운 외부 인테리어와 쾌적하고 개방적인 내부 인테리어과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는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에 전면 크롬 도금 마감과 트리플 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로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측면은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 실루엣으로 인상 깊은 존재감을, 후면부는 중앙 돌출부와 펜더 볼륨으로 스탠스를 강조했다. 렉서스의 L자형 시그니쳐 바 램프를 적용했다. LM 500h는 GA-K 플랫폼 기반으로 2.4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했다. 6단 자동 변속기는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후륜에 이액슬이 적용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국내에는 △4인승 로열 그레이드 △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개 모델이 출시된다.로열 그레이드는 운전석과 2열 공간을 구분해 프라이빗한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디밍과 수직 개폐가 가능한 파티션 글라스,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도 2열 VIP 시트, 유니버설 스텝,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가격은 로열 그레이드 1억 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1억 4800만원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점점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기 위해 안락한 승차감, 편의성, 공간감을 모두 갖춘 디 올 뉴 ‘LM 500h’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베스트셀링카' BWM 뉴 5시리즈…인기비결은 '기본 옵션'
산업기업 2024.06.27 17:30:00BMW의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가 2024년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모델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무엇보다 뉴5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본 옵션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뉴 5시리즈는 올해 1~5월 동안 총 8590대 판매됐다. 2024년 누적 판매 대수 2위인 테슬라 모델 Y와 3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2000대 가량 앞선 실적이다. 뉴 5시리즈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만 대 판매를 넘어선 바 있다. 뉴 5시리즈와 뉴 i5를 합한 총 실적은 지난달까지 총 1만 4621대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뉴5 시리즈의 풍부한 기본 옵션이 소비자들을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 5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9인치 휠,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울러 스톱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부터 차선 유지, 충돌 경고 등 각종 첨단 안전 기능을 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와 서라운드 뷰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 옵션이다. 대형 세단 수준의 넓고 쾌적한 공간도 뉴 5시리즈의 특징이다. 5060㎜ 전장에 2995㎜의 휠베이스는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넉넉한 실내를 자랑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도 전 세대와 달리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520ℓ의 트렁크 공간을 선사한다. BMW코리아는 올해 3월 PHEV 모델 530e를 통해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파워 오브 초이스는 한 가지 모델에 모든 종류의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트림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넓은 폭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현재 뉴 5시리즈는 총 6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2가지의 트림을 제공한다. BMW 코리아는 연내에 뉴 550e xDrive를 추가해 총 7종류의 파워트레인에 13개의 트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전기화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HEV인 530e 구매 고객에게는 25만 원 상당의 충전카드를 지급한다. 순수전기차인 i5 고객에게는 1년 무제한 충전카드나 개인용 충전기인 월박스 중 선택한 1가지를 지원해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선사한다. -
중복사업 정리로 경영효율화…27조 자산 무기 'AI·반도체' 올인
산업기업 2024.06.27 17:30:00SK그룹에 SK스퀘어는 ‘아픈 손가락’ 중 하나로 꼽힌다. 미래 성장성이 큰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에 대한 전문 투자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출범했지만 투자 성과가 신통찮아서다. 기업공개(IPO)에 실패해 스웨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에 결국 경영권을 넘긴 SK쉴더스가 대표적 사례다. 그나마 반도체 호황 속에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SK플래닛·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23개 투자회사가 대부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SK 내부에서도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투자 자회사를 모두 없앤다는 각오로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서달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회사 출범 당시 세운 “2025년 순자산가치(NAV) 75조 원짜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SK스퀘어와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SK네트웍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주력 사업(휴대폰 단말기 유통, 자동차 경정비, 렌털 사업)과 특별한 연관이 없는 사업들로 손을 뻗쳤다. 지난해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업체인 엔코아를 965억 원에 인수하는가 하면 올 초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업체인 업스테이지에 250억 원을 투자했다. 2020년대 들어 직영 주유소, SK핀크스 골프장 지분, SK 명동 빌딩 등을 잇달아 매각하며 확보한 현금을 신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다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2020년 이후 국내외에서 단행한 지분 및 펀드 투자가 25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8년 236.1%였던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22.6%로 10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현재 총차입금은 5조 1600억 원에 이른다. SK그룹이 투자회사를 줄이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도 결국 지금처럼 놔두면 방만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태원 SK 회장의 생각은 AI·반도체라는 커다란 물결이 이미 다가왔고 여기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SK라는 지붕 아래 신사업 발굴 투자회사가 SK㈜·SK스퀘어·SK네트웍스까지 3곳이나 있다는 것 자체가 비효율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것처럼 SK스퀘어와 SK네트웍스가 합쳐질 경우 자산 총액 27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투자회사가 출범한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까지 단행해 현금을 추가 확보하면 AI와 반도체 부문에 쓸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의 시선은 28~29일 이틀 동안 이천에서 개최되는 SK의 경영전략회의로 쏠리고 있다. 투자회사 구조조정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각종 자회사 매각을 통한 계열사 정리 등이 이번 회의를 통해 최종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총수 일가뿐 아니라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 명이 전부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중장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 리밸런싱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고 각 계열사들이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SK는 8월 개최되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에서 향후 이행 계획을 추가 점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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