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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바닥 지나 본격 상승…코스피 상승엔 신중”[머니트렌드 2024]
부동산주택 2024.06.30 15:33:07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서울 강남 3구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하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30%가량이 연말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2700~2800을 꼽아 증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7월 2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4’에 맞춰 참가 신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사전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2.6%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올해 초 바닥을 찍었고 꾸준한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보합’을 전망한 비율은 38.9%였으며 ‘하락’을 전망한 비율은 가장 적은 18.5%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 코스피지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가장 많은 28.3%는 ‘2700~2800’을 꼽았다. 이달 코스피지수가 2797.82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에 의문을 던진 것으로 증권가가 하반기 코스피 밴드 전망을 3000 선까지 높여 잡는 것과 다소 상반되는 모습이다. 특히 하락 전망에 무게를 둔 이들이 10명 중 4명꼴로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2500~2600’과 ‘2600~2700’이 각각 18.6%와 18.1%에 달했으며 ‘2400 이하’가 6.2%를 기록했다. 상승 전망의 경우 ‘2900~3000’이 20.4%, ‘3000 이상’이 8.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현 시점에서 가장 비중을 늘리려는 자산’을 묻는 질문(최대 2개 복수 응답)에 가장 많은 38.83%가 ‘부동산’을 꼽았다. 이어 ‘주식(29.11%)’과 ‘현금(11.73%)’ 순이었다. ‘예금’과 ‘가상자산’ ‘채권’은 각각 7.66%, 5.66%, 5.36%에 그쳤다. 서울경제가 올해 세 번째로 개최하는 머니트렌드 2024에서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투자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을 위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비결이 공유될 예정이다. 부동산·주식·가상자산·미술품 투자에서부터 절세 전략 등도 함께 전수받을 수 있다. -
당정, 80만 소상공인 대출 기간 대폭 연장
정치정치일반 2024.06.30 15:28:28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 80만 명이 쓰고 있는 정책대출 상환 기간을 대폭 연장한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 지원하는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한다. ★관련 기사 10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정부는 30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우선 소상공인을 상대로 빌려준 정책자금 및 보증부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한다. 정책자금 대출은 최대 63만 5000명, 보증부 대출은 16만 명이 대상으로 약 80만 명의 소상공인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환대출 대상은 중저신용자로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관련 법 개정에 나선다. 매출 3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만 돌아간 전기요금 지원 또한 기준을 매출 6000만 원 이하로 확대해 최대 50만 명을 추가 지원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생이 어려운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일부 공산품 물가와 외식비를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고] 최누리씨(GS그룹 전무·업무지원 팀장) 부친상
사회피플 2024.06.30 15:25:31▲최병팔씨 별세, 김선자씨 남편상, 최누리(GS그룹 전무·업무지원팀장)·최수아씨 부친상, 김남호씨(경기 광주세무서 재산팀장) 장인상, 박지원씨 시부상=6월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월 2일 오전 7시 (02)3010-2000 -
금융위, 7월부터 기술금융 평가제도 개선안 시행
경제·금융은행 2024.06.30 15:22:247월부터 기술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제도가 개선된다. 금융위원회는 7월 1일부터 개선된 기술금융 가이드라인과 3대 평가 매뉴얼(기술신용평가, 품질심사평가, 테크평가)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올해 4월 마련한 '기술금융 개선방안' 5대 추진과제 및 10대 세부과제의 후속조치다. 우선 금융사가 기술기업을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제도가 개선된다. 은행이 일반 병·의원 및 소매업 등과 같은 비기술기업에 대해 기술금융을 의뢰하지 못하도록 기술금융 대상을 정비하고 기술신용평가 시 현지조사와 세부평가의견 작성을 의무화해 기술기업에 대한 평가가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은행에서 기술신용평가 의뢰 시 은행 본점에서 지점에 임의 배정하도록 해 평가사에 대한 은행 지점의 영향력을 배제한다. 평가자 임의대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기술신용평가 등급별 최소 정량점수 기준도 마련한다. 아울러 평가자가 조사자료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임의로 수정·조작하는 등 기술금융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업무규범을 추가하고 기타 기술신용평가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평가 절차 명확화, 전문인력 요건 정비 및 업무규범 강화 등 추가 개선사항도 함께 마련됐다. 품질심사평가 판정기준을 모두 점수화하는 등 품질심사 기준도 강화된다. 우수평가사에는 정책사업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미흡평가사의 경우 해당 평가사가 평가한 대출잔액을 한국은행 금융중개대출 잔액 실적에서 제외하는 등 피드백 체계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가 강화되도록 테크평가 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테크평가 지표에 은행의 기술금융 우대금리 제공 정도를 신규로 추가(16점)하고 기술금융의 신용대출 배점을 확대(20→24점)하는 등 담보·매출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출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를 강화했다. 금융위는 이번 개선안 가운데 연구용역 및 전산구축이 필요한 기술신용평가, 테크평가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은행 및 평가사에 대한 품질심사평가는 2024년 하반기 실적에 대해 2025년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하며 은행에 대한 테크평가는 2024년 전체 실적에 대해 2025년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
법정 시한 어긴 최저임금위, 내달 2일 업종 구분 결론낼 듯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5:21:17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 구분 적용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종 구분은 노사 의견이 팽팽하고 임금 제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논쟁적인 사안이란 얘기다. 최임위는 내달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후 3시부터 업종 구분 적용을 놓고 제7차 전원회의를 시작한다. 27일 열렸던 6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음식점업, 택기운송업, 체인화 편의점 등 3개 업종을 구분 업종 후보로 제안했다. 하지만 노사 의견이 팽팽해 최임위는 이 업종의 도입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지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만일 업종 구분이 이뤄지면 최저임금제도 도입 37년 만에 최저임금이 이원화되는 가장 큰 임금체계 변화다. 최저임금 업종 구분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첫 해만 업종 구분이 이뤄졌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이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 생계 수준 임금인 동시에 법 상 평등하게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경영계는 현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영세 사업장을 고려해 최저임금이 이원화 돼야 한다고 맞선다. 27일 법정시한을 어긴 최임위는 심의를 서둘러야 하는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작년 기록했던 역대 최장 심의 110일을 올해 넘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임위는 업종 구분을 매듭지은 뒤 노사 대립이 팽팽한 수준 심의를 할 수 있다. 매년 최저임금 고시일이 8월 5일인 점을 고려하면 최임위가 법정 시한을 어겨도 국민이 직접적으로 보는 피해는 없다. 늑장 심의의 우려는 최임위가 노사 의견을 모으기 위한 운영을 제대로 못 하고 최저임금 제도까지 작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최임위 입장에서는 심의가 서둘러 마무리된다면, 졸속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키울 수 있다. 최임위가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은 최저임금 제도 도입 후 8번뿐이기 때문이다. 최임위는 6차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7~10차 회의 일정을 정했다. -
"10대 소녀 십자가에 묶고 수천 번 몹쓸짓"…변태 살인마에 러시아 '발칵'
국제정치·사회 2024.06.30 15:20:47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19세 미성년자를 14년이나 자신의 집에 감금하고 수천번 강간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또 다른 여성을 성노예로 부리다가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체스키도프라는 남성은 2011년 당시 19세였던 예카테리나를 납치해 첼라빈스크 자신의 집에 감금했다. 이후 그녀를 나무 십자가에 매달고 상습적으로 강간했다. 34세가 된 예카테리나는 얼마 전 '지옥'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체스키도프를 신고했다. 예카테리나는 가족과 재회한 뒤 체스키도프의 만행을 고발했다. 그녀는 악마의 집에 두 개의 잠긴 문이 있었는데 문 뒤에 좁은 밀실이 있었고, 그 방에 갇혀 지냈다고 증언했다. 예카테리나는 줄곧 눕힌 채 줄에 묶여 지냈다. 팔과 다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듯 고정된 받침대에 묶였고, 입은 테이프로 막혔다. 러시아 국영 TV는 "사디스트(가학성애자)가 특별한 장치로 여성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바람에 지옥에서 탈출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고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체스키도프가 두 장의 합판을 사용해 피해자 머리와 목에 올가미를 만들어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밖으로 소음이 나가지 않게 얼굴과 입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발라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체스키도프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하실에서 30세쯤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옥사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예카테리나가 보는 앞에서 체스키도프로부터 살해당했다. 체스키도프는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거부했다. 체스키도프의 모친 발렌티나는 아들의 범죄 행각을 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발렌티나는 "예카테리나는 내 아들과 만나 여왕처럼 살았다"고 주장했다. -
[부고]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장인상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5:19:45▲정대수씨 별세,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커뮤니케이션실장) 장인상=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7월 2일 오전 5시 (02)3410-6915 -
[르포]가스공사 인천기지 가보니…45일 항해 끝에 한국땅 밟은 LNG선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6.30 15:18:28우리가 매일 쓰는 천연가스를 어디서, 어떻게 가져와서 어떤 방식으로 공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계 최대 저장 능력을 갖춘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기지본부를 27일 직접 찾아갔다. 인천 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30%를 공급하는 수도권에 1996년부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평택기지 다음으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물량의 35%에 해당하는 1272만 톤을 생산했다. 인천 기지에 도착해보니 여의도 1.5배에 달하는 LNG 생산기지가 펼쳐졌다. 바다를 매립해 땅을 다져 만든 인천 LNG 기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는 최초 해상기지가 됐다. 부지 규모도 약 42만 평으로 한국에서 가장 크다. 특히 저장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천 LNG 기지는 저장탱크 23기에 348만 킬로미터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답게 국가시설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시설이었다. 이 때문에 취재진도 이곳에서 카메라 촬영 등을 할 수가 없었다. 이곳에는 드론도 탐지·식별해서 침투가 확인되면 추적해 무력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또 해상기지에 도착하니 대형 LNG선 SM이글호가 입항해 있었다. SM이글호는 미국 동부 사비팬스에서 액화상태 가스를 싣고 45일 간의 항해 끝에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한국 땅을 밟았다. 보통 수송 시에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으로 선박 통행을 통제하고 있어 항해가 불가능하다. 수에즈 운하도 해적이나 반군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면서 이용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LNG선은 남아공 희망봉으로 돌아서 가는 우회 경로로 인천과 미국을 오고 가고 있다. 45일 간의 긴 항해 끝에 65000톤을 실은 LNG선이 총 30000km를 돌아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LNG선은 가로 길이가 295.5m, 폭은 46.4m로 길이는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조금 더 길다. 총 11만 5000톤을 용적할 수 있다. 하역 부두까지 옮긴 가스는 각 가정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액체 상태의 액화가스를 기체로 만들어야 한다. 인천기지 저장탱크에 옮겨진 액화가스는 기화 작업을 거쳐 천연가스가 된다. 액체 상태의 가스는 영하 162도에 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영상 5도의 바닷물의 열로로도 기화된다. 실제 인천기지에서 시간당 6270톤에 달하는 LNG를 기화시킬 수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누적 생산량으로 이미 2018년 초에 2억 톤을 돌파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지 내 소방차 3대를 보유하는 등 자체 소방대를 통해 24시간 비상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유족 5년만에 여행사에 승소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5:17:39한국인 관광객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유족이 국내 여행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사고 발생 5년 만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김창모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유람선 침몰사고로 숨진 5명의 유가족 9명이 ‘참좋은여행’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총 29억8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구체적으로 유가족 9명에게 각각 1억3700만~8억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했다. 사망자 각각에 위자료를 2억 원으로 책정하고 일실수입(사고로 잃어버린 장래의 소득)을 더해 상속분을 계산했다. 재판부는 “계약 약관에 따라 피고의 과실과 동일시 할 수 있는 현지 여행사의 과실이 이 사건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여행사인 파노라마덱이 사고 당시 선장 1명, 선원 1명만 승선시켜 현지법상 최소 승무원 요건(선장 1인·선원 2인)을 지키지 않았다”며 “폭우와 안개로 인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임에도 탑승객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망자들이 사고 당일 기상 상황을 고려해 구명조끼를 요청하는 등 스스로 안전조치를 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여행사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
윤상현 "한동훈·원희룡 대표되면 당 분열…尹 대통령에도 좋지 않아"
정치정치일반 2024.06.30 15:17:09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한 윤상현 후보가 원희룡·한동훈 후보를 향해 "두 분 중에 당 대표가 나오면 당에도 좋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좋지 않다"고 견제했다. 윤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윤상현과 나경원 (후보) 중에서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한·원 두 후보가 대표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시킨다"며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분 모두 차기 대선 주자"라며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당 대표 자리를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도 거론하며 "민주당에 승리한 사람이 당 대표를 맡아야 민주당이 우리 당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 당의 자존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과 윤 대통령이 "서로를 깊이 신뢰하는 사이"라며 본인이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 관계가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대선 주자에게 걸맞은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며 "홍준표·오세훈·유승민·안철수·원희룡·나경원·한동훈 모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걸맞은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7월 23일 전당대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
[단독]유해물질 서류로 점검?…환경청 부실점검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5:07:48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최소화하고 서류 위주의 점검을 시행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공지를 통해 가능하면 현장점검을 서류점검으로 대체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는데, 관련 공지가 올라온 지 2개월 만에 화성 리튬전지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만큼 관리·점검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관리단)은 지난 4월 26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대안점검실시에 따른 점검표 등 작성·제출 요청’이라는 게시글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게시글에서 관리단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범정부적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하여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현장 지도·점검을 가급적 하지 않고 사업장 안전을 스스로 확인하는 서류점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함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서류를 올해 5월 24일까지 제출하라고 덧붙엿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제신문이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에 질의한 결과 관리단은 “코로나19 당시 사용했던 공지 양식을 그대로 쓴 것 같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전에 사고가 났거나 지적을 받은 곳에 대해서가 아니라 정기검사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나 단순 판매업장에 대해서 서면으로 하는 것”이라며 “관할에 1만여 개가 넘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없는 사업장까지 다 대면으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공지에 첨부된 ‘유해화학물질 영업자 대안점검표’ 상에는 판매업 뿐만 아니라 사용업, 제조업, 보관저장업 등 모든 종류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종이 표시됐다. 해당 공지가 판매업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관리·점검 인원 부족이 점검활동 축소로 이어진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현재 사고가 난 경기도에만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수는 5000개가 넘는다. 하지만 경기 지역을 관할하는 화학안전 관리 조직은 한강유역환경청 산하 화학안전관리단과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전부다. 이마저도 화학안전관리단의 경우 전체 인원이 34명에 불과해 판매업을 제외하고도 2406개에 달하는 유해화학물질 제조·사용·보관업체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리셀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주 고용노동부와 함께 아리셀 사고 책임자 중 한 명인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피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전날까지 참고인 20여 명을 불러 아리셀의 근로 체계와 안전 관리 등 조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박 대표를 비롯한 피의자 5명을 불러 조사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에 집중하는 단계이고 이후 피의자들을 불러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맛비 틈타 농수로에 '기름 폭탄'…경찰 수사 의뢰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5:01:20전남 나주에서 장맛비가 내리는 틈을 노리고 농수로에 다량의 폐유를 고의로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농수로 오염이 확산되면서 주변 농가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30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일대 농수로에 폐유가 버려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 환경과 직원이 경찰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농수로 일부 구간에 폐유가 뿌려진 상태였다. 폐유는 농수로를 따라 흐르는 빗물에 실려 주변 배수장까지 길게 확산했고, 농수로 주변 논밭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나주시는 농어촌공사, 소방, 경찰 등과 함께 부직 흡착포로 농수로를 덮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 조치를 하고 주변 땅과 풀에 묻은 폐유를 닦아냈다. 나주시는 누군가 비 오는 틈에 고의로 폐유를 버리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전날부터 호우 특보가 발효된 나주시에는 최대 122.5㎜의 비가 쏟아졌다. -
'전설의 사슴' 안락사 됐다는데…이유 알고보니 왜 죄책감 들까?
국제국제일반 2024.06.30 14:57:56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사랑받던 야생 사슴이 관광객들이 준 부적절한 먹이가 원인이 돼 결국 안락사됐다. 크루아상 등 동물에게 적절치 않은 음식을 자주 먹어 이를 잃고 스스로 먹이를 먹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영국 뉴스 매체 메트로와 일본 매체 테크인사이드 등은 이 같은 뉴스를 보도했다. '칼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수컷 붉은 사슴은 벤 에이 산 주차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관광객들은 당근이나 견과류뿐 아니라 크루아상, 시리얼바 등 사슴에게 적합하지 않은 음식도 주었다. "먹이를 주거나 너무 가까이 오지 마세요!"라는 안내판이 붙었지만 관광객들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먹이를 주었다. 붉은 사슴은 대부분의 이를 잃었고, 본래의 먹이인 풀이나 나뭇잎을 먹기 힘들어져 정크푸드나 현지 주민들이 겨울에 주는 건초에 의존하게 됐다. 영양가가 낮은 음식만 먹은 탓인지 칼럼의 모피 상태가 나빠졌고 관절염도 발병했다. 스코틀랜드 자연보호단체 NTS는 "동물 복지 차원에서 붉은 사슴을 안락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랜드 지역의 역사학자 앤드류 그랜트 맥켄지는 "사람들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는 하이랜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라며 "붉은 사슴의 생애가 하이랜드 지역의 자연계를 존중하고, 사슴이 자연에서 먹지 않는 것을 주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먹이 주기가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야생동물 보호와 관광 윤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
[로터리] 호안 끼엠, 뉴진스처럼
산업기업 2024.06.30 14:44:17‘하입 보이, 너만 원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호안 끼엠 광장에는 주말마다 청년들의 댄스 배틀이 열린다.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노래가 K팝이다. 그 중에서도 뉴진스. 십여 명씩 군무식의 공연을 선보이는데 여기가 한국인가 할 정도다. 뉴진스 멤버 하니가 베트남 출신인 덕분이기도 하다. 최근 10개월만에 단발머리로 신곡 ‘하우 스윗’을 들고 나타난 하니의 찬양(?) 댓글만 보면 베트남인인 걸 까맣게 잊게 한다. 한국과 베트남처럼 문화적 교집합이 강한 나라가 있을까 싶다. 400년전 베트남의 사신 풍극관이 조선의 학자 이수광의 필담에 감명받아 베트남 사회에 알려 상류사회의 화제가 된 것이 한-베 교류의 시작이라고 한다. 지금 베트남 마트 주류 판매대에는 과일소주가 가득 차 있고 수억 개가 팔린다는 초코파이는 베트남 제단에까지 오른다. 국민들 간 문화교류도 활발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까지 한국 관광객 123만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을 찾은 전체 관광객의 17%에 해당한다. 또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금년 4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관광객 중 우리 관광객의 증가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베트남의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 한국의 정(情)과 힙한 K-문화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랑도 각별하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한국과 베트남이 맺은 양해각서(MOU)는 111건이었다. 역대 대통령 해외순방 성과 중 최대 규모다. MOU가 너무 많아 시간을 줄이려 기념식을 5건씩 한꺼번에 진행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됐다. 자동차, 조선, 철도, 석유, 건설 부터 바이오, 의료, 소프트웨어, 법률, 교육까지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대부분이 망라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부터 야놀자 같은 스타트업까지 참여한 걸 보면 양국 산업의 교집합도 상당히 커졌다. 이같은 관심 덕인지 한국은 대(對) 베트남 누적투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진출기업들은 불투명한 행정처리와 인건비 상승, 전력 부족 등 다양한 부담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대사관, 코트라 같은 유관단체들이 한국기업의 현지 애로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지원도 파격적이다. ‘요소수 친구’를 아시는가? 지난해 한국에서 요소 부족사태를 빚다가 베트남이 만들어준 요소수 덕분에 한시름 덜었다. 이번 달 초에도 요소 수입에 차질이 있었지만 베트남 요소수로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수익이 별로 나지 않는 요소수지만 한국의 공급망 대란을 기꺼이 도와준 결과다. 30일 베트남 팜민찐 총리가 방문했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공식 프로그램 외에도 양국 간 비즈니스와 관광진흥·문화 협력·노동 등 세 차례의 포럼에 참석한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 경제계와 대한상의가 함께 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메콩강이 천년을 변함없이 흐르는 것처럼, 친구의 가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베트남 속담처럼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 기후 변화 등 전세계적인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서 양국간 협력의 폭을 넓혀 한-베간 한 배를 오래 탔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검정고시' 대학 신입생 12년새 최다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4:42:22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 비중이 1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확대되고, 수시에서는 비교과 비중이 대폭 축소되며 내신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전국 222개 4년제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합격생 수는 9256명으로, 대학알리미에 검정고시 합격생이 공시되기 시작한 2013학년도 이후 1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정고시 합격생은 2019학년도 4521명에서 2020학년도 5913명, 2021학년도 7221명, 2022학년도 7131명, 2023학년도 769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검정고시 합격생도 189명으로 2013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주요 10개 대학을 봐도 2023학년도 565명에서 2024학년도 721명으로 21.6%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검정고시 합격생이 늘어나는 것은 내신의 불리함을 검정고시 점수를 통한 비교 내신에서 만회하거나 정시모집으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는 수험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라며 "다만, 고교생활 부적응도 상당할 수 있어 입시 측면에서만 볼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이날 공고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으며,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변경은 시험지구별로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지난해보다 1509명을 늘리기로 하면서 입시업계에서는 N수생이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학력 수준이 고3 재학생보다 더 높은 N수생이 늘어나면 '물수능'을 피하기 위해 평가원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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